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30 23:05:44
Name clinique
Subject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
온게임넷 8강구도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일정을 남겨놓고 보면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이 상반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프로는 연봉, 돈으로써 모든걸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 선수가 우승으로 가는 여러가지 선택이 놓여있을때 가장 확률이 높은 길을 택하는 것이 프로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승이란 의미가 자신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고 볼때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이 공통으로 우승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선택 가능한 변수가 있을때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은 그 경로를 달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일 좋은 해결책은 제도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쉽을 매 경기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안배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방식에서는 완전한 토너먼트 형태가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중도에 탈락할 수 있는 의외성이 더 높은 풀 토너먼트제보다는 현행 온게임넷의 방식을 선호합니다만, 이번 시즌에도 A,B,C조에서 모두 승부에 관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탈락확정(또는 진출확정) 선수 Vs 진출 미확정 선수의 대결 조합이라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탈락 또는 진출이 확정된 선수이겠지요. 차후의 조편성 또는 타 선수 기피/배려를 위해 쉽게 져주거나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진출 미확정 선수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경우는 스포츠맨쉽과도 일치하므로 이경우는 바람직한 경우로 생각되어 고려에서 제외합니다.)
분명히 진출 확정 또는 탈락 확정 선수가 전력을 다하여 연습하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일부러 티나지 않게 지는 경기 운영을 하며 경기후에는 이를 발뺌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어떨지 몰라도 후자는 페어플레이정신과 스포츠맨쉽에 어긋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프로로서 가능한 선택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크고스트
03/08/30 23:26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것이 굉장히 씁쓸합니다. 스타리그도 월드컵처럼 조 마지막경기는 두경기 동시진행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럴려면 시설이 두개나 필요하고 방송도 두군데서 해야된다는 사실때문에 힘들고...씁쓸하네요...
iCeBerry
03/08/30 23:49
수정 아이콘
마지막 5,6주차에 치뤄지는 각조의 경기를 한주에 몰아서 하면 어떨까요?
5주차에는 A, B조의 경기를 6주차에는 C, D 조의 경기를...
이렇게 하면 월드컵 방식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론 경기순서는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2승)의 경기를 먼저 치루면
일부러 져주기 등의 의혹을 줄일수 있을꺼 같습니다
이번 마이큐브 A조의 경우 전태규 선수의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루면 절친한 장진남 선수에게 져줬다는 의혹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주차 1경기에 전태규 vs 장진남을 치루고
5주차 2경기에 서지훈 vs 김현진 전을 치룬다면
8강 진출이 미확정인 전태규 선수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룰테고
져주기 의혹에서도 벗어날수 있습니다
그리고 탈락이 확정된 선수가 경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같은 주차에 경기를 하면 자기가 경기 직전까진 탈락이 미확정이므로
그전에 많은 연습을 해올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대회 B조의 조용호 선수의 경우, 6주차에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경기보다
5주차에 강민 vs 이윤열 다음 경기로 배치되면
강민 vs 이윤열 경기가 끝나기 전까진 탈락이 미확정이므로
6주차에 경기가 배정될때보다 좀 더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지 않을까요?

물론 열심히 준비한 경기가 탈락이 확정되면서 씁쓸하겠지만...
제도적으로 선수들이 의심받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되기를 바라며... 조그만한 의견을 내봅니다^^
03/08/31 00:24
수정 아이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직접 현실로 나타나던지, 다른 대안들이 부상하던지 할까 싶어서 저도 댓글 하나 올립니다.

저도 윗분들처럼 최소한 같은조의 최종전은 같은 날에 치루어졌으면하는 의견을 냅니다.
물론 그들은 프로입니다. 그들의 자존심, 명예, 그리고 데이터 등을 위해서 그들은 최선을 다할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스타리그를 보는 팬들이 있다는것 다시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무리한 전제일지는 모르겠지만)모든것이 같은 조건이라고 가정하면, 이미 리그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기를 보는 것과,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게임을 보는 것, 어느것이 팬들에게 더욱 많은 재미를 줄수 있을까요?
저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기 순서를 좀 더 흥미진진하게 바꿀 수 있는 '같은조의 최종전은 같은날에 합시다'라는 의견을 내봅니다.
iCeBerry
03/08/31 00:34
수정 아이콘
Mika 님^^
혼란스러운 제 답글의 주제를 정확히 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_ _)
clinique
03/08/31 04:09
수정 아이콘
같은날 같은시에 한조의 선수가 모두 팀플하듯이 나란히 않아서 1:1을 동시에 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중계진이 화면 스위칭을 절묘하게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딱3일만
03/09/01 17:22
수정 아이콘
두게임을 같이하는건;;;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데요.. 집중해서 봐도 계속 놓칠수 있는게 스타크래프트라서.. 워낙 선수들이 멀티 컨트롤을 잘하자나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547 [잡담] 8강의 죽음-_-의 조는 나올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 [13] 길버그2823 03/09/01 2823
12545 이번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플토한테 좋을까요? [20] APT2072139 03/09/01 2139
12544 참 행복한 선수........ [6] 지혀뉘~3092 03/09/01 3092
12543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やまとなでしこ)....요조숙녀 [37] 온리시청4983 03/09/01 4983
12542 예감된 동양우승, 하지만 많은 아쉬움.. [16] Roman_Plto3627 03/09/01 3627
12537 워크래프트3의 스타크래프트 MOD [12] forever3866 03/08/31 3866
12535 [아쉬움]한빛스타즈... [29] 박지헌6072 03/08/30 6072
12534 [찬사]주훈 감독님... [7] 대장님..4523 03/08/31 4523
12533 [후기]글이 많긴 한데..저도 프로리그 결승후기를 쓸까합니다. [25] 물빛노을4294 03/08/31 4294
12532 [축하]동양 우승 축하합니다. [49] 언제나4049 03/08/30 4049
12531 온게임넷 5,6주차 경기 방식에 대한 의견 [9] iCeBerry1872 03/08/31 1872
12530 TvsZ 임요환 타이밍 [4] 김연우2962 03/08/31 2962
12527 mbc게임 스타리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46] 유재범4775 03/08/31 4775
12526 To. 동양 (부제:지켜져야 할 약속) [17] lollol3252 03/08/31 3252
12525 [펌] 임요환SE DVD 순위에 등장! [5] 박서의꿈3422 03/08/31 3422
12515 다른팀의 스폰서회사들은 이번 팀리그결과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2] 맛있는빵3624 03/08/31 3624
12514 [초잡담]임균태님을 능가하는... [11] applepie3291 03/08/31 3291
1251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36] 수선화3328 03/08/31 3328
12511 [넋두리] 나의, 젊은 거장에게. [26] ijett3308 03/08/31 3308
12510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팀 기여도 점수 [9] 박정석테란김3254 03/08/31 3254
12509 엽기길드홈피가 없어졌군요... [7] 수학1의정석--v3035 03/08/31 3035
12507 에버컵이 낳은 또다른 신인 뉴페이스~~~ [9] Ace of Base4044 03/08/31 4044
12503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 [6] clinique2452 03/08/30 24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