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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7 10:28:59
Name tongtong
Subject 임요환의 테란 대 프로토스전 역대 명승부 best 10
1) 제3회 겜큐스타리그 임요환(테란) vs 봉준구(플토)
맵 : 뉴리모트아웃포스트 (임요환 7시. 봉준구 1시)

진지한님의 소설 '환상의 테란' 마지막 장면을 현실로 실현시킨 감동의 명경기!!!

옵저버 4마리에 동시에 옵티컬 플레어를 거는 인간이길 거부한 신기의 컨트롤로
수많은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겜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며 마비시켜 버렸던
1.07 테란 대 프로토스 최고의 명승부 게임큐 스타리그 임요환 대 봉준구~~~

9벌쳐 러쉬로 플토 본진에 난입하여 캐리어가 나오는 걸 보고 갑자기 앞마당 위쪽에다
배럭 4개를 한꺼번에 늘려 마린 메딕을 다수 모으며 본진에서는 레이스를 모으는 임요환...

커세어 1기와 옵저버 5마리가 붙어 있는 캐리어 6기의 러쉬로 앞마당이 초토화되자
유일한 멀티를 수비하기 위해 캐리어를 공격하는 마린 2부대를 몰살하는 리버 1마리..

리버의 스캐럽에 마린들이 떼죽음 당하는데도 마린들과 멀리 떨어져서 구경하는 메딕들...
캐리어에서 쏟아져나오는 인터셉터와 리버의 스캐럽에 속절없이 죽어나가는 마린 벌쳐 탱크 scv..

캐리어의 무차별 공격에 앞마당이 싹쓸이당하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소수의 레이스로
섣불리 방어에 나서지 않고 꾹 참고 레이쓰를 모으며 클로킹 개발하는 임요환...

마린 메딕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며 봉준구 선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모하는 거지? 다급해지니까 마린 메딕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려는 건가??
마린 메딕쯤이야 떼거지로 몰려와도 리버의 한방이면 몰살시킬 수 있으니 걱정 없고,
캐리어에 옵저버가 5마리나 붙어 있으니 클로킹 레이쓰 1부대가 와도 안 무섭다..캬캬캬.^_^.
나의 믿음직스런 캐리어와 리버가 마린 메딕과 테란 기지를 박살내는 동안
나는 느긋하게 본진에서 테크트리나 올리며 승리의 축배를 올릴 준비나 하자...'

그러나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배럭을 마구마구 늘리고 마린을 마구마구 뽑은 것은
메딕의 옵티컬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었던 것을~~~

캐리어를 너무 과신했던 봉준구 선수가 캐리어에서 눈을 떼고 본진을 돌보고 있는 동안
경악할 컨트롤로 옵저버 4마리에 순식간에 다다다다~~ 옵틱을 걸어 장님을 만들고
나머지 한마리는 클로킹 레이쓰로 해치운 다음 캐리어를 사냥하는 아트테란 임요환!!

당황한 봉준구 옵저버를 컨트롤해 보지만 거세당한 바보 옵저버는
이미 인구수만 채우고 있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린 상황...
캐리어가 허무하게 몰살당하자 봉준구 gg...

당시 게임큐 게시판에 올라온 임요환 선수의 경기평...

제목: Re: 요환님 진짜 잘했당.. 하지만..
글쓴이: Limyohwan

드라군 몇기가 더 안 나왔기에 캐리어가 제 타이밍에 뜰 수 있었구..
방어는 리버 한기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리버가 멀티체크하러 돌아다니다 늦게 본진에 도착해서 벌쳐한테 타격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리구 준구는 캐리어를 만들기 전 바로 저에게 러쉬 들어와 겁을 줬었지요..
상대적으로 그런 공격을 당하고 나서 바로 공격 갈 수 없는 게 테란입니다.
기동성이 상당히 딸리니까요..
탱크도 딱 한대인가 두대 있었고 리모트 맵이라 상당히 까스도 딸리고요..

준구가 드라군으로 공격을 왔고 전 벌쳐가 많이 있었기 땜에
전 준구가 드라군을 뽑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상대 기지에 안들어가거나
탱크만 모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준구는 그렇게 예상하고 캐리어를 빨리 만든 것이죠..
탱크가 온다 해도 빠른 캐리어로 잡는다는....
뭐... 암튼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스캔을 정확한 지점에 뿌려졌다는....
그럼~

역시 당시 겜큐 게시판에 올라온 봉준구 선수의 경기평...

사실은 그 맵에서 저그로 특히 가스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저로서는 자신이 없어서
프로토스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작전까지 섬을 먹고 리버로 시간을 끌다가
신경전 끝에 상대러쉬 오는 걸 대량의 캐리어로 죽이고 장악하려는 속셈이었지만
여러 부분에서 요환이형께 들통이 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네여.

사실 캐리어는 훨씬 먼저 뽑을 생각으로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요환이형 드롭쉽이 왔을 때 제 기지가 아닌 제 바로 옆 언덕에
탱크를 내렸는데 거기에 제 파일런과 프로브가 있었습니다.

전 제 본진이 아닌 수송으로 실은 아무것도 없는 섬 비슷한 곳에
캐리어기지를 건설하여 그곳에서 캐리어를 뽑을 생각이었죠.
근데 드롭쉽이 그리 오는 바람에.. 저의 작전이 발각..
캐리어기지조차 짓지 못하고 본진에 결국 건설하고 마네여..ㅜ.ㅜ

그리고 옵저버에 옵티컬플레어를 건건.. 몰랐습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혹시나 보일까 하고 옵저버를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인 전 바보(?) ㅜ.ㅜ
요환이형의 심리전에 제가 당한 듯합니다.

저 역시 마린 메딕이길래 리버로 마린을 전부 죽이고
상대의 코맨드까지 부시며 선전하자 최후의 러쉬로 이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나머지 요환이형의 작전을 파악 못했네여..

