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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1 19:47:11
Name 몽키.D.루피
Subject [일반] 박근혜의 '온종일학교' 공약
유게감이지만 유게에 쓰면 정치 게시물로 삭게행의 위험이 있어서 자게에 씁니다.
각 캠프가 돌아가면서 삽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박근혜 후보도 획기적인 복지 공약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21141712242

요약하면 초등학교에서 밤 10시까지 아이들을 돌본다는 겁니다.....
이름하여, '온종일학교'...
.......

물론 방과후 학교 같이 교육의 개념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교육의 개념이라면 초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이나 다름없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까지 아이를 혼자 둘 수 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사정에 대한 대책은 없이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이런 황당한 말을 한다는 건.. 대체 어떤 경우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부모들의 야근이 문제인 거지 초등학교가 아이들을 다 못 돌봐줘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손학규의 '저녁있는 삶' 캐치프레이즈가 떠오릅니다. 이것만큼은 야권이 흡수했어야 됐는데..

물론, 단순하게 생각하면 좋아 보이는 정책입니다. 당장 아이들이 혼자 있을 수 밖에 없는 중간 이하 소득의 맞벌이 부부들은 환영하겠죠. 근데 딱 거기까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의지 없이 보기 좋아보이는 떡만 잔뜩 늘어놓는 전형적인 모양새입니다. 기사에서 나오는 두번째, 세번째 공약, 반값등록금이나 중학교 자율학기제 같은 경우에도 같은 맥락으로 참 빛깔은 고와 보입니다..

정책보다는 명분 싸움과 이미지 싸움이 한참인 대선레이스에서 간만에 이런 정책 소스를 던져줬지만 오늘 단일화 토론이랑 문재인 캠프의 광고 삽질로 묻히게 생겼네요..
*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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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1 19:49
수정 아이콘
손학규의 저녁있는 삶 캐피프레이즈랑 그에 수반한 정책은 진짜 좋았는데 말이죠. 그때 문재인은 애국가 4절까지 부를 수 있는 남자... 뭐 이런 거 하고 있을 때라 더 차이가 심하게 났기도 났죠.

그동안 안철수 후보측의 삽질로 인해서 잊어 먹고 있었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삽질들이 다시금 떠오르는 거 보면, 이번 대선에는 밸런스를 엄대엄으로 만들려고 하는 부커진이 있는 것에 틀림이 없습니다.
꼬깔콘
12/11/21 19:50
수정 아이콘
엄옹을 대권으로!!??
무플방지위원
12/11/21 20:10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저녁이 있는 삶 이거 어디갔죠?
손학규가 저작권료를 엄청 세게 불렀나?
12/11/21 19:50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건 욕할게 아닌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야근이 없어서
엄마도 아빠도 일찍 퇴근해서
모두가 좋은 상황인 집을 만드는거라고 보면

이건 거기까지 가는데 중간단계에서 필요한 정책이니까요

초등학교 애들은 야자하듯이 가둬놓고 공부시키는게 아니라
한마디로 돌봐주는 개념으로 보기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은 박근혜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생각하고 있는 정책이라고 들었네요
단빵~♡
12/11/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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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저녁있는 삶' 캐치프레이즈가 떠오릅니다.이것만큼은 야권이 흡수했어야 됐는데.....(2) 진짜 역대급이었다고 평가받았었는데 그걸 계승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는게 아쉬워요
Lainworks
12/11/21 19:52
수정 아이콘
멘트 조금만 잘 쳐서 방향성 틀었으면 됐을껄, "이제 마음껏 맘편하게 야근하세요~" 이런식으로 읽게 만들었으니 대 패배죠.
jjohny=Kuma
12/11/21 19:53
수정 아이콘
제 눈에는 이거 괜찮아보이네요. 즉시 맞벌이부부들을 저녁시간 맞춰서 귀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리일테니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별도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충분히 유효하죠. [S2]
루크레티아
12/11/21 19:5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에서 10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상황보다 부모들을 더 빨리 귀가시키는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스치파이
12/11/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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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없애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차선을 고민하는 거죠.
비판의 방향이 틀리신 것 같습니다.
12/11/21 19:55
수정 아이콘
이게 시행되면 야근은 당연한게 되겠군요. 정말 멋지네요.
12/11/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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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실성이란 면에서는 전국의 직장을 야근 안하게 만드는거 보단 몇개 안되는 학교를 족치는게 쉽긴 합니다. 예산 투입이나 과정도 비교적 쉽게 보이고.
12/11/21 19:55
수정 아이콘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밤10시까지 봐준다면 저녁을 먹어야 할 것이고 그들을 돌봐줄 선생님도 필요할겁니다.
이런 재원은 또 어디서 마련하나요? 교사 한두명이 나이와 성별이 다른 수십명을 돌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10시까지 그냥 데리고만 있어도 욕합니다. 하다못해 숙제라도 해결해줘야 할 겁니다. 또 숙제 다한 아이는 뭐하고
노나요? 밤이라서 운동장에서 놀지도 못하고...티비만 줄창 봐야 하나요?
또한 모든 부모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지 새끼 돌보기 싫어서 그냥 맡기는 사람 부지기수일겁니다...장담합니다..
(사족인데..제가 현재 어린이집 운영중이고 집사람이 초등교사인데요...요즘 정말 기본이 안되어있는 부모 너무많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0:00
수정 아이콘
필요한 사람 입장에서도 고민해 보셔야 되지 않을까요?
저도 곧 결혼하는데 맞벌이하고 있거든요. 여자친구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있구요.
저는 매우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호철
12/11/21 19:56
수정 아이콘
정책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야근 못하게 만드는것보단 훨씬 현실적이죠.
12/1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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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당장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훌륭한 정책인데요. 저거 한다고 야근 늘어난다는건 말도 안되는 비판이고. 일본의 24시간 보육원이나 긴급보육원은 부모와 애들이 떨어지도록 장려하는 정책인가요?
도니버거
12/11/21 19:58
수정 아이콘
야근이 당연시 된다는 뉘앙스로 들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일반 회사원들 뿐만 아니라 맞벌이로 자영업 하시는 분들, 비정규직 근로자분들까지 모두 통틀어서 생각하면
부작용을 최소화 시킨다는 전제 하에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저소득층 부모님들도 많을테니까요..
돈 더 들여서 어디 맡겨 놓을 여유도 없다면, 차라리 학교가 더 안심이 될테죠.
그리고 야근 안하고 일찍 퇴근하면 일찍 데려오면 될테니까요.
물론, 중간 단계에서 적절한 세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2/11/21 19:59
수정 아이콘
장기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건 맞는데 애 하나 봐주는데 한 1억쯤 들어서 경제성이 극도로 맞지 않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도저히 비판의 대상이 될만한 정책은 아닙니다. 돈문제 빼고는 저게 시행된다고 뭐 나빠지는건 하나도 없잖아요.
12/11/21 20:00
수정 아이콘
넘사벽의 세계1위 노동시간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맞벌이 부부는 만나면 반갑고 아이들도 부모를 보면 무지하게 반갑겠네요.
가정의 화목을 위한 박근혜씨의 알토란같은 공약.
부디 이 공약을 지지하는 사람만 적용되길 바랍니다.
선형대수세이
12/11/21 23:09
수정 아이콘
이 공약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이 글에서도 여러분 보이는데 토론의 여지도 안 남기시며 몰아붙이시는 모양새가 좋아 보이진 않네요. 알바드립, 빨갱이 드립과 다를 게 없는 몰지각한 발언이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못 보는 미래, 나만 볼 수 있다는 식의 선민의식도 보기 불편하네요.
개망이
12/11/21 20:02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비판할 거리가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야근이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현하기는 힘드니 차선책을 택하자는 거죠.
구밀복검
12/11/21 20:02
수정 아이콘
일단 재원과 인력을 어떻게 충당할지에 대해서 알고 싶네요.
그런 거 없이 일단 터뜨리고 본 거다...라고 한다면 초등교사들을 관노비로 부려먹지 않고서야 어려우니.
스치파이
12/11/21 20:06
수정 아이콘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정년 전에 퇴직하신 선생님들을 모셔서 적은 금액으로 인력을 해결하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초등학교 교사를 관노비처럼 쓴다는 건 꿈 속에서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키아빠윌셔
12/11/21 20:48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진 않죠. 충분히 관노비마냥 부려먹는 사례들이 여전한데요 뭐.
아키아빠윌셔
12/11/21 20:02
수정 아이콘
동기 중 하나가 있던 시골 초등학교에서 저렇게 했었긴 합니다. 9시인가 10시까지 아이들 계속 맡아주던... 근데 교사들이 10시까지 계속 아이들을 돌봐야해서 정작 잡무 등 마치고 나면 새벽에 퇴근하던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는데;;
12/11/21 20:06
수정 아이콘
머리 아프다... 공약의 현실성은 둘째치고, 그럼 그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분들은 야근을 하게 되겠네요.
그럼 초등교사의 자녀들은 누가 돌보나요? 또다른 누군가가 돌보겠군요. 뭐... 야근이 당장 없어지는건 말안되는 소리일테니 머리아프네요.
근데 여튼 썩 마음에 드는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는 육아방이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초등학교 교사의 인권은 또 어찌되구요.
그리고 과거 제 초등학교 기억을 떠올려보면 과연 자녀 입장에서도 선생님과 10시까지 있는게 좋을지, 되려 지옥일지도 조금...
스치파이
12/11/21 20:1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이미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권이 걱정될 정도로 얽매일 일은 없을 겁니다.
세상의 끝
12/11/21 20:31
수정 아이콘
당장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교육청의 권고 및 교장선생님의 지침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돌봄강사님이 한 주도 빠지지 못하고 출근하고 있고요.

그동안 돌봄강사님의 초등학교 2학년 따님은 집에서 도우미랑 같이 TV만 보고 있습니다. 올해 내내 주말동안 여행은 커녕 토요일날 놀러가지도 못했습니다.

또 제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몇몇 지역은 돌봄강사 뿐만 아니라 책임소재를 묻기 위해 돌봄교실 업무 담당자는 돌봄교실 아이들이 모두 집에 가는 7시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1년 내내입니다. 아이들 부모가 안찾으러 오면 밤 9~10시까지 있기도 한다더군요. 제 친구가 3년째 학기중엔 매일 그렇게 학교 남아있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0:41
수정 아이콘
토요돌봄교실은 온종일돌봄교실과는 달리 참여율도 낮고 파행적으로 운영되서 폭풍처럼 까이는 정책 아니던가요?
기사에 토요돌봄교실 얘기는 없던데 박근혜 후보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의 끝
12/11/21 20:51
수정 아이콘
그러면 돌봄교실 업무 담당자는 어떠한지요. 제 친구는 그나마 미혼이라 다행이지만 기혼자 선생님이 담당하실 경우에는 정말 큰 일입니다.

