PGR21.com


Date 2003/09/01 00:26:35
Name Roman_Plto
Subject 예감된 동양우승, 하지만 많은 아쉬움..
경기시작전부터 동양우승은 예정되어 있었지만 너무 아쉽네요..

생방을 못보고 재방으로 본 프로리그.. 가슴졸이며 응원은 했지만 동양의 우승을 어느정도 예상한 저로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일방적인 승부가 난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우선 동양우승 예감을 3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우천으로 인한 1주일 연기

이게 무슨 요인이 되냐구요? 한빛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으며 프로리그에서 2주이상을 경기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타리그에서 계속 활동하는 선수들이니 게임은 꾸준히 하고 있었겠지만 "프로리그"에서의 경기감각은 많이 무뎌진 상태였을 것입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우천으로 인한 1주일 연기라.. 그 비는 동양선수들에게는 치열했던 플레이오프의 달콤한 휴식과 전략을 더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한빛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경기감각만 더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하늘도 한빛편이 아니었나 봅니다..


2. 맵순서

네오비프로스트-헌트리스-기요틴-네오정글스토리-신개마고원-헌트리스-노스탤지아로 이어지는 맵순서. 이 역시 동양쪽이 유리한 순서였습니다. 이 순서가 주훈감독이 100%일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예상했던 엔트리로 나오게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국가대표팀플 강도경-박정석 조합이야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선택이였겠지만, 기타 개인맵에서 다른 엔트리로 상대를 당혹시키고 필살기를 준비해왔어야 했습니다만 개인전 1, 2경기의 맵에 강한선수가 한정되어 있는 한빛은 그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이에 대해 동양은 충분히 대비가 되있었다는 점이죠.

온게임넷 2시즌 연속 4강에 빛나는 박경락선수가 한번도 못나왔다니.. 맵순서 역시 동양에게 크게 웃어주었습니다.


3. 경기전 감독인터뷰

전 이거 역시 꽤 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1, 2번 이유로 두수나 먹고 들어간 주훈감독과 반대로 두수나 뺏기고 시작한 이재균감독. 그런 고민속에 결국 이재균감독은 예측되지만 데이터에 의거한 엔트리를 짜올수 밖에 없었고, 이를 정확히 예측한 주훈감독은 선수들마다 적재적소로 배치, 필살기를 준비해 온것이죠.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재균감독은 상대 엔트리를 잘 못맞춘것에 비해 주훈감독은 대부분 맞췄고, 이를 공표함으로써 상대방의 기를 떨어뜨리고 자기선수들의 기를 한껏 치켜올렸습니다.

수많은 경기를 치룬 프로선수지만 아직은 20살남짓의 어린 선수들입니다. 그 인터뷰에서부터 한빛은 또한번 지고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상 3가지 이유로 감히  "동양의 우승은 경기시작전부터 예감되어 있었다.." 란 제목을 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아쉬운 점이 몇가지 분명 남습니다.


1. 확실히 예상된 임요환선수 1경기 출전 및 어느정도 예상된 엽기플레이

한빛측에서 볼때 다른 경기의 엔트리는 몰라도 적어도 네오비프로스트에 첫판이라는 중요성에서 볼때 임요환선수의 출전은 거의 예측할 수 있었고 엽기플레이의 가능성 역시 꽤나 높게 점쳐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변길섭선수가 우승경험까지 있는 노련한 선수였지만, 오히려 한빛에서 색다른 선수를 통한 필승전략를 시도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승부를 이기진 못했을지라도 다음경기가 한빛의 자신감 팀플전이었고, 아마 주훈감독 및 선수들은 크게 당황하고 다음판들도 자신의 전략을 자신있게 펼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균감독도 변길섭선수도 너무 정공법을 택했지요..


2. 아.. 중립생물..

