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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3 15:47:16
Name 코코둘라
Subject 가을의 전설의 원인 중 하나.
엠비시게임 강민 선수의 우승.

온게임넷 김동수, 박정석 선수의 우승.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프로토스 선수들의 강세.

(기욤 선수와 국기봉 선수의 대결은 스타의 틀이 잡히기 전이고, 밸런스면에서도 왈가왈부할 수 없어서 제외하였습니다^^;;)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섬맵'입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예가 강민 선수죠. 강민 선수는 섬맵에서 저그를 만나지 않고 우승하였으니까요. 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습니다. 섬맵의 밸런스는 보통 테란=프로토스>>저그<테란 입니다. 즉 저그는 테란을 만나든, 프로토스를 만나든 난감할 수밖에 없죠. 테란과 프로토스 모두 계속 저그를 떨어뜨림으로써 프로토스 유저는 지상맵에서 저그를 만나는 일이 거의 없던 거죠.(예를 들면 조용호-전태규 후에 조용호 선수는 연이여 전태규 선수를 채러티에서 만난 것처럼)

영향없이 우승하지 않았느냐? 하지만 분명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습니다. 프로토스가 대저그전 약세를 단판에 뒤집어 쥘 수 있는 것이 섬맵이죠. 섬맵에서는 테란 상대로도 비슷하거나 불리한게 저그니까요. 저그는 조금씩 죽어나가고 프로토스, 테란은 올라가면서 조금씩 그 격차가 커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섬맵! 가을의 전설이 이루어지는 원인! 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원인 중 하나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을 이루는 그들의 실력 또한 절대 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섬맵의 영향도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PS. 피쥐알을 뒤적이다보니 저런 공통점이 있어서 한 번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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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03/08/23 15:51
수정 아이콘
'원인' 일수도 있지만... 저는, 섬맵이 아니었어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은 내게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해몽. 경기들과 통계들.
Legend0fProToss
03/08/23 15:56
수정 아이콘
테클이라면 테클일수도 있지만 강민선수는 아예 저그 만나지 않았죠...
그리고 섬맵이 가을시즌에만 쓰이는것도 아니죠... 그리고 이번에
섬맵에서 저그를 만난선수는 박정석선수 뿐입니다.
전 그냥 OSL의 미스터리라고 믿고싶군요
뜨랑선수와 함께^^
fastball
03/08/23 16:03
수정 아이콘
섬맵 좀 뺏으면...저그대 플토의 발란스가 실력으로 극복하기에는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나 상향평준화되었음...
Dr.protoss
03/08/23 16:12
수정 아이콘
LegendOfProToss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섬맵이 어느 정도 작용했을지는 모르나, 전반적으로는 OSL의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스타리그 본선에서 근 1년에 가깝게 프로토스가 저그한테 한 번도 못 이겼잖습니까...
나도 플토할래~
03/08/23 16: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면 플토는 지상맵을 빼야겠죠.. 기본적인 벨런스가 맞지
않으니... PvsZ 전이요..
Daydreamer
03/08/23 16:17
수정 아이콘
이러다 밸런스 논쟁 되겠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댓글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정말 OSL의 미스터리라고 생각합니다.
03/08/23 16:17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이 봄 빼고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포함해서 이야기 되는게 늘 이상하더군요-_-;; 강민선수의 우승은 엄연한 여름이었고, 현 플토의 약진도 땀 삐질 나는 여름에 이루어지고 있는데...가을의 전설은 지극히 구성적이라할 밖에요...그저 플토 유저들이 맵에 적응해서 여러가지 전략 전술을 연구했고, 전 시즌들 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 정도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만.
ParadoxxX
03/08/23 16:3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스타리그중 올림푸스 배를 뺴고는 모두 섬맵이 있었죠. ^^
벌쳐의 제왕
03/08/23 16:52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 공통점은 4강이 2테란, 1저그, 1플토입니다.
1테란 1저그는 임요환, 홍진호선수
4강전은 테테전, 플저전
임요환, 김정민, 홍진호, 김동수
임요환, 베르트랑, 홍진호, 박정석
이번리그의 임요환, 홍진호 선수 이외의 테란은 누구일지...
그리고 영광의 가을의 전설 주인공 플토는 누구일지...^^

제 사견으로는 이번 가을의 전설은 전과 다를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4강에 2테란이 올라가기 매우 힘들어 보이고...
홍진호선수 가시밭길을 걷고있고...
플토의 강세가 워낙 두드러지고...
아마 2플토 1테란 1저그의 4강에서 플플전, 테저전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우승은 저그?

새로운 가을의 전설 탄생???

