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1/08/29 00:22:35
Name OrBef
Subject 유게 개선안 불판 옮겨둡니다.
열흘간 유게에 공지로 걸려있었던 불판입니다. 이제 자기 할 일을 다 한 글이니만큼, 토게로 옮겨서 보존해둡니다.

-----------

지난 한 달간 토게에서 글 삭제에 관련하여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고 운영진이 생각 못했던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관련 링크는 아래)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discuss&no=1691

-- 잠정 개선안 --
링크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은 의견이 나왔고 지금 현재는 약간 소강상태입니다. 하여, 결론을 내기는 아직 이르지만 대충 정리할 시점이 되었는데요, 우선 아래에 그동안 나온 의견들을 운영진이 취합하여 만든 '잠정적인 개선안' 을 보아주시고, 추가하시고 싶으신 의견은 (잠정안에 대한 찬성/반대/추가 개선안/기타) 각 게시판에 달린 공지문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삭제 절차 관련:
* 삭제 절차 및 분란글 대응에 관련하여 추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자게' 의 공지문에 의견을 달아주세요.
1. 운영진이 삭제하는 현재의 상태는 유지하되, 되도록 통삭제보다는 본문만 지워버리는 형태로 하고,
2. 벌점 사유를 공지하는 게시판을 빨리 오픈하여 글 삭제 사유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3. 이의가 있을 경우 동 게시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운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4. 양자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삭제 게시물이 있었던 원 게시판에 해당 게시물을 한시적으로 복구하여 '삭제 여부가 정당했는 지 아닌 지' 를 회원들 간에 논의하여, 경우에 따라서 복구함.

분란글 관련:
1. 정치, 종교, 여성 관련글도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는 자게에 올라올 수 있도록 개선하며 (동일 주제 커멘트화는 엄격 적용)
2. 논쟁이 너무 길어지는 글은 토게로 이동시키고
3. 논쟁이 인신공격 식으로 흐르면 커멘트 잠금 혹은 삭제하되
4. 삭제시에는 삭제 사유 등을 벌점 게시판 (아래 삭제 절차 관련 부분을 참조해주세요) 에 남기고, 원글자가 이의 신청을 하면 심의 후 (역시 아래 절차 참조) 경우에 따라서 복구한다.

유게의 비 유머글 관련:
* 유머글 관련 잠정안에 대한 추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유게' 의 공지문에 의견을 달아주세요.
1. 스포츠/연예 게시판을 만들어서 아이돌, 스포츠 움짤등의 게시물을 자유로이 올리는 곳으로 활용하고
2. 대신 다른 게시판 중에 활용도가 낮은 곳을 통합하여 전체 대문에 뜨는 게시판의 수는 현행대로 유지함
3. 유게는 현재 방침대로 '유머글' 을 올리는 곳으로 운영하되, 유머 코드가 불분명하더라도 운영자의 자의대로 삭제하진 않음.
4. 단, 비속어나 지나친 조롱, 극히 일부만 공감할만한 정치 유머 등은 현행대로 계속 삭제.
* 유게 자체를 글 수 제한 없는 자게로 만들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유게에 유머글만 보러 오는 분들도 많아서 일단은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이하는 보조 자료-------------------------------------------------------------------------

그동안 나온 의견들의 간략 정리:

분란글 관련:
분란글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꽤나 애매한 일이지만, '회원간의 논쟁이 격화되어, 전혀 합의나 결론이 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 와중에 회원 상호간 불쾌한 언사가 오가는 글'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타블로 관련 글이나 이명박 대통령 관련 글 정도가 있겠습니다.

운영진의 커멘트를 ** 뒤에 짤막하게 추가해 둡니다.

信主, mangyg, ArcanumToss, 흰설탕
정치, 종교, 여성 관련글도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는 자게에 올라올 수 있어야 한다
** 이런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페이지에 동일 주제 커멘트화가 엄격히 지켜져야 겠지요.

Naraboyz, 낭만토스, 요한, Sabin, Judas Pain, 지나가다..., 호떡집, Geradeaus, Nybbas,
분란글은 삭제보다 잠금 조치 하자.
** 요즘 들어 되도록 삭제보다 잠금 조치로 끝내고 있습니다만, 부작용이라면, 그 글이 남아있음으로서 관련 글이 자꾸 올라온다던지, 크게 관심 없었던 제 3자가 해당글을 클릭했다가 기분만 상한다던 지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글을 싫어하는 회원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XellOsisM, 마네
분란글은 토게로 이동하자. .
** 이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논쟁이 격화된 글을 '분란글' 로 보는 회원들과 '건전한 논의' 로 보는 회원들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의견 같습니다.  

