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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05 07:36:24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840032695
Subject [PC] 6개월 만에 로아 50렙 찍은 후기 (수정됨)
오늘 길고 긴 시간 끝에 로아 50렙을 찍어서 로아 얘기를 잠깐 해보자 합니다.

저는 참고로 약 35렙 까지는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를 통해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게임을 했고, 그 이후로는 컴퓨터를 바꾸게 되어 그 이후로는 자유롭게 게임을 했지만 50렙을 찍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일단 뭐 다른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해서 그렇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로스트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쿼터뷰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시각적 효과나 청각적 효과에서 로스트아크는 한국산 RPG를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해외 RPG와 비교해 볼 수 있겠는데? 싶은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음악과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꽤 괜찮은 걸 넘어서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늘 한국게임에 아쉬워했던 것이 소위 말하는 '게이밍 익스피리언스'(그 해외 게임쇼 보면 항상 개발자들이 강조하는!)였다는 측면에서 로스트아크는 뛰어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또 다른 장점은 소위 말하는 '닥사'의 경향이 적다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메이플스토리 같은 경우에 손을 대다 말다 하면서 오래 진득하게 키우질 못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가 닥사에 재미를 제대로 못느꼈기 때문이거든요.(물론 지금의 메이플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RPG게임에 대해서 일종의 편견 비슷한 걸 가지고 있었기에 손이 잘 안가고 있었는데, 로아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위주 게임이라 그런지 레벨 성장 디자인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요. 다양한 배경,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딱히 자유도가 높다거나 혹은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각잡고 잡았던 RPG가 <위쳐 3>이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선택지의 제시 방식이나 그에 따른 전개 방식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좋게 말하면 왕도를 걷는 스토리텔링이고 스토리 진행하면서 딴짓을 해도 까먹거나 어렵지 않을 스토리지만, 개인적으로 루테란 스토리가 끝나니 조금은 허전해 지는 경험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단 던전의 경우 괜찮은 디자인과 아이디어, 그리고 딜 사이클 돌리기의 재미가 있습니다. 중간에 아마 스페이스바로 기상 및 빠른 회피를 배우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의 액션성을 올려준 느낌이었습니다. 회피-딜-캐스팅의 흐름이 꽤 인상적이고 광역기를 이용해서 적진을 뚫고 보스를 상대하는 디자인이 꽤 괜찮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뭘 할까, 에 대해서는 친구 하나가 레이드를 뛰자고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 상 시간을 쏟아부어가면서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결국 이런 게임은 만렙 후 템 파밍 후 엔드 컨텐츠를 달리는 것인데, 그걸 투자할 시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꽤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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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릿
22/08/05 08:25
수정 아이콘
개린적으로 단기간에 상위 레이드까지 가려면 드는 금액이 너무 커서...그래도 가능하시다면 아르고스나 발탄 정도까지는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aDayInTheLife
22/08/05 08:27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쉬운 레이드로 친구가 꼬드기더라구요. 크크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슬릿
22/08/05 09:53
수정 아이콘
아르고스는 딱렙이면 진짜 지옥인데, 발탄은 딱렙이고 나발이고 진짜 그냥 하면 재미있어서...
맛있는사이다
22/08/05 08:2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로아는 전투레벨과 장비레벨, 원정대레벨로 나뉠 수 있는데, 각각 다 만렙을 찍을 필요는 없지만, 각각 의미하는게 좀 달라서 구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로아는 그중 장비레벨을 좀 더 중요한 개인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전투 레벨만 봤을 땐 50레벨은 스토리 깨고 나면 찍히는거라, 만렙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스토리 진행 측면에선 장비레벨이 컷이기 때문이죠~

