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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23 14:00:51
Name kabuki
Subject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킨다는것..
게이머들 제각기 자신만의 게임스타일이 있고 그로인한 게임운영

등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때로는 마음아프게 할때가 있죠.

여기서는 제가 임요환 선수이전에 뚜렷이 누굴 좋아하지 않았을시

기욤이라는 게이머를 광적으로 좋아했습니다.

그전에는 신주영 선수를 ^^;

기욤.. 그가 보여준 경기는 일반게이머 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은차이가 있었습니다.

정말 도저히 역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일발역전 그만의 게임스타일 에서

나오는 게임상의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한시대를 풍미했었죠.

대충 여기서 접어두고 기욤선수가 처음 우리나라에 와서 보여준 그의

게임스타일은 마이크로 보다 매크로 그리고 빌드상이 효율이 아닌 자원상의

효율 그리고 그만의 계산적 타이밍 여기다가 그만의 리버컨트롤과

캐리어 컨트롤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사용하면 리버가 영웅이 되듯이

그가 다크템플러를 사용하게 되면 그다크템플러는 영락없이 영웅으로

탈바꿈 합니다..

여기까지 그를 이끌어준 리버,캐리,다템 그리고 매크로 컨트롤

매번 승리하는 것이 아니였지만 그는 중요한 경기를 놓치는 법이 없었죠.

그러나 그런 그도 임요환 선수의 등장으로 인해 서서히 모습이 드리워져만 갑니다.

그로부터 한1년 후쯤? 그는 겜티비 리그에서 난다긴다 하는 게이머들을

물리치고 한웅렬 선수와의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게임 스타일로 점점 드리워진 그가 그만의

게임 스타일로 다시 정상의 자리까지 왔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플레이를 철저히 간파하고 나온 한웅렬 선수에게 그만

우승의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그로부터 기욤이 다시 비상할줄 알았던 저는 다시 기욤선수의 연달은 패배에

잠시 그를 외도해 버리게 됩니다..

그로부터 다시 1년후 그가 챌린지 리그 예선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도현 선수에게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왜? 왜? 연습도 부단히 한다는 그가 계속 패배를 한단 말인가 하는 의문에

원인을 찾아보니 그경기도 예전 기욤과의 플레이에서 탈피를 하지 않았다

하더군요..

정말 자신의 플레이로 초지일관 한다는것..현재의 임요환 선수와도 같은데요..

자신의 스타일을 지킨다는 것.. 한계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의 그스타일로는 승리를 쟁취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스타일로써 신화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플레이로 인해 열광했습니다.

