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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4 01:47:39
Name balance
Subject [일반] 안철수 후보를 뽑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이제라도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T @nopimula: 안철수 캠프에선 토론방송 당일 단상 위로 뛰쳐 올라가고 싶은 심정이라 토로했다. 참여정부 잘못과 토론 대응까지 메뉴얼이 있었지만 안 후보가 그걸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안 후보는 승리보다는 공동의 목표에 더 방점을 둔 듯하다.


캠프에서 대응이랑 메뉴얼 다 준비해줬는데,
안철수가 토론 끝나고 인터뷰했듯이, 단일화 상대라서 차마 공격을 할 수 없었나봅니다.
며칠 전에 인터뷰에서 "단일화 상대인데, 나중에 새누리쪽으로부터 이걸로 공격당하면 안되잖아요." 라고 했던것이 기억납니다;;;

----
후출처: http://mlbpark.donga.com

캠프의 미숙함을 포함하여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안후보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공격이 너무하다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선거에 그 영향이 조금이라도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이제부터라도 비방을 멈추고 야권 승리를 위해 합심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내 손으로 투표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게 되었지만
어차피 야권 단일화 후보에게 기꺼이 투표할 생각이었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간절하게 바라겠습니다.
*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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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영웅왕
12/11/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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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도 관련글 댓글화 규정에 관련된 리플이 달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jjohny=Kuma
12/11/24 01:52
수정 아이콘
이젠 눈치보여서 더 달기도 그렇습니다. 어헣어헣 뭐 어떻게든 되겠죠. 끄끄
눈시BBbr
12/11/24 01:53
수정 아이콘
관련글 댓글화 규정 얘기하는 거에 반발하는 댓글이 달릴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맞았네요
홍승식
12/11/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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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큰 이슈니 여러 글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이제는 관글 댓글화를 해도 되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이애나
12/11/24 01:59
수정 아이콘
관련글 댓글화가 꼭 규정때문이라기 보다는 상호토론하는 댓글의 분산을 막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12/11/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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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슈가 터져나오는 특별한 시기라 막으려해도 막을수 없는 시기라고 봅니다.
12/11/2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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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이 크시겠습니다..이해합니다..
후란시느
12/11/2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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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김치찌개님이 글 안 올려주셨으면 계속 관련주제의 글이 올라올 뻔...
아무튼 그건 그렇고, 확실히 토론을 보니 안철수 쪽에서 무리를 안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격을 준비하고는 있었던 모양이군요...문재인 쪽도 비슷한거 같고...
Incomplete
12/11/2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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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만큼 모두들 시간을 가지고 신중한 투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카루스
12/11/2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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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해야한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의도는 좋았다...'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이런 사고방식으로 정치를 접근하는 사람들이구요. 문 후보의 당선이 진정한 정권 교체가 될지, 참여정부로의 회귀가 될지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박근혜의 경우는 훨씬 극단적인 과거로 퇴행할 수 있지만요. 다만 공약 쪽에서 박근혜 쪽을 대부분 지지하기 때문에(물론 공수표같은 선심성 공약 말고 가고자 하는 정책 방향의 일관성에 있어서 입니다) 선택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12/11/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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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근들이 박정희 향수에 빠져사는 권위주의적 노친네들일게 뻔하니 그부분이 짜증나서 안철수 지지한건데
참 답답하네요
12/11/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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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어딘가에도 달았던 댓글입니다만,