--- 온겜넷 1일 유료 미리 신청했다가 뒤통수 맞은날에...^^;; ---
남자의로망은
03/08/23 17:58
수정 아이콘
fastball님 // 전 pvsz 에선 지상맵 좀 뺐으면 좋겠는데요. 토스대 저그 밸런스가 실력으로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 하셨죠? 지상맵은 그 반대인데 그러면 지상맵도 빼야 하나요? 어제 경기 이후 pvsz 섬에서 전적이 28:27로 토스가 딱 1경기 앞서죠. -_- 솔직히 말해서 섬맵에서 한번 졌다고 밸런스 운운하시는 저그분들 정말 어이없습니다. 지상맵에서 35% 승률 겨우나오는 토스는 뭡니까? 솔직히 섬 없으면 토스가 저그한테 40% 승률도 못나옵니다. 섬맵에서 저그가 토스 1년 가까이 못이긴적 있습니까? -_- 아직 비프로스트 pvsz 처럼 40전 다되었는데 더블스코어 나오는 맵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는 맵인데 말이죠 -_- 섬맵에서 1번 졌다고 밸런스 운운하는거 보면 화까지 나네요. 특히 몇몇 저그 선수들은 테란으로 하면 안될까요? 식의 말까지 했다는데 그 얘기 듣고 정말 화가났습니다. 자신들이 토스를 짓밟았던 비프로스트, 아방가르드, 그리고 거의 모든 (90% 이상) 지상맵 들은 까맣게 잊고, 섬맵 하나 가지고 그런 소리를 한다는건 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것 같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23 18:00
수정 아이콘
어제 온겜넷 엔딩에서도 나왔지만 박용욱 선수가 전진 게이트 전략으로 이기고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식의 인터뷰를 하더군요. 과연 "테란으로 해도 될까요?" 라고 말했던 저그선수들이 프로토스 이기고도 그런생각을 했을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벌쳐의 제왕 님 가을의 전설은 프리챌배 스타리그 부터 입니다. 그때는 4강이 3저그 1토스 였죠. 항상 2테란 1저그 1토스는 아니었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08/23 18: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을의 전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프리챌배스타리그] 에서도 섬맵 없이 김동수 선수가 3:0 으로 봉준구 선수 셧아웃 시키고 우승을 했었죠. 따지고 보면 테란이 우승할때도 토스의 섬맵처럼 테란에게 유리한 맵이 있었죠. 결론은 두더지님 말씀 처럼 섬맵이 아니었어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은 내게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03/08/23 18:11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의 원인은 바로..프로토스의 전설, 아버지라 불리는 김동수 선수때문입니다..
왜냐구요? 김동수선수가 예전에 어디선가에서 인터뷰하시기를...
"전 여름에는 힘을 못쓰겠더라구요..날씨가 쌀쌀해지면 이상하게 성적도 더 좋아지구 힘도 나고 그럽니다..제가 가을을 좋아해서 그런가봅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밥통-_-;;) 저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동수님 이 글 보시면 제대로 고쳐주세요..^^)
아버지가 저리 말했으니 자식들도 그렇게 되는 겁니다....
자 이유를 아셨죠?(프로토스유저들은 효심이 참 깊군요;;;)
그럼...논쟁은 이제 그만...-_-;;;;
코코둘라
03/08/23 18:17
수정 아이콘
프리첼배때는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쓰인 걸로 알고 있구요. 저는 섬맵이 프로토스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하네요^^;; 섬맵에서 꼭 우승한 프로토스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타 테란, 프로토스 게이머가 섬맵에서 저그를 이기고 올라와줬기 때문에 우승한 프로토스 게이머는 저그를 만날 가능성이 더 적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03/08/23 18:56
수정 아이콘
섬맵 때문에 저그가 불리한 것 맞습니다만.. 지난 시즌에 있었던 맵 3개에서 프토가 다른 종족에가 전승을 거둔 것을 불가사의하죠. 올림푸스 배에서는 기요틴.노스탤지어.개마고원에서 플토가 고전했었거든요..
남자의로망은
03/08/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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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둘라님// 제말은 결승전에서 섬맵이 안쓰였단 뜻이었습니다 ^^ 물론 극악의 플토맵 딥퍼플-_- 이 있었지만요.
카서스
03/08/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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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게 따지면 P V Z전은 아예 없애야 겠군요?-_-;
03/08/24 16: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강민 선수는 극강 저그 둘을 신개마와 기요틴(둘다 지상맵)에서 이겼는데요;;;;;;; 마이큐브배 온겜넷 스타리그에서는, 프로토스가 섬맵에서 이긴 경우는 전태규 선수의 대 서지훈선수 파라독스전 밖에 없네요-_-;;; (기요틴이 좀 프로토스에게 유리하긴 하지만요;)
이건 뭐, 맵의 유불리를 떠나서, 그냥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미스터리라고 밖에는..(현재 플토 8연승중;)
03/08/24 20:0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미안하다고 했던 건 박경락 선수가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요? ;;
03/08/27 02:00
수정 아이콘
작년 스카이배때 섬맵이 없던 걸로 아는데요 그때는 전부 플토가 죽는 맵에서 박정석 선수가 말도 안되는 물량과 타이밍으로 우승 한거라고 생각 하는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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