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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3 23:09:08
Name 무플방지위원
Subject [일반] 릴랙스 & 즐기기
문재인 후보 지지하지 않는 분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는 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선거일이 다가 올수록 분위기가 달아오르네요. 감정들이 격해지니 말들도 날이 서고.
게다가 팽팽히 유지되던 긴장이 깨지고 추가 기우는 것 같으니 점점 더 초조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15일 남았습니다.
아직 안철수는 구체적인 지지행위를 보이지도 않았고
아직 TV 토론은 진행되지도 않았고
아직 또 뭐가 있냐... 어쨌거나...
정치는 생물이고 대중의 마음은 누구도 모릅니다. 뚜껑 열어보기 전까진.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문재인 캠프의 선거 전략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TV광고에 대한 반응도 전체적으로 문캠의 점수가 낮네요.
답답하죠. 왜 좀 얄밉게 잘하질 못하냐고.
그런데 그게 쉬운 게 아니죠.
욕할 때는 쉽다가도 막상 내가 생각해 보면 막막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슬로건 같은 거 한 번 생각해 보는 거 어떨까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내용을 하나의 슬로건에 압축해 넣는다면?

"이명박 정부 5년이 행복하셨다면 박근혜에게.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문재인에게 !!!"
"박근혜는 당명을 바꾸지만 문재인은 세상을 바꿉니다"
같은 노골적인 디스는 어떨까요?

과열된 분위기를 식히고 한판 쉬어가는 의미에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슬로건을 한번 내놔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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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이
12/12/03 23:12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당명을 바꾸지만, 문재인은 세상을 바꿉니다" 이거 정말 멋지네요.
지금 '사람이 먼저다'는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문국현의 '사람이 희망이다'.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과 큰 차이가 없어서 가슴에 확확 와닿지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이 진짜 멋졌는데 ^^;

로고도 박근혜가 더 낫더군요. 박근혜 이름으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서 눈에 딱 들어오는데 문후보는 로고가 기억조차 안 나네요. 능력자분이 한번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무플방지위원
12/12/03 23:2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부자집이라 그런지 때깔이 나죠.
그저 없는 놈들은 십시일반으로 해야 되는데 대중들의 열정을 이끌어 낼 무언가가 아쉽네요.
하지만 지금 메인 로고와 슬로건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고 빠지는 슬로건들을 잘 활용하면 의외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메인 슬로건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이 갑이었죠.
그 좋은 슬로건을 왜 써먹지를 못하니 ㅠ.ㅠ
곱창전골
12/12/03 23:17
수정 아이콘
문후보 로고 담쟁이 아닌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로고입니다.

지금 제머리를 살짝 스치고 가는 디스가 있는데,
왠지 다시 파이어가 될것같아서..^^;;
단빵~♡
12/12/03 23:20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문재인 후보 지지자분들 아닌분들께는 백스페이스를 권유하셨으니 한번 써보시는게 어떨까요 궁금해지네요 크크 전 글보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된게 나오질 않더군요 역시 훈수가 쉬워요;;
12/12/03 23:20
수정 아이콘
"안보 특전사" 이런거 어떨까요?
박근혜와 새누리가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 집행안할거라는 거야 그 지지자들도 알고 있을거고...
이러한 건 모두 한다고 하니까 진짜라고 해봐야 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해답은 안보가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특전사 출신 아닙니까? 약간의 밀덕 같은 풍모를 풍겨주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노무현때 국방비가 꾸준히 증액되었고 그 성과도 상당했죠..그에 비해 이명박정보의 국방비는 유지되거나 실질적으로 감소되었죠..
천안함과 연평도 얻어맞은거에 비해, 노무현때는 서해교전도 이기고 6자회담을 비롯한 실질적인 평화도 이뤄내었지요..
방점을 강한 군대 육성 및 평화유지에 맞춰서 국방비 증대등의 실질적인 목표도 제시하구요..

"No 퍼주기, 강한 군대를 통한 실질적인 평화 달성"
이런 걸로 중도층에 어필하고요... 반적매력이 있는 공약 어떨까요?
Granularity
12/12/03 23:2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나꼼수의 등장의 긍정적인 면중 하나는 정치를 "즐긴다"는 측면이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장 선거가 참 재미있었죠...
하지만 그건 승리할때 얘기인가 싶기도 합니다..
패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날카로워지고.. 여기저기 치고 박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어차피 "나를 포함한" 우리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또한 원하는 대통령을 뽑을테고..
저는 그 속에서 더 나은 것을 위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릴렉스하고.. 즐겨야겠습니다.. (그렇게 노력해야겠습니다 ㅜㅜ )
12/12/03 23:20
수정 아이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나라, 박근혜가 만들겠습니다. (웃음)
전 이만 자러...
12/12/03 23:29
수정 아이콘
정말 농담으로 하나 진지하게 하나 던져봅니다.

중요한 건 제가 박근혜 후보보다 잘났다는 겁니다.

여당 후보는 안보가 중요하다고 '말' 을 하지만, 저는 실제로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켰습니다.
곱창전골
12/12/03 23:34
수정 아이콘
다음날 새누리당사에서는 "문재인은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함로써 여성 후보인 박근혜에게 무례한 성적 차별을 행하였다".....

라고 할것 같네요. ^^;;
개망이
12/12/03 23:49
수정 아이콘
슬로건에 대해서는 http://geodaran.com/2790 이 분 글이 저랑 생각이 똑같네요 ^^;

' 기대한 것에 비하면 좀 실망스럽다.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고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다.
김두관은 평등국가로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했고 손학규는 '저녁이 있는 삶'이란 탁월한 레토릭으로 시대의 요구를 잘 담아냈다. 그러나 인권을 강조하는 내용이라지만 문재인 슬로건은 타 후보와 비교했을 때 뭔가 담긴 것 없이 그저 허공에 휘날리는 플랜카드 같은 느낌이다.
문재인의 슬로건을 보고 "사람사는 세상에 또 사람"이냐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는 지인도 있었다.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에서 약간 변형된듯한 문구는 문재인이 여전히 노무현에 기댄다는 느낌을 준다. 친노프레임을 문재인 진영이 오히려 더 강화시키는 셈이다. '
공고리
12/12/04 00:19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후보에 관한것은 빼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해줄 후보(사람) 혹은 내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후보(사람) 등을 주제로 삼아
인간 문재인에 대한 강점 같은 것을 동화풍으로(예를들면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나 이어령의 80초)해서
TV광고로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나 노동이나 인권을 생각한 변호사라던가 하는 이야기를 잘 엮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쪽이 안좋다 하는 광고는 새누리쪽에서 하면 먹히지만 새누리당 상대로는 별로 안통할 것 같아요.(여야지지자 모두 알고있죠)
상대방이 안좋다보다 우리가 광고하는 후보가 참 좋은 후보다가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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