팀플에서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된 한빛. 개인전 박정석카드를 쓸수 있는 단 한경기가 바로 3번째 기요틴에서 벌어진 경기였습니다. 위치도 대각선, 평소처럼 무난하게 더블넥으로 시작한 박정석 선수의 질럿 2기가 본진과 멀티쪽으로 각각 정찰을 들어갑니다.

본진은 정찰은 물론 드론 2기정도 잡는 성과는 올렸지만 불행히도 멀티쪽으로 간 질럿은 중립생물과 이창훈선수의 소수 저글링, 드론에 막혀 더블레어 발견에 실패합니다. 여기에 조금 흥분한 박정석선수는 중간에 있는 중립생물을 공격하는 플레이까지 보였고 결국 필살기 더블레어 폭탄드랍에 이어 패배하게 됩니다.

이창훈선수가 정찰을 꽤나 막을려는 플레이를 보고 뭔가 수상함을 느껴 한번더 정찰을 시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여하튼 그 중립생물로 인한 정찰실패가 동양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전 3경기의 승패가 우승을 결정지었다고 생각합니다..


3. 5경기 출전선수 나도현..

나선수가 플레이를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3으로 몰린 절명의 순간, 게다가 나도현선수는 아직은 큰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입니다.. 그 상황에서 정상적인, 아니면 그 이상의 플레이를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이재균감독 역시 4경기까지 스코어가 1:3까지 밀릴진 모르고 출전시켰겠지만, 같은 상황에서라도 이경기의 엔트리가 박정석선수였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합니다..


글이 꽤 길어졌는데, 아무래도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한빛팬까지도 아닌 제가 이정도면 선수들이나 팬들은 정말 너무 크게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왜냐하면.. 뭔가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져버리고 말았으니까요. 주훈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주연은 동양선수들이었고 한빛선수들은 단지 조연, 엑스트라에 불과했기 때문에 단순한 준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이 정신적인 충격과 데미지는 꽤 클것 같습니다.

특히 이재균감독이 가장 크겠지요.. 누가봐도 용병술에서 가장 크게 갈렸다고 생각할테니까요.