호전적인 몇몇 사람들의 글이 그저 눈에 잘 띌 뿐이지 대단한 여론 몰이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들이 흥분해서 댓글마다 하나씩 싸움을 걸었을 뿐이죠. 그네들이 시끄럽긴 하지만 여론을 선도하지는 못합니다. 안후보에 대해 그렇게 큰 오해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지지자 분들이 느끼셨을 위압감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론 그렇게 대단한 공격이나 여론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안 지지자분들이 오늘 밤 편안한 맘으로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안후보는 오늘 자신의 정치력을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시키셨습니다^^;
12/11/2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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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권 정치인의 이미지를 덧씌워 안철수 후보를 조롱하기도 했고 공격이 정말 무섭다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별로 오래되지도 않은 일입니다. 몇시간 정도? 그것으로 인한 여론 변화가 없는 게 희망사항이죠.
12/11/24 02:30
수정 아이콘
balance님이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은 잘 봤습니다. 정말 심해도 너무 심했죠^^; 근데 여론 조사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후보의 아마추어같은 악수에도 안후보의 지지율 변동은 2~3%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2, 3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되곤 했었죠.(물론 이걸 보고 '안개론'이 나오기도 했었던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사람들은 그저 소동을 일으킬 뿐이지 별다른 영향력이 없어요. 유인촌씨가 장관할 때 그렇게 조롱받고 있었어도 막상 직접 만나면 비판하는 사람들 거의 본 적 없다고 인터뷰 했던 적이 있죠. 똑같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오늘 받으셨을 위협감들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저 말 뿐인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혹여나 받으셨을 상처들에 대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요 근래 많이 힘드셨지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12/11/24 02:33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문재인 후보가 그런 트윗을 했을까요. eLeejah님의 위로하시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대단한 공격'은 아니었다고 하는 건 사실 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안하는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하는 층들은 환멸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럴 거면 새누리당 열성지지자와 다를 건 뭔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부디 선거에는 영향이 없길 바랍니다.
12/11/24 02:37
수정 아이콘
네, 잘 알겠습니다^^; 아무튼 안철수 후보는 오늘 많은 걸 얻었습니다. 양보하는 자가 승리하는 거라던 리플이 생각나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12/11/24 02:41
수정 아이콘
네 좋은 밤 되세요.
12/11/24 02:20
수정 아이콘
아닌게 아니라 사퇴 회견 후에도 조롱이 있었고
왜곡하여 생각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죠.
정권교체를 위해서 라지만
결국은 민주당도 또다른 새누리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네요.
12/11/24 02:22
수정 아이콘
인간 안철수를 존경하고 지지하는 입장에서 '안명박'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을때
'운지'라는 말과 흡사하게 치가 떨렸지만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말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죠
포켓토이
12/11/24 02:30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사퇴글 보시면 700개가 넘는 댓글중 처음 200~300개가 전부 일관되게
안철수 후보 의심/조롱/비난 글입니다. 딱히 한 사람이 단 것도 아닙니다.
김티모
12/11/24 02:13
수정 아이콘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8569

이런 기사가 나왔네요. 아무리 안철수 후보가 대승적 양보를 하고 떠났다 해도 문재인 측에서도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누군가 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동반사퇴해서 아비규환을 만들게 아니라면 협의의 주체였던 선대위원들이 책임을 져야죠. 아까 첫 글의 덧글에서도 선대위원장 자리를 안 전 후보에게 주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민주당쪽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리를 마련하는 듯 보입니다. 과연 안철수후보가 제의를 받을지 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시간을 좀 달라고 하고 정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합류를 하실 듯 보이네요.
Ace of Base
12/11/24 02:14
수정 아이콘
단일화 토론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입니다.
민주당, 참여정부와 민정수석 시절 떡밥(새누리당이 곧 공격하겠지만)이 참 많은데도
단일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토론 내내 훈훈한 분위기로 이끌던 그모습을요.

또한 20여퍼센트의 지지율을 양보하고 물러난 유일한 후보라는 것.

감사합니다.
Incomplete
12/11/24 02:18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좋아요 [m]
밀가리
12/11/24 02:16
수정 아이콘
대단한 결정이죠.
New)Type
12/11/24 02:21
수정 아이콘
아까의 언플은 좀 그렇지만... 민주당이 이제야 일을 일답게 하고 있네요.
http://www.moonjaein.com/

메인페이지에서 안후보와, 안후보 지지자 여러분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네요
마바라
12/11/24 02:23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도 남겼지만..
내가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투표지에서 이름이 사라져서.. 투표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울컥합니다.