김연우, 아야여오요우
쌍욕이 오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애초에 분란글이 삭제될 이유가 없다.
** 분란글에 대해서 가장 제재가 없는 형태일 것입니다. 다만, 운영진으로서는 위에 잠금 조치에 대해서 달아놓은 우려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삭제 절차 관련: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의 게시물 관리는, 운영진이 '비속어, 성적 코드, 줄 수 위반, 인신 공격 등등'의 여부를 토대로 삭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종종 '그정도 비속어는 38495 글에서도 사용하던데 왜 나만?' 이라던지, '그 정도의 언사는 상식적인 수준이지 인신 공격은 아니었다' 라던지 하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Naraboyz, 김연아이유, 마네
벌점 사유를 공지하는 게시판을 운영하자
** 이건 운영진에서도 도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세부적인 부분을 (이를테면, 비속어를 사용했기에 삭제했다면, 해당 비속어가 무엇이었는 지 공개하는 것이 맞는 지 아닌 지 등등) 조율하려고 비공개로 시범 가동중이고,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김연아이유, ArcanumToss, Geradeaus, Sabin, 마네
삭제 예정 글이 이동되는 '삭제 대기 게시판'을 만들자. 그곳에서 최종 삭제 여부를 다시 논의하면 됨
** 이 아래 의견과 일맥상통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삭제 대기 게시판을 사용하느냐 아니냐 정도이겠습니다.

Zel, Nybbas, Over the horizon
삭제를 '삭제 대기' - '다른 운영자의 동의시 완전 삭제' 의 2단계에 걸쳐서 한다.
** 위 의견과 비슷합니다. 두 의견이 공통적으로 지닌 단점이라면, 신속하게 삭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신속하게 삭제할 만한 글은 바로 삭제하고, 애매한 글은 2단계로 하면 돼지' 는 불가능한 것이, 그 두 가지 글을 어떻게 구별할 지가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데, 그렇다면 현재의 비판 - 운영자의 자의적 판단으로 내 글을 삭제해? - 이 또 나올 것입니다.

Judas Pain, Geradeaus
삭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경우에는 지정 게시판에서 (Judas Pain:)회원 혹은 (Geradeaus:) 다른 운영진의 의견을 받아서 복구 여부를 결정한다.
** 운영진의 신속한 삭제도 가능하고, 억울한 회원이 발생할 경우 바로 잡을 수도 있다는 면에서 좋은 절충안 같습니다. 곧 업데이트할 벌점 게시판에서 이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면 될 것 같네요.

김연우
글을 삭게로 이동할 경우, 원글도 남되 내용이 (삭제했습니다) 로 바뀌는 정도로 하는 것이 혼란이 적다.
** 요즘 제가 이렇게 합니다. 다만 원글 자체를 삭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충달
삭제 여부가 애매한 글 (19금도 아니고 비속어도 없고) 을 굳이 삭제할 경우에는, '이러이러해서 삭제하겠습니다' 라는 커멘트를 달아주고 일정시간 후 삭제했으면 좋겠다.
** 요즘 제가 되도록 이렇게 하는데, 사실 좀 힘듭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자동 예약 기능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ArcanumToss, 信主, 청염
글 삭제 여부는 회원들이 결정해야 한다.
** 오늘의 유머같은 곳이 저렇게 한다고 합니다. 회원들이 추천/비추천 버튼등을 활용하는 형태일 것 같습니다. 걱정이라면, 다수에 의한 폭력적인 결정이 종종 발생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운영진이 잘못을 하면 회원들이 비판할 수 있지만, 회원의 다수가 잘못을 하면 바로 잡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 의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없지만, 한번 도입하면 취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관계로, 도입은 좀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흰설탕
공지를 더욱 세분화하여 가능한 한 많은 케이스에 대처할 수 있게 만든 뒤, 규정대로 처리한다.
** 실현이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추가적으로 논의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피지알은 비속어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의 관리가 없어야 한다.
** 운영진 입장에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의견에 찬성하시는 회원분이 많다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게의 비 유머글 관련:
피지알 유게는 원칙적으로 유머를 올리는 곳입니다만, 현재의 유게가 자게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현상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의견들입니다.

Naraboyz, 낭만토스, 지니쏠, 늘푸른솔솔
아이돌 관련글 등의 유머코드가 불분명한 글은 유게에 올리지 말자.
**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고, 운영진의 지난 몇 년간의 일관된 입장이기도 합니다. 한계점이라면, 요즘 삭제에 대한 불만으로 많이 나오는, '나는 웃겨서 올렸다. 유게가 운영진을 웃겨야 하는 곳인가?' 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많이 나오는 의견인, '유게에 꼭 유머만 올려야 하는가?' 라는 의견과 상호 배치됩니다.