여하튼 우승한 동양선수 축하드리고, 준우승한 한빛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너무 좌절하지 말고 또 다른 프로리그,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p.s. 아, 이재균 감독님.. 조금은 다른 엔트리 구성해오시지.. ㅜㅡ
      부디 많이 실망하지 마시고 빨리 팀을 추스려 선수들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 Roman_Plto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길버그
03/09/01 00:55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는 아마도 비프에서 동양 최연성 선수를 잡으려고 나온듯 하구요 나도현선수역시 개마고원에서 최연성 선수를 잡으려고 나온듯. 그걸 예측하고 임요환선수와 박용욱선수를 내보낸 주훈감독의 용병술-_- 캬~
03/09/01 01:00
수정 아이콘
아래 물빛노을님 글에 이재균감독님이 직접 코멘트를 남기셨습니다. 원래 감독님이 생각한 엔트리는 그게 아니었는데 선수들과 상의 결과, 정공법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던거라고 하시더군요.
태상노군
03/09/01 01:05
수정 아이콘
약간 딴지...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 3가지중 2번째...맵순서를 이유로 든다면 그건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맵의 중립동물 역시 승패를 갈라 놓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이경기는 이창훈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전 동양의 극성팬이 아닙디다-_-) 드랍하기전 입구쪽 포토캐논 숫자를 확인하고 입구를 돌파한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드랍을 했죠...(그러니 박정석선수는 더욱더 입구쪽에 치중을 했죠...)
솔직히 드랍됐을때 박정석선수가 드랍할 자리를 잡도록 너무 놔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를 잘 못잡게 질롯을 계속 움직여 주면서 드랍할 공간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개마의 나도현선수의 출전은 테란전을 염두해두고 내보낸것 같습니다... 만약 플토가 나올줄 알았다면 저그나 플토를 내보냈겠죠... 이런것 또한 감독의 역량입니다...
예견된 승리라기 보단 두팀다 노력해서 얻은 우승과 준우승이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영상
03/09/01 01:14
수정 아이콘
흠 태상노군님과 달리 중립동물이 승패를 갈랐다고 봅니다. 더블레어를 확인했더라면
박정석 정도 되는 선수가 드랍을 눈치 못챌리 없죠
물론 이창훈선수가 훌륭한 전략과 뛰어난 실력으로 이긴거지만
중립동물이 큰 영향을 미친거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푸
03/09/01 01:43
수정 아이콘
전 중립동물이 없었어도 정찰을 못했을꺼라 생각해요 앞마당으로 달려간 질럿은 성큰콜로니에 맞아서 체력이 많이 깍인 상태였었고 중립동물에 막혔었지만 막히자마자 죽은걸로 볼때 굳이 중립동물이 아니었더라도 따라간 저글링과 드론때문에 레어를 못보고 죽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딘데
03/09/01 02:00
수정 아이콘
더블레어를 확인했다면 박정석 선수는 드랍에 대한 수비에 신경썼겠죠
제가 이창훈 선수라면 더블 레어가 들켰다면 오버로드 몇기로 드랍 훼이크 쓴 뒤 히드라 웨이브로 입구 뚫었을 겁니다
그날 경기는 이창훈 선수가 워낙 잘했고 더블넥에 대한 파해법을 철저히 준비해온 덕분에 이긴거지 중립동물 때문에 이긴건 아니죠
중립동물이 아주 영향을 안 끼친 건 아니지만 무시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뿐이었습니다
하늘하늘
03/09/01 02:11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 결과론적이네요. 동양이 유리다는 견해를 게임전에 밝히셨으면 또 달라겠지만 결과가 난 다음의 이런 이야기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보이네요. 어느 스포츠던간에 결과를 놓고 이야기하면 모든게 참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글이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힘을 빼지나 않을까 우려되네요.
리로디드
03/09/01 02: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결국 결과론일 뿐이고, 이미 승패가 갈리고 난 후라서 그런 느낌이 드신 것은 아닐런지요. 결승이 시작되기 전에는 전문가 예상도 8 : 2 정도로 한빛이 우세했었고, 당시에는 맵 순서에 대한 어떤 우려도 듣지 못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우천으로 1주일이 연기된다는 소식은 솔직히 동양팬인 저에게는 불길한 징조이기만 했습니다. 결승 전날 동양은 임요환 선수와 김현진 선수 즉, 2명이나 스타리그에 출전해야만 했고, 화요일에는 최연성 선수는 중요한 챌린지 리그 패자조 경기를 해야했습니다. 물론 한빛 선수들도 그 주에 경기를 해야 한 것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예정된 주보다는 동양 팀 선수들의 스케쥴 관리가 까다롭게 된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감독님인지, 임선수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죠.
게다가 임요환 선수는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결국 스타리그에서는 패했구요. 전 그 패배가 팀리그 연습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 패배가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어찌 되었을런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리그 중반에는 임요환 선수는 금요일에 경기가 있는 경우, 특히나 그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에는 자주 프로리그에 결장했었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었구요.
경기전 감독 인터뷰가 선수들에 준 영향도 그리 컸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세하게나마 작용했다면, 그건 주훈 감독님의 심리전의 결과겠지요. 물론 어느 정도 예상한 것도 있겠지만, 미리 예측했다는 것을 사실을 실제보다 더 강조하신것 같더군요^^ (이창훈 선수도 저그전 위주로 준비했다가 조금은 당황했다고 하더군요.) 이재균 감독님은 그에 "이기는게 장땡이다"로 응수하셨구요. 엔트리 발표 후에도 저는 긴장만 고조될 뿐, 동양이 이겼다!라는 안도감은 들지 않던걸요^^
그리고 중립 동물에 대해서는 뭐,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니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않으렵니다.-_-; 다만, 이미 끝난 승부에 대해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가정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제가 동양 팬이라 이기적이라서 그럴까요? 승리의 감격을 만끽해야 하는 선수들이 혹시라도 이런 글을 보고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어린 선수들이니까요. 가스가 필요한 나머지, 적의 기지에 해처리를 지었다고 노매너란 소리를 듣고 눈물 흘렸다는 여린 선수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말들이 어제의 패배에 아픈 눈물을 흘렸을 또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거나, 위로가 될 소리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박정석 선수의 패배는 저에게도 꽤 아픈 일입니다만은.....
Roman_plto님께서는 한빛 팬이신거 같은데, 경기 전부터 동양의 우승을 어느 정도 예상하셨다길래, 의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동양 팬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쉽게 낙승을 예견할 순 없었다는 것....아무리 예상된 엔트리, 정공법을 고집했다 하더라도 경기 전에 미리 동양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을 정도로, 그만큼 한빛은 무서운 팀이라는 것... 뭐, 이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길게 댓글을 달아보았구요. 기분 상하지는 마시길.^^
몽키.D.루피
03/09/01 02:55
수정 아이콘
결과론 적인 예감일 뿐입니다.
첫번째, 연기에 따른 피해는 누가 더 컷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한빛이 졌기 때문에 한빛이 더 컷을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것이죠. 어차피 공평한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맵순서..맵순서가 웃어 준게 아니라 엔트리가 동양에게 웃어준 거겠죠. 맵순서가 동양에게 유리하는 건 전혀 말도 안됩니다. 역시 결과론 적인 추측일 뿐이죠..
세번째는 약간 공감이 갑니다. 주훈 감독의 준비가 철저했죠..하지만 이재균 감독이 윗글처럼 두수나 먹고 들어간 것 같지는 않네요. 어느 팀이나 공평한 조건이었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전력상 맵순서든 행사연기든 상관없이 한빛이 한 수 위였던 건 사실입니다.
03/09/01 07:27
수정 아이콘
리로리드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TheAlska
03/09/01 09: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박정석 선수가 중립생물에게 영향을 받긴 했지만 그게 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드론까지 나와서 정찰을 방해한다... 그것도 앞마당 쪽인데

