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19 19:59:06
Name 박경태
Subject 이름
이름이라는게 상당히 무섭습니다.
아이디를 안보고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없는 듯이 그냥 혼자 pc방에서 하듯이 하고 싶습니다.
그냥 앞에 있는 사람 눈에 안띠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게 됩니까!
앞에 있는 사람은 sbs멀티 챔피언쉽에 우승했다는 그 사람이였습니다.

"아...
이런 사람이 동네 pc방 대회에 왜 나왓는가
정말 화난다.."

2001년? 어느날에 있던 일일겁니다.
자꾸 이 사람 일 밖에 추억어 없군요-_-;
그것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얼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겁니다.

연습용 플레이어와 대회용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저는 연습용 입니다 ㅠ.ㅠ
아무래도 대회에 나가면 긴장되고 떨리고 합니다.
아무리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해도 깨집니다.
긴장을 안하고 평소처럼 무뚝뚝하게 게임하고 싶었습니다.

6시 테란 상대방은 12시 아직 골리앗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시절이였죠.
저는 상대방이 쓰던 빌드 골리앗 탱크를 섰구요 상대방은 뭘하는지 몰랐습니다.
1팩을 짓는거까지는 봤는데...
잔뜩 긴장해 가지고 손도 떨리고...
병력 나온 골리앗 탱크 scv 네모(드래그) 해가지고 고고 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군요. 보니까 시즈 3기가 시즈모드  되어있는고에용.
상대방은 제가 2팩인걸 알았더군요.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골리앗 탱크를 바짝 붙이려고 하자 얄밉게 풀어버린 시즈모드. 결국 시즈 5기에 gg치고만 게임이 바로...뭐더라..무슨 pc방 대회 결승전이였습니다-_-; 무슨 레몬..? 날아라? 무슨 pc방인거지! 기억이!

하여튼...

왜 ! 왜 ! 왜 거기 나타난거지!
20만원이 10만원으로 줄어버렸습니다. 상금이 20만원이 였거든요.
저희 팀이 얼마나 힘들었는데 ㅜ_ㅜ 송호창 매니져님과 전지윤 선수와...아마..장기현 선수와 김종성 선수 있었을 겁니다. 10만원이 그렇게 소중할수 없는 때였습니다. 명지대 옆에 pc방에서 지내고... 그 주위에서 집 잡아서 자면서 게임을 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홍진호 선수가 팀에 없었습니다. 게임 끝난 후에는 너무 상대방이 미워지더군요.
게임이 끝나고 상대방과 얘기하면서 고기집에 갔습니다. 상대방 여자친구도 보구요+_+
이쁘다+_+ 왜 게임대회에 나왔는지 물어보니까 프로필 쌓으려고 왔더군요. 페이지가 넘어갈락 말락 하는 프로필..
저는 속상해서 별 말 안했습니다. 송호창 매니져님이 게임 전에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우리 꼭 우승해야 되니까 살살 좀 하라고..농담하면서 말했는데 그 말이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헤어지기 전에 갑자기 10만원을 손에 쥐어 주더니 도망가버렸습니다-_- 황당해서 그냥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자기는 그냥 프로필 때문에 온거지 상금 때문에 온게 아니라고.
참 사람이 갑자기 좋아지더군요(돈이 좋은건가-_-;) 고기집에도 지가 돈을 냈어요!
삼겹살인게 아직도 기억이 남는군요 *_*

