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07 14:02:00
Name 라시드
Subject 정재호 선수..
어떻게 게릴라를 해보려고 했지만 홍진호, 강도경, 장진남 선수와 차이라면 뚝심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보통 뮤탈이 한부대반~두부대 모이면 캐논사정거리 밖에서 공격하거나 닿아도 한두개인 것 박살나고 프로브 사냥.. 이런 것들이 최강저그 유저들에게서는 나타나는 법인데 정재호선수는 어설프다고 할까요? 분명 뮤탈이 박살낼 수 있는 곳이(파일런 하나라도) 있었는데도 캐논 두세개에 겁먹어 도망치는 모습..

가스 멀티도 적어도 캐논이 완성되기 전에는 발견했어야하는건데 너무나 뒤늦게 발견되었구요. 전략적으로 노스탤지어는 프로토스로서는 가스 멀티가 굉장히 까다로운 탓이라서 병력은 역시 미네랄멀티를 먹은 만큼 질럿 위주로 나올테고, 그러면 당연히 럴커로 조이고 뮤탈로 게릴라하는 그런 전술이 기본인데 적은 병력으로 무리하게 가디언 테크(그리고 함께 울트라와 디파일러)를 타서 진 것 같네요.

전태규 선수는 그 타이밍에 커세어 네 다섯기는 정말 다섯번째 경기 내에서 가장 좋은 판단이었던 듯 싶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아마도 첫번째 판 기요틴에서 힘으로 몰아부치다 진 것을 감안하여 '앞마당은 내주되 다른 멀티는 최대한 못 먹게 견제하고 먹어도 제대로 못 돌아가게 하자' 이런 구도를 생각하신 듯 싶은데..

두 경기 판단이 엇갈린 듯 싶습니다. 늦지만 뮤탈이 한두부대 모이면 더블넥서스는 견디기 힘들거든요. 두 게임 모두 중간에 프로브 정찰을 당한 것도 있구요.

흠.. 정재호 선수, 자잘한 실수가 계속 쌓여서 결국 두게임 모두 패배를 부르고 말았네요.
다음 첼린지 리그에서 좋은 모습 부탁드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지연
03/06/07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정재호 선수의 뚝심이 부족했던게 아니라 아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전략을 가디언으로 생각했었기에 뮤탈의 수를 아꼈던데다가 럴커를 빼고 뮤탈을 모은 시점에 여러군데 멀티를 가져갔고 가디언을 위해 자원을 모았기에 뮤탈을 더더욱 아꼈던거 같습니다. 만에 하나 실수해서 뮤탈의 상당수를 잃었다면 그 타이밍에 밀고 나오는 전태규 선수의 병력을 막거나 혹은 되돌릴 방법이 없었겠죠.. 히드라 럴커가 어느 정도 수가 보유되어 있었다면 뮤탈의 손해를 보더라도 본진과 앞마당 멀티의 캐논을 깨고 프로브 사냥과 병력을 꽉 묶어놨을수 있었을 겁니다... 제가 봤을때 정재호 선수의 패인은 6시 멀티를 너무 늦게 발견한것과, 너무 많았던 가디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정재호 선수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 다만 전태규 선수가 정말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해줬다고밖에 생각할수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수시아
03/06/07 14:48
수정 아이콘
어제 5경기는 두 선수간 인내력 싸움이 아니었나 합니다...정재호 선수가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었겠지만 유닛을 한 번에 낭비해서 경기 주도권을 내주거나 대등한 상황으로 가고 싶진 않았겠죠..
전태규 선수는 안전제일주의를 우선 택한 것 보단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멀티와 캐논방어밖에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간 게 조금 다르게 보였는데 결국 6시와 7시 지역의 가스 멀티 딜레이나 멀티 견제 승부처에서 실수를 한 정재호 선수가 패배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박정길 선수와 경기(엠비씨 팀리그)에서도 가디언 가다가 졌는데 정재호 선수는 가디언과 궁합이 맞지 않나....-_-;;
03/06/07 15:40
수정 아이콘
가디언을 선택한 정재호 선수의 선택이 나빴다고 보여지진 않았습니다. '아낄게 아니라 소모시키더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했어야지요' 라고 말씀하신 엄재경 해설의 멘트도.. 결과론 이상의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스의 센터진출과 6시 가스멀티의 시도만 제대로 '체크' 하면 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시아님 말씀대로 전태규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은 6시의 가스멀티의 활성화 외엔 전무한 상황이었지요. 그것은 게임하는 두 당사자와 해설자, 관전하는 모든 팬들이 알고 있는 것이기도 했구요. 6시에 파일런 소환하기 시작해서.... 그 파일런이 완성되어 캐논까지 워프시킬 수 있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이 전태규 선수에겐 정말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03/06/07 16: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뚝심의 부족이라기보다는 체제선택의 미스와 전태규선수의 대응이 가히 놀라웠다고 생각되네요.. 커세어 한두기 날라다니는 상황에서 엄청난 숫자의 가디언을 뛰웠는데.. 어느샌가 모여서 날라온 전태규 선수의 커세어.. 속수무책이죠 .. 전태규선수 정말 재치있더군요. 일부러 커세어를 소수생산 하는것 처럼 보여주고 캐논을 도배해서 '니가 가디언만들면 이길수있다'이런 생각을 하게 정재호선수에게 하게 만든 다음에 몰래 만든 커세어로 모든 가디언을 쓸어버리는..