이건 뭔가 있다는 소리죠. 하지만 그 '뭔가'에 더블레어를 배제했던 박정석 선수의 패배인듯 하군요.어쩌면 박정석 선수는 앞마당을 끈질기게 안보여준건 깜짝 뮤탈리스크라고 예측할수도 있었지만 히드라 움직임을 보았는데 앞마당을 끈질기게 안보여줬다... 더블레어는 예상해도 좋았을텐데요.

이창훈선수의 승리가 왠지 중립생물에 대해 평가절하 되는게 슬프네요.
제가 동양의 팬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솔직히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까지도 동양팀의 우승이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엔트리가 발표되고 나서는 약간 안도 되었습니다.
역시 동양! 이랄까요. 한빛도 역시 한빛! 이라는 라인업이었죠.
제가 생각하기엔 3경기보다는 4경기의 이창훈 선수의 저글링이 승부를 냈다고 보네요. 다수의 저글링을 보여주면서 박정석 선수의 방어를 강요함과 동시에 강도경선수에게도 '이 다수 저글링으로 빈집 갈수도 있으니 조심해!' 라는듯한 모션을 취해주면서 강도경선수에겐 저글링을 강요하면서 테크를 느리게 했죠.

그 어떤 말로도 동양팀의 우승은 평가절하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Roman_Plto
03/09/01 10:57
수정 아이콘
물론이죠. 리플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정확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상]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한빛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글 역시 그쪽으로 좀더 기울게 써진것 같습니다.
당연히 동양우승과 선수들의 선전은 절대 평가절하 하지 않습니다.. ^^