아니당.. 작전을 파악했어도.. 솔직히 전 옵티컬 플레이가 몬지 몰랐습니다.
요환이형의 플레이에 저도 감탄했습니다..
전에 제 럴커 스캔 없이 잡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재미있게 읽은 진지한님의 환상의 테란까지도..흑흑..ㅜ.ㅜ


2) 제3회 게임큐 스타리그 임요환 vs 김동수
맵 : 뉴리모트아웃포스트 (임요환 5시. 김동수 1시)

대 프로토스전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엽기적인 3배럭 마린 메딕 러쉬로 화끈하게 끝난 경기
또 한번 겜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며 흥분시켰던 명경기~

임요환 본진 입구를 배럭 1개와 서플라이로 막아 프로브 정찰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개를 이용하여 적기지 가까운 12시 사각지대에 전진 몰래배럭 2개 건설...

김동수 초패스트 리버 드랍 준비하며 셔틀 속도 업그레이드...앞마당에 멀티...
속도업된 셔틀로 1드라군+1리버를 테란 본진에 드랍하여 리버 아케이드로 SCV 싹쓸이!!!
김동수 신나게 SCV 사냥을 하면서도 건물 하나 없는 휑~한 테란 본진을 보고 황당..-_-;;;

임요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뒤통수를 치는 3배럭 마린 메딕으로 역러쉬!!!
입구를 지키던 드라군 3마리를 가볍게 제압한 바이오닉 부대는
무주공산인 플토 본진에 거침없이 난입하여 프로브 대량학살...

다급해진 김동수 셔틀에 리버를 태우고 황급히 본진으로 돌아가다
도배된 터렛의 미사일망을 피하지 못하고 공중분해되는 셔틀...

이것저것 쑤시던 임요환...파일런 2개만 죽어라 일점사...
파일런이 파괴되자 김동수 gg...

프로토스 상대로 3배럭 마린 러쉬를 감행하는 말도 안되는 엽기 전략에
중계를 하던 엄재경님과 정소림씨,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감탄사만 연발...

3)
ggtv 2001 스타워즈 에피소드2 임요환 대 김동준
맵 : 리버스틱스 (임요환 1시. 김동준 7시)

누가 레이쓰를 종이비행기라 했는가!!!
하이템플러의 스톰을 몇 번씩이나 피하며 끝까지 살아남는 승리의 견인차 레이쓰 3기...

리버스틱스의 자원이 거의 다 바닥난 극도로 가난한 상태에서 벌이는 처절한 혈투...
본진과 멀티가 싹쓸이 당하며 엘리 직전까지 몰린 암울한 임요환...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EMP 쇼크로 거둔 엄청난 대역전극!!! 감동의 드라마~~~

캐리어+질럿+다크템플러+하이템플러 조합의 프로토스 대군단의 뒷치기 공격으로
본진 날라가고 남아 있는 건물은 미네랄 4덩이짜리 중앙멀티에 있는 컴맨드센터와 벙커...
임요환 선수가 돌 던질 자리를 찾는 일만 남았다고 말하는 해설자 김도형님...

생산 건물 하나 없는 상황에서 남아있는 유닛은 레이스3기, 사이언스베슬 2기와 벙커마린.
그러나 엘리 직전까지 가는 절대적으로 암울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임요환의 뚝심...

끊임없이 몰아치며 괴롭히는 김동준 군단에 맞서 소수의 생존유닛으로 처절한 저항을 하며
자원을 모아 배럭과 팩토리를 다시 올리고 재기를 위한 눈물겨운 안간힘을 보이는 임요환...

캐리어 잡는데도 큰 공을 세웠던 반부대의 레이스 중에서 살아남은 레이스 3기가
사이오닉 스톰을 요리조리 피하며 옵저버와 하이템플러를 사냥,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 맹활약 속에
서서히 살아나는 임요환...그러나 기회를 주지 않는 김동준...

하이템플러, 아칸 4기, 질럿 5마리로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한 회심의 러쉬 감행...
누가 봐도 레이스 3기와 벙커 2개로는 이 러쉬를 막아내기엔 역부족...
임요환 이제 gg 치는 일만 남았구나...생각하는 순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EMP 쇼크 한방 먹고 마린과 레이스 공격에 풍선 터지듯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칸들...
그 와중에 언제 EMP까지 개발해 놓다니... 대단하다 임요환!!!

러쉬를 막아낸 임요환 드디어 탱크 3대를 다시 생산해서 수비라인을 강화하자
끊임없는 공격으로 소모전을 펼치다 자원이 말라버린 김동준 제풀에 지쳐서 gg 선언...

아무리 암울한 상황이라도 컴맨드센터와 바락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오기의 승부사 임요환의 뚝심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감동의 대역전극!!!

4)
ggtv StarWars 에피소드2 결승 2차전 임요환 vs 김동수
맵 : 헌터 (임요환 12시. 김동수 1시)

헌터맵 장악을 위한 끝없는 멀티 전쟁...임요환의 컨트롤이냐...김동수의 물량이냐...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펼쳐지는 힘싸움!!! 흥미진진한 명승부!!!
임요환의 유닛 컨트롤 대 김동수의 어택땅 물량토스의 진검승부!!!

투탱크 드랍 실패하고 탱크 싣고 내빼던 드랍쉽 격추...불리해진 임테란...
잠시 후 3벌쳐 드랍으로 프로브 대량학살 성공...상황 반전...

김동수 셔틀로 드라군과 질럿을 시즈탱크 위에 드랍하는 동시에
드라군으로 입구를 공략하는 양방치기로 입구를 뚫고
수비하러 우르르 달려나온 scv들을 많이 잡음으로써 장군멍군...

중앙조이기로 임요환의 진출을 막으며 막멀티 어택땅 물량토스 준비하는 김동수...
조이기를 뚫고 중앙 진출에 성공하는 임요환...

중앙지역에 서플라이와 터렛 집짓기로 예쁘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시즈모드 탱크와 통통포 탱크로 철벽 방어진을 구축한 뒤
탱크와 벌쳐로 김동수의 무한멀티를 순회하며 하나하나 공략하는 임요환...