위에 토요돌봄교실의 예를 든 것은 만약 온종일돌봄교실이 현재와 같이 돌봄교사 1명과 보조요원 1명으로 운영된다면 토요돌봄교실에서 매주 돌봄강사님과 딸이 받았던 피해가 매일 반복된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 리플 달았습니다.(물론 위의 온종일돌봄교실이 이상적으로 실시된다면 강사나 보조요원을 더 고용하겠지요. 교육청이 그럴 돈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오히려 지금 이 리플에서는 토요돌봄교실이 성공한 정책이고 아니고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치파이
12/11/21 20:59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도권에서는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신 분들을 모시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과 인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선 공약이니 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아예 시간 여유되시는 돌봄 교사를 전문으로 모실 수도 있을 거구요.
만들어진 이유 자체가 맞벌이 자녀를 위한 보육의 차원도 있지만,
저소득층 자녀가 사교육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을 막고자 하는 복지이기도 한 만큼,
예산 확보에 대한 명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끝
12/11/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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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치파이님의 말씀대로 되면 정말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쓸데없이 들어가는 돈 줄이고 돌봄 예산 확보하면 더욱 좋겠고요.

그런데 올해 당장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기간제 교사가 부족하여 9월에 명예퇴직하신 분들도 그만 못두시고 신규교사가 채용 되는 3월까지 기간제 교사, 또는 시간 강사 명목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현장에서는 62세 이전에 명예퇴직하신 분들 기간제도 못구하여 교육청에서 65세 이하 교원임용자격을 가진 분을 기간제 또는 시간 강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풀어줬을 정도로 이제는 퇴직한 교사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분들이 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업무도 안하는 기간제 교사를 할지, 아님 밤 10시까지 남는 돌봄강사를 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확정까진 아니지만 교육계에서는 지금 다시 정년이 65세로 연장된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활발히 오가고 있습니다. 아마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고요. 그러면 또 한동안 퇴직하는 교사의 수가 요 몇년간 다시 급속도로 줄겠지요.

물론 위에 나온 방법들이 시행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시행되기엔 정말 많은 난관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스치파이님이 알고 계신대로 교육부와 각 교육청에서 실시만 된다면 좋겠네요...ㅠㅠ
스치파이
12/11/21 21:31
수정 아이콘
네. 요즘에는 돈보다도 인력이 없어서 고생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다 이해찬 때문... )
그래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하고 돌봄 교사를 따로 고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했던 거구요.
예산이 문제지만 이건 고용복지의 차원이기도 하니까요.
말씀대로 '잘' 시행됐으면 좋겠습니다.
12/11/21 20:40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뭐 당장 세상의 끝님이 제가 걱정하는게 현실이라는 걸 말씀하셨네요.
그게 전 국가적으로 실행되었을때는.. 어찌 될지 우려가 많을수 밖에요. 분명한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는 겁니다. 희생자가 생기는 정책이 교육정책으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12/11/21 20:48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도 농어촌이나 시골 학교 선생님들은 주말에 애들 돌보느라 돌아가며 학교에 나오시고 계십니다. 마찬가지로 저 정책이 실현된다면 당장 현재 인력들이 조 짜서 돌아갈 것 같은데요?
ComeAgain
12/11/21 20:07
수정 아이콘
10시까지 돌봐주는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을 만든다면 찬성.
그런데 그걸 초등학교에서 해야 한다면 반대. 학교는 보육 시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들이 싫어해요;
구밀복검
12/11/21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교육 기관과 보육 시설이 혼동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몽키.D.루피
12/11/21 20: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야근을 없앨 수 없으니 차선책으로 내놓은 보육(교육?)정책이라는 건 압니다.
근데 두가지가 문제죠. 첫째, 큰틀에서 박근혜의 노동공약이 과연 야근을 줄이는 방향인가... 둘째, 그렇다고 치더라도 저 정책이 차선이라고 할만큼 적절한가..
전 두 가지 다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두번째, 윗에 댓글 다신 분들 말대로 그냥 초등학교 족쳐서 짜내는 공약일 뿐이죠.
12/11/21 20: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어떻게 돌보느냐인데 솔직히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네요.
12/11/21 20:10
수정 아이콘
이런 시스템이 취지로만 보면 매우 좋게 보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일단 무조건 무료로 한다는 거 이거 자체는 매우 반대합니다. 물론 무료로 하면 좋지요..
그러나 무료로 하면 정말 필요하지도 않는 사람들도 애들 다 맡기게 됩니다. 왜냐? 안 맡기면 본인만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요.
최악의 경우 전교생의 대부분이 10시까지 학교에 그대로 남아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가정이겠지만요...
자기혼자 집에 와도 놀 친구가 없습니다..다들 학교에 그대로 남아있으니까요...그럼 그 아이도 친구따라 학교에 남을겁니다..
부모가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무료니까요....
교사인건비만 드는게 아닙니다..저녁식사와 저녁시간 학교 유지비도 그대로 들죠...
정책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척 보고..어 좋네..왜 반대해?
이러시겠지만 구체적인 현실성을 따지면 그리 만만한 정책이 아닙니다.
아..그리고 경우에 따라선 교사 한 두명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루고루 섞인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데
이거조차 쉬운것이 아닙니다. 학년별로 나누어놓으면 몇배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아..진짜 제가 다 머리 아프네요...이런 어려운 문제를 아무 생각없이 몇마디 툭 던져놓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니..
12/11/21 20:13
수정 아이콘
뭐 딱 피지알에 한정 짓자면... 왜 반대해 보다는 그 반대지 않나요 여론이? 크.
도니버거
12/11/21 20:19
수정 아이콘
무슨 공약이든지 쉬운 문제, 쉬운 공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중간에 있는 세부 사항들이 잘 조절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지요.
viper님께서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중이시라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답 안해?
12/11/21 20:13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 호불호가 갈리는걸 보면 유게감은 아닌가봅니다?
몽키.D.루피
12/11/21 20: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저에게는 유게감이네요.
복제자
12/11/21 20:24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비꼬는 리플 다실 필요까지 있으셨는지 의문입니다.
지금은소녀시
12/11/21 20:14
수정 아이콘
주5일제를 시행하지 않나, 방학을 줄이질 않나...이번엔 10시까지? 아주 뒤죽박죽..

무상급식때문에 교육재정 파탄나서 교사 월급도 밀리는 판국에..
대체 재정은 어디서 어떻게 마련한다는건지 원..

고민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어보이는 공약이네요.
김연우
12/11/21 20:16
수정 아이콘
악순환이라고봅니다.
야근을 현실적으로 없앨 수 없다고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없애려고 하는 방향성 자체를 꺽어버리는 정책이 됩니다. 야근에 맞춰서 제도 및 사회 상황들이 맞춰지면, 그에 비례하여 '야근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거든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점진적으로 없애야 하는데, 그런 방향조차 없습니다.

6시 이후의 산업용 전기세를 올리던가,
6시가 무리라면 9시 이후의 전기세라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야근을 없애기 위한 제대로된 움직임이 한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12/11/21 20:2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무플방지위원
12/11/21 20:16
수정 아이콘
크게 반길만한 것도 크게 비판할만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공약 같습니다.
하루빨리
12/11/21 20:18
수정 아이콘
취지는 좋은데, 취지를 잘 반영할려면 그냥 지역 공부방을 활성화 시키는게 좋아보입니다. 법이나 제도는 언제나 악용될 소지가 있거든요.

저는 이 제도가 초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처럼 변질될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가
첫째로 대게 부모들은 (맞벌이를 하든 안하든, 자식을 끔찍히 사랑하더라도)안전이 보장된다는 가정 하에 아이들의 귀가가 늦는걸 좋아합니다.
둘째 초등학교는 넓습니다. 즉, 학부모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재학중인 모든 학생들을 10시까지 묶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다수의 아이들을 관리하기 위해선 (운동이나 영상 시청같은)어떠한 활동등을 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입장에선 아이들에게 시킬수 있는 가장 확실한 활동 수단은 자율학습이죠.

이 이유들로 인해 결국 초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관련 제도를 이행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초등학교등에선 100%죠.

다시한번 적습니다만, 취지는 좋습니다. 근데 제도는 그닥 맘에 안드네요.
12/11/21 20:2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이런 제도는 특히 악용될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또한 밤10시에 귀가하는 아이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나요? 1-3시 사이에는 그나마 안전한 시간대여서
아이혼자 충분히 귀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시에 혼자 귀가할 수 있나요?
종국엔 귀가마저 학교에서 책임지라는 부모가 틀림없이 나올 겁니다.
스치파이
12/11/21 21:37
수정 아이콘
저녁돌봄교실은 학부모 동행 귀가가 원칙입니다.
기왕 까실 거면 한번 내용을 찾아보시지요.
후란시느
12/11/21 20:18
수정 아이콘
재원과 질의 문제만 확보될 수 있다면 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정치인들은 언제나 이 쪽으로는 고민안하는 법이니...;;
그리메
12/11/21 20:20
수정 아이콘
전 이건 좋은데여 강제도 아니고 남기기 싫은 전업주부는 아이 하교시키고 집에서 보면 되죠
12/11/21 20:2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자유롭게 놀아라 하다가 애 하나 사라지면 난리날테니 밤 열시까지 뭘 시키면 될까요.
하루빨리
12/11/21 20:21
수정 아이콘
자율학습이요.
12/11/21 20:24
수정 아이콘
얘들은 초등학생입니다. 입시가 코앞에 있는 고등학생이 아니란 말입니다..
보통 수업이 1시에서 3시면 다 끝나는데 자율학습도 한두시간이죠...나머지 시간은 도대체 뭘하면서 보내란 말입니까...
구밀복검
12/11/21 20:25
수정 아이콘
풍자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12/11/21 20:26
수정 아이콘
음..혼자 과열되었나 봅니다...
하루빨리
12/11/21 20:28
수정 아이콘
... 죄송합니다.;;
제 시카입니다
12/11/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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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저녁있는 삶' 의 캐치프레이즈처럼 가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의 현실도 반영한 정책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몇몇 부작용도 떠오르지만 엄청나게 비웃을만한 정책은 아닌 듯 시포요
복제자
12/11/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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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쁜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제 야간자율학습 같은게 아니라 원하는 가정의 자녀에 한해 시행되니까요. 물론 재원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아이들 입장에서야 학교에 남아서 이것저것 하기보단 밖에서 놀고 싶겠지요. 걔들에겐 웬수같은 공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남길지 아닐지 결정하는것은 부모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아이들에겐 정치 참여 권한이 없지요.

