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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03 23:28:20
Name 홍유민
Subject 임요환과 홍진호, 그리고 조던과 바클리
제2회 WCG는 임요환 선수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함으로 막을내렸다.
또다시 홍진호의 저그를 꺾고 말이다.

임요환과 홍진호.

코카콜라배 결승부터 시작된 숙명의 라이벌관계.
현존하는 저그유저가운데 임요환의 테란을 상대로 대등한 게임을 벌일 수 있는 저그유저를 꼽자면 많은이들이 홍진호라는 이름 석자를 꼽을것이다.

이 둘은 수많은 대회의 고비길에서 무수히 부딪힌 라이벌이면서도
TV프로그램에 나와 서로 짖궂은 인신공격성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기도하다. IS동료로써의 둘은 서로에게 각각 대 저그, 대 테란을 상대로 Master라는 칭호를 얻게만든 1등 공신인것이다. 최고의 테란과 최고의 저그가 매일 무수한 연습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상대종족 상대로의 최고봉을 상대로...



1993년 5월,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세번째 챔피언을 향해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있었다. 상대는 평생의 골프친구이자 라이벌인 Sir, 찰스 바클리.
바클리와 조던은 시리즈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4승 2패로 시카고 불스는 3연패라는 신화를 이뤄내게 된다.

홍진호와 임요환.

평생의 라이벌이자 절친한 동료인 두 사람...

조던이 6개의 챔피언반지를 낄 동안 바클리는 결국 우승반지를 가져보지 못하고 은퇴를 했다.

홍진호... 현존하는 최고의 저그인 그는 과연 어찌될것인가?

이번 온게임넷의 결과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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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03 23:49
수정 아이콘
허재와 강동희라고 비유해 보면 어떨까요
과거 중앙대와 기아를 이끌며 농구 천재, 농구9단이란 칭호를 얻으며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허재... 그리고 포인트 가드로 그 뒤를 언제나 바쳐주고 있었던 강동희...
강동희선수는 결국 프로 농구 첫해에 MVP를 타내며
한국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죠.
그렇습니다. 저는 홍진호 선수도 결국 강동희 선수처럼 최고의 자리에
앉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에 그만한 라이벌이자 동료가 있다면
그것만큼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홍진호 선수 이번 온게임넷에서 이때까지의 설움(?)을 털어버리고
정말 우승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시아
02/11/03 23:58
수정 아이콘
"하늘은 어찌하여 나 Yellow를 낳으시고, BoxeR를 낳으셨다는 말인가?".... - 주유버전 패러디

