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방학기간이라 널럴하게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스카이라이프가 갑작스레 끊기는 바람에 온게임넷이 안나오게 되었죠.

(엠비시겜은 원래 안 나왔습니다 -_-;)

그렇게 된지 한...5주 됐습니다.

그 얘기는 곧 스타리그를 못 봤다는 얘기이고,

그래도 무료VOD를 볼 수 밖에 없었죠.

무료VOD를 보려면 PGR에 들어와서 게임 결과를 봐서는 안됩니다 -_-

즉, PGR도 못 들어온다는 것이죠 -_-


직장인이 아닌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 게임을 보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아바타를 사는데, 아바타 꾸미는데, 사이버머니 사는데 돈을 쓰는 것처럼

조금만 참으면 무료 VOD를 볼 수 있는데,

굳이 유료결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보고 싶은 게임을 못 보니 스트레스가 쌓입디다 -_-

근 4일을 기다려서 게임을 보게 되니...

...스트레스가 무진장 쌓이는 데다가,

PGR에 들어와서 함께 게임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니,

이것 또한 스트레스더군요.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다가 그냥 3,000원짜리 온게임넷 한달 결제를 했습니다.

그 때부터 편한 마음으로 온게임넷을 보면서 PGR역시 편한 마음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사는 값으로 3,000원을 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게다가 나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게임계가 보다 큰 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위;;하니

또한 당위성이 더욱 생기더군요.


그래서 유료VOD를 볼 수 있으니,

기분좋은 마음에 화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제너럴리그랑 워크 리그 또한 편한 마음으로 마음껏 감상을 할 수 있더군요.



최근 3주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그런 제가 왜 불행하냐구요?


...

...

...


저는 오늘이 금요일인줄 알았습니다 -_-


7시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핸드폰 시간을 계속해서 보던 중에

어느 순간 핸드폰 화면의 위화감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

PM 6:08 8/21 목

...

...

...

저는 오늘이 금요일인줄 알았습니다 ToT

망할...-_-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