분명히 나쁜 정책은 아니라고 보는데... 그래도 씁쓸한것은 왜일까요... 이런 공약까지 등장해야하고 게다가 이 공약이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는다는 그 자체가... 참 우리 사회가 이상한 사회라는 방증이라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Security
12/11/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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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있는 삶' 캐치프레이즈를 가져와서 써야죠. 아이들을 학교에서 보다 집에서 교육을 하겠다는 공약을 만들어야죠..
스치파이
12/1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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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단하게 포퓰리즘스러운 공약을 갑자기 내세운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1. 오후 5시까지 돌봐주는 돌봄 교실은 2004년부터 시행되어 현재 전체 학교 92%에서 운영 중입니다.
2. 오후 10시까지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은 교과부에서 2011년부터 시범운영하는 정책입니다.
3. 전북도 교육청에서는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2012년부터 108개 학교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걸 이어서 추진하겠다는 거지요.
예산도 이미 제공되고 있고 학부모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책입니다.
맘스쿨 가보시면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원대상, 귀가안전, 돌봄정책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습니다.
날을 세우고 비판하기 전에 잘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요?
12/1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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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스치파이 님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만으로도 부작용이 일어나는 실례를 드신 세상의 끝님의 말에는 어떻게 반박하실 겁니까?
잘 알아보는게 우선이라는 말씀은 의당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모든 댓글단 이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시는 말씀입니다.
좀 그렇군요. 뻔한 문제가 예상되는데 그냥 학부모에게 호응이 좋으니까 괜챃은 겁니까.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은 어쩌구요.
스치파이
12/11/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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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예에 대한 답은 윗 댓글에 달았습니다.

풍경님. 하나 여쭙고 싶습니다.
당장 제가 부딪힐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가진 맞벌이 부부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12/11/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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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문을 할게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가진 맞벌이 부부가 스치파이님 가정 뿐입니까?
즉 그 경우 놀이방, 어린이집보다도, 혹은 아이를 집에 혼자 남기는 거 보다도, 안전한 학교에 맡기는게 그나마 낫겠죠.
그러면 스치파이님 가정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는 또다른 스치파이님이 되어서 자기 자신의 아이는 홀로 남겨둬야 되겠네요.
이걸 누가 해결해주냐는 겁니다. 스치파이님 말씀은 교사의 희생을 너무 당연시 하고 계시는 것이고, 지금 이 댓글 안에서조차 교사가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거 버젓이 나오고 있는데도, 그 부분 깡그리 무시하시고 긍정적 부분이 있으니까 비판하지 마라로 가시면 안되죠. 또한 문제가 있다는 댓글이 있는데 그에 대한건 답변을 회피하시네요. 실제 희생자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찾을 수 없네요. 희생자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게다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질적 자율학습화가 될거라는 많은 사람의 우려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가뜩이나 입시지옥인 한국에서 이제 학교정책으로조차 학생의 의사에 상관없이 학교에 묶어두는 시책은요. 제 어릴때 기억만 따져봐도, 같은 반에 내가 싫은애는 꼭 한명 있기 마련입니다. 그나마 어린이집은 돈으로 묶여있으니, 애가 싫어하면 어린이집을 옮기면 되지만, 학교는 그냥 얄짤없이 싫은 애를 10시까지 봐야한다구요? 끔찍하군요. 게다가 이게 실제 실행 되었을때, 과연 이게 자율선택이 될지 아니면 전학생이 당연시 되어 학교에 전원이 나가게 될지는...

처음 질문하신 것으로 돌아가서, 학부모가 맞벌이를 못하면 살아가기 힘든게 우리나라의 대다수 가정의 현실이고
그때문에 아이를 돌보는게 많은 가정에서 꽤나 난감한 문제지요. 그래서 사실상 요즘 시댁, 외가 할거없이 손자 돌보는 곳도 많고
혹은 그래서 과거에는 없던 어린이방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문제를 국가적으로 해결해주면 좋은 문제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적인 면에서 지금 내놓은 방책이 제게는 문제가 많은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국가가 각 가정의 육아 문제에 대해서 개인문제라고 알아서 하라고 치부해버려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국가가 반드시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역시 또다른 희생자를 만들어가면서 임시책을 내놓는데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게 나쁘다 생각지 않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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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결책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해결책이 있는데도 피해자가 생긴다며 포기해버리는 것보다,
해결책을 선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명한 정책 아니겠습니까?
돌봄 정책이 학부모에게 무척 도움이 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교사 분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면
교사 분들에게 무리한 희생을 강요치 않을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이 최선의 답이지요.
그런 이유로 추진되는 것이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신 분들을 모시는 등의 방법입니다.
이 분들은 저녁돌봄 시간에 일하신다 해도 괜찮으시거든요.
이 역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입니다.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은 오히려 뜬구름 잡는 소리일 때가 많습니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명한 실행방안을 강구하며 차근차근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끝
12/11/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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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학년 담임인데 정말 1학년 아이를 가지신 맞멀이 부부는 정말 많이 힘들어 보이더군요. 특히 제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돌봄교실의 수요도 굉장히 많고요. 저희 학교의 경우엔 시설에 비해 신청자가 너무 많아 신청 서류 받고 부모님 한분 한분 입학식날(예비소집 때 미리 신청서를 나눠줍니다), 그리고 전화 등을 통해 면담을 거쳐 신청자를 선발합니다. 물론 저도 현재의 돌봄교실이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들께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절대 없어져서는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돌봄교실의 시설이나 지원 금액, 프로그램 수준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제가 보아도 사설기관에 절대 못미칩니다. 당장 돌봄강사와 보조 요원 한사람 앞에 저희 학교의 경우 25명을 관리해야합니다. 그나마 담임선생님은 선생님이니깐 애들이 따르지... 그리고 학교에서 지원되는 방과후 학교나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다녀오면 7시까진 정말 할 일 없이 노는게 대부분입니다. 이에 실망해서 중간에 나가는 아이나 포기하는 학부모도 많이 있고요.

저도 지금의 돌봄교실이 맞벌이하는 부모님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에 기사만 읽어봐선 무조건 시간만 늘리고 신청하는 사람은 다 받아주겠다... 이런 식이니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들께는 곱게 받아들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어떻게 어디서 또 예산을 끌어올지(그만큼 다른 부분 예산이 없어지겠죠), 돌봄강사 초과근무는 어떻게 할 것이면 인원을 얼마나 늘릴지, 밤 10시까지나 운영할텐데 어떤 프로그램을 짤지, 교사들은 어찌할지 등등... 결국엔 지금 주5일제 운영처럼 학교에 돈만 던져주곤 너 알아해서해라는 식으로 될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가선 애들이 많이 안나왔다고 성과가 없네 하겠죠.

오히려 지금 돌봄교실의 시설을 좋게하겠다, 강사 고용을 늘려 학생수를 더 받겠다, 방과후 뺑뺑이 돌리는 지금의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더 교육적으로 개발하겠다... 는 식으로 나왔다면 많은 분들이 더 수용했으리라 봅니다(그런데 쓰다보니 임팩트도 없고 다 당연한 이야기군요. 이런 것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란...)

스치파이님께서 교육청이나 전북교육청 사례를 알려주셨는데 학교에서 짧지 않은 시간동안 관련 업무에 일했던 저도 거의 처음 들어본 이야기입니다.(시행됐던 것도 몇 개 알고 있긴 한데 성과나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들었던게 없네요.) 아마 일반인분들은 더욱 모르겠죠. 위에 지원대상, 귀가 안전, 돌봄정책 등이 각 학교에도 잘 보급되어 시행되면 좋겠는데......
스치파이
12/11/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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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실제로 돌봄교사로 일하지는 않아서 많이 도움이 되네요.

기사 중에 "무조건 시간만 늘리고 신청하는 사람은 다 받아주겠다"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에도 "맞벌이 가정을 위해 원하는 경우"라고 써있으니,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자녀 우선. 인원 제한"인 교과부의 정책과 같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의 끝
12/11/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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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자녀 우선, 인원제한은 옳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위의 기사 말고 네이버에 뜬 다른 기사를 읽었는데 거기에는 선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무조건이라 생각했군요. 저야말로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요즘 워낙 맞벌이하시는 분들이 많아 돌봄교실 들어가는 것도 옆에서 보니 전쟁이더군요. 입학 전 예비소집 때 꼭 가서 관련 책자랑 자료 받아오시고(여기에 원클릭 지원, 돌봄교실 지원 등 학교 생활하면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모든 서류가 담겨있습니다. 꼭 챙기세요.) 입학식 할 때 바로 담임선생님께 건내주시면서(좋은 거라 생각지는 않지만 가정사정과 관련 없이 선착순으로 뽑는 곳도 많습니다) 한 마디라도 이야기하시는게 각종 돌봄교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학교 생활하는 혜택을 누리는데 유리합니다. 담임 선생님 선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몰라서, 또는 학부모님들이 신청안해주셔서 못누리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더 나아가 담임 입장에서도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야말로 스치파이님 덕분에 알게 된 점이 더 많았습니다. 업무 관련자로서 요즘에 1년간 내가 뭐한건지 회의감도 많이 들었는데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들고요.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여 잘 맞는 선생님 만나 잘 적응하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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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곧 전쟁에 뛰어들 생각을 하니 까마득합니다 ㅠㅠ
문재인
12/1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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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있겠냐만은 정책 입안자들이 교육에 대해선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선 집중용 공약이라 실행될리 없으니까 별 걱정은 안됩니다.