p.s. 여긴 너무 전문가분들이 많아서 편하게 글쓰기가 좀 무섭네요.. ^^;;
Withinae
03/09/01 11: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1주일이 연기 된거나 맵이 어느 팀에 유리하게 적용된건 아닌것 같습니다...한빛과 동양은 각자 자기팀이 취할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 고요. 승패는 그로 인해 수반된 결과일 뿐입니다..그리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이번에 얘기가 많던데요. 이재균감독님도 할수 있는 최선은 다했습니다..솔직히 결승전에서 낼수 있는 최고의 카드---예를 들면 팀플에 강도경,박정석선수---를 안내고 다른 선수를 넣을수는 없었을 겁니다..정면충돌로 밀리는 동양이 선수 기용이나 전략에서 승부를 내려고 한 것도 당연하고요. 그게 안 통하면 당연히 지는 것이지요. 기요틴에 박정석선수나 노스텔지아의 박경락선수도 최고의 카드로 구성한 것이겠지요..코리언시리즈에서 그 팀의 에이스를 투입하는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Il Postino
03/09/01 13:56
수정 아이콘
Withinae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빛의 전략적 패배를 지적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최강팀다운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재균감독님의 글에보면 선수들과 협의 후 처음 구상했던 엔트리와는 달리 정공법적인 엔트리로 변경되었다고 했는 데 이는 자신들이 최강이라는 강한 자부심이 반영된 것이죠. 한빛은 최강팀다운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동양은 최강팀을 상대하는 가장 최적의 전략을 만들어낸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승부가 정말 멋있었던 승부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03/09/01 23:36
수정 아이콘
팀리그 7전 4선승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명경기의 연속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
선풍기저그
03/09/02 13:31
수정 아이콘
뭐결과론이죠..정공법으로 밀고나가서 우승했다면 역시 정공법이 최고야..했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547 [잡담] 8강의 죽음-_-의 조는 나올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 [13] 길버그2823 03/09/01 2823
12545 이번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플토한테 좋을까요? [20] APT2072139 03/09/01 2139
12544 참 행복한 선수........ [6] 지혀뉘~3092 03/09/01 3092
12543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やまとなでしこ)....요조숙녀 [37] 온리시청4982 03/09/01 4982
12542 예감된 동양우승, 하지만 많은 아쉬움.. [16] Roman_Plto3626 03/09/01 3626
12537 워크래프트3의 스타크래프트 MOD [12] forever3866 03/08/31 3866
12535 [아쉬움]한빛스타즈... [29] 박지헌6071 03/08/30 6071
12534 [찬사]주훈 감독님... [7] 대장님..4523 03/08/31 4523
12533 [후기]글이 많긴 한데..저도 프로리그 결승후기를 쓸까합니다. [25] 물빛노을4293 03/08/31 4293
12532 [축하]동양 우승 축하합니다. [49] 언제나4048 03/08/30 4048
12531 온게임넷 5,6주차 경기 방식에 대한 의견 [9] iCeBerry1872 03/08/31 1872
12530 TvsZ 임요환 타이밍 [4] 김연우2962 03/08/31 2962
12527 mbc게임 스타리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46] 유재범4774 03/08/31 4774
12526 To. 동양 (부제:지켜져야 할 약속) [17] lollol3252 03/08/31 3252
12525 [펌] 임요환SE DVD 순위에 등장! [5] 박서의꿈3421 03/08/31 3421
12515 다른팀의 스폰서회사들은 이번 팀리그결과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2] 맛있는빵3624 03/08/31 3624
12514 [초잡담]임균태님을 능가하는... [11] applepie3290 03/08/31 3290
1251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36] 수선화3328 03/08/31 3328
12511 [넋두리] 나의, 젊은 거장에게. [26] ijett3308 03/08/31 3308
12510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팀 기여도 점수 [9] 박정석테란김3254 03/08/31 3254
12509 엽기길드홈피가 없어졌군요... [7] 수학1의정석--v3034 03/08/31 3034
12507 에버컵이 낳은 또다른 신인 뉴페이스~~~ [9] Ace of Base4043 03/08/31 4043
12503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 [6] clinique2452 03/08/30 24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