이름...당사자 앞에서 게임할 떄는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앞에서 게임하는게 부담되는지..그 존재감.
우선 마음이 꺽이면 말입니다.. 실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자신감은 자신의 큰 무기 입니다.
자기가 이뤄 낸 작은 일에 칭찬을 많이 하세요. 자그마한 한게임이든지 조그만한 일이 던지  반드시 이기거나 이뤄내시구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자신감이라는 덩어리가 모여 있어서 이름에 굽혀지지 않게 될겁니다. 저는 아직도 대회 나간다고 생각하면 떨리니 이를 어째요. 방송 경기 나가면 어찌 할 까 모르겠습니다..^^
progamer.or.kr 가입하고 프로필 적어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 생각이 떠올라서 적습니다.
우승 준우승 프로필에는 아무것도 못적었어요. 언제적 일인지 기억이 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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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푸
03/08/19 20:07
수정 아이콘
그 상대분이 누군지 궁금해요^^;
03/08/19 20:09
수정 아이콘
임모선수 아닌지?? ^^;;
산너뫼
03/08/19 20:13
수정 아이콘
아마도 임요환 선수가 아닐런지요?
임요환 선수 프로필에 보면 SBS 멀티 챔피언쉽 우승이 있던데...
03/08/19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선수가 누구였는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그리고 송호창 감독님의 '지노 비하인드 스토리'(진호동에 가면 있죠;)에서 그 어려웠던 때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멤버중에 한 분이시군요;
David Cone
03/08/19 20: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선수를 넘어 MBC Game에 진출한 심소명 선수가 대단해보이네요.^^; 근데 그? 선수가 우승상금 20만원중에... 왜 반만 줬을까요 -_- 미스테리~~~
David Cone
03/08/19 20:22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박경태선수. 그 선수를 뛰어넘는 환상의 드랍쉽......... 다시 보여주실거죠 ?? 기다립니다 !
Return Of The N.ex.T
03/08/19 20:23
수정 아이콘
박경태님.. 꼭.. 성공한 사람이 되시길..^^
박경태
03/08/19 20:25
수정 아이콘
진짜 비하인드 스토리에 가보니까 옛날 얘기 다 있네요. 놀랐습니다-_-;
angelmai
03/08/19 20:28
수정 아이콘
상당히 가슴아픈 이야기군요. 음 저도 비하인드스토리를 읽어봐야겠네요 ^^
Return Of The N.ex.T
03/08/19 20:28
수정 아이콘
송호창 감독님.. 전 IS 감독 아니십니까? 예전엔.. 참.. 힘든일이 많았군요.. 방송만으로는.. 알수가 없는건가 봅니다..
아르푸
03/08/19 20:30
수정 아이콘
아 그럼 정말 "그" 분이 "그" 분인가요?
03/08/19 20:32
수정 아이콘
오홋...그 선수...참....저를 미소짓게 만드는군요 ^________^
03/08/19 20:33
수정 아이콘
읏! 박경태님...화이팅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뺴놓다니..)
03/08/19 20:46
수정 아이콘
아아; 가슴이 따듯해지는 삼겹살과 10만원 +_+;;
하늘하늘
03/08/19 20:48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아무리 작고 사소한것일지라도 가치를 소중히 해야한다는... 멋지네요. 경태님 화이팅~!
03/08/19 20:52
수정 아이콘
아마도 차비가 없어서 10만원만 주진 않았을까요?
자기는 이미 유명한 게이머지만 정말 자신의 속사정(?)은
알리고 싶지 않은채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지나친 억측인가요? ^^;;
재미있는 경험담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경태님 꼭 제대하셔서 복귀하셔야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핑크플로이드
03/08/19 20:54
수정 아이콘
삼겹살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상금이 꽤 되서.. 쇠고기 사줄줄 알았는데 삼겹살 사줘서 '그'가 야속했다는... 뜻인지요 경태님!! 우힛
Lolita Lempicka
03/08/19 20:55
수정 아이콘
준우승이 10만원이니까 우승 상금 20만원 채워주시려던 것 아닌가요? ^-^;
박경태님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03/08/19 20:57
수정 아이콘
David Cone님~ 모선수가 상금으로 고기값을 지불했기때문에 10만원만 준것이 아닐지요.^^(혼자만의 추리.)
삼겹살이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배고프당~
03/08/19 20:59
수정 아이콘
헉 여기서 박경태님의 입장표명이 필요합니다
'지가' 가 '제가' 입니까 아니면 '그사람이' 입니까?
전 촌놈인지라 '지가'라는 말을 '제가'라고 생각했습니다. ㅠ.ㅠ
03/08/19 21:00
수정 아이콘
pgr과 함께 호흡하는 박경태님... 당신의 드랍쉽을 기다립니다.
낭만드랍쉽
03/08/19 21:00
수정 아이콘
너무 인색하다며 요환 선수를 비난했던 안티 카페의 글들이 생각나는군요, 좀 더 사람 대 사람으로.. 따뜻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 봤으면 합니다.
갑자기 기분이 막 좋아 집니다!! 아자자~~
03/08/19 21:02
수정 아이콘
경태님 글은 언제나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재미있고 유쾌한 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sulTPZ_Go
03/08/19 21:02
수정 아이콘
부커진의 음모가 아니래요 ㅜㅜ
03/08/19 21:03
수정 아이콘
앞뒤 문맥을 따져보니 고깃집에서'도'라는 말이 나와있는걸로 보아 그 사람이 냈군요.. ^^;; 어느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 둘 다 나쁘지 않아 좋네요..
어딘데
03/08/19 21:06
수정 아이콘
박경태 선수 임요환 선수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 인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03/08/19 21:10
수정 아이콘
'그사람'에 관심이 몰려드네요.^^;; 자기가 이뤄낸 작은 일에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 자신감이라는 덩어리가 모여 있어서 이름에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글, 많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03/08/19 21:27
수정 아이콘