그리고 온종일 학교라니..정작 학생들은 원할리 없는 것인데도
어른들 관점으로 접근하다 보니 이것도 좋은게 아닐까 갸우뚱하게 되나 봅니다.
스치파이
12/11/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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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실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12/11/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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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밤 10시 온종일 학교 말씀하시는가요? 아님 다른것인가요?
스치파이
12/11/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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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학교입니다.
문재인
12/11/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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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정책이 기본것의 확대라 해석하면 예산이 문제겠네요. 부모들의 반응은 괜찮은데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댓글 쭉 읽어보니 역시나 예상되는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게 잘 시행된다는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사악군
12/11/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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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방안 같아요. 맞벌이 부부에겐 이런 게 진짜 좀 필요합니다..
12/11/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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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박근혜가 뭣도 모르고 추진하는 거지같은 공약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되고있는 돌봄교실을 조금 더 확장하는걸로
참고로 문재인/안철수 후보도 이에 대해서(돌봄교실의 확대)는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싱하in굴다리
12/11/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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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근무하는 학교가 온종일돌봄교실을 실시하고 있고, 제가 돌봄교실 담당으로써 상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종일돌봄 및 오후돌봄교실에 지원되는 예산은 연 7500 만원입니다. 이것 외에 지자체등의 시설비지원으로 약 2000만원정도의 추가예산이 내려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시골학교로 학년당 1학급만 있습니다. 덕분에 예산을 쓰느라 고생입니다. 강사를 구하려해도 멀어서 오려는 사람도 적고요. 학교규모가 작다보니 순번을 정해서 야간근무도 자주하게되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골지역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처럼 학부모의 야근이 있는것도 아니고 학생들 등하교 거리도 길어 늦은시간 하교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전면적 시행으로 인한 예산소요도 심각합니다. 지역의 특성에 따른 선별적 시행이 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스치파이
12/1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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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지역은 귀가안전 문제도 있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수도권에 적합한 정책 같습니다.
문재인
12/11/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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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당사자의 반응이 궁금한데, 반응이 어떻던가요?
싱하in굴다리
12/11/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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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당사자들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학교의 행정편의를 위해 학생들을 강제로 남게하거나 하면 불만이 극도로 쌓일 가능성은 보입니다.
ComeAgain
12/11/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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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하고 상황이 비슷하네요. 6학급 학교고 돌봄교실 2년 했는데(올해는 끝났어요~)
12/11/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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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견중 야간자율학습이 될것이다라는 의견이 있는데, 현재 돌봄교실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ComeAgain
12/11/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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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 같은 경우도 돌봄교실을 2년간 지원받아서 했었요.
온종일돌봄까지는 아니어도 학생들 대부분이 4시 30분~5시까지 남았었는데.
정규 수업은 2시~3시면 끝이고, 나머지 2~3시간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저학년 같은 경우는 뭐 미술, 음악 열심히 재미있게 잘 했지만...
고학년만 되어도 학부모들이 논술, 수학, 영어 프로그램 해달라고 합니다ㅠ
도시도 아니고 완전 시골 학교였는데도 불구하고.
야간 자율학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저녁 학원을 학교로 옮겨오는 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싱하in굴다리
12/1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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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자율학습의 문제는 돌봄교실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학교간(이라고 쓰고 교장간 이라 읽죠)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는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 하지 않으며 특별프로그램이라고하여 오카리나나 영어동요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할 경우 지도할 교사가 필요한데 그럴만한 재원이 나오기 힘듭니다. 또한 특별프로그램의 종류를 1년에 한두번정도 조사를 해갑니다. 이것이 교과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요. 그래서 교과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지적사항이 되기도 하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만
12/11/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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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제를 확대시키지말고 개선을 해달란 말이다....
애들은 뭔 죄라고 또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지..
누구는 집에 빨리가고 누구는 늦게까지있고 그러면 이것만으로 애들이 상처를 받지않을까 싶은데..
세상의 끝
12/11/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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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 주5일제 프로그램(토요 방과후 학교, 토요 돌봄교실) 업무 담당자입니다.
당장 매일도 아닌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운영에 저희 학교만 총 1억이 넘는 돈이 교육청에서 내려와 쓰였습니다.

서울에만 초등학교 500개가 있습니다. 그나마 토요휴업일 프로그램은 도서관, 강당, 돌봄교실 등
원래 있는 교실 써서 시설비엔 전기세, 난방비 지출만 있었지만 돌봄교실이 저렇게 확대된다면 기존 돌봄교실 뿐만 아니라
학교에 적어도 2~3개의 돌봄교실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그냥 고등학교 야자하는 것 처럼 교실에서 하면 안되냐...하실수도 있는데
학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교실에서 실내화 신고 앉아있는 것도 갑갑해서 실내화 벗고 맨바닥에에 앉고 구르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지금 돌봄교실들은 대부분 실내화를 벗고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바닥에 놀이방 같이 만들어져 있죠.)

그리고 여기에 매일 돌봄강사 추가근무수당(지금처럼 한 학교에 1~2명만 데리곤 운영하기는 무리이니 더 고용하겠죠)
돌봄교실 업무 담당 교사 추가근무수당(의무가 아니더라도 만약에 대비해 책임을 질 교사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나 시행되는 첫해는 말이죠. 저같은 경우엔 당직교사가 아니더라도 거의 매주 출근했습니다. 심지어 3월달엔 아침 10시마다 애들 학교에 몇명왔는지 꼬박꼬박 인원수 체크해서 교육청에 팩스도 보냈습니다. 지금도 매달 하고 있고요.)
프로그램 운영개발비(위에 분들 말대로 아이들을 하루종일 붙잡고 공부만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영화만 볼수도, 하루종일 운동장에서 놀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죠... 맡기는 부모는 분명 아이가 밤 10시까지나 학교에 남아있었는데 놀고 왔다고 하면 화낼거고요.)지출도 상당할 것입니다.

이번에 주5일제도 처음 시행될 때 3월 토요일은 매주마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등교하였는데
꼭 와야되는지 알고 온 애부터 시작해서 집에 부모님이 뭐하는지 보고와라고 해서 왔다는 아이, 심지어 정말 집에서 꼴보기 싫다고
아침도 안먹이고 내복입고 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아이'도 아니고 '아이들'이었습니다).
나중에 그 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집에 부모님이 두 분다 계셔도 나오는 아이들이 상당수 입니다.
분명 위의 공약대로 밤10시까지 학교가 운영된다면 집에 부모님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일단 공짜니깐, 집에서 보기 싫으니깐
보내느 학부모의 수도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번에 학교 평가시 토요휴업일에 등교하는 학생수가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고 윗분들에게 들었습니다. 쉬는 날 아이들이 학교에
안나왔다고 학교의 평가가 안좋아지는 것입니다. 분명 위의 공약이 시행된다면 밤 10시까지 남아있는 아이들의 수로 학교를 평가하는
항목이 분명 나올 것입니다. 학부모나 학생이 얼마나 그것을 원하는지와는 상관없이요...
문재인
12/11/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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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장 민감할 사람은 교장이고, 덕분에 이래저래 피곤하겠군요.
돈 때문에 힘들것이라 생각하지만 시행되는 실상이 참 서글프네요.
싱하in굴다리
12/11/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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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과후 업무 담당자로서 반갑군요.
서울 지역이신거 같은데 방과후 코디네이터를 뽑지 않았나요?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뽑은 만큼 숫자 확인 같은 단순 업무는 그분들이 해야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직근무의 경우는 교사들 순번을 메겨서 하면 되고요. 그 쪽 사정을 잘 몰라서 그렇지만 업무상으로 힘든 것은 맞지만 운영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처음 시행할 때의 문제점은 저희도 있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문제였고 차차 개선되니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에서 꼴보기 싫다고 보낸 학생들의 경우 가정에서 정말로 돌보지 않는 부모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 학생들에 대한 복지의 개념에서 생각하시면 오히려 온종일 돌봄교실의 운영은 장점이 많은 거라 생각합니다.

학교 평가의 문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며 방과후 참여율이 학교평가항목에 들어가서 교사들이 강제로 학생들을 방과후 및 돌봄교실에 들어가게 하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단점이 온종일 돌봄교실의 장점을 뛰어 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찬성합니다.
세상의 끝
12/11/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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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 학교는 방과후 코디네이터가 없습니다...ㅠㅠ 교사 3명이 업무를 나눠 하고 있고요. 그마저도 작년에는 저 혼자 했는데 재작년에 했던 돌봄교실까지 합쳐서 토요 방과후, 토요 돌봄교실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두 선생님이 원클릭 및 방과후를 맡게 되었고요. 저희 지역청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의외로 방과후 코디네이터의 지원을 받기 어렵거나 정말 형식적으로 방과후 코디네이터가 있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작년의 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방과후 업무를 혼자 맡고 있는 제 동기들은 정말 1에서 100까지 혼자 다 하고 있어요.

당직근무의 경우에는 저희 학교도 물론 돌아가면서 합니다. 그나마 저희 학교는 40학급이 넘어서 말씀하신대로 선생님들이 1년에 두번씩만 나오시면 됩니다). 저도 다른지역의 토요휴업일은 어찌 운영되는지 들은바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일단 3월달에는 무조건 제가 매주 출근해서 아침 10시까지 팩스로 교육청에 온 학생 수 기재하여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4, 5월에는 그나마 업무메일로 바뀌었지만 그날 내로 온 학생수를 기재해서 해당 장학사에게 엑셀파일을 보내야했고요. 그러다보니 세 달 내내 나왔죠. 6, 7월에는 그나마 당일에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보고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이게 활동이 처음에는 신청하고 잘 나오던 아이들이 후반부에 되니깐 신청하고 안나오는 건 기본이고 그래도 집이랑 연락이라도 되서 위치라도 확인되면 다행인데... 저희 학교 주변이 좀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인데 그런 곳에서 배회하다 집에 안들어온다, 토요방과후 끝나고 학교 주변에서 고학년 아이들이 저학년 아이들을 괴롭힌다 등등 아이들 잡으러 다니느라 역시 매주 출근했습니다(당직 선생님들은 학교 자체 토요휴업일 프로그램 진행 및 당직 근무를 서야하니ㅠㅠ제가 결국 매주 나오는 수밖에 없습니다.)-물론 결국 당직 선생님들이 돌아가시면서 하시니 싱하님이 말씀하시고 싶으신대로 대다수의 교사들에겐 그렇게 큰 부담은 안되겠지만 분명 몇명 사람은 힘들거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당직 돌아가면서 하니깐 괜찮겠지~말고 저같은 사람도 있고, 또 제 친구처럼 윗분들이 시켜서 3년째 7시 넘어 퇴근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보육관 및 교육 가치관의 차이라 생각하는데... 결국 학교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 집과 부모는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사무소나 복지기관 등이 학교와 연계하여 그 가정과 부모를 개선하고 제대로 된 부모 교육을 실시할 생각을 해야지 안좋은 가정환경의 도피처로 학교를 사용한다는 것은 일시적인 방법에 불과하다 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 제때 저녁밥도 먹고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해서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과연 치료받을 수 있는 걸까요. 물론 그런 외적인 요건이라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돌봄교실에 오는 것이 더 좋겠지만 돌봄교실이 멀쩡히 집에 있으면서 자신을 내쫓는 부모의 역할(심적, 정서적)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진 않으리라 봅니다.(이건 사실 제가 올해 6살부터 7살까지 아동학대로 인해 부모랑 헤어져 시설에 살다가 학교 입학하면서 다시 엄마와 살게된 아이를 1년간 가르치고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온종일 돌봄교실이 필요하지 않다거나 그 의미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리플에도 써놨지만 굉장히 좋은 제도지만 실제로 실시하기엔 무리가 많이 따른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학교 평가... 이러다가 그래도 2학기 땐 2주에 한 번 꼴로 나가도 괜찮았는데 매주 나가서 제가 당직 서야될 판입니다. 집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 전화로 깨워서 다 데리고 나와야할 판이네요...
싱하in굴다리
12/11/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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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과후 코디네이터가 없는 부분은 정말로 아쉽군요. 지역별 차이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방과후 업무를 모두 다 하는 것은 교사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 토요 돌봄의 경우 온종일 돌봄교실을 하면 더욱 쉽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전담 강사를 더 구할 수 있거든요.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올해 토요돌봄의 시작과 동시에 온종일 돌봄교실이 시작하여 토요일에 당직교사는 출근만하고 학생 지도는 강사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보고와 같은 잡무를 굳이 담당자가 나와서 할 필요가 없지요. 오히려 온종일 돌봄교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아주 당연합니다. 부모의 보육만큼 좋은 보육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그렇지 못한 환경의 학생들이 많다는 것도 동의 하실겁니다. 학부모 교육이요? 학부모 교육에 참여할 정도의 학부모면 그렇게 학생 방치시키지 않습니다. 그런거 마저 하지 않으려 하는 학부모님..충분히 만나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학부모 교육이 힘들다면 현실적인 대안으로 당연히 국가적 보육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4. 방과후 및 돌봄 참여율 등을 학교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고 이것을 개선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시도교육청에서 지역청에 학교평가의 지표로 활용하지 말라는 공문 하나면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요구해야하는 것은 이런 악습을 폐해야 하는 것이지 돌봄의 현실적 반영이 힘듦을 말하면 안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2/11/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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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부모를 빨리 귀가시키라고!!
DarkSide
12/11/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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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나 좀 없애줬으면 ....