이후 맵 장악을 위한 두 선수의 끝없는 멀티 전쟁...뚝심의 대결!!!

임요환이 멀티 하나를 완전히 분쇄하고 다른 멀티를 치러 가면
김동수는 깨진 멀티 자리에 넥서스를 소환하여 다시 멀티...
임테란이 멀티 하나 또 깨고 또 다른 멀티 치러 가면 김플토는 그 깨진 자리에 또 멀티...

요환이는 깨부수고 동수는 다시 멀티하고...하나는 부수고 하나는 멀티하고...
깨고 멀티...또 깨고 또 멀티...또또 깨고 또또 멀티 하는 끊임없는 멀티전쟁...

테란군이 플토의 멀티를 두번이나 순회하며 끝내 멀티 분쇄에 성공하자 김동수 gg...
뚝심의 대결에서 승리한 임요환도 대단했고 김동수도 대단했다...

꽤 장기전이였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던
임요환의 유닛 컨트롤과 김동수의 막멀티 어택땅 물량토스의 한판대결에서
임요환의 화려한 벌쳐 컨트롤이 승리한 명승부...

5)
스카이배 결승 2차전 임요환 vs 김동수
맵 : 네오버티고 (임요환 11시. 김동수 5시)

숨쉴 틈없이 숨가쁘고 박진감 있게 진행된 가슴 떨리는 경기...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기분으로 손에 땀을 쥐었던 명승부전...

1차전 패배후 평정심을 찾지 못한 듯 시작과 동시에 실수하는 임요환...
일꾼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조금 우왕좌왕... 흐미 이런 삽질을 -_-;

이에 질세라 초반 정찰 미스를 하는 김동수의 프로브...
임요환이 입구 안막고 미네랄 곁에 배럭을 올렸는데 1시를 거쳐 11시로 왔던 프로브
입구 안쪽만 슬쩍 보고는 시야에 건물이 안들어오자 7시라 판단...
막 나온 질럿 한기가 7시로 전력 질주...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나오는 실수...

어라, 7시에 없네.. 아뿔싸!!! 11시였구나...후속 질럿들 합세하여 11시로 마라톤...
정찰가던 SCV가 어설픈 폼으로 어기적어기적 뛰어오는 질럿들을 발견...
바깥쪽 입구에서 보초 서다가 기겁하여 젖먹던 힘까지 다해 죽어라고 본진으로 내빼는 투마린...

커맨드센터 주변에 부랴부랴 벙커 짓는 scv...
곧이어 난입하는 질럿들...벙커 사정거리 바깥에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질럿들!!!

앗, 저게 뭐냐!! 팩토리 옆에 워프되는 파일런!!!
질럿 + 포톤캐논 러쉬다다다다닷!!!!!
전진투게이트 하드코어 질럿러쉬와 캐논러쉬 병행 본진조이기에 임요환 대위기!!!

임요환 2차전도 허무하게 지는구나...한숨이 나오는 순간 떼거지로 뛰쳐나오는 scv들!!!!!!!
벙커에서 튀어나온 마린 2기와 벌처 1기와 합세하여 너 죽고 나 살자...사생결단하는 scv들!!

질럿들을 포위하고 집단이지메를 가하여 전멸시킨 scv들은 숨쉴 틈 없이 워프되고 있는
포톤캐논 2개를 둘러싸고 달라붙어 또 다시 집단이지메...캐논 소환되자마자 아슬아슬하게 파괴...

마린+벌쳐와 합세한 scv들의 온몸 방어에 뒤이어 러쉬 오던 질럿들도 전멸...
방어 성공하자마자 scv+마린+벌쳐 치즈러쉬로 김동수 진영으로 역러쉬!!
숨가쁜 역전승을 거두는 현란한 컨트롤...임요환 대단하다...무적 scv 만세!!!^_^
질럿 캐논러쉬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scv들의 결사항전의 투혼에 단숨에 밀려버린 김동수...

정찰 미스를 하는 삽질로 잡을 뻔한 경기를 놓친 군기 빠진 덜렁이 프로브는 2차전이 끝나는 즉시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템플러의 지짐이형을 언도받았으나 마나가 덜 차서 형집행을 미루고 있다가
우승하고 기분이 좋아진 김사령관의 특별사면으로 100일 동안 하루에 시말서 100장씩 쓰고,
네오버티고의 5시 언덕 멀티의 파일런과 11시 언덕 멀티의 파일런 사이를 매일 100바퀴씩 뺑뺑이도는
벌로 감면되었다고 7시로 헛걸음질했던 질럿이 귀띔해줬는데 사실 확인한 바 없뜸..-_-;;;

6)
제2회 wcg 예선리그 임요환vs불가리아 디미터 숨막히는 명승부
맵 : 네오레가시오브차 (임요환 7시. 불가리아 디미터 5시)

탈락이냐 재경기냐... 외나무다리에서 벌어지는 임요환과 불가리아 토스의 운명을 건 한판대결!!!
레가시오브차의 그 많은 자원이 바닥날 때까지 1시간 1분 30초 동안 벌어진 숨막히는 대혈투!!!

전 맵을 다 먹어치우는 막멀티 전략으로 끊임없이 물량전을 전개하는 뚝심의 불가리아 토스와
피말리는 사투를 벌인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임요환의 감동드라마~!!!

절대로 질 수 없는 유리한 상황에서 임요환의 화려한 드랍쉽 게릴라와 벌쳐 컨트롤에 밀리며
역전패를 당하고 분함을 참지 못해 gg를 치자마자 주먹으로 내리쳐서 키보드를 부숴버려서
'키보드 부순 리플'로 유명해진 불가리아 프로토스 디미터~!!!

4벌쳐 러쉬로 플토 입구 뚫기도 실패하고 언덕아래 탱크 조이기도 실패하는 임요환...
테란 본진 리버 드랍으로 별 피해를 못주자 동시에 두군데 멀티 확장하는 불가리아..
앞마당에 멀티하고 2탱크+4골리앗 드랍으로 5시 앞마당 넥서스 파괴하는 임요환.