인상적이고 재밌는 게임으로, 스토리에 대해 살짝 아쉬움을 느끼신 것으로 소감을 작성하셨다면 ^^
던전 찍먹하며, 장비레벨 올리시면서,
스토리 연출의 최고봉인 '베른남부'와 '엘가시아'는 꼭 즐겨보시길~!!! ('로웬'은 스킵 가능~)
aDayInTheLife
22/08/05 08:28
수정 아이콘
장비가 중요한거 같긴 한데 장비 만렙 찍으면 후기를 영영 못쓸거 같아서 크크크
스토리는 계속 이어지고 하는 거니 찬찬히 해보려고요. 크크
맛있는사이다
22/08/05 08:36
수정 아이콘
저도 장비레벨은 쿠크세이튼 1490에서 멈춘지 오래됐습니다 크크
말씀하신 개인적인 상황처럼 저 역시 꾸준히 시간을 쏟기가 어려운 사정이다보니...
다행인건, 최신 스토리인 '엘가시아'까진 이상없이 즐길 순 있겠더라구요~
엘가시아 어비스던전인 카양겔도 딱 노말로 즐긴 상태~
스토리 대륙 컷이 올라가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올리고 있었는데, 다음 대륙이 어떨지 살짝 걱정되네요 흐흐

던전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재미를 찾으셨다고 하셨으니~
꼭! 발탄, 비아키스, 욕심 내선 쿠크세이튼까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
일단 발탄 한번 잡숴보셔요~ 츄라이~ 츄라이~
짬뽕순두부
22/08/05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했어요~ 롤 위주로 하다보니 시간 많이 안쓰고 스토리만 밀어보자 생각하고 플레이 했고
하다보니 어느새 파푸니카까지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플레이 하게 되더라구요.
중간에 진짜 지루해서 포기할 뻔 했는데 (페이튼쯤..) 꾹 참고 밀고 나니까 또 재밌었습니다.

