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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07 23:20:55
Name zaive
Subject 마이클 조던 !!
친구와 얄팍하게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생각해 봅니다.

마이클 조던이 있던 NBA가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새벽에 일어나서 AFKN을 보면서 시애틀이나 피닉스, 뉴욕과의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 보았던 기억들...

마이클 조단급의 플레이어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있었겠지만
(동일 포지션이 아니라두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의 NBA전성기는 마이클 조던이 있던 때 인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토론을 하면 내가 구단주라면 마이클 조던 보다는 샤킬 오닐을

택할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야구로 비유하면 이종범, 이병규 보단 이승엽, 심정수랄까요?

어쨋든 확률 높은 경기를 하려면 한방이 필요하니까요...

그래도 팬의 입장에서는 최근의 LA의 시절보단 Cicago의 시절이 그립습니다.

결국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꿈을 꾸게 해주는 플레이어가 사라진

NBA를 보듯...

p.s
걍 술먹은 아저씨의 술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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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7 23:30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마이클 조던에 미쳐서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카고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부모님이 저한테 도대체 너는 여자애가 왜그러냐는 핀잔 아닌 핀잔을 무쟈게 먹었었다죠...ㅠ.ㅠ) 지금도 시카고 홈경기때, 불이 다 꺼지고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들을 소개하며, 맨 마지막으로 조던이 뛰어나와 경기 시작전부터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때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보구싶네요......ㅠ.ㅠ
03/06/07 23:32
수정 아이콘
역시 잊지 못하는 건 뉴욕과의 대결에서의 더블 클러치 흠흠흠...
난폭토끼
03/06/07 23:34
수정 아이콘
조던과 샤크는 게임계의 누구와 누구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아무리 dominant shaq라도 TIMVP와 제독의 스퍼즈에게 깨졌지요...
러볼릭
03/06/07 23:47
수정 아이콘
글쎄...확률높은 경기를 한다는 측면에서도 조던이 샤크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만...어쨌든 조던이니까요
nokjung777
03/06/07 23:49
수정 아이콘
샤크와 코비의 LA보다는 마이클의 시카고가 훨씬 더 강력하고 매력적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그래서 LA의 우승은 3연패에서 멈춰주길 은근히 바랬는데 이번에 그렇게 돼서 흐뭇합니다~ (LA의 팬들에게는 죄송!) 앨런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가 파이널에 가길 바랬는데... 우우~ 아이버슨은 언제 우승을 하려나~~
SummiT[RevivaL]
03/06/08 00:14
수정 아이콘
눈에보이는 기록에만 본다면, 오닐을 택해야 하겠죠...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팀의 통솔력이라던지....팀의 완벽한 에이스가 있음으로써의 안정감, 믿음감 같은것들이....이런쪽으로 본다면 조단이 오닐보다도 훨씬 더 필요하겠죠^^;;;
물빛노을
03/06/08 00:17
수정 아이콘
이종범은 그렇다치고 이병규가 언급된게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_-;; 이승엽 선수가 맘먹고 타격왕 내지 최다안타 노려도 굉장할 것 같습니다. 심정수는 힘과 뭐랄까 위압감? 그런 게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확률면에서는 분명히 샤크가 조던보다는 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하킴 전성기+드렉슬러 전성기의 휴스턴도 엄청났다고 생각해요^^ 조던도 멋지지만 전성기의 하킴을 워낙 좋아해서...덜 큰 샤크를 갖고 놀았던 그 시절의 하킴이 보고 싶네요.
Naraboyz