과연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려야 할까요? 과연 기욤이 틀린걸까요? 여러분

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기욤패트리 선수가 우리나라서는 거의 잊혀졌지만 세계적으로 볼때는 임요환 선수 이상으로 치더군요.
대단대단 물론 실력적인 측면이 아니라 스타역사상의 측면의 인물로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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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Dream
02/10/23 14:29
수정 아이콘
배부른 돼지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제2의 최진우 보다는 제1의 홍진호가 되겠다.
두고보라!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승리는 중요하지만, 승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겠지요. 지고도 칭찬받고, 지고도 카페 회원수가 느는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김테란이 그런 적이 많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명경기의 희생자가 많이 되었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는 것 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 예로 김정민 선수가 비록 요즘은 부진하지만, 최강의 테란으로 불리는 이유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다들 게릴라에 일관하고, 치즈러쉬를 하더라도 나 만은 정석적으로 하겠다!!'(정석도 하나의 스타일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스타일이지요.) 이 시절 준프로, 아마가 가장 두려워 했던 사람은 임요환이 아닌 김정민이었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그때 이미 자신의 스타일이 '완벽' 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게릴라를 해줬고, 그렇게 센터로 나올 때 저지 했는데도 어느새 쾅 쾅 거리는 탱크들.... 적으로서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욤선수에게도 그 만의 플레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 플레이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기욤 선수에게 '박정석이 되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박정석처럼 물량잔뜩 뽑아서 센터싸움 완벽히 하라고 하면 그 게임은 기욤의 경기가 아닙니다. 박정석의 경기 내지는 박정석류의 경기가 되는 것입니다.
변길섭 선수를 다들 아실 것입니다. 변길섭선수는 실력에 비해 그렇게 높게 평가 받고 있지는 않은데요... 만약 입상으로 본다면 그는 이윤열 선수에 맞먹을 수도 있고, 김정민 선수보다는 뛰어나겠지요. 그러나, 김정민 선수의 인기는 변길섭선수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고 봅니다. 김정민 선수가 오랬동안 게임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저는 '자신만의 스타일의 부재'라고 봅니다.
김정민=정석
이윤열=탱크물량
임요환=드랍쉽
박정석=물량, 무당스톰
김동수=전략가
강민=꽃밭,콧물
홍진호=폭풍
임정호=마법
임성춘=한방러쉬
유병준=방어
조정현=대나무
배르트랑=처절
기욤=리버, 다크
변길섭=?(불꽃테란?)
물론 기욤 선수가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박정석식으로 김동수 식으로 바꿀수는 있을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기욤의 경기는 더이상 기욤의 경기가 아닙니다. 만약 김정민 선수가 임요환 저리가라 식으로 환상의 드랍쉽 보여주고 치즈러쉬하고 배럭 날리기 한다고 합시다. 그런 플레이를 매 경기마다 한다고 하면 그 경기는 김정민의 경기 입니까? 기욤 선수가 박정석 선수처럼 그냥 힘으로 물량으로 중앙 뚫으면 그런 경기가 매경기 계속 된다면 그것이 기욤의 경기 입니까? 기욤은 기욤입니다. 그의 스타일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_ _)
정병석
02/10/23 16:17
수정 아이콘
기욤은 베타때부터 지금까지 세계최정상에 언제나 서있었다는..
ㅠ_ㅠ 얼렁 힘 내서 우승해줘요
그렇군요 저는 임요환 선수가 역사상 최고인줄 알았어요..그이상의 게이머도 안나올 정도로..
니나잘해!!
02/10/23 16:41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가 '자신만의 스타일의 부재'라고 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물론 이 닉네임은 대저그전 상대로 나온 것이라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은 아니고 변선수가 시초라 볼수는 없지만 그의 빠른 공1업 마린,메딕러시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강력하기에 그런 닉네임을 가지게 된거라 봄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인기도'의 차이는 그의 무뚝뚝하고 무표정한 인상과 간간히 베어나오는 전라도 사투리,그리고 엔터테이너적이길 거부하는 듯한 태도가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됨니다.
변길섭선수를 여타 다른 선수와 비교하여 '누구보단 인기있고 누구보단 못하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스타를 보길 즐겨하는 비교적 노장(?)에 속하는 저로서는 충분한 감동을 주는 선수라 생각됨니다...
참! 궁금한 것이 있는데 불꽃테란의 닉네임옆에 ?는 무얼 뜻하는 것인지..
02/10/23 17:20
수정 아이콘
어째서 기욤선수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잊혀졌다고 말하는건지 궁금하네요..ㅡㅡ;; 전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요..그리고 전 리버하면 아직 기욤선수가 생각납니다..
한그루의 나무
...꼭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킨다해서 좋은건 아닙니다. 이기고자 할때는 자신의 스타일도 강제로라도 변하게 만들어야 진정한 프로인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스타일이 극초반의 도박적인 전략이라면 아무리 그것을 완성시킨다 지만 최고의 반열에 들어서기도 힘들뿐더러 대회우승은 정말로 불가능 합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는 말이있듯이 정말 이기고자 할때 가장 화려한 플레이도 나온다 생각이 됩니다.마이클 조단처럼 이기고자 그는 가장 다양한 공격루트를 습득했고 그런 절대 이기고자 하는 플레이 덕분에 어마어마한 성적과 그로인한 부가가치등이 뒤따랐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렌지밭에서
02/10/23 18:31
수정 아이콘
얼마전 변길섭 선수 온게임넷 스페셜에서 이윤열 선수와 테테전 준비 하고 있을때..이윤열 선수의 여성 팬들로부터 "이윤열 화이팅~!!"하고 응원이 있었는데요...

그때 변길섭 선수의 희미한..(정말 희미한 ) 미소가 잊혀지질 않더군요..

엄위원께서는 "지금 변길섭 선수 뜻 모를 미소를 짓고 있는데요 " 하고 말씀 하시는데 많이 웃었습니다.

저 선수 참 웃는 걸 보고 싶어 했는데 뜻하지 않게 볼수 있어서 참 좋았구요..

변길섭 선수 제 친척이나 친구들(여성분들) 이라도 메가웹 데리고 가서 "변길섭 화이팅"이라고 같이 외쳐보고 싶네요..

그때는 좀더 그 희미했던 미소가 뚜렷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닐 확률이...더 많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p.s 근데 변길섭 선수 정말 왜 웃었을까요? 희미...희미한 미소가 눈 앞에 아른 아른 아른 (퍼억~!
아마 이게 아닐까요? 우헤헤헤에~표정있는 것들이 잘난척 하기는 적어도 내정돈 되야지 우헤헤헤에~ 문제시 자진삭제요~
MissingYOu
02/10/23 19:3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스타일이 좀 바껴가면서 계속 버티지만
기욤은 여전히 어디까지나 리버 캐리어...
전 변길섭선수 웃는모습을 본게 이번이 2번째입니다+_+;;
첫번째는 케이피제이 2차리그 패자조 4강 대 장진수선수의 경기에서 경기시작전에 채팅하면서 아주 잠깐 미소를 지어주셨죠+_+;
(전 그때 놀랐음...변길섭선수가 웃다니하면서;;)
피팝현보
02/10/23 21:21
수정 아이콘
기욤선수 캐리어도 빼먹을수 업는디.. 으흐흐..
가라뫼
02/10/23 21:32
수정 아이콘
기욤이 잊혀지다니요 전 어제 온겜넷 스페셜의 박용욱 선수를 보면서
그래 그때 기욤과 멋진 경기를 했지 그경기 정말 멋있었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초창기 itv에 나와서 러커에 옵티컬 플레어를 거는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기욤이여 부활하라~~~
02/10/23 21:47
수정 아이콘
기욤..사실 1.08되면서 기욤만큼 성적이 떨어진 게이머도 흔치 않을겁니다..
그럴만도 한게 테란이 좋아진 것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죄다 치명적인 것들이었으니..-_-;;
02/10/24 07:36
수정 아이콘
과거 기욤선수 날릴땐 '세계최강' 도 모자라 '우주최강' 이라고 불렸었는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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