삼성전자나 SK 텔레콤이나 대기업 계열사 회사원이신 저희 학과 선배들 말 들어보면 야근 때문에 죽겠다고 하더이다 ....

야근만 없어도 좀 살 것 같다고 비명을 지를 정도이니 이거 원 참 .... 자기들도 일찍 퇴근해서 아내랑 자식들 보고 싶다고 ...



추가 수당 필요 없고, 방과 후 학교 같은 것도 필요 없으니까 그저 6시에 정시 퇴근만 하게 해주셔도 감사 ....

초등학생들이나 어린 아이들을 밤 10시까지 학교에 잡아 놓기보다는

차라리 일찍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 전부 일찍 6시 쯤에 집으로 보내줘서 가족들끼리 사이좋게 지내게 하는 게 더 나을지도 ...


그런데 문제는 우리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 근혜 공주님이 그런 서민들의 고충을 아실 리가 없겠죠 ..... ㅠㅠ
안수정
12/11/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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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들면 뭘해도 안좋게 보이는 법이죠..
12/11/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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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축소는 별개의 문제고 당장 시급한 현실은 해결해야죠.

보육원 어린이집 유치원은 학교도 못들어간 아이를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악의 기관이라도 된답니까?
애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게 제일 좋으니까 어린이집 유치원 다 없애면 부모 맞벌이 안하는 살기좋은 나라라도 오나요? -_-;
몽키.D.루피
12/11/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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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국공립 보육원 어린이집 유치원은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미취학 아동이 아니라 초등학생 대상이에요. 초등학교를 애들 돌봐주는 보육원 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문제죠..
12/11/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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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수업 외 시간에 애들 돌봐주는 기관으로 활용하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있나요?
몽키.D.루피
12/11/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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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같은 의견을 달아주신 분도 계시지만, 보육과 교육은 구분해야죠..
12/11/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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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을 보육기관으로 활용하자는 것과, 보육과 교육을 같이 보자는 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어린시절로망
12/11/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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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은 초딩시절부터 야근을 연습하겠군요..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엄마를부탁해
12/11/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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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주장했으면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당할 정도의 정책 아닐까 요? 원하는 가정에 한해서지만 무료라고 기사에 나오네요.
프로그램만 충실하다면 왠만한 가정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적어보이고요. 궁극적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보편화되고 야근이 없어지면 좋겠지만 중간 과정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결국 어떻게 할건지가 문제겠지요. 어느정도까지 예산편성을 할 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지 등등 저것만으로 아직은 판단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m] [m]
13롯데우승
12/11/21 21:30
수정 아이콘
해 지고 나서까지 학교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학생(어린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 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이고 교육청에서는 눈에 보이는 실적을 원하니 참여율을 학교평가나 성과급과 연결시키죠.
결국 아이들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하고 강제성을 띄게 되고 억지로 앉혀 놨는데 하기 싫으니 애들은 땡땡이 치고 교사-학생-학부모 3자간에 갈등 발생하고..
스치파이
12/11/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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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를 어디다 보낼까요?
13롯데우승
12/11/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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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시행 과정상에서의 교육청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리플은 읽고 리플 쓰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제 리플 어디에 정책 자체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있나요? 제발 리플은 읽고 리플 다시죠..
스치파이
12/1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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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면 어디로 보내게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13롯데우승
12/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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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합의하여 남기지 않기로 하면 안 남기면 되는거죠.
12/11/21 21:44
수정 아이콘
원하는 학생만 지원하는거라고 본문에 써있습니다.
취지가 맞벌이 가정때문에 혼자 집에서 보낼 아이들을 위한건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까지 억지로 남아야 할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13롯데우승
12/11/21 21:46
수정 아이콘
학교마다 몇 퍼센트나 참여했는지, 몇 명이나 참여했는지 자료집계로 보고하라고 하고 그걸 통계내서 각급 학교에 공문 쏘고 실적 쪼으기 하기 시작하면 파행운영 되는 건 시간문젭니다. 모든 정부 정책이 순수하게 입법 및 추진 의도대로만 시행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높으신 분들은 눈에 보이는 실적을 원하십니다.
12/11/21 21:56
수정 아이콘
아니 그렇더라도 저걸 학생들이 강요받을 거라는 생각은 진짜로 이해가 안되네요.
집에가면 엄마가 있어서 집에 가고 싶을 아이가 저 정책 시행되면 실적때문에 억지로 학교에 남아야 할거라는 말씀이세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
13롯데우승
12/11/21 21:59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리플 다시 정독하고 오세요.
12/11/21 22:01
수정 아이콘
결국 아이들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하고 강제성을 띄게 되고 억지로 앉혀 놨는데 하기 싫으니 애들은 땡땡이 치고 교사-학생-학부모 3자간에 갈등 발생하고..

이거 누가 적은건데요? 님이나 자기리플 기억하시길
13롯데우승
12/11/21 22:06
수정 아이콘
그 앞 문장에 '이러한 정책들' 이라는 부분을 쏙 빼놓고 읽으시니 그런 식으로 해석이 되죠. 제가 언제 '이 정책'이라고 했습니까?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정책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 제가 구체적으로 예시 들어가며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리플 대충 읽고 다시 리플 다니 이런 반응이 나오죠..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이나 학습클리닉 등의 적게는 수천 많게는 몇억 투입되는 유사한 사업들에 대한 선례에 대한 이야깁니다.. 답답하군요.
12/11/21 22:07
수정 아이콘
'이러한 정책들'이 그러하니 이 정책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거자나요.
아 진짜 말장난 그만합시다. 누가 답답한건지;
13롯데우승
12/11/21 22:09
수정 아이콘
주어 쏙 빼놓고 남의 리플 왜곡하면서 말장난 그만하자고 하시니 저도 답답하군요.
12/11/21 22:13
수정 아이콘
이게 '이 정책'이 주어가 되는것과 '이러한 정책들'이 주어가 되는게 님이 하시는 말씀 이해하는데 그렇게 왜곡될 만큼의 큰 차이 인가요?