'나는 레이드 트라이 할만큼 시간 없어' 하다가 어쩌다보니 발탄을 트라이 하게 됐고, 4~5시간 트라이 하다보니 너무너무 재밌어져 시간을 내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크크
요즘은 롤보다 로아를 훨씬 많이 하는 편이 되었네요. 위에 맛있는 사이다님 말처럼 베른남부까진 쭉 해보시고, 발탄 정도 해보시면 정말 빠져들게 될겁니다!
aDayInTheLife
22/08/05 08:47
수정 아이콘
흐흐 시간이 나면 한번 해봐야겠어요. 친구 따라 레이드도 한번..
짬뽕순두부
22/08/05 09:20
수정 아이콘
게임 하시면서 도움 필요하시거나 하시면 친구분께도 물어봐도 되지만, PGR21 로스트아크 오픈카톡방도 있으니 오셔도 좋습니다 ^^
https://open.kakao.com/o/gZ9MeSvd
aDayInTheLife
22/08/05 09:42
수정 아이콘
앗 감사합니다 크크
루엘령
22/08/05 08:50
수정 아이콘
전투레벨 만랩은 60인데 이거 스토리 지금 나온 부분까지 전부 다 밀어도 달성 못 하실텐데요
50을 만랩으로 생각하신건가? 스토리상 어디까지 보신건지 궁금하네요
로아 스토리는
페이튼
베른 남부(어벤져스)
로웬(호불호 엄청 심함)
엘가시아(평이 가장 좋음) 가 절정이라고 생각해서 아직 못 보셨으면 끝까지 해보시길
aDayInTheLife
22/08/05 08:53
수정 아이콘
네 딴 커뮤에서도 50이 아니라 60이 만렙이라고..ㅠㅠ 망글행..
여튼 평가 좋은 스토리 남은 부분도 있어서 한번 끝까지 밀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루엘령
22/08/05 09:09
수정 아이콘
스익과 하익은 적용하고 계신거죠?
스익으로 베른남부까진 아이템 전부 지원해주고
그 다음 로웬과 엘가시아 스토리도 보실려면 강화를 해야 하는데 하익을 적용하시면 강화재료와 확률보정을 해줘서 훨씬 쉽게 올라갑니다
하익 최종보상에 또 강화확률 올려주는 아이템도 줘서 1475 쿠크세이튼까진 무난히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p.s 개인적으로 로아 스토리에서 제일 불만인 점이 스토리가 약간 파편화 되어 있어서
모험의서 숨겨진 이야기나 메인캐릭터들 호감도올리면 호감도퀘스트가 열리는데 이게 메인스토리와 연결되는 내용들이 좀 있어요
전투레벨 50 달성이시면.. 베른북부 이실텐데
거기에 라하르트가 죽었다 살아나는데 어떻게 부활했는지는 메인스토리 끝까지 밀어도 나오지 않고
호감도퀘스트에서 나옵니다 호감도 퀘스트도 컷씬들 많아서 나중에 시간나면 해보세요
aDayInTheLife
22/08/05 09:10
수정 아이콘
넵! 조언 감사합니다. 재밌게 해봐야겠네요.
이자크
22/08/05 08:55
수정 아이콘
파푸니카는 별로셨나보네요 전 제일 좋았는데 크흑
루엘령
22/08/05 09:15
수정 아이콘
로헨델과 파푸니카도 처음할땐 정말 좋았어요
로헨델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로아룬 ost
파푸니카의 밝은 분위기와 노을노래
그런데 파푸니카는 점핑권 등으로 너무 많이 하다보니 질려서 평가가 내려간거 같아요
Tim.Duncan
22/08/05 08:55
수정 아이콘
엘가시아까지 진행할수 잇는 템렙은 만들어보세요! 엘가시아가 로아 1부 마무리 느낌이라 크흠....
aDayInTheLife
22/08/05 08:56
수정 아이콘
엘가시아 평가가 되게 좋네요. 기대해보겠습니다. 크크
레드로키
22/08/05 09:05
수정 아이콘
다른 레이드는 몰라도 발탄은 가보셨으면 좋겠네요. 발탄 진짜 재밌습니다.
저도 로아 참 좋아하지만 스토리는 좀 별론데 말씀하신 그런 연출이나 이런 쪽은 해외겜들이랑 비벼봐도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던젼은 아르데타인 쪽 인던들이 구성이 참신하고 좋았었는데 막상 나중에 다시 할일이 생기니 길고 지루하더군요...
aDayInTheLife
22/08/05 09:08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단순하다고 해야할지 무난하다고 해야할지는 저도 좀 쓰면서 헷갈리더라구요. 발탄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꼭 가봐야겠다 싶습니다. 크크
짬뽕순두부
22/08/05 09:16
수정 아이콘
단순한거 맞습니다 크크... 인물들이 상당히 평면적이고, 클리셰도 너무 많긴 해요.
근데 뭐 또 문학작품 만드는것도 아니고 복잡한것보다 단순한게 대중적이고 좋긴 하니까요
레드빠돌이
22/08/05 09:18
수정 아이콘
로아 스토리는 너무 클리셰덩어리라 전 불호더라구요..
aDayInTheLife
22/08/05 09:42
수정 아이콘
정석적이라는게 아무래도 긍정적으로만 읽히진 않죠.. 크크
개좋은빛살구
22/08/05 09:19
수정 아이콘
저는 로아의 스토리는 너무 뻔한 스토리라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크크 (엘가시아는 아에 스킵해버려서 다음 휴가기간때 새로 키워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영상 뽕맛과 던전에서 보여주는 멋진 그래픽, 그리고 각종 뽕들때문에 억지로 스토리 미는편입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것도 영상만 남아있음)

처음에는 내실이라고 하는 서브 스토리, 수집형 컨테츠를 했는데 이게 또 달성하는 쾌감이 있어서 레벨도 안밀고 그것만 주구장창 했더니, 로아 2년차인 친구보다 내실이 많더라구요 크크크

최근에는 군단장 레이드를 시작하면서
골드 파밍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돈모아서 장비 사려고 모으는건데 돈이 쌓이니까 쉽게 못쓰겠더라구요 크크)