온게임넷 파이널 한 번 가봅시다...아직 끝은 아니니...
이재석
02/11/04 00:16
수정 아이콘
흠.. 그정도였나... ㅡㅡ;
어쨌든 전 이재훈 선수와 임요환 선수 경기를 보고 싶네요..
이윤열 선수를 제일 잘 잡는 이재훈 선수이기에..
그리고 이제 임요환 선수와 프로토스 유저가 결승에서 붙으면 임요환 선수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 백중세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저그 유저랑 붙으면 임요환 선수가 우승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02/11/04 00:58
수정 아이콘
결승 상대의 종족이 누가 될 것인지가 얘기되는 사람이라니...
임요환 그는 언제까지 결승전에 있을 것인가..... 정말 대단하네요...
02/11/04 01:2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우선 만만한 겜티비를 노려봅시다.
이재석
02/11/04 01:27
수정 아이콘
ㅋㅋ 만만한 겜티비.. 표현이 재미있네요 ^^; 하지만 겜티비는 온겜넷과 겜비씨보다 상금도 떨어지고 관심도 비교적 떨어지지만 우승하기 어려운건 다른 대회나 매한가지죠.. 자신과 나머지 극강의 15명과 펼친다는 사실은 똑같으니까요.. ^^
v퍽풍v
02/11/0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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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진호님을 겨우 바클리 정도에 비유하시다니,, ㅠ.ㅠ..
샘프라스와 아가시 정도는 어떨까여~ 전적은 11승 14패인가로 알고있는데,, 샘프라스와 아가시두 그정도 되는거 같구~ 아가시는 US오픈 결승서 샘프라스에게만 3패~
네로울프
02/11/04 02:07
수정 아이콘
헉...겨우 바클리라뇨...
역대 최강의 파워포워드이고....
로우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를 넘나들며
경기 전체를 지배하던 그 카리스마를.....
조던과 달랐던 건 그에겐 피펜이 없었다는 것일뿐.....
그가 그렇게 오랫동안 캘리포니아76s에 있지 않았다면...
캐빈 존슨과 올라주원이 노쇠하기 전에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
아마 sir 바클리의 손엔 조던 못지 않은 반지가 여러개 끼워져 있었을
겁니다......
하나랑
02/11/04 02:32
수정 아이콘
바클리에대한 사족하나 재작년부턴가 새로운 룰이생겼죠 "바클리"룰이라고 로우포스트에서 5초이상 백업하면 안되는 룰. 바클리 혼자서 한쪽에 서 백업하다 슛하는게 너무 쉬워서 그걸 금지한룰
참고로 자기이름의 룰을가진 선수는 정말 많이 없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건 이걸제외하고는 두개밖에 없네요 커림 (압둘자바)룰 - 공격자가 3초동안 골밑에 서있으면 안되는거 - 그리고 샥 (샤킬오닐)룰 - 수비팀이 이제는 지역방어도 가능해진거 -
바클리 대단한 선수입니다. 조단처럼 화려한 플레이가 아니라 처음보는분들 에게는 그렇게 어필하지 못하지만 정말 솔리드한 농구선수....
휴스턴에서 드랙슬러와 올라주원하고 있을때 한번 링받나 했는데 ....
참 네오님께 딴지하나 캘리포니아 76ers가 아니고 필라델피아 76ers죠 :-)
네로울프
02/11/04 02:38
수정 아이콘
앗...실수네요...필라델피아76ers죠...크...^^;;
역시 그들이 만났을 땐 글라이더와 올라주원이 너무 노쇠해버렸죠..크..
바클리가 우승 반지를 끼는 걸 참 오랫동안 보고파 했었는데...ㅠ.ㅠ
하나랑
02/11/04 03:04
수정 아이콘
바클리 지금은 미국 케이블방송(TNT)에서 특유의 입심으로 NBA중계 프리게임쇼와 해프타임쇼를 하고 있죠.
몇년후에 고향에서 주지사로 출마한다는 포부를 공공연히 밝히고 다니죠 :-)
바클리, 댄마리노 (마이에미 돌핀스)와 함께 가장 유명한 무관의 제왕이 아닐까.... (작년에 조단 "또" 컴백할때 바클리도 같이 온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결국은 포기.... 늙는다는건 역시 슬픈일....)
02/11/04 07:14
수정 아이콘
찰스바클리... 불운한 선수죠...
챔피언 반지를 위해 팀을 옮겼지만 옮긴팀도 좋은 성적을 못 거두었죠..
무관의 제왕...!! 마지막 휴스턴에서 쓸쓸히 부상으로 은퇴한 그를 보며 마음이 아프더군요...
갠적으로는 조던과 같이 워싱턴에서 다시한번 일을 내줬으면 했는데...
아쉽군요...
질문 하나.. 조던이 첨 3연패 할때 91-92시즌은 레이커스하고 해서 이기고, 92-93시즌은 디트로이트인가(?) 이기고 93-94시즌이 피닉스랑 한 경기 맞나요...?
헷갈려서... 답글 바랍니다...
02/11/04 08:02
수정 아이콘
90-91 L.A. Lakers, 91-92 Portland Blazers, 92-93 Phoenix Suns 일겁니다. 93-94 시즌은 Ewing과 Olajuwon이 맞붙었던 것으로 -.-a
Index of Life
02/11/04 12:34
수정 아이콘
겨우 바클리는... 말씀은 조금 아쉽네요.-_- / 그리고 딴지는 아닙니다만.. 겜티비 3차 리그에 진호님은 못올라가셨습니다. 우승을 노린다면 온게임넷..이 되겠죠.
아메바
02/11/04 13:28
수정 아이콘
91 파이널에서 레이커스, 92 파이널에서 트레일 블레이저스, 93 파이널에서 선즈였습니다.