여담이지만 정재호 선수 아무리 생각해도 공룡 닯은것 같아요.. 헤어스타일이며 외모가 공룡을 연상케하네요^^;;
Naraboyz
03/06/07 16:30
수정 아이콘
저는 왜 계속 더파이팅에 마모루가 생각날까요..-_-
[CuTeGuY]
03/06/07 19:19
수정 아이콘
하하.. 마모루.. 생각해보니 정말 마모루랑 정재호 선수가 이미지가 비슷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891 울트라 보단 가디언? [8] 이준신1474 03/06/09 1474
9887 [스포츠서울 외 신문기사]'천재테란' 이윤열 1억5천 연봉킹, 한웅렬 은퇴 [5] 플토매냐2620 03/06/09 2620
9886 스타사랑? [3] 맛있는빵1181 03/06/09 1181
9885 [알림] 자유 게시판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 [4] homy1929 03/06/09 1929
9884 Artist와 Machine [19] 황제의 재림2134 03/06/08 2134
9883 아...... 최희섭 선수.... [2] nokjung7771169 03/06/08 1169
9882 이종격투기 선수로 비교한 프로게이머 [13] 바벨2057 03/06/08 2057
9881 마이클 조던 !! [22] zaive1632 03/06/07 1632
9879 부활의 꿈 [1] 묵향지기1227 03/06/07 1227
9878 [잡담]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의 게임. [5] ijett1200 03/06/07 1200
9876 오늘 프로리그 GO 팀의 팀플멤버. [17] Laputa2371 03/06/07 2371
9874 정말 맵핵을 쓰면 느려지는가... [18] 밀크재영1679 03/06/07 1679
9872 반쪽짜리 대회가 아니길 하는 바렘입니다. [13] GuiSin_TerraN1779 03/06/07 1779
9871 글애도 장진남선수가 임요환선수한테 다진거아닙니다 [9] Miracle-Aozora1973 03/06/07 1973
9870 안타깝다...너무도.... [2] 송영상1387 03/06/07 1387
9868 보고싶다. [2] 미네랄은행1184 03/06/07 1184
9867 방금 이재훈 선수와 이윤열선수의 경기를 보고 느낀것..... [31] 삭제됨2705 03/06/07 2705
9865 정재호 선수.. [6] 라시드1474 03/06/07 1474
9864 만약 스타리그가 플토천국이었다면... [1] 베르커드1371 03/06/07 1371
9862 [인사] 오랜만에.. ^^ [4] 항즐이1674 03/06/07 1674
9861 갑자기 옛 스타대회의 회상에 잠기면서... [3] 꽃보다질럿1278 03/06/07 1278
9860 어제 메가웹스테이션에 다녀오고 나서... [7] Fischer1733 03/06/07 1733
9858 오늘은 프로토스의날!!!!(경기결과 내재되어있음) [3] 플토야! 사랑한1866 03/06/06 18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