지금 진호동에서 비하인드 스토리 다 읽었습니다...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그 당시에도 그런 세계가 있었는지 저는 지금 알았습니다...
JazzNJoy
03/08/19 21:36
수정 아이콘
그냥 미소가 입가에 절로 지어집니다^^
그 선수의 이름이면 누구나 조금씩은 긴장하지 않을까싶네요..
다음엔 그 누구의 이름 앞에서라도 뭉친 자신감으로 떨지마시고 화이팅하시길!
안개사용자
03/08/19 21:59
수정 아이콘
마치 역사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비화 같네요...
박경태님도 힘내서 그 선수에게 고기 사주는 경지(?)까지 오르길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그 선수 인간적으로 너무 멋진 거 아닙니까?
몽땅패하는랜
03/08/19 22:00
수정 아이콘
"너무 낭만적이야"(천사들의 합창에서 라우라 버전^^-아시는 분이 있을라나^^)
없이 살아도 서로간의 오가는 정이 도탑던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어이어이;;;;;)
박경태님의 글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최상용 캐스터님 다음으로 하이개그가 아닐까하는 콜록)
그 분 이야기라면 박경태님이 이야기하셨던 맵핵 켜놓고도 졌다는 게임이 생각나 한참 웃었습니다. 가을이 다가온다고 하네요. 남은 군생활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_ _)(^^)
마요네즈
03/08/19 22:08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도 정말 비하인드 스토리네요..
진짜 그 '모' 선수가 달라 보이네요.. 원래도 인간적인 사람일거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박경태 선수도 꼭 재기서 성공하셔서, 박경태라는 이름 세자가 최고의 자신감이 되어서 다른 선수들이 두려워할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랍니다..^^
소나기
03/08/19 22:16
수정 아이콘
고기집 계산도 저쪽에서 했다니깐 차비랑 밥값빼고 10만원만 주신 게 아닐지 12만원 13만원 주면 조금 ㅡ,.ㅡ
03/08/19 22:26
수정 아이콘
핫 천사들의 합창의 라우라;;; 하하하 마리아 호와키나에 대한 시릴로의 풋사랑이 주로 기억에 남았는데 몽땅패하는 랜덤님 덕분에 다시금 기억나네요 !! ^^
이카루스테란
03/08/19 22:39
수정 아이콘
흠...임요환 선수네요...근데 그 당시는 여자친구도 계셨나보죠?...아아..부러워라~근데 지금은 왜?-_-;;
03/08/19 22:4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의 낭만시대....아, 재미있습니다.
03/08/19 23:15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테란님//음, 그 이야기는 아픈 기억인 걸로 압니다.^^; 임요환 선수의 표현을 빌자면, '무지하게 이쁜' 분이었다는데 프로게이머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두 분 사이가 힘들어졌다더군요. 사실 전 잘은 모릅니다.-_-; 다만, game-q 1차리그던가, 임성춘 선수한테 결승전서 패하고 난 후, 게임을 위해 헤어지기까지 했는데 우승도 못 해서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임요환 선수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안전제일
03/08/19 23:23
수정 아이콘
순간 전 우다다다 달려나가는 그분의 뒷모습이 sd버전으로 변화되어 눈앞에 보였다는!으하하하하^^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실은 박경태님의 얼굴역시 큰 땀방울과 함께 보였습니다!으하하하)
03/08/19 23:30
수정 아이콘
sbs멀티 챔피언십이면.. 임선수가 첫 우승 경력 쌓은 99년의 그 대회이고 피씨방에서 임선수와 박선수가 붙은 대회는 2000년 상반기 무렵이겠군요. 키글 서머시즌 전의 일이니 아직 임 선수가 유명세를 얻기 전의 일이었군요. 그런 미담이 있었군요. 제대하고 복귀하시면.. 박경태 선수를 상대하는 게이머가 박경태 선수의 '이름' 에 주눅들게 만드는 선수로 우뚝 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
03/08/19 23:32
수정 아이콘
김혜섭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사귄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거론된 여자친구 분은 다른 분이지요.
낭만드랍쉽
03/08/19 23:40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 때 그 두분 같이 사진 찍은 모습이 너무 잘어울리셔서.. 분란을 일으킬만한 글을 썼던것 같아서 죄송^^;;
03/08/20 00:05
수정 아이콘
박경태님 저도 모르고있다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 읽었습니다
꼭! 복귀하셔서 성공하세요! ㅇㅇ//
BlueSoda
03/08/20 00:2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처음 게임큐에 등장해서
준우승을 했을때, 울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분 같네요. 게임 때문에 만날 시간이 없어서 헤어졌다는...
03/08/20 00:42
수정 아이콘
역시 방송에서만 보여주는 한면만을 가지고는 모든것을 평가할수없는법이네요.. '이미지'와 '실제'는 다르니까요...
경태님, 꼭 성공하시길바랍니다!!
방송복귀전때는 아마 pgr식구들이 모여 플랜카드들고 응원하지않을까요 :)
아, 그리고 우황청심환드릴테니 떨지마시구요~ 화이팅!!
03/08/20 00:50
수정 아이콘
기분 좋은 글이네요. 게이머 중에는 정말 착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정민 선수와의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아, 물론 김정민 선수는 잘 모르는 저만의 추억이죠^^작년, 아니 재작년이로군요. 광주에 있었는데 스타리그를 보기 위해 상경했었죠. 거기서 처음 선수들 사인을 받았는데 김정민 선수 사인도 받았죠. 그 다녀온 자랑이 피지알 첫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두 달 지난 뒤 광주 모 피씨방에서 이벤트가 있었는데 김정민 선수와 정영주 선수가 왔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음료수를 사들고 김정민 선수에게 주었는데 절 알아보더군요. 광주에 사셨냐고 물어보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좀 나이 들어서 기억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기억하리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매주 수십 명에게 사인을 해줬을 텐데요. 그리고 일 년 뒤 서울에 상경하고 다시 사인을 받으러 갔는데 놀랍게도 기억을 해주더군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그 뒤로 김정민 선수가 하는 행동마다 그저 이쁘게만 보이더군요^^