1시에 드랍된 탱크 골리앗은 넥서스 완성을 기다리다가 몰려온 토스군단에 전멸하고
미네랄 멀티를 공격하던 드랍쉽 4대의 병력도 전멸하며 게릴라가 계속 실패하자
병력을 모아 진출하며 미네랄 멀티까지 확장하는 임요환.

중앙에서 질럿 드라군 중심의 토스대군단과 접전을 벌이며 대치하는 벌쳐와 탱크군단.
막멀티 물량작전으로 맵 오른쪽을 완전히 장악하고 5부대 가량의 질럿 드라군으로 몰아쳐
벌쳐 마인 탱크 조합의 테란군과 대접전을 벌이다 괴멸당하는 불가리아 토스군단.
동쪽에 이어 북쪽까지 장악하며 11시 멀티에 4개의 스타게이트 소환하는 불가리아..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던 인구수 200의 토스대군단과 인구수 120의 테란군단이 충돌하여
화면을 유닛으로 뒤덮는 대혈투를 벌이며 마인밭에 질럿을 쏟아붓는 어택땅 공격으로
밀어붙이다 4부대 가량의 대병력을 몰살당하고 한발 후퇴하는 불가리아 토스군단...

벌쳐들이 11시의 스타게이트를 발견하지만 인구수가 꽉 차 돌아가지 않는 스타게이트..
중앙에서 테란군단과 또 다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4부대의 질럿을 괴멸당하는 토스군단.

멀티가 너무 많은데다 중앙에서 끊임없는 대규모 전투를 벌이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5시 본진 앞마당 멀티에 넥서스를 복구만 해놓고 놀고 있는 프로브 한마리!!!

9시 멀티를 차지하고 서플라이와 터렛으로 바리케이트를 쳐서 육상지원군의 길목을 차단하고
11시 멀티에 3탱크 5벌쳐를 드랍하여 스타게이트가 몰려있는 파일런만 파괴하는 임요환..
테란군과 중앙에서 또 다시 대혈전을 벌이지만 마인과 탱크 방어라인을 뚫지 못하는 토스군단.

멀티를 공격하는 캐리어2대에 EMP 먹인 후 골리앗으로 잡고 벌쳐와 탱크로 11시 앞마당을 파괴하며
스타게이트 주변의 파일런만 또 파괴하여 추가 캐리어 생산을 막고 넥서스를 파괴하는 8골리앗...

9시 멀티를 확보하기 위해 질럿대군단과 대접전을 벌이며 11시 앞마당을 공격하는 메카닉 군단.
떼거지로 몰아치며 테란군을 몰살하고 9시 미네랄 멀티를 밀어버리는 토스군단..

1시 지역 자원을 다 캐고 11시로 줄지어 이동중인 대규모의 프로브떼를 사냥하는 벌쳐와 탱크..
11시 멀티에서 질럿 7기와 술래잡기를 하는 화려한 컨트롤로 프로브를 사냥하는 3벌쳐 특공대...

8벌쳐 드랍으로 11시 넥서스 부수고, 11시 앞마당언덕에 4벌쳐를 드랍하며 6시 섬에 멀티하는 임요환.
그때까지도 돌아가지 않고 여전히 프로브 한마리만 놀고 있는 프로토스의 5시 앞마당...

대규모 병력을 드랍하여 11시 멀티를 견제하다 캐리어와 질럿대군단의 수비에 전멸하자
11시 앞마당 언덕에 골리앗을 다시 드랍하여 자원 채취를 끈질기게 방해하는 임요환...
그제서야 놀고 있는 본진 앞마당을 발견했는지 프로브를 동원하여 자원을 캐는 불가리아..

뒤늦게 하이템플러가 가세한 토스군단과 테란군단이 중앙에서 끊임없이 대혈전을 펼친 끝에
마인 박고 치고빠지는 임요환의 화려한 벌쳐 컨트롤과 시즈탱크의 화력에 밀리는 토스군단..
주병력끼리 사투를 벌이면서도 벌쳐 골리앗 게릴라로 11시 멀티를 끈질기게 견제하는 임요환.

11시를 제외한 전 맵의 자원이 바닥나고 남은 미넬랄 양이 불가리아 49, 임요환 39인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며 마지막 남은 자원줄 11시를 차지하려고 운명을 건 대혈투를 벌이는 두 선수.
밀고 밀리며 뺏고 뺏기는 사투 끝에 11시 넥서스가 파괴되고 유닛 전멸하자 불가리아 gg 선언.

스타게이트가 몰려있는 11시 멀티를 끈질기게 견제함으로써 캐리어 생산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최후의 승부처가 된 11시 멀티의 줄다리기 싸움에서 승리함으로써 극도로 암울했던 전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 재경기까지 치루는 악전고투 끝에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하는 임요환...

7)
파나소닉배 16강 임요환 vs 김동수...아비터 리콜 대 고스트 락다운의 환상대결!!!
맵 : 네오 포비든존 (임요환 5시. 김동수 7시)

누가 스타크래프트를 오락이라 하는가? 이보다 멋진 예술이 또 있을까?
임요환과 김동수가 테란과 프로토스 종족을 대표하는 최고의 고수이자 전략가임을 확실히 보여준
테란 대 프로토스 역대 최고의 명승부 임요환 대 김동수의 드라마보다 감동적인 환상게임.

기상천외의 패스트 아비터라는 상상을 초월한 신선한 엽기전략을 들고나와
끊임없는 리콜로 임요환의 본진과 멀티를 번갈아 괴롭히는 김동수!!!

정신없이 떨어지는 여섯 차례의 리콜을 엄청난 컨트롤로 다 막아내고 꿋꿋이 버티며
역시 평범한 발상을 뒤엎는 필살전략인 고스트 락다운으로 승부를 뒤집어버리는 임요환!!!
임요환이 왜 테란의 황제이고 환상의 테란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감동과 전율의 환상드라마!!