저도 안후보 지지자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New)Type
12/11/24 02:2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궁금해서 민주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가보니...
난리났네요;
이걸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문제겠습니다.
12/11/24 02:28
수정 아이콘
뭐, 저는이제 피자를 쏘지않아도 되는군요.
12/11/24 02:33
수정 아이콘
헐!!!!!!!!!!!!!!!!!!!!!!!!!!!!!!!!!!! 하긴.. 그때 기억이 언뜻 나는군요.
곡물처리용군
12/11/24 09:42
수정 아이콘
안돼! ㅠㅠ
DarkSide
12/11/24 03:54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결정 중에서 최고의 판단이었습니다.
12/11/24 04:02
수정 아이콘
최고의 판단인지는 선거 끝나고 알게 되겠죠. 안후보를 정말 뽑고 싶던 저로서는 아쉬운 판단이지만 안후보의 결정도 존중합니다.
DarkSide
12/11/24 04:03
수정 아이콘
물론 안철수 후보님으로 단일화 되는 방안도 좋았겠지만, 사실 어느 쪽이든 좋았습니다.

뭐 결과가 이렇게 된 이상, 아쉽지만 안철수 후보님은 차기 대선에서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부디 문재인 - 안철수 두 분께서 서로 상생하는 정치를 보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12/11/24 11:52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 울 뻔 했습니다. 87년의 악몽이 거의 현실화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ㅠ.ㅠ

지난주까지는 두 분을 믿고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찰스형 지지자분들을 자극할 만한 표현을 안 쓰려고 했구요. 그런데 이번 주 들어와서 단일화의 방법 관련 충돌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걱정스러웠습니다. 문재인후보는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의 대선주자라 담판을 통해 본인이 양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 어떻게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두분 중 한분이 선출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결국 안철수님의 결단 외는 방법이 없는 상황까지 내몰리면서 내심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딱!!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안철수님 감사합니다. 제가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김어준 총수 결국 당신이 옳았어요.(고성국이 아니라)

단일화 과정을 통해 서로 상처입은 부분도 있지만 분명 소득도 많았다고 봅니다. 우선 반여비민주(문재인은 좋아하지만 민주당은 싫은) 측에서 우려하던 문재인 후보의 당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이해찬 박지원 사퇴는 분명 손실이지만, 그 결정을 문후보가 내렸고 그에 따라 두분-문후보의 배후조종자로 의심되던-이 물러나는 모습, 친노 그룹이 문후보에게 부담지우기 싫어 사퇴하던 모습 등), 당내 비노 그룹의 후단협을 연상케 하는 공개적 헛발질이 드러났습니다. 문재인의 민주당은 기존과 다르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안철수후보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안후보가 생각하는 새 정치와는 아직 거리감이 있겠지만 적어도 문재인과 함께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바꾸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문재인 - 안철수 - 박원순 으로 이어지는 황금시대가 이제 꿈은 아닌 듯 합니다.

이제 여권과 야권의 1대1 엄대엄 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불리하지만, 언제 야권이 여권보다 우세했던 적이 있었나요? 이정도면 해 볼 만 합니다. 너무 행복한 주말입니다. 철수님 감사합니다. 지지자분들께 미안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빨간 우체통
12/11/24 16:25
수정 아이콘
사람이 먼저라고, 안철수의 사퇴가 가져올 정치 공학적 판단은 후순위의 문제입니다.
그간 우위에 선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을 바탕으로 안을 비판적으로 대했는데,
이제는 그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의 우위를 안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안철수와 그의 지지자들은 문과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 비판과 울분을 토해낼 기회가 필요함을 받아들이며,
문을 더 좋아했던 입장에서 예의를 갖춰 안철수와 그의 지지자들을 대하겠습니다.
이렇게 된 상황이 씁슬하며,
안철수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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