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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31 16:27:57
Name 김연우
Subject TvsZ 임요환 타이밍

일반적인 TvsZ에서

테란의 첫번째 러쉬타이밍은  8마린+2메딕+2화이어뱃 이죠.
거기에 빈집털이 대비용으로 1메딕+1화이어뱃을 입구에 홀드해 둡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여기서 메딕 1기, 화이어뱃 1기를 덜 갖추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딕1기, 화이어뱃1기가 뭐가 대수냐'하시겠지만, 그 차이는 약 15초 정도의 차이고, 저그에게는 15초도 상당히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일반적인 3해처리 저그는, 앞마당에 성큰 하나 박고, 드론 적당히 뽑다가 콜로니 둘 지어두고, 테란의 마메 진출 타이밍에 성큰을 변태시켜 3성큰과 저글링 소수로 마메를 막습니다.

테란이 그걸 알고 8마린으로 저그가 러쉬타이밍을 알기 위해 둔 저글링이나 오버로드를 쫓습니다. 진출하는 듯 압박해서 성큰 지으라는 거죠.
하지만 고수가 돼면 아직 타이밍이 이르다는걸 알고, 성큰을 좀 늦게 지으면서 드론을 뽑습니다.

바로 그걸 노린게, 임요환선수의 메딕1,화뱃1 타이밍이죠.

바로 그 15초의 오차로 , '도대체 저 선수 뭐한거죠!'라는 해설이 나오도록 성큰없는 저그의 앞마당을 어이없이 밀어버리는거죠.


그 예들이

임요환vs장진남의 상당수 경기들
임요환vs홍진호(KTF Ever 2,3위 결정전)
임요환vs박경락(3,4위전 개마고원)
서지훈vs장진남(마이큐브 16강)

물론 단점이 있는데요.

언젠가 임요환vs성학승의 경우 저글링을 다수 뽑는 성학승 선수의 성향에 의해 마메가 쌈싸먹힌걸로 기억납니다.


또하나, 서지훈vs장진남전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이유 중, 장진남 선수가 저글링을 뺴둔것도 있지만, 일반적인 서지훈 선수의 성향도 있습니다.

서지훈선수는, 마린메딕을 진출 시키고 입구에서 잠시 기다립니다. 빈집 저글링을 잡고, 공격을 나가, 일반적인 타이밍보다 늦지만, 강한 공격을 하는데,
그때는 타이밍 공격을 한 것이었죠.


물론 다른 선수들도 사용하고, 예전에 자주 사용하는 테란 유저도 많았겠지만, 유독 임요환 선수가 방송에서 이것으로 자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한번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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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03/08/31 17:39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지만 김동수 해설위원께서
"일반적인 테란 유저는 초반에SCV뽑고 남는 돈으로 마린을 생산하는데
임요환 선수는 초반에 마린을 쉬지 않고 뽑으면서 남는 돈으로 SCV를 생산한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쩌...어쩐지 SCV가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사실 SCV뽑고 마린뽑으면 마린이 쉬는 타이밍이 생기는 데 말이저.
그런데다가 파벳1,메딕1 로 나오저. 그게 엄청 빠른거 같네요-_-;
신정훈
03/08/31 18:0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그때그때 빌드가 바뀌는것이 눈에 띄게됩니다. 상대의 허점을 찾아 공략하는것이지요.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전략도 있었지만, 상황에따라 바뀐 전략도 상당한것같습니다.
항즐이
03/08/31 18:48
수정 아이콘
미소천사님 통신체 어미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_ _)
03/09/02 22:2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초반 타이밍을 위해 SCV를 잠시 쉬는 듯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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