예상치 못했던 엽기적인 패스트아비터로 나가며 스카웃 2기를 뽑아 게릴라 시도하는 김동수.
스캔으로 아비터와 질럿을 확인하고 파이어뱃 모으며 본진과 멀티에 병력 배치하는 임요환.

드랍쉽이 나온 순간 아비터와 함께 파란빛이 나타나며 본진에 리콜되는 1부대가 넘는 질럿..
발업질럿의 쌍칼에 순식간에 전멸당하는 마린 메딕 파이어뱃... 우아아~ 심장떨려!!!

드랍쉽에 scv들을 태워 앞마당에 내려놓고 다시 태우러 오는 사이에 몰살당하는 scv들..
겨우 한기 살아남은 scv를 싣고 앞마당으로 이동하는 드랍쉽..ㅠ.ㅠ...

아비터 클로킹 아래 본진을 쑥밭으로 만드는 질럿들을 스캔 뿌리고 뛰어난 벌쳐 컨트롤로
하나하나 제거하며 1차 리콜을 막아내자마자 숨돌릴 사이도 없이 앞마당에 리콜되는 질럿 1부대.
벙커 2개가 순식간에 부서지고 scv와 탱크로 맞서며 벌쳐를 실어내려 또 다시 막아내는 임요환.

두차례 리콜 막아내고 한숨 돌리는 순간 본진에 리콜되는 질럿1부대. 벌쳐로 막아내는 임요환.
더 이상 수비만 하고 있지는 않겠다. 드디어 드랍쉽 2대로 반격을 개시하는 임요환!!!
11시 멀티에 6벌쳐를 드랍하자 질럿 1기와 아비터 3기, 스카웃 1기가 합세하여 막아내는 김동수.

또 다시 토스의 11시 멀티를 향하여 날라가는 3대의 드랍쉽!!!
1탱크 8벌처가 드랍되자 탱크 먼저 일점사로 때려잡고, 벌처 6기를 얼리고 2벌쳐를 잡은 뒤
스태시스필드에서 풀린 벌쳐를 캐논과 합세하여 각개격파로 잡아내는 아비터 3기와 스카웃...

이번엔 하이템플러까지 섞인 질럿 1부대를 테란 앞마당에 리콜하는 아비터..
스톰샤워에 scv와 벌쳐 떼죽음 당하고 마인과 시즈탱크로 4차 리콜도 막아내는 임요환.
잠시후 테란 본진에 또 다시 리콜되어 스톰으로 scv를 몰살하는 하이템플러와 질럿들.
마인과 벙커안의 마린 파이어뱃으로 5차 리콜 막아내는 임요환...

중앙멀티에 드랍된 탱크를 때려잡는 순간 아비터의 킬수는 6. 있으나마나한 공격력이라더니-_-;
아비터를 보면 젤 먼저 떠오르는 방어 유닛 골리앗을 끝까지 뽑지 않고
최후의 필살기로 고스트 락다운을 준비하고 11시 멀티로 날라가는 드랍쉽 4대!!!

2탱크+6벌쳐와 함께 11시에 떨어지며 아비터와 스카웃을 락다운으로 묶어버리고
탱크가 캐논을 부수는 동안 스카웃과 아비터를 차례로 일점사하여 제거하는 고스트 4기.

셔틀에서 내린 하이템플러의 스톰샤워를 이리저리 피하며 살아남는 고스트 1기..
스톰샤워는 피했지만 다크템플러의 칼질을 피하지 못하고 전사하는 3킬의 영웅고스트...

드랍쉽 5대가 11시로 날라가고 있을 때 앞마당에 리콜되어 scv를 학살하는 토스군단.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6차 리콜도 침착하게 막아내는 임요환.

11시에 드랍되자마자 아비터 먼저 락다운으로 묶어버리고 탱크와 벌쳐로 11시를 청소하며
수비하러 날라오는 셔틀마저 락다운으로 묶어버리는 고스트...
후속탱크 4기와 11시 청소병력이 합세하여 마지막 젖줄 중앙멀티를 공격하자 김동수 gg.

끝까지 쉬지 않고 리콜을 구사하여 임요환을 괴롭히는 김동수의 뚝심도 멋지고,
평범한 발상을 뒤엎고 최후의 카드로 락다운을 선택한 임요환의 뚝심도 멋지다!!!
멋진 공격과 멋진 수비로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임요환과 김동수...둘 다 괴물이다!!!

8)
Ktec배 kpga 위너스 챔피언쉽 임요환 vs 박정석 (2003.2.20)
맵; 플레인즈투힐 (임요환 11시. 박정석 7시)

1시 진영과 통하는 길목에 서플라이를 지어 1시쪽에서 올 수 있는 프로브 정찰을 차단하며
상대편 위치를 확인도 안한 상태에서 6시에 전진배럭을 짓는 맵핵같은 플레이를 구사하는 임요환.
5시 먼저 정찰하고 1시를 돌아 11시로 가는 바람에 길목이 막혀 있자 돌아서 가는 프로브.

전진몰래배럭에서 마린을 뽑으며 박정석 대문에서 뻔히 보이는 7시 삼거리에다 떡 하니 도박적인
초전진팩토리를 건설하는 상식을 뒤엎는 경악할 엽기전략을 구사하다 프로브에 딱 걸리는 임요환.

원게이트 드라군 체제에서 자신의 입구에서 올라가고 있는 전진팩토리와 마린을 보자
깜짝 놀라 일하던 프로브들을 몽땅 동원하여 마린들과 전투를 벌이는 박정석..

전진팩토리가 들킨 급박한 상황에도 벌쳐를 뽑지 않고 팩토리에 애드온 달고 탱크 뽑을 준비를 하며
3마린+2scv로 프로브와 혈투를 벌이던 중 드라군이 나오며 마린이 전멸하자, 추가병력을 차단하기 위해
짓다 만 배럭으로 토스 입구를 막고 시간을 벌며 추가마린들을 숨겨서 모으는 임요환.