03/06/08 00:22
수정 아이콘
저는 올드 LA(매직존슨있던시절;;)을 좋아하는데; 매직존슨은 진짜 이해할수없는 플래이(좋은쪽으로)를 많이해주었죠
03/06/08 00:26
수정 아이콘
확률높은 경기를 하려면 한방보단 출루율이 높고 안타를 많이 치는 선수가 낫죠. 음..제가 구단주라면 이종범 선수와 이승엽선수를 택하겠습니다.
드렉슬러가 휴스턴에 있을때 전성기였나요? 그때는 쇠퇴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빛노을
03/06/08 00:26
수정 아이콘
더불어 결정적인 순간(승부처...큰 경기라면 더더욱!)에는 당연히 조던에게 볼을 맡겨야겠지만...역전을 노리고 싶다거나 3점이상 차이라면 전성기의 레지 밀러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아아 밀러타임이 폭발적으로 터지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전성기의 레지는 폭발력 만큼은 조던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RainMaker
03/06/08 00:30
수정 아이콘
하킴의 전성기 시절에도 하킴은 절대로 쉑을 가지고 놀지 못했습니다. 둘다 서로를 막지못했던 걸고 알고있습니다. 팀의 결과 즉, 휴스턴의 4:0스윕이란 것 때문에 다들 하킴이 쉑을 농락했다고 알고계시는것 같아서 쉑의 팬으로 가슴이 아풉니다.ㅜ.ㅜ
물빛노을
03/06/08 00:34
수정 아이콘
쇠퇴기라뇨?! 기록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휴스턴 우승할 때의 클라이드는 정말 아트였습니다. 오닐과 코비 같은 존재였죠(거기에 비하기는 좀 그런가). SG와 SF를 오가며 대단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기억합니다만;; 음음 기억이 잘못됐나-_-;;; 그리고 확률 야구라면 톱타자겠고, 그렇다면 이병규보다는 전성기의 전준호나 정수근을 언급하는게 맞겠죠^^ 전성길를 비교했을 때 출루율에서 앞서거나 비슷비슷하면서 압도적인 도루능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물빛노을
03/06/08 00:38
수정 아이콘
흐음 제가 당시 제일 좋아했던 선수 순위가 1. 하킴 2. 레지 3. 샤크 여서(사실 LA로 간 후의 샤크는 별로입니다. 매직 있을때의 샤크를 좋아해요^^) 당시 파이널을 상당히 유심히 봤는데...그 때는 확실히 샤크에게 하킴은 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갖고 놀았다는 표현은 좀 심하군요^^;; 그래도 객관적 실력에서 완성된 기량의 하킴이 덜 큰 상태였던 샤크보다는 위였죠. 지금처럼 샤크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한 상황보단 4대센터(제독, 하킴, 킹콩, 샤크)가 골밑을 4분했던 그 시절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조던과 레지...지금은 그 때처럼 NBA에 관심은 없습니다만, 그들을 대신할만한 선수는 없어보입니다.
네로울프
03/06/08 00:42
수정 아이콘
바클리경의 우승을 결국 보지 못한게 평생의 한입니다...ㅠ.ㅠ
물빛노을
03/06/08 00:46
수정 아이콘
전 레지의 우승을 결국 보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라지요...ㅠ.ㅠ
03/06/08 00:54
수정 아이콘
다들 NBA 이야기 중이신데, 혼자 물빛노을님께 한 말씀 드리자면.. 이병규 언급에 대하여 그냥... 눈 감아 주세요 ;;
그냥 갖다 맞춰서 안타 만드는 그의 재능이란..높이 사줄만 합니다.
변화구에 치명적 약점을 보이나 대충 갖다대도 안타되고 타율 3할 넘고 그래서 그런지 재능에 비해 노력을 너무 안하죠.
한참 이승엽 선수의 메이져 리그 진출 이야기가 나올 때에도 오히려 전문가들은 메이져 리그에 가서 먹힐 선수는 박재홍이나 이병규다 라는 말이 많았었는데 물빛 노을님의 딴지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실력보다도 성격상 메이져 리그에서 적응 잘할꺼다 였습니다만;)
03/06/08 04:43
수정 아이콘
한때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긴 했었습니다만.. 사실 빅리그에서의 성공가능성도 이승엽, 심정수에 비해 박재홍, 이병규가 현격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기질과 심리적 측면' 은 부차적일뿐, '재능' 과 '노력' 의 결과물인 현재의 '실력' 이상의 잣대는 없는 법이지요.
황제의 재림
03/06/08 07:51
수정 아이콘
조단급 선수는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겁니다. 2차 복귀까지 한 이유가 NBA인기 급감이었죠. 조단 은퇴후..NBA자체가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가 된게 조단 덕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휴스턴 시절의 드렉슬러는 저 역시 쇠퇴기라 생각합니다. 드렉슬러의 전성기는 아무래도 시카고 2번째 우승시즌 파이널인 92년이죠. 포틀랜드 소속이던 시절의 드렉슬러는 환상이었죠. 그리고 드렉슬러가 없었다면 84년 드래프트 당시 조단이 포틀랜드에 지명되었을텐데 드렉슬러의 존재로 조단이 드래프트 3순위까지 밀렸죠.