강도경 선수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많더군요. 팬들에게 음료수 턱을 내는 중이었는데, 어렵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저도 음료수를 사가지고 갔죠. 그리고 자리를 잡고 다시 게임 구경을 하려는데 강도경 선수가 뒤에서 절 부르더군요. 그리고 제게 돈을 주시더군요. 아까 음료수 사고 거스름돈을 두고 갔다구요. 사인 받았다고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거스름돈을 그냥 두고 갔나 봅니다. 그걸 종업원 대신해서 직접 가져오셨더군요. 꽤 먼 거리였는데도요. 그 뒤로 강도경 선수가 하는 행동들도 그저 이쁘게만 보이더군요^^

물론 다른 선수들도 다 이쁘게만 보이지요. 처음 만난 자리에서 수줍게 말하며 응원글 써줘서 고맙다고 연신 말하던 이운재 선수도 그렇고...... 정말 어쩌면 이렇게 착한 선수들이 많은 것일까요. 그들이 영원히 때 묻지 않고 우리들에게 좋은 게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03/08/20 00:54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이야기들.ㅠㅠ
03/08/20 03:25
수정 아이콘
1. 몽땅패하는랜덤님의 "아...너무 낭만적이야" 라는 라우라버전...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것이죠? 그 금발머리의 여선생님 이름이...이름이...아..또 발발하는 가물가물 병입니다. 아시는 분은 꼬릿말로 가르쳐주시구요. 그 드라마 너무 재미있었죠? 하이네와 라우라는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가 항상 궁금하지요. 이상하게 다른 애들은 기억이 안나요. 특히 하늘색 교복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2. 박경태님의 에피소드,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을 계속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경태님(앗..호칭이 꼬인다) 자주 보고 싶어요~ (off가 아니라..음음)
3. 공룡님의 에피소드가 남의 일 같지 않은....음음...정말 싸인받는 순간의 그 긴장, 그 흥분....정말 실수를 연발하게됩니다. *^^*
튼튼한 나무
03/08/20 07:09
수정 아이콘
연*^^*님

히메나선생님입니다.
히메나 선생님을 연기한 Gabriela Rivero는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했었다고하고 멕시코에서 국민배우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한떄 히메나선생님이 @@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히메나선생님은 미스멕시코 출신의 배우로 사실무근이라고 합니다.

또...
흑인아이였던 시실로가 좋아했었던 마리아호아키나양은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라고 합니다. 미모는 여전하더군요.
나머지 출연했었던 아역배우들은 대부분 천사들의 합창이후로 은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소사일을 하던 페르미할아버지로 출연했던 Armando Calvo는 1996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언제나 제 댓글은 본문과는 전혀 상관이 없군요.... T.T
프리다 칼로
03/08/21 00:59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이런 글들..올려주실거죠?^^;;
박지완
03/08/21 02:23
수정 아이콘
전 죠앤에게 선물을 주고 도망가는 홀맨이 생각났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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