추가된 질럿이 드라군과 합세하여 팩토리를 때리며 전진팩토리가 실패할 수도 있는 절묘한 타이밍에
탱크가 나오자 급하게 출동한 scv 4기까지 가세하며 1탱크+4마린+4scv 대 1질럿+2드라군+6프로브의
일꾼유닛과 전투유닛이 뒤엉킨 숨막히는 처절한 싸움 끝에 토스군단을 전멸시키는 테란군.

탱크가 추가되자 토스본진에 난입하여 벙커러쉬를 시도하며 드라군+프로브떼와 싸우는 2탱크+2마린.
벙커가 완성되고 프로브마저 싹쓸이당하자 박정석 아무것도 못해 보고 허무하게 gg 선언.

도박적인 몰래전진배럭에 이은 기습적인 초전진팩토리의 필살전략으로
프로토스전에서 6분 1초라는 최단시간에 경기를 마무리하는 임요환.
상대편 입구에다 전진팩토리를 올리는 배짱은 승부사 임요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깡이 아니던가.

9)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임요환 vs 이재훈

러쉬 타임 2분 15초의 피말리는 혈투 임요환의 "올인"
맵 : 기요틴(Gillotine) 임요환 5시, 이재훈 11시

8강 진출이냐 16강 탈락이냐 생사의 갈림길에서 운명을 걸고 만난 임요환과 이재훈.
맵은 테란 전적 6전 6패인 테란의 무덤 기요틴... 설상가상으로 위치는 대각선...

맵운도 없고 위치운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원팩 3배럭 바카닉을 구사하는 임요환...
이재훈 선수가 빠른 옵저버 테크를 타자 바카닉에 강한 이재훈의 승리를 예상하는 중계진...

임요환 본진에 도착하여 입구를 두들기다 탱크 1기를 보여주자 본진으로 도주하는 드라군..
드랍쉽의 움직임을 미리 포착하기 위해 7시 멀티에 시야확보용 파일런을 소환하는 이재훈...

테란 입구에 옵저버가 도착하여 전진배치된 시즈탱크 4대를 보고 더블컴맨드 페이크에 속아서
옵저버의 방향을 멀티쪽으로 돌리며 11시 옆마당 멀티에 더블넥서스 소환하는 이재훈...

옵저버가 꾸물거리는 것을 보자마자 시즈모드를 풀고 그동안 모은 마린 1부대+2메딕+5탱크를
총동원하여 scv 2기를 대동하고 운명을 건 한타이밍 땡러시 가는 임요환의 "올인"...

임요환 본진에 배럭 3개가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뒤늦게 바카닉을 확인하고
아차 하며 이미 중앙까지 진출한 바카닉 부대의 뒤를 쫓아가는 이재훈의 옵저버 ..
멀티 취소하고 게이트 늘리고 테란의 전진을 늦추며 시간을 벌기 위해 내려오는 드라군 7마리...

맵의 중앙에서 마주친 바카닉 부대에 드라군이 선빵을 날리자 시즈모드로 전환하는 탱크들...
시즈탱크 사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드라군들이 후퇴하자 곧바로 시즈모드 풀고 진군하는 바카닉부대.

탱크가 시즈모드로 전환했다 풀었다 하는 딜레이 시간만큼 바카닉 부대의 진군속도를 늦추기 위해
치고 빠지며 견제하지만 임요환의 뛰어난 컨트롤 앞에 마린 1기 잡고 드라군 1마리 잃고 후퇴...
마린 하나 더 잡고 드라군 또 1마리 잃고 후퇴...잠시후 탱크 1대와 마린 3-4기 잡는 동안
드라군 3마리 한꺼번에 잃으며 드라군 4마리만 살아서 본진까지 밀리는 이재훈...

단1초의 여유도 주지 않고 바로 시즈모드 풀고 신속하게 전진하여 이재훈 입구까지 밀고 올라가
탱크 4대만 시즈모드하고 시즈탱크에 달라붙으려는 드라군과 프로브 1부대를 퉁퉁포 탱크 1대의
브레이크댄스로 길을 막으며 드라군과 프로브떼를 괴멸하고 토스 본진에 입성하는 임요환...

바카닉 부대가 드라군 부대와 혈투를 치루며 빠른 속도로 이재훈 본진까지 치고 올라가는 동안
본진에서 추가되어 한두기씩 따라붙으며 러쉬에 합류하는 후속병력의 긴 줄이 미니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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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03/08/17 10:44
수정 아이콘
역시 통통님 ^^ 임요환선수와 도진광 선수의 경기 정말 드라마죠..
경기 끝나고 저도 나이도 맞지않게 펄쩍 뛰면서 좋아했던 경기..
외국사람까지 볼정도니 대단하군요;;
은빛사막
03/08/17 10:49
수정 아이콘
역시 통통님 ... 긴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궁금한점 하나!!

드랍쉽 2기, 벌쳐 16기, 탱크 2대, 그리고 골리앗 14기가 만들어 낸 완벽한 드라마는
지금처럼 눈물을 흘리게 했던 영화 <지구대반격>을 상기시켰다.