통상 이러이러한류가 그러했습니다라는 예시를 들면서 설명하면 해당 설명하는 내용도 그러한 가능성이 있을거라는 말을 하기 위한거 아닌가요? 별 진짜 이상한거 가지고 열내게 만드시네;
13롯데우승
12/11/21 22:13
수정 아이콘
아래에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알아듣기 쉽게 길게길게 풀어 설명해 놨으니 그거 읽어보세요.
스치파이
12/11/21 21:46
수정 아이콘
학부형은 보호자입니다. 아이의 보호에 관련한 결정권한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있으며 책임도 부모에게 지워집니다.
학부형은 아이를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귀가시키는 것보다
학교에 남아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기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없으므로 결정권을 아이에게도 나눠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13롯데우승
12/11/21 21:48
수정 아이콘
넵. 그럼요. 아이한테는 결정권이 없습죠. 그러니 12시까지건 1시까지건 애 학교든 학원이든 보내서 초등학교때 죽어라 공부시키든 말든 아이들은 자기 결정권이 없는 부모의 소유물이니 부모의 그런 지시에 찍소리도 하면 안되죠. 그렇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1:49
수정 아이콘
위에 "보호에 관련한 결정과 책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문재인
12/11/21 21:39
수정 아이콘
저런 정책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학생이 느끼는 피로감보다 현실이나 부모의 입장이 더 존중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쪽이 부모들이라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요. 그 와중에 아이들의 욕구나 의견은 묵살 되죠.
또한 학교가 교육기관에서 보육원화 되는 현상에도 아쉬움을 느낍니다.
13롯데우승
12/11/21 21:40
수정 아이콘
거기에 교육청의 실적 경쟁 붙이기가 시작되면 더욱 답이 안 나오죠.
문재인
12/11/21 21:43
수정 아이콘
역시 일선에서 실적 쪼으기가 들어가면 답 안나오죠. 본말전도되는 현상이 뻔하네요.
12/11/21 21:40
수정 아이콘
저게 어디가 강제성이 있다는거죠? 학습을 추가로 시키고자 하는것도 아니고 부모가 함께 있기 힘든 가정의 아이를 국고가 지원해서 돌봐준다는건데 왜 억지로 해요 저걸????
13롯데우승
12/11/21 21:43
수정 아이콘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지금까지 저런 정책의 성과(참여율)을 학교평가나 성과급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이번에도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12/11/21 21:45
수정 아이콘
발생할지도 모를 부작용때문에 정책을 깐다는건가요? 그럼 세상에 안까일 정책이 어딨죠?
13롯데우승
12/11/21 21:47
수정 아이콘
정책 자체를 시행하지 말자고 깐 적 없습니다. 리플 좀 읽고 오세요.
12/11/21 21:53
수정 아이콘
님 주장이 그럼 수정해서 시행하자는 말이에요?
'교육기관 시스템 상 정책의도되로 시행되기 힘들다'-> 이 말이 까는게 아님 그런 뭔데요?
13롯데우승
12/11/21 21:55
수정 아이콘
시행되기 힘들다고 어디 적어놨죠? 제발 리플좀 읽고 오시라니까요?
12/11/21 21:58
수정 아이콘
'모든 정부 정책이 순수하게 입법 및 추진 의도대로만 시행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님 리플 일부입니다.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시행되기 힘들다 로 치환하면 안되는 거였습니까? 뭔 말장난 하시는건지
13롯데우승
12/11/21 22:00
수정 아이콘
그건 님이 그렇게 해석하신 것 뿐이죠. '선례로 볼 때 시행 과정상에서 기존 정책 시행 도중 발생했던 문제나 폐단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12/11/21 22:03
수정 아이콘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를 그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겁니까?
의도대로 시행되기 힘든게 아니면 의도대로 시행될거란 거에요? 현실만 그렇지가 않은거고 정책 시행 자체는 상관이 없는거에요?
뭔 소린데요
12/11/21 22:06
수정 아이콘
'선례로 볼 때 시행 과정상에서 기존 정책 시행 도중 발생했던 문제나 폐단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정책의도대로 시행되기 힘들다로 이해한걸 잘못 해석했다고 생각하시면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가 없습니다.
13롯데우승
12/11/21 22:0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시행된 이 정책과 유사한 형태의 정책들이 제가 말한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여 왔었다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12/11/21 22:09
수정 아이콘
아 그러니까 그런 문제점을 보여왔으니 이 정책도 그런 문제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거고 그게 정책대로 시행되기 힘들다는 거자나요???????????????? 한글 모르세요??????
13롯데우승
12/11/21 22:12
수정 아이콘
시행 과정상의 문제점 = 정책대로 시행되기 힘들다
이걸 어떻게 동치시킬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러한 정책의 취지가 보육 취약계층인 맞벌이 부부의 오후-저녁 보육 보조에 있으므로 실적 경쟁을 통해 필요 없는 학생들까지 학교에 남는다고 해서 정책 자체가 원하던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아니죠. 왜냐하면 원치 않는 학생들까지 억지로 학교에 남는 부작용이 발생했더라도 어찌됐든 맞벌이 가정 아이들은 보호받을테니까. 하지만 관계 없는 아이들이 반강제로 학교에 남게 되는 현상은 명백한 부작용입니다.

이게 이해가 안 되십니까? 안되면 저도 더 할 말 없습니다.
12/11/21 22:15
수정 아이콘
진작부터 그렇게 알아들었습니다. 리플읽고오세요에 제가 쓸데없이 흥분하긴 했는데 영양가 없는 논쟁 그만하죠.
13롯데우승
12/11/21 22:17
수정 아이콘
아 그러니까 그런 문제점을 보여왔으니 이 정책도 그런 문제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거고 그게 정책대로 시행되기 힘들다는 거자나요???????????????? 한글 모르세요??????

-> 이렇게 인신공격까지 해 가면서 이야기 해 놓으시고 진작부터 그렇게 알아들었다고 하시니 할 말이 없군요.
바로위에
12/11/21 21:56
수정 아이콘
문제가 있는 정책이다 그런데 시행하지 말자고 한 적은 없다? 그럼 어쩌자는 건지 제대로 입장 좀 밝혀주시면 좋을 듯
13롯데우승
12/11/21 21:57
수정 아이콘
리플 전체를 읽어 보면 정책의 시행 과정상에 대한 문제제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리플 다시 읽고 오세요(2)
바로위에
12/11/21 22:01
수정 아이콘
정책 시행에서 학생 의견 반영이 안 되는 게 문제라는 것 같은데 학부모 자율에 맡긴다는 게 결국 학생의 자율에 맡기는 것과 뭐가 다른지요? 학부모가 학생 의견 묵살하는 건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정의 문제구요.
문재인
12/11/21 21:46
수정 아이콘
윗 댓글중에 단지 아이 돌보기 싫어서 부모가 아이를 보내버려 억지로 하게되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네요. 딱 원하는 사람만 하고 아이도 좋아한다고 하면 문제될건 예산 밖에 없는데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것 같네요.
13롯데우승
12/11/21 21:49
수정 아이콘
그보다 아이에겐 결정권이 없으니 아이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는 리플까지 보이네요.
생각해 보니 저런 마인드 가진 학부모 한 둘도 아니고.. 놀랍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12/11/21 21:50
수정 아이콘
저도 놀랍지는 않습니다에 동감. 컨트롤맘 유형이 한두분이 아니라서..
스치파이
12/11/21 21:52
수정 아이콘
멋대로 확대해서 해석한 후에 저격까지 하시면 안되죠.
아이 보호에 대한 결정권과 의무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는 것이 맞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2박 3일 외박하고 오겠다고 하면 OK 사인해주실 건가요?
13롯데우승
12/11/21 21:55
수정 아이콘
먼저 확대해석 하신 건 스치파이 님이시죠?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참여의 의사 결정 과정에 아이의 의견을 포함시켜야 한다 -> 아이 맘대로 하게 해 줘야 한다
리플을 어떻게 읽으면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지 이해가 잘 안될 뿐이네요.
스치파이
12/11/21 21:59
수정 아이콘
아이 맘대로가 맞지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합의하여 남기지 않기로 하면 안 남기면 되는거죠."
라는 얘기는 아이가 끝까지 거부하면 못 남긴다는 뜻입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문재인
12/11/21 22:09
수정 아이콘
보호에 대한 결정권과 의무는 부모에게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학생의 의견도 수렴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데엔 생각 변함없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그와중에 아이 의견 따라갈 수도 있고 부모가 아이 설득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런 부분 없이 '이건 아이 맘대로 하는 것이다' 라고 선을 그으시면 생각 차이만 확인할 뿐인것 같네요.
스치파이
12/11/21 22:11
수정 아이콘
아이의 의견은 애초에 학부형 의견에 포함됩니다.
아이가 싫다고 하고 부모도 이를 존중해 준다고 하면 신청하지 않겠지요. 부모가 아이를 설득하면 신청하는 것이구요.
단지 아이와 부모 간의 의견이 충돌할 때가 문제인데 이 때는 학부형의 의견이 우선이란 뜻입니다.

ps. 으으... 닉네임이 문재인이시라서 부담스럽습니다. 알면서도 부담스럽네.
문재인
12/11/21 22:21
수정 아이콘
첫줄에 전제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학부형과 아이의 의견이 충돌시 학부형의 의견이 우선이다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서 그렇게 여기시나 봅니다만 양육자의 철학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전개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와 시선이 다른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네요.
스치파이
12/11/21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원론이 어떤 결론을 가져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맞벌이 부모는 돌봄 교실에 있기를 원하고 아이는 남아있기 싫어할 때,
"아이 의견을 존중해서" 어떻게 하셨으면 좋겠습니까?
문재인
12/11/21 22:33
수정 아이콘
혹시 제 개인 철학에 대해 물으신다면 제 자식이 돌봄 교실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 다면 그 의견대로 보내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양육하기에 따라 혼자서도 집에서 지낼 수도 있고 챙길 수 있는 활동은 많습니다. 그렇게 양육해 나가리라 마음먹고 그렇게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겠고 실제 그렇게 커나가는 초등학생들도 다수 존재하니까요.
그러나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현실은 스치파이님의 의견에 부합하는 상황이고 부모님들의 의견이나 성향 역시 스치파이님과 비슷합니다.
뭐 그렇습니다..스치파이님과 의견이 좀 다를 뿐이에요.
스치파이
12/11/21 22:43
수정 아이콘
문재인님의 성향을 물은 바가 아닙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보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이의 의견이 학부형 의견"에 포함된 것이지요.

부모와 아이의 의견이 충돌할 때 학교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은지 여쭤보는 것입니다.
부모는 신청을 했지만 아이가 남아있기 싫어한다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학교가 신청을 거부해야 할까요?
문재인
12/11/21 22:50
수정 아이콘
그 질문에 대해 정론이 있을까요? 정론이 없으니 각자 의견 개진을 할 뿐이고 당연 결론은 도출되지 않으니 그저 개인 의견을 말해드렸을 뿐입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치파이
12/11/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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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론이 없습니까? 신청을 받는 것이 정론입니다. 실제로도 받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안전에 대해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이는 개인의견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아닙니다.
법적으로도 부모가 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자녀 방치로 친권 상실이 됩니다.
이를 존중하기 때문에 학교도 부모의 의견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12/11/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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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댓글에 쓰신 안전에 대한 부모 책임론에 대해선 이견이 없네요.
학교가 내릴 올바른 결정에 대해서는 학부모 의견이 아닌 학생의견 존중이 옳은 방향이라 정리하겠습니다. 실제 교육의 방향이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부분이며 많은 부분 학부모의 개입으로 망쳐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 시선에서는 이게 더 중요합니다.
스치파이
12/11/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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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신 대로 안전에 관련해서는 부모의 의견이 우선적이어야 하며,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주제는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시작된 정책이므로
아이의 의견이 부모의 의견에 우선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는 "이러한 정책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 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라는 13롯데우승님에 대한 의견에 충분한 반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12/11/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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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게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한다를 깔고가는 정책이라 생각하지 않았네요.
학부모들의 직장 문제 때문에 돌봄의 기회를 못받는 학생을 챙겨주자 + 교육적으로도 도움을 주자가 우선한다 정도로 바라봤으니 스치파이님과 엇나간 이야기를 나눈것 같습니다. 다시 확인하지만 안전에 관해서는 님 의견에 이견 달 필요가 없죠.
스치파이
12/11/2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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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충분히 의견을 나누었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밤 고생하셨어요.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싱하in굴다리
12/11/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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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나서까지 학교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학생은 당연히 거의 없겠죠. 하지만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현재 4개의 학교가 온종일 돌봄교실은 운영중에 있습니다. 그 중 강사를 구하기 쉬운 지역(읍지역에 위치해 있는)의 온종일 돌봄교실은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전교생 16명이던 학교에서 주변의 소문을 듣고 전학 러쉬를 와서 1년 반만에 60명대의 학생을 가진 학교가 되었습니다. 학생의 대다수는 돌봄교실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활용으로 충분히 학생이 즐거워하는 돌봄교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12/11/21 21:40
수정 아이콘
불쌍한 아이들...
부모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야하는 시기에...
언발에 오줌누기 정책...
12/1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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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돌아가면 정책 자체로 욕할게 있나 싶을 정도로 괜찮아 보이는데요.