바클리, 훌륭한 선수 맞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칼 말론을 역대 최고의 PF로 꼽습니다.
proto_protoss
02/11/04 14:09
수정 아이콘
칼 말론은 단독으로 거론되는 일이 없이 항상 그의 단짝과 함께 불리지요... 스탁턴 말이에요...^^;;
유타에서 둘 중 하나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쓰다가보니 한빛팀에 강도경과 김동수...둘 중 하나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평수
02/11/04 19:28
수정 아이콘
97 NBA 결승전 때 97년 mvp 칼 말론과 존 스탁턴, 정말 콤비 환상적이었죵..ㅡ.ㅡ; 근데 결국 황제라는 조던, 피펜, 로드맨, 롱리 등 무적의 시카고에게 결국 4:2로 무릎을 꿇은...
난폭토끼
02/11/04 20:59
수정 아이콘
정말 슬픕니다.

90년대 초반부터 NBA를 즐겨오던 저로서는,

마이클 조던이라는 존재보다 더욱 큰 빛으로 다가온 남자가 바로

찰스 바클리,

나의 sir 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그 유명한 '드림팀' 이라는 것이 생겨나죠.

드림팀을 보던 수많은 은퇴스타들과 기자들, 비평가들은 ,

"NBA역사상 각 포지션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중에 1번(센터) 만이 빈다"

라고 말이죠...

당시 PG는 역대 최강 쇼타임 LA를 이끌던 매직존슨,

역시 SG에서는 농구의 신이라 불리우는 남자 MJ마이클 조던

백인의 희망이자 SF를 예술의 포지션으로 끌고온 남자 래리버드,

자,

그렇다면 PF자리에는 누가 있었나요?

조던의 최고 라이벌이자 PF 포지션도 팀의 리더로 카리스마와 승리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포지션으로 만든남자,

역대 최강의 스탯(stats)은 아닐지라도 No.1으로 불리는 남자,

탱크와 같은 파괴력에 아파치와 같은 화력을 지닌 남자,

바로 찰스 바클리였죠.

물론 C는 유잉이었습니다...원체 C에는 위대한 선수가 많아서리...

바클리의 스탯이 지금의 덩컨이나 말론에게 뒤졌다고 해서,

올 NBA팀(우리식으론 베스트 5정도?)에 말론보다 적게 선정되었다 해서,

그를 위대한 선수의 자리에서 빼놓을 수 는 없을겁니다.

물론 NBA 위대한 50인 선정에도 들어갔구요...

좀 흥분했습니다만,

바클리와 조던의 관계는,

L프로와 H프로의 관계보다 훨씬 더 막상막하의 모습이었습니다...
난폭토끼
02/11/04 21:15
수정 아이콘
유잉도 훌륭한 선수지만,

카림 압둘자바나 월트 체임벌린, 샤킬오닐등 (C에서 각기다른 개성의 플레이어대표로) 원체 위대한 선수가 많았으니 유잉은 No.1이 되기는 힘들죠...^^;;
진호선수가 까페에 남긴글을 보니 최고가 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프로게이머가 된거 같아 마음이 흡족합니다. 특히 진호님의 글중 이글귀가 넘넘 마음에 들었답니다 ^^
'앞으로 얼마나 더 수업료를 내야할지모르겠지만

언제가는 졸업장을 받을날이 오겠죠~:)'
바로 이글귀 넘넘 멋지오 =_+;
김현주
02/11/05 00:09
수정 아이콘
진호 선수가 그런 멋진 말을...+ +
글구 조~기 윗글서 무관의 제왕 얘기가 나오던데 저는 최인규 선수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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