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9 00:50:33
Name 11월에대박
Subject 이런 곳에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어디에다가는 글을 쓰고 싶은데 쓸 곳이 없어서 결국 여기에다가 글을 씁니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으면 삭제하세요..ㅜㅜ


얼마전에 북한 기자단들과 우리나라 운동 단체 들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나라 운동 단체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서 어리 둥절 하고 있는데 또 게시판이나 둘러 보면 북한 쪽 보다 우리나라 운동 단체 들을 옹호 하는 쪽이 더 많더군요 이것조차 어이 없어 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운동 단체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쪽 사람들이 원치 않는데 그들앞에서 꼭 그런일을 해야 할까요?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까지 사과를 했으며 여러 장관들이 사과를 했는데 또 그들은 '1차적 책임은 우리들에게 있다'라는 우리측 어떤 장관을(이름을 모르겠습니다) 고소했더군요

글쎄요 그들이 주장하는것들은 대체로 반공, 반핵 주장들인데 꼭 이럴때 해서 즐거운 행사 하나를 망쳐도 되는걸까요? 왜 꼭 여기서 하는걸까요? 차라리 북측에 더 전달될수 있게 통일 전망대 넘어 북한 바로 앞에서 하던가 북한 대사관 앞에서 하던가 지금 현재 그들의 행동은 국제적 망신이 되고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옆집 아저씨 한테 매일 맞고 산다고 운동회때 전교생들 다 모이고 학부모들 다 모이고 했을때 나가서 마이크로 그걸 말할까요? 옆집 아이가 과연 고마워 할까요? 차라리 부끄러워 하고 말한 사람을 비난하지 않을까요? 이 행동이 용기있는 행동인가요?

물론 그들의 행동의 의도는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도 시기와 정도가 있는것이 아닐까요? 현재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만약 현재 U대회가 아니라 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2002년 월드컵이고 북한이 참가했고 북한 취재단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해서 대회를 망치면 여전히 그들을 옹호 했을까요?

북한의 대회 참가로 한참 남북 관계가 호전 되는 상황에 미국이나 일본 등의 사주로 행폐를 부려서 남북 관계를 다시 악화 시킨다는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이번에 단체 중에는 실제로 미국에게 돈을 받는 단체가 있다고 하네요)