이걸 가지고 야근어쩌고 하시는분들은 이해가 안가네요.

저걸 실현할 재원확보나 구체적 방안 같은거면 모를까 이상한걸로 까네요.
Smirnoff
12/11/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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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정당화하는 정책 같아서 아쉽네요. + 애들의 의사는...ㅠㅠ
싱하in굴다리
12/11/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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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실적 경쟁은 큰문제입니다. 일례로 저희 학교의 경우는 농촌지역인데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9시까지 학생들이 남아 있을 필요가 있는 학생은 거의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온종일 돌봄교실을 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청에서 기존에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수요조사 결과가 단 1명이라도 있을경우 시행하라고 내려왔거든요. 그말인 즉 수요조사 결과가 잘못나오면 학교에 돌봄교실 운영의 미비점을 들어 심각한 운영점검을 나올 수 있다는 말과 같아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온종일 돌봄교실의 취지는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윗 분들께서는 교사의 야근을 걱정하셨는데요. 관리교사 딱 1명만 있으면 됩니다. 돌봄교실 수 가 많을 경우는 2~3명까지 늘어날 수 있으나 딱 그정도에요. 저희 학교는 아까 언급한데로 6학급짜리 소규모 학교입니다. 그것때문에 1주일에 1번 이상은 야근을 해야하구요. 아내도 현재 만삭인 상태임에도요. 그래도 운영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게 맞벌이를 하고 야근을 하면 이렇게 온종일 돌봄교실까지 합니까? 다른 직종에 비하면 훨신 편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년당 5학급 짜리 학교만 되어도 한달에 1번 근무할까 말까입니다. 도시학교에서는 충분히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12/11/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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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의 보육원화가 개인적으로는 못마땅 하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이 비용상으로도 효율적이라면, 그리고 교원들에게 부담이 크지 않다면 완전히 반대할만한 일은 아니겠군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해야 하는 부분은 이 사업 뿐만이 아니라서 그냥 뭐 안타깝지만요..
지나간자리
12/11/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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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줄이는 방법과 같이 이야기 했으면 더 현실적으로 다가 왔을것 같습니다.
야근에 대한 비용만 노동청에서 제대로 관리감독해도 야근은 줄어들건데요.

이와중에 최저임금 인상안 새누리당 반대로 통과하지 못했군요.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8416

악순환이에요. 혼자 벌어먹기힘들어 맞벌이 해야되고 아기는 키워야되고
이건 뭐 월급은 안올려줄테니 맞벌이해라 아기는 우리가 10시까지 맡아줄께.. 이런 마인드인가요?
글쓴님 말대로 유머군요.
DragonAttack
12/11/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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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까지 학교에 있으면... 집은 부모님 얼굴보고 잠만 자는 곳이군요. 잘은 모르지만 애들에게 그닥 좋아보아진 않는 듯...
12/1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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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니깐요;
싱하in굴다리
12/11/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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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은 강제성을 띄지 않습니다. 원하는 학생만 참여하며 참여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손가정이나 야근이 많은 맞벌이 부부 등이고, 인원제한으로 인해 어차피 부모가 돌봐줄 수 있는 학생들은 더 받고 싶어도 못받습니다.
Marionette
12/1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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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야자 하는 애들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도 모자라서 초등학생까지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를 만드는군요
12/11/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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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좀 읽으세요... 강제로 한다는 말이 아니잖아요?
Marionette
12/11/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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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도 원래 의미는 야간 '자율'학습이라죠?
jjohny=Kuma
12/11/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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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자율학습은 야자동참여부를 '자율로 결정'해서 야간자율학습이 아니고, 그 시간에 공부를 (수업이 아니라) '자습=자율학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입니다.
싱하in굴다리
12/1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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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돌봄교실에 무작정 보내는 부모는 문제가 있긴합니다. 특히 맞벌이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하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집에 보내줘도 가정에서조차 보육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복지적 측면에서 차라리 온종일 돌봄교실에 학생을 두는 것이 훨신 좋더군요. 대충 먹고 때우던 저녁밥 학교에서 주죠. 집에 있으면 길거리에서 친구들 만나 놀거 학교에서 놀죠. 프로그램만 잘 짜놓으면 재미있는 특기 하나 기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저녁까지 학생을 보육하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위한 방안과 저녁 급식실의 운영을 통한 안정적 급식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급식실을 운영하지 않아서 인근 식당에서 배달 시켜먹기 때문에 급식을 먹고 단체로 탈이라도 날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거든요..
스치파이
12/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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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소와소나무
12/11/21 22:15
수정 아이콘
어떤 점을 고민해서 내놨는지는 충분히 알겠고, 오늘 문재인쪽에서 한 짓에 비하면 준수하긴 한데 제 기준에는 이것도 유머긴 하네요;; 정부는 저런 상황이 안나오게 가야하는 거고, 그 사이의 불편함은 사회 스스로 만들어서 해결해야죠. 사회적으로 저런 시설이 생기는건 찬성이지만 정부가 나서는건 반대입니다. 군대도 18개월로 줄인다 어쩐다 막 던지는 것 같은데 박근혜쪽도 지금은 조금만 조심하면 꽤 좋은 상황 만들 수 있을텐데;;
12/11/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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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근무하는 결혼 앞둔 남자사람으로써,
와이프도 그룹사 핵심 부서 근무하면서 야근이 없어진다는 뜬구름같은 소리는 믿지도 듣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일할게 많아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로벌한 시장을 바라봅니다.

글쓴님에게는 이게 유머로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누가 생각해도 유머라는 식의 조롱은 좀 아닌것 같네요.

야근이 없어질 수 없는 현실에서, 현실을 바꾸기 위한 공약도 좋지만, 일단 현실속에서 국민의 편익을 위하는 대안이 나왔는데 이를 그저 본질없는 공약이라 조소를 던지는 것은 보기가 매우 불편하네요.

글쓴님의 성향을 감안했을 때, 박근혜씨가 아닌 다른 분이 이런 공약을 선 보였을 때 글쓴님이 과연 어떤 반응일지 판단하기 어렵기도 하네요. [m]
12/11/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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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아니지만 케치프레이즈를 안 좋게 바라볼 수 있다고 봅니다. 온종일학교면 보육이 아니라 교육에 가까우니까요.
그리고 야근으로 생기는 문제를 국가에서 무상으로 해결해준다는 점도 의료 쪽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듭니다.
2초의똥꾸멍
12/11/21 22:28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하면 뭔들 유게감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만 해도 문재인 쪽 삽질보다는 역시 박근혜에 죽자고 달려드시는 분들 많네요.
문재인
12/11/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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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누가하든 더 까였을거라 봅니다. 교육관련 주제는 관심도 많고 민감한 분야라 자주 그랬던것 같습니다. '온종일학교' 라는 말이 풍기는 감이 영~ 안좋아서 박근혜를 까게 되는 효과는 있겠죠.
올라갈팀은올
12/11/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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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그게 크게 느껴집니다. 선거가 가까워져 오니 피지알도 점점 더 극단으로 가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네요.
단빵~♡
12/11/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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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만 보기에는 오늘 문재인후보 까는글이 유게에만 두개에 자게도 하나 올라왔죠.
싱하in굴다리
12/11/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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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강제 자율학습이 될거 같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왜냐구요? 돌봄교실 운영 수당 제한 인원이 있거든요. 저희는 20명입니다. 즉, 20명 넘어가는 신청자가 나오면 받지를 않아요. 이거보다 더 받을려면 돌봄교실 학급수를 늘려야 합니다. 전교생이 하려면요? 지금 한반에 32명인 학급이 10학급 있으면 26개의 돌봄교실이 필요해지는겁니다...말그대로 불가능하죠. 일반 학급을 고쳐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돌봄교실 환경을 조성해야만 개설이 가능하거든요.
즉, 정말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야근하는 맞벌이 부부, 조손가정, 편부모가정 등)만 참여 가능한 형태로 갈 겁니다. 또,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는 시행 햇수가 늘어날 수록 돌봄교실의 개념을 이해하고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스타트
12/11/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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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걸 시행할 예산과 인력, 시설이 될까요? 오늘 유게에 올라온 세입과 세출 영상 때문에 물음표가 떠오르는건지..
싱하in굴다리
12/11/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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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1년 1실당 5000만원 + @가 들어갑니다. 전국에 있는 5000여개의 학교에서 1실씩만 지어도(물론 돌봄교실 숫자를 늘리는 학교도 있겠지만 일단 제외하고)25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요. 그외 돌봄교실 확대에 따른 추가 돌봄교실 공사비 또한 엄청나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게 가장 큰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12/11/21 22:51
수정 아이콘
싱하in굴다리 님//그러한 고민없이 일단 공약을 내질렀다에 솔직히 500원 겁니다,

총론은 좋아보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정말 막막해 보이는군요,,,
12/11/21 22:42
수정 아이콘
2010년 월드컵당시 우루과이감독이 16강에서 우리나라한테 이기고 이런말을 했죠..

"축구란 짧은 담요와 같다,,,머리를 덮으면 발쪽이 부족하고,,발을 덮으면 머리쪽이 부족하다,,
그것을 얼마나 현명하게 조절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도,,인생도,,사회에서 벌어지는 그어떤것도 ,,이 공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같네요,,

정책이란 모든 사람한테 100퍼센트 지지를 받을수는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책을 실행했을때,,그것에대한 문제점,보완점,대체점등을 끊임없이 찾아가면서 실행시켜야겠죠,,

아이들의 자율권 침해,,,맞벌이부부와 야근생활을 하는 부모들의 고충,,,둘다 상충됩니다,,

하지만 적절한 합의점을 치열하게 부딪쳐가면서 보다 나은 정책이 되길 기원하는수밖에요,,이왕 실행시킬꺼라면,,

답은 없어요,,,그저 발쪽이나 머리쪽이 조금씩 조금씩 번갈아가면서 추위를 녹이는 수밖에요,,
물만난고기
12/11/21 22:42
수정 아이콘
저학년 아이들이 맞벌이 가정에서 혼자남거나 거리를 어슬렁하게 되는 것 때분에 여러 우려가 있는데 이런 정책은 그런 면에서 괜찮다고 봅니다.
문제는 또 이러한 게 아이들 사이에서 차별로 가지 않을까 하는 점 아닐까요?
또한 입시지옥이라는 상황에서 저러한 정책이 초등학교도 강제자율학습쪽으로 정책을 옮기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생기고요.
뭐 여러 부작용들이 우려되지만 취지 자체는 좋다고 봅니다.
미메시스
12/11/21 22:48
수정 아이콘
그냥 앞뒤 다 자르고 정책만 보면 괜찮은것 같네요
송화경
12/11/21 23:11
수정 아이콘
이건 웃기는 소리입니다. 두고보세요. 보나마나 백퍼센트 야간자율학습 될겁니다.
레몬커피
12/11/21 23:11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질만한 정책제안이지 딱히 뭐 개그나 유게감은 아닌거같네요
단빵~♡
12/11/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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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우리나라의 가족은 점점 붕괴되어가는거 같네요 이건 앞에 김연우님께서 말씀해신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되고 기존의 문제점을 고치는 동력을 잃어버릴거라고 봅니다.
스치파이
12/11/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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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괴로워야 기존의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2/11/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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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맡길게 아니라 부모에게 맡겨야죠.