로아하면서 느끼는게 "너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는 해봤어..." 인데 뭔가 다 어설퍼!
그래도 많으니까 재밌는 느낌입니다 크크
aDayInTheLife
22/08/05 09:43
수정 아이콘
대체로 평가는 꾸준히 개선 중이다.. 정도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꾸준히 고치는 중이라는게 가점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란고란
22/08/05 09:34
수정 아이콘
로아에 많은 시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초반에 마을 습격당하고 난 후에 호감도 올리라는 내용이랑 무슨 재료 모아달라는 데까지니까 정말 극초반입니다.) 제가 느낀 점은...
1. 스토리나 세계관은 그냥 양산형... 볼 게 없다.
2. 테라 온라인의 흔적이 꽤 많이 남아 있다. 물론 테라는 논타겟팅이라는 독특한 전투시스템이 있었고, 쿼터뷰도 아니었지만, 스킬 시스템이며 UI며, 서체까지.... 저에겐 매우 익숙했습니다. 테라 개발진이 일부 옮겨와서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아마도 테라 외에 이전에 출시됐던 다른 게임들의 요소도 많이 섞여있으리라 추측됩니다.(온라인 게임은 몇 개 안해봐서요.)
aDayInTheLife
22/08/05 09:45
수정 아이콘
스토리나 세계관은 특출나진 않다는데 동의합니다.
테라 온라인은 해보질 못했는데 아무래도 mmorpg가 한국에서 참 많이 나왔던 걸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영향은 여기저기서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란고란
22/08/05 09:58
수정 아이콘
테라와 비슷하다는게 저만의 주장은 아니고, 제가 하다가 뭔가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테라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좀 있더라고요.
aDayInTheLife
22/08/05 10:1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도 mmorpg 특히, 한국 rpg는 안해본 게 많아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흐흐.
22/08/07 11:24
수정 아이콘
레온 하트면 극극극 초반이라 양산형이라고 평가 하시기엔 너무 조금 하신 것 같아요. 영화를 예고편만 봤는데 예고편도 앞에 30초 정도 본 느낌?
고란고란
22/08/07 14:38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긴 하죠.
유니언스
22/08/05 10:12
수정 아이콘
로아의 본격적인 재미는 군단장레벨 부터죠.
특히 발탄은 제법 잘만든데다가 익숙해지더라도 나름 적절한 긴장감도 있고 스트레스도 적고
요즘은 암구 30 맞추려고 비아키스 위주로 돌지만
그전에는 수요일만 되면 바로 발탄 6개부터 빼고 시작했네요.
쿠크는 난이도는 높지만 컨셉은 진짜 제대로 잡았고
근데 아브렐슈드는 지금은 덜해졌지만 그놈의 한명만 실수해도 전멸하던 연대책임이 후...
일리아칸은 첫주클 할수 있으려나.
지금 이거 렙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길드 공대들도 어떻게 파티짤지 고민중인데
aDayInTheLife
22/08/05 10:13
수정 아이콘
아직 거기 근처는 커녕 구경도 못해본 상황이라 크크 시간 투자할 견적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유니언스
22/08/05 10:15
수정 아이콘
사실 아브렐까지 아니더라도 발탄 노말만 가도 느낌이 달라지긴 합니다 크크
로피탈
22/08/05 16:25
수정 아이콘
엘가시아까지는 꼭 해보시길...
aDayInTheLife
22/08/05 16:27
수정 아이콘
한번 쭉 시간내서 밀어봐야겠네요.
아즈냥
22/08/05 17:19
수정 아이콘
나름 하드하게 하는 유저인데 저도 로아 스토리 평범하고 뻔한데 연출력으로 커버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엘가시아랑 이번에 기억의 오르골 보고는 온라인 rpg중에 스토리 좋은 게임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aDayInTheLife
22/08/05 17:5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엘가시아 호평이 많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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