글쎄요 제가 사회 경험도 아직 별로 없고 한참 공부만 할때라서 소식도 잘 듣지 못해서 이런 단편적인 사고밖에 할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의 의견을 좀 저에게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8/29 01:02
수정 아이콘
음..그만큼 북핵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해야 할 필요성을 느겨서가 아닐까 생각돼네요..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때보다도 어려운데 이렇다할 사건이 터지지않아서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거나 어필했으면 좋겠는데;;(그 사람들이 잘했다는건 아니예요^^;; )
이카루스테란
03/08/29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11월에대박님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피지알에 정치문제로 논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은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사회문제 대해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Daydreamer
03/08/29 01:11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이 말 할때는, 그 사람이 '왜 저 말을 할까'를 먼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런대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더군요.
덧붙여. 원래 정치가 이성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요즘 세상에는 설득은 없고 선동만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Godvoice
03/08/29 01:17
수정 아이콘
'네티즌' 이라는 것도 솔직히 허구죠. 이리저리 선동에 끌려다니고, 무슨 글만 뜨면 그걸 빌미로 한쪽을 몰아대는... 그런 게 현재 우리의 '참여' 수준이라는 것이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자신의 주체성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03/08/29 01:29
수정 아이콘
음.. 지금은 상대성, 다원주의라는 가치로 인정되고 있는 다양한 사상적 편차들 중에서 훗날 적어도 한 극단은 반동적이고, 반민족적인 것으로 평가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몽키.D.루피
03/08/29 01:58
수정 아이콘
별로 여기서 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논쟁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것 같습니다. 피지알에서는 자제를.... 그리고 11월님의 글에 별로 동의를 못하는 사람도 있죠... 저같은 사람^^;; 별로 좋은 논쟁은 아니겠죠?^^;;
몽키.D.루피
03/08/29 02:00
수정 아이콘
글을 쓰다보니 "별로" 라는 단어가 왠지 많이 들어갔군요..어휘의 한계인가..ㅠ.ㅠ;;
마요네즈
03/08/29 02:04
수정 아이콘
루피님 말씀에 동의//11월님의 글에 동의를 못하는 사람 중 한명인지라..
결국 이런 주제는 꼭 소모적인 논쟁만 불러오죠..
하늘하늘
03/08/29 03:30
수정 아이콘
지역사회에서 '국제대회'를 갖는다는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사를 해서 맞이한 사람들은 다 '손님'들이죠. 잔치집에서 가장 신경쓰는것 하나가 잔치집주인은 절대 손님들에게 화를 내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초대해온 손님들을 일부러 자극해서 말썽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을까요? 6월달도 아니고 전국적으로도 아니고 굳이 u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북한측사람들이 있는것에서 시위를 하는 의도.. 참으로 궁금할따름입니다. 저도 정치논쟁은 절대 싫어합니다만 이건 정치라기보다 예의에 관한 이야기인것 같네요.
이건학
03/08/29 05:49
수정 아이콘
저도 맞다 틀리다를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논쟁의 근원은 다원주의라는 면죄부를 쓰고 있지만, 무지+이기주의에서 나온거 같더군요. 가장 간단한 논리로 "어떤 활동을 누가 했고 이로 인해 누가 이익을 볼 것인가?" 를 생각한다면 대부분 해답이 나올 거 같습니다. 많은 토론프로에서 이 논리가 대부분 적용되죠. 인제 속이 빤한 선동가에게라도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교양있는 국민이 됩시다.!! (물론 저도 노력중입니다. -_-)
03/08/29 12:32
수정 아이콘
전 북한의 핵보유 찬성인데...
그래야 통일되면 그핵을 우리 나라가 보유할수 있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_-;
핵이 있어야 다른나라에서 무시 못합니다. 그 좋은 예가 파키스탄이죠. 우리가 생각하기에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사회에선 우리나라보다 입김이 훨씬 세죠.
기다림...그리
03/08/29 13:10
수정 아이콘
음 통일이 된다면 바랄것이 없지만 통일전의 핵의 일차적인 공격목표는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입니다 북한과 우리나라를 동일시하는것만큼 위험한생각은 없다고 봅니다 현재북한과 우리는 정전중이라는것이 현실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458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3라운드 [16] Ace of Base2685 03/08/29 2685
12457 요환, 용욱 선수가 저에게 이렇게 큰 타격을.. [6] 11월에대박3689 03/08/29 3689
12456 임요환vs박상익 경기를 보고.. [41] 황지영5667 03/08/29 5667
12455 [워크이야기] 이거 참 재미 있습니다? [5] 명호1728 03/08/29 1728
12454 [잡담]아아 ☆ 텍스트 머드 게임..^^ [11] 박경태2306 03/08/29 2306
12452 Mycube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5주차 문자중계 [349] Altair~★4119 03/08/29 4119
12451 드라마 "좋은 사람"의 준필이라는 캐릭터... [4] 박아제™1558 03/08/29 1558
12450 당신의 표정은 어떠세요? [6] 로베르트1394 03/08/29 1394
12449 [5] Roman_Plto의 온게임넷 5주차 경기예상 [58] Roman_Plto3464 03/08/29 3464
12447 mbc게임 조지명식에 대한 아이디어.--;; [4] 안전제일1876 03/08/29 1876
12445 조정현 선수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전적 [9] 랜덤테란2191 03/08/29 2191
12444 [펌]각 싸이트마다 최고 조회수를 남겼던 이야기 [11] WoongWoong2966 03/08/29 2966
12443 워3 좋아하시는 분들. [6] i_random1425 03/08/29 1425
12442 [잡담]내일이 개학이군요.... [9] 예진사랑1419 03/08/29 1419
12441 바둑과 스타의 차이? [7] 2000HP마린2041 03/08/29 2041
12439 화성사진 [11] Siriuslee3079 03/08/29 3079
12437 온겜넷 게임뉴스 문제 많네요 [10] APM 303124 03/08/29 3124
12436 [잡담]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리스트 게이머들.. [12] 다쿠3670 03/08/29 3670
12435 MSL 조 지명식..! [105] 마요네즈5891 03/08/28 5891
12432 이런 곳에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12] 11월에대박1920 03/08/29 1920
12431 [잡담]화성이 보이는군요.. [5] CounSelor1577 03/08/29 1577
12427 [온게임넷 펌] 슈마배 워3 프로리그-_-; [42] JJY4339 03/08/28 4339
12425 순수 잡담입니다. 오늘의 WAU... [13] Godvoice2103 03/08/28 21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