그리고 그 부모들이 저녁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정상인거죠.


나라가 미쳐돌아가네요.
잭스 온 더 비
12/11/21 23:32
수정 아이콘
전 현실적으로 가까운 시간 내에 한국의 야근 문화가 사라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을 때 이런 식으로나마 문제를 풀려는건 더 논의를 해 볼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부평의K
12/11/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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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막상 해당 당사자인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도 아닌분들이 더 난리네요.

그냥 대놓고 말하세요, 박근혜가 싫고 새누리당이 싫다고.

이 정책 자체나 비슷한 정책은 어쨌던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할 수 밖에 없는 부모들에게는 당장의 대안으로는
어쨌던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야근 안해도 되고, 애 안맡겨도 되는게 좋죠. 근데 대한민국에 일반 가정에서 몇퍼센트나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당장 야근 없어지면 수입이 어쩄던 빠듯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PGR에서 문제제기 되는 기업중 대기업에 다니는 등등 많은데, 막상 중소기업이나 공단에서 더 힘들게 일하는 분들
급여 생각하면 야근 안하면 오히려 곤란한 경우도 있으니 문제죠.

이게 당장 개선될 수 있는것도 아닌 상황에 어쨌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분들 많은 실 생활에서 당장에
아이를 조부모나 어디 어린이집이라도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분들에게는 어쨌던 나쁘지 않은 소식입니다.

당장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초등학교 내년에 들어가는 자녀를 둔 지인도 당/후보 떠나서 그래도 좀 괜찮은거 같다
는 소리는 하더군요.
12/11/22 00:08
수정 아이콘
이 정책이 아이들 점심한끼 주는것도 극렬하게 반대한 정당에서 나올수
있나요? 대한민국에서 무상급식이 안되는 곳도 대구로 알고있는데.
지금은 쏙 들어갔지만 새누리당인가 박근혜 의원실에서 임신한
여직원의 출산휴가를 주지 않아 작게 기사화 된적도 있고 이 정책과
비슷하지 않지만 초등학생만 과외금지를 문재인이 냈을때는 사교육 종사자 직장 잃는다고 반대도 만만치 않았는데 박근혜의 정책은 사교육에
더 큰 타격이 있겠네요. 물론 사교육은 두째 문제고 초등생도 자살하는
이분위기가 문제고 공교육이 변해야 겠지요. [m]
스치파이
12/11/22 00:5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무상급식은 보편적 복지고 새누리당이 주장했던 것은 선별적 복지입니다.
이 정책은 대표적인 선별적 복지죠. 당연히 새누리당이 주장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12/11/22 02:40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님// 무상급식에 있었던 새누리당의 태도를 말하는겁니다.
아이들 밥한끼 주는거로 나라 망한다고 호들갑 떨었는데요.
그리스까지 들고와서 복지 좋아하다 나라 망한다고 목사님들이 얼마나
피토하는 연설을 했습니까. 거기에 새누리는 맞장구쳤구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지만 복지하면 나라 망한다는 새누리인데
복지라니요.
그당시 귀뚜라미 보일러 회장님이 아이들 공짜로 밥주는 버릇 했다가는
커서 거지되서 무료급식소에 줄선다고 했나요. [m]
12/11/22 12:45
수정 아이콘
선별적 복지 vs 보편적 복지를 엉뚱하게 풀어나간 정치권 문제일 뿐이죠.
스치파이
12/11/22 03:58
수정 아이콘
일단 목사님과 귀뚜라미 보일러 회장님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새누리당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상급식이 보편적 복지이기 때문에 반대한 것입니다.
게다가 복지하면 나라 망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보편적 복지만 반대했죠. 너무 극단적이신 거 아닙니까?
애초에 오세훈 전시장과 곽노현 전교육감이 대립한 것이 선별적 복지 vs 보편적 복지입니다.
주민투표 문구를 확인해 보시죠.

오세훈: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곽노현: 소득 구분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돌봄 정책은 새누리당의 선별적 복지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보편적 복지를 적용하면 아이나 부모 의사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을 10시까지 돌봐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생의 마스터
12/11/22 00:4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저학년한테는 유용해보입니다.
1,2학년 정도 애들이요.
실제로 정부지원아이돌보미에 초등학교 저학년들 꽤 이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학년 애들은 알아서 밥 해먹을 수 있고 혼자 잘 노니 상관 없고...
마바라
12/11/22 01:33
수정 아이콘
아.. 박근혜 찍을까..

맞벌이부부에다 애 맡길데가 없는 사람에겐 너무 좋은 정책인데요..

무료 아니어도 좋습니다. 적정하게 유료로 해도 좋을듯.
제랄드
12/11/22 01:57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 생각은 평생 바뀌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정책 자체만 놓고 보면 논의할 가치가 충분해 보이고 상당한 설득력과 실효성이 보입니다.
샤르미에티미
12/11/22 03:13
수정 아이콘
저도 박근혜 후보를 찍을 일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정책은 잘만 활용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근본적인 해결이 있는 게 더 좋지만 그건 누가 대통령이 되도 힘들 테니까요.
착한밥팅z
12/11/22 09:09
수정 아이콘
나쁘지 않은 정책인거 같은데요... 어린시절 일하시는 부모님때문에 혼자 집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던 경험이 있어서.
야근 없애는거야 말이 쉽지.. 과도기적인 정책으로 충분히 효용이 있어 보입니다.
학생들 의사요?
아이 부모가 맞벌이하느라 늦게 집에 오는 가정에서,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그냥 집에 가만히 놔둘까요? 하고싶은거 하게?
이미 학원보내고 어디 보내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역시 부모의 편의에 의해서 학생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지요.
이런데 수반되는 사교육비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나다
12/11/22 09:30
수정 아이콘
이러한 정책이 비판부분 중 방향성에 대해 매우큰 의문을 느낍니다.
먼저 저는 야근행태를 바꾸자는 분들께 진심으로 정말로 묻겠습니다.
사회구조, 대기업뿐만 아닌 많은 중소기업, 심지어 공기업까지 법으로 규제하면 야근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대기업에 속한 약 상위 몇%를 제외한 일반 부부가 야근없이 아이를 키우는 젊은 시절에 매일 남편 혹은 아내가 집에서 아이를 봐주실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저는 결혼을 조금 앞둔 신랑이자, 회사에 신혼인 동료가 5~6명이 넘습니다. 이친구들의 가장큰 문제는 주택대출 상환, 그리고 육아입니다.

젊은 시절 기반마련을 위해 늦게까지 일하고, 서울시내 집값은 비싸 인천이나 경기도에서 출근해 퇴근해서 집에가면 아이는 8시나되서보고 일주일에 야근은 3~4번해서 9시는 되야끝납니다(집에 도착하면 10시란말이죠)..

그럼 아이는 누가보나요? 시어머니? 장모님?? 아니면 턱없이 부족한 유아원과 보육원??

저는 상식적인 부모라면 당연히 10시까지 맡겨도 빨리 퇴근하는 사람이 학교에 들러 아이를 데리고 집에와서 밥도 같이먹고 놀아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정책이 비판받는 점은 이 정책을 시행함으로서 교사(혹은 대체근무자)들이 느낄 추가업무, 그리고 추가업무를 보상할 예산의 근거, 시행시 일부어린이가 먼저 집에간다면 다른 어린이들이 느낄 상대적박탈감(누구네 엄마 아빠는 일찍오는데...)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구조상 현재, 당장 야근은 절대적으로 없어질 수 없습니다. 일반 회사원다니는 여러분 본인,친구, 친척형, 동생이 야근한다고 차장,본부장한테 "아이 때문에 오늘 야근 못하겟네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 대안으로 나온 위와 같은 정책 당을 떠나 저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북북아저씨
12/11/22 09:44
수정 아이콘
아이부모 야근을 상쇄시키는 대책으로써 교사의 야근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마 폭탄을 피하려고 총알을 맞는 상황이 아닐런지...
마음만은 풀 업
12/11/22 13:06
수정 아이콘
온종일 선생님도 있어야 겠네요..
12/11/22 13:40
수정 아이콘
근데 웃긴게 새누리당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그렇게 반대하더니 더한 공약을 내 놓은 거네요.
9시까지 애들 붙들어 둘려면 인건비에 간식비에 저녁식사비까지.. 아마 전면무상급식보다 예산이 훨씬 많이 들겁니다.
우리나라 돈 많은가 봅니다. 택시며 학교며.. 암튼 다 지원해주는 좋은 나라네요. 흐흐
세월을 잡을수
12/11/22 22:46
수정 아이콘
일단 공약일 뿐입니다. 지금도 돌봄교실 늦게까지 하고 있는데요 . 대부분은 지금시간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0시까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할듯합니다 . 7시 까지와 10시까지는 좀 근본이 다르죠. 불과 3시간이긴하지만 10시까지 학교에있다 집에가는 학생은 사실상 가족과의 유대관계 나 가정교육의 역할은 상당부분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무료는 절대 안되구요. 어중이 떠중이들까지 다 맡기려고 할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강사를 구할 수 있느냐 겠네요. 그 시간에 일 할 사람...도시면 몰라도 농어촌에서는 아마 구하기어려울겁니다. 어차피 현직교사가 직접 애들을 10시까지 맡게될 확률은 상당히 낮으니까요. 경기도같은 경우는 교감승진가산점을 주니까 희망자가 있긴있겠지만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인력부족이 심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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