지구대반격이란 영화는 도대체 뭘까요? =ㅅ=
22raptor
03/08/17 11:00
수정 아이콘
음..요환선수가 진 TvsP 경기중 명경기는 역시 2001 스카이배 대 김동수1차전, 2002 스카이배 대 박정석 4차전, 2003 1st MBC스타리그 승자조 4강 대 강민 3차전 정도 꼽겠습니다..
다크니스
03/08/17 11:00
수정 아이콘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중.. 지구대반격이란 영화라..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스타워즈,화성침공-_-;;,인디펜던스 데이,MIB,터미네이터
등등... 더 없나요?
03/08/17 11:01
수정 아이콘
저 그런데...이 게임들 어디서 볼 수 없나요 가끔 글로만 보게 되는 게임 굉장히 궁금한데...아 요즘것들 말구 옛날 꺼요...vs김동준 같은 게임이요...저는 김동준 선수를 본 적이 없거든요-_-
22raptor
03/08/17 11: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게 무슨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_-?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임선수가 이긴것과 기왕이면 다홍치마 가 무슨 관계인지;;
다크니스
03/08/17 11:02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외계인이 아니군요 ㅡ_ㅡ;;
03/08/17 11:04
수정 아이콘
22raptor// 그건 통통님이 임요환 선수 팬이니 임선수가 패한 명경기도 많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임요환 선수가 이긴 게임 10개를 추려서 글을 쓰셨다는 거겠죠...
물빛노을
03/08/17 11:04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미래' 그리고 '로봇'입니다^^;;;;;;
외계인의 계보는 엘비스 프레슬리에서 최근의 페드로 마르티네즈로 내려온다는...(퍽!)
22raptor
03/08/17 11:06
수정 아이콘
승패를 떠나서 명경기라는 건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의미이니.. 둘중 하나가 졌든 이겼든 두 선수 모두에게 칭찬인거죠;; 즉, 요환선수가 진 경기라고 해서 요환선수가 평가절하받는게 아니란 의미입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요환선수가 이긴경기만 꼽으신건 좀 -_-a 아니다 싶은 느낌이네요. 그가 졌든 이겼든 경기가 명승부였다면 충분히 그에게 찬사를 보낼 수 있는 것인데..
03/08/17 11:09
수정 아이콘
통통님.. 저그전 명승부도 은근히 보고싶다는;;
Daydreamer
03/08/17 11:10
수정 아이콘
은빛사막님//중국은 제목을 우리나라처럼 그대로 읽어서 쓰는 게 아니고 자기네 말로 번역해서 쓴다네요 ^^; 예를 들면 '니모를 찾아서' 가 '海低總動員'인 것처럼요. 아마 지구대반격도 그런거 아닐까요. 인디펜던스 데이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
은빛사막
03/08/17 11:12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인디펜던스 데이가 가장 유력해 보이네요... 맨인블랙보고 감동받았다는.....건.... 좀... 그렇죠? 허허허 ^^
맛있는빵
03/08/17 11:13
수정 아이콘
음..진경기의 명승부는 2001 스카이배 결승전, 2002년 스카이배 결승전마지막경기 등을 꼽을 수 있죠.. 임요환선수도 막판이라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햇지만 김동수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포스가 임요환선수의 그것을 좀더 앞선경기... 근데 박서팬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진 경기는 가슴아픕니다. 명경기임을 알아도 꼽고 싶지는 않죠
22raptor
03/08/17 11:14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의 진정한 팬이라면 그의 훌륭한 경기운영 이후의 아쉬운 패배에도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빵
03/08/17 11:16
수정 아이콘
음..딴사람은 모르겠는데 저는 아무튼 22raptor님 말씀대로 햇습니다
그런분들도 있고 아닌분들도 있겠죠 각자 알아서 할일입니다
맛있는빵
03/08/17 11:27
수정 아이콘
방송스트리밍으로 남아있진 않지만 박서의 대 플토전의 명승부중 하나는 작년 wcg에서의 레가시오브차 경기였습니다. 상대플토선수의 아이디는 제가 머기가 나쁜 관계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1시간 넘는 대혈전 끝에 상대플토선수는 굶어죽고 초반에 훨씬 유리햇던 경기를 역전당해서 분한나머지 키보드를 내리쳐 부셔버렸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저만 명경기로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허접이니까요..
잘하던 상대플토선수가 삽질해서 뒤집힌걸지도 모르지만...아무튼 리플레이 보시면 엄청 치열합니다) 리플레이는 드랍동이나 wcg사이트가시면 아마구하실수 있을겁니다
tongtong
03/08/17 11:34
수정 아이콘
ggtv 경기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겜큐 경기는 해설이 있는 옵저버 화면과 봉준구 김동수 선수의 개인화면은 요환동의 많은 팬들이 다운받아서 소장하고 있습니다...겜큐 경기라도 보고 싶으면 요환동 vod 게시판을 가보시거나프리토크에서 제목 겜큐로 검색하시면 다운받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WoongWoong
03/08/17 11:3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접할 수 있게 한 통통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TheInferno [FAS]
03/08/17 11:37
수정 아이콘
2003 스타우트 1차리그 위너스4강 대 강민 2차전도 꽤나 재미있었는데요
프로토스의 섬맵최강방어라인 캐논템플러를 완벽히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낙하산드랍이 멋졌었는데...
3차전까지 가서 임요환님이 패했기에 기억하고싶지 않으신건감...
김희성
03/08/17 11:43
수정 아이콘
통통님 정하신 순서로 4번째 경기 헌터에서 김동수대 임요환 경기 지금도 자세히 기억나네요. 정말 재밌던 게임.....12시플토 1시테란 이였죠?
설탕속개미
03/08/17 12:01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 말씀하는 경기가 위에 tongtong님이 쓰신 글번호 6번의 경기인것 같습니다. ^^ 저도 기억하는데요. 리플레이도 저장해서 봤었죠. 아뒤는 [pg]DlDl8_b였을 겁니다. 당시 WCG에서 다운받기가 폭주해서 타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봤는데 1시간이 넘는 플레이여서 클릭하는데 보는데만도 손목이 저리고 아파서 세번 이상은 못 보겠더라구요. 참 재밌는 경기였던걸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론 짭고 굵은 경기가 좋아서인지 전 tongtong님이 쓰신 경기중에는 2001스카이배 결승전2차전과 올림푸스배 16강 이재훈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글 잘 봤습니다. 중계진 멘트의 토시 하나까지도 안 빼먹으시다니 흐흐흐 ^^
03/08/17 12:0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
통통님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저도 경의를 표합니다 ^^
여담이지만 임선수의 엽기경기 시리즈도 한번 보고싶네요.
올해 MBC게임 위너스챔피언쉽 4강 이윤열과의 3차전. 센터BBS라든가,
그대회 결승 3차전 치즈러쉬라든가. 그제의 경기라든가..^^
남자의로망은
03/08/17 12:22
수정 아이콘
글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임선수가 세레모니를 할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_-;;; 경기가 끝났는데 어색하게 손을 번쩍 위로 드는 임테란. 경악 -0-;;; 김동수 선수의 원조 세레모니 (당시 김동수 선수의 세레모니가 부러웠나 봅니다) 나 강도경 선수의 그짓 -_-;; 전태규 선수의 v 나 같은 팀원 박용욱 선수의 세레모니를 보고 연습을 한것일까요 ? ㅇ_ㅇ 아니면 부커진의 계략?
ssulTPZ_Go
03/08/17 12:37
수정 아이콘
통통님이 임선수 팬이시고..그래서 기왕이면 이긴 게임을 추려서 쓴거겠죠. 그렇다고 해서 통통님이 임선수가 진 게임에 대해서 좋지 못한 경기다. 또는 그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을 평가절하 하기라도 했나요?
그냥 이런글은 그냥 즐기면 되지 왜 그런 딴지가 걸리는지 모르겠군요.
Return Of The N.ex.T
03/08/17 12:40
수정 아이콘
무지하게 좋으셨나 보죠..^^;; 이재훈 선수와의 혈전 에서도 임요환 선수 그냥 빙긋이 웃기만 하셨는데.. 그때보다 더 좋으셨나 봅니다..^^::
David Cone
03/08/17 13:05
수정 아이콘
통통님 잘봤습니다... 근데 이걸 어디서 이렇게 정리한건가요? 퍼오신건가...흠. 제가 못본경기가 꽤 있네요

