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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05 09:34:08
Name 다쿠
Subject [잡담]나의 황제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
불현듯 생각난 임선수에 대한 기억하나를 얘기해 보려합니다^^;

꽤 오래전 일이었던것 같네요..베넷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당시도 지금과 같이 임선수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했죠.근데 어느날 요환선수가 베넷에 나타났다고(?)하더군요..

얼릉 임선수아디 SLayerS_`BoxeR`를 /where해 보았죠..-_-+

brood war kor-silent라는 채널에 계시더군요..임선수가 이 silent에 길드에 가입하였다고

들하더군요..(사람들이..-_-;) 얼마 안있어 채널은 40명이 꽉차버리더군요.

임선수의 프로필이 궁금하여 아디를 클릭해보았습니다+_+

그때당시 전적은..잘기억은 안나지만..대충 800승300패정도였던거같습니다.(1800승이었

었나..;;)래더는 하이가 1800정도였던거같구요..최고 래더 순위가 #2라고 써져있었던거

같구요..(늙었는지 기억이 가물..ㅠ_-)

그리고 묘사(-_-?;)란에 "드랍쉽의 마술사" 라고 써져있었던거 같네요..(역시 기억이....

좀 오래된 일이라..^^;)

하여튼 베넷 어디를 가든 한명씩 의문에 휩싸인 족속들이있죠..일명 dd9(때꾸-_-)

역시나 그채널에도 한명 있더군요..

아디도 기억합니다..-_- 쌈닥

이사람이 임선수의 실력을 믿지못하겠다는듯 겜신청을 하였던걸로 기억합니다.아주

불순한 태도로요..-_-(역시 기억이 딸리는관계로 그때 했던 대화들이 잘 기억안납니다;;)

거기 채널 사람들은 다 머라머라했죠.(제발가라!--무시하세요..이그노어등등-_-)

그러나 놀랍게도 임선수가 게임을 받아들였습니다-0-!

실력이 의심되면 시험해보라. 당시 상황이 이런 뉘앙스를 풍겼습니다..-_-;;

당시 최고의 NO.1임요환 선수의 옵을 할수있는 기회가 왔구나!!생각하고 방제를 기다렸죠

-_-+++

그러나 임선수가 "이분과 겜하고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시고 사리지시더군요..(털썩)

/where을쳐서 임선수가 들어간 방제목은 알수가 있었죠..그러나 온갖잔머리를 굴려봐도

비번을 알수가없더군요..그상황에 역시 황제라는 생각이 왜들었던지..비번하나 가지고

말입니다..(-_-퍽;)

전 채널에서 사람들과 얘기하며 기다리고 있었죠..꽤 게임이 길어지더군요..

혹시 아까 그쌈닥이란 사람이 엄청난 초고수인건가?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임선수가 지면

어떻하지..?머 이런온갖 잡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_-;;

얼마후 드디어 임요환선수 아디가 보이더군요.

사람들이 경기결과를 물어보기 시작했죠.임선수가 대답이 없더군요..

허걱!진건가..-_-;;이럴수가..황제가 지다니..!!-_ㅠ

그러나 옵들어가셨던 분인지..어떤분이 임선수가 이겼다고 하시더군요+_+역시..!!

겜이 길어졌던걸로 보아 상대방도 꽤 고수였었나보네요..라는등의 질문에

임선수가 답변을 피하시더군요..흠..답변을 피하시다니..엄청난 고수였나보구나..하고

생각했죠..그러나 몇몇끈질긴 사람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하더군요.

결국 옵저버하셨던것 같은 분이 대답을 해주시더군요.

"겜은 초반에 끝났는데 상대방이 맵구석구석에 파일론짓는 바람에 그거 찾는데 오래걸려

늦게나왔다고..-_- "

하하..그소리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채널에 쌈닥이란아디를 찾아보니 이미사라지고 없더군요..-_-훗.

임선수는 용무가 생겨 채널에 오신 모든분께 죄성하다는 말을 남기시고 가셨더군요.흑....

대화 한번 못 주고 받다니..ㅠ_ㅠ

여튼 저의 임선수에대한 짧은 에피소드 입니다..임선수는 상당히 말을 신중하게 한다는걸

알게되었죠..임선수가 지금의 위치에 있게된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사람됨에 있어서 말이죠..^^;그럼 이만 글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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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5 10:01
수정 아이콘
채널에서 애국가를 빨리 치는 사람이랑 겜해주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본거 같은데 혹시 그걸 아시는분은 없나요?
SaSin)Child
03/09/05 10: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1회게임큐스타리그때 임성춘님이 우승하셨을때... 당시 게임큐 게시판닉넴이 절정테란이신분이 임성춘님께 공개도전장을 내고 게임을 한 일이 있었죠. 그때 도전장 내용도 상당히 재밌었고... (그분은 진지했겠지만...;;) 그걸 또 임성춘님께서 받아들이셨죠. 당시 입구푸쉬에 테란분 입구가 파괴되면서 게임이 끝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MastaOfMyself
03/09/05 10:25
수정 아이콘
사신 클랜은 베틀넷 명문 클랜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베틀넷에서 엄청난 고수(nes클랜 마스터였었는데)를 만났는데.. 양민과 고수의 차이를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사신클랜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죠?
'N9'Eagle
03/09/05 10:50
수정 아이콘
그 절정테란님이 여기 pgr의 마이질럿님-_-;
[귀여운청년]
03/09/05 11:35
수정 아이콘
하하. 절정테란 사건 아직도 기억에 선하네요.. 그리고 silent길드는 요환동의 카페길드로 출발했기 때문에 임요환선수가 만들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저도 겜큐시절때 요환동 정팅때 silent_jealousy아뒤를 쓰는 임요환선수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었죠.. 근데 정작 채널에 사람이 많이 들어와 요환선수가 팅겨버리는 사태가.. 그 이후로 임요환 선수가 웨스트채널접속이 안되서 정팅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었죠.
TheAlska
03/09/05 13:20
수정 아이콘
음.... silent jealousy는 X-JAPAN의 노래인데 요환 선수도 X-JAPAN을 좋아하셨군요! 괜한 동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리오스
03/09/05 16:27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그 (묘사-_-?)란에 "드랍쉽의 마술사"라고 적힌걸 많이 봤습니다. 그런 임선수의 자신감이 지금의 임선수를 만든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
덴장.. 비벼머
03/09/08 01:52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프리베틀넷 할적에 자신이 임요환 선수라 주장하시는 분을 만나서 모 해보지도 못하고 졌는데.. 참고로 테테젼이 였음.. 지금 생각해보니 왜 전에 최연성 선수가 자신이 임요환 선수라고 사칭하고 다녀서 임요환 선수가 직접 찾아서 스카웃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혹시 제가 경기 한 사람이 최연성 선수가 아닐지.. 그때 그 아이뒤의 전적이 33승 0패 였는데.. 말도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때 33승을 하루에 다 거두었다고 그러셨고.. 저랑 귓말 하시면서 몇개의 리플레이도 보여주셨었는데.. 그때가 네이트배에서 임요환 선수가 3패로 탈락 해서 제가 위로해 드렸던.. 암튼 무지 고수시더 라구요.. 아이뒤가 기억나면 쓰겠지만 기억력이 나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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