물빛노을
03/06/09 18: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병규는 서울팀임을 등에 업고 상당히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재능에 비해 노력을 안 한다'는 건 단순한 핑계라고 생각해요. 가령 프로게임계에서 "저 선수는 정말 능력은 대단한데 연습을 안 한다"라면 그 선수는 저렇게 얘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실력이 없는 선수일 뿐이지요(아 말인즉 그렇다는 것이지 이병규가 실력 없는 선수라는 뜻은 아닙니다. 말이 너무 날카롭게 나왔군요). 그래도 이승엽 심정수 이종범과 비교될 정도의 레벨은 아닌 것 같아요. 이승엽 이종범이야 거의 전설적인 존재고, 심정수도 작년 47개(맞나요?)의 홈런을 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홈런 2위구요. 반면 이병규가 저 정도 레벨의 실력을 보여준 건 200안타 도전하던 시즌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그 때 후반기에 페이스가 급전직하해서 실패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타고난 재능이라는 면에서 심정수, 이승엽, 이종범 누구 하나 이병규 선수보다 "떨어진다"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지요. 치명적일 정도로 좋지 않은 선구안은 데뷔한 지 꽤 되었는데도 고쳐질 줄 모르고, 타고난 재능을 통한 정말 예술적인(이렇게밖에 말이 안나오네요;;)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 선수와, 타고난 재능에 꾸준한 연습으로 예술적인 바디 밸런스를 만들어내 그야말로 기술로 매년 홈런왕(54개도 때려봤고요)을 하면서도 통산타율 3할대를 유지하는 선수, 유격수(외야수로 전향한 이종범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를 보면서 393. 홈런 30개. 도루 60개를 이뤄낸 선수는 적어도 '아직은' 레벨이 다르다고 봐야겠지요.
드렉슬러는 관심이 비교적 없어서;; 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네요. 그렇군요 쇠퇴기였군요;; 대체 전성기의 드렉슬러의 실력은 어느 정도였는지;;
카오스
03/06/09 18:42
수정 아이콘
보통 유능한 슈팅가드와 센터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센터를 택하겠죠. 슛터는 어느정도의 재능을 가진 자만있으면

어느정도 까지는 끌어 올릴수 있지만 센터는 일단 키가 뒷받침 되야한

다는 것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선택도 유능한 가드의 경우입니다. 조단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성기때의 조단은 우승을 만들수 있는 선수였고

오닐은 우승을 뒷받침 할수 있는 선수 였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슛터라면 모르지만 제가 구단주라면 망설임 없이 조단을 택할것

같군요. 그리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조단급의 플레이어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학교 때 nba중계를 할때 들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조단의 플레이를 직접 볼수 있는것 만으로도 이시대에 태어난 우리는

행운아다 라고.. 이런생각이 드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아직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단의 얘기를 할때 빼놓을수 없는것이 그의

라이벌 이겠지요., 매직존슨, 드렉슬러, 바클리, 숀켐프, 게리페이튼,

말론등을 꺽고 우승을 했지요. 그의 라이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단의

평가는 조금은 달라졌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03/06/09 20:51
수정 아이콘
굳이 변명을 하자면 맞춰치는 스타일을 생각하다가 이병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의 이야기 였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병규보단 다른 선수가 더 적당한 비유 였을수도 있겠네요.
03/06/09 2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게임계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취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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