그리고 물빛노을님. 페드로 마르티네즈... 외계인...에 백만스물두표 --+
오늘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에틀과 이치로를 아주... 농락하더군요 헐.^^
03/08/17 13:16
수정 아이콘
재경님 옆에 붙어있는 삑사리를 보며 한참 웃었네요 ^^
통통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말 어떻게 이런 정리가 가능하신지가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
위에 있는 경기는 거의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는 기억이 한개도 안나거든요...심지어는 엊그제 본 스타리그에서도 본진을 어떻게 막아냈었는지가 아직도 헷갈리고...ㅡㅡ;;
여하간, 대단하십니다 ^^
물빛노을님//저도 백만스물세표! ^^
지노짱!!
03/08/17 13:41
수정 아이콘
지구 대반격은 인디펜던스 데이가 맞습니다. 제가 중국어 포스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암튼 정말 임요환 선수의 겜큐시절 경기를 보지 못한 저로써 정말 더욱더 임요환이란 선수를 신비스럽게 만드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17 13: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 이글에 딴지건 사람들이 있나요 ? -_-aaa
남자의로망은
03/08/17 13:4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겜큐시절 말고 그때 그 아마추어 임상우 선수와 했던 ggtv에서의 경기였나요? -_-aaa 그 경기가 임요환이 라는 게이머가 누구인지 보여준 경기죠. 6마린 1메딕(맞나 -_-aa) 의 처절한 항전 그리고 결국 gg.
03/08/17 14:08
수정 아이콘
5마린 1메딕이라고 예전 통통님 글에서 본 것 같은데요.. ^^ 저도 그 경기가 최고 명경기로 꼽고 있습니다. 정말 지구 대반격에 어울린다는..... 대저그전이어서 위에는 쓰지 않으셨지만..
남자의로망은
03/08/17 14:18
수정 아이콘
그때 임상우 선수 어이없었을 겁니다. 임요환 선수가 지긴했지만 왜 안나가지 라는 생각을 임상우 선수가 했을겁니다. 그때 그걸 봤던 저 역시도 어 왜 안나가지? 라는 생각을.
03/08/17 15:44
수정 아이콘
통통님을 권위자로 인정합니다(앗.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인정했었는데!! 다른 이름이 필요;;)
03/08/17 16:06
수정 아이콘
덕분에, WCG 경기 다시 찾아서 봤습니다. 확실히, 멋진 역전승이었네요. 그 플토유저께선 자원을 믿고 벌처 상대로 질럿을 내밀었던 게 패인 중 하나일 것 같구요.
[비러스]대발
03/08/17 16:12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임요환선수의 토스전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게임은 2001 스카이배 1차전 인큐버스 와 4차전 크림슨 아일즈..
지혀뉘~
03/08/17 16:41
수정 아이콘
와 굉장히 재밌네요... 다 봤었지만 새로운 감동이... 요환선수는 지금의 스타계에 활력을 넣어준 최고의 장본인이라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가장 많은 명승부를 보여준 유일무이한 선수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발 4강까지 요환선수와 강민선수가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
03/08/17 18:06
수정 아이콘
멋있습니다.. 이런 글을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
03/08/17 19:37
수정 아이콘
어, 원래 도진광 선수와의 경기 전에 대프로토스전 best 10 을 본 적이 있는데, 도진광 선수 경기로 빠진 경기가 무엇인가요? ^^;;
이직신
03/08/17 20:07
수정 아이콘
통통님은 카페에서 임요환이 진 경기는 명승부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요환의 진 경기는 가슴이 아파서 다시 못보겠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그래서 주로 이긴경기만 써놓으시죠...
03/08/17 20:15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님의 댓글을 보니, 전에 무협작가 진산님이 신문에 연재하셨던 글의 일부가 생각나네요. GG를 쳐야할 상황에서 GG를 치지 않는 독기가 한 평범한 소년을 황제로 만들었다라는...
아르푸
03/08/17 20:17
수정 아이콘
와 "GG를 쳐야할 상황에서 GG를 치지 않는 독기가 한 평범한 소년을 황제로 만들었다라는..." 이 표현 멋지네요
미네랄은행
03/08/17 21:15
수정 아이콘
임상우 선수 베르사체라는 아뒤썼던것 같은데...그 경기 이후 주목하면서 봤었죠.그때 사파4인방으로 나왔던듯...그런데 마땅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더군요.군대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정확히 아시는분-0-/
안형준
03/08/18 01:26
수정 아이콘
통통님 대단합니다 -_-b
03/09/02 18:30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의 삑사리 GG~~~!!!!!!! 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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