낭만토스, 큐리스, 요한, 마바라, Chir, Judas Pain, 信主, 블루팅, 마이너리티, 마빠이
줄 수 제한이 없는 가벼운 fun 게시판을 운영하자.
** 위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입니다. 이렇게 하면 운영진 입장에서 당장은 편하게 되지만, 유게에서 그런 글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피지알은 기본적으로 글 쓰기가 불편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곳이고, fun 게시판은 피지알의 기본 성격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큐리스, Over the horizon,  信主  
연예, 스포츠 게시판을 따로 만들자 (信主 님은 스포츠만)
** 양 측 의견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의견입니다. 단점이라면 게시판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 점인데, 기존 게시판들을 통합하거나 하나 없애 버리는 식으로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4대강, 지나가다..., Nimphet, 柳雲飛, ArcanumToss, Nybbas, 서주현, 마네
유머게시판에 카테고리 기능을 넣자.
** 사실 현재 공지에서도 말머리를 넣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별로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면, 실효성에 있어서 약간 의문이 듭니다.

냥이풀, 마네
유게에 도배 금지 규정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다.
** 위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도배 금지 규정이 있습니다. 규정을 다시 공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mangyg, 날기억해줘요, Zel, Sabin, 매콤한맛, Story, 하우스, 마네, 바알키리
유게글은 웬만하면 놔두자.
** fun 게시판을 만들자는 의견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입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8-31 03:24)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9-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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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11/08/31 05:49
수정 아이콘
심히 극단적인 의견이고 위와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유머게시판에 추천/비추천 기능을 만들고 덧글 기능 자체를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보기 싫은 유머게시판의 논쟁은 "누군가를 조롱하는 유머글 게시 → 그 '누군가'를 옹호하는 덧글(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명만 흐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알아서 일대다 싸움하고 그 글은 논쟁글로 치부되어 삭제됩니다.) → 일대다 싸움 → 글 삭제"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명이 게시글이 어떠한 이유로 마음에 안든다면, 그 한 명은 맘 먹고 논쟁 여론을 만들어서 충분히 글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사실 현대에 들어와서 '유머'와 '누군가를 깐다'는 너무나도 불가피적인 관계라 둘 중 하나를 없앤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금도 밑에는 박주영 선수가 까이고 있네요.) 예를 들어 제 기억에 가장 인상적인 글이 예전에 올라왔던 홍진호 선수를 까는 글이었습니다. 제 기준에는 그냥 홍진호 선수가 콩에 합성된,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대다수가 별 생각없이 게시글을 즐겁게 보았습니다만, 한 분이 '홍진호 선수를 까지말라, 홍진호 선수가 이 글을 보면 좋아하겠느냐' 라는 식의 덧글을 달았고 갑자기 그 글은 블랙유머에 대한 키배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좀 민감할 수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의 관련글이 올라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른바 '고인드립'의 게시물도 아니었고, 그냥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들이 믹싱된 글이었습니다. 뭐였더라, 모니터를 부술 뻔 했다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무시하는 듯했나봅니다. 그 분들과 '단순히 유머인 글'이라는 분들과의 키배로 전쟁터가 되었죠. 그리고 이명박 현 대통령 까는 글이 올라오면요? 솔직히 이런 말하기 좀 그렇지만 그건 또 그냥 다같이 웃고 즐깁니다. (최근에는 이런 글이 정치적인 이유로 분류되어 삭제되는 듯 합니다만.)

말그대로 '내 좋아하는 인간은 까지마, 그거만 아니면 다 올려도 돼' 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분들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건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그냥 유머게시판을 없애버리자는 논리죠. 제가 카라를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카라 가창력을 까는 글 올라와도 그러려니합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재밌게 봤을테니까요.

그래서 그냥 덧글 기능 자체를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이 물 흐려서 게시글을 날려버리는 행각은 방지할 수 있겠네요. 정말 이 글이 '이건 좀 아니다' 싶다는 여론이 많다면 그 글은 비추천이 늘어날테고 그럼 삭제하면 되는겁니다. 재밌으면 추천하면 되는거고요. (대신 유게하는 맛은 좀 없긴 하겠네요.)
마바라
11/08/31 06:48
수정 아이콘
fun 게시판을 주장한 사람입니다만..
비슷한 의견과 통합되다 보니 주장이 좀 달라진것 같은데.
제 주장은 글자수 제한이나 글쓰기 불편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유머'라는 제한을 벗어나 '즐거움'이라는.. '주제의 확장'을 주장했거든요.
이건 피지알의 기본성격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피지알은 유머사이트가 아닌데.. 꼭 '웃음'의 여부가 중요한걸까요..
개콘에 나오는 개그맨들.. 프로이고 검증 받은 그들조차.. 저를 웃기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꼭 피지알 유게를 보고 박장대소를 하고 말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오는 분들이 있을까요..
그냥 흐뭇하거나.. 또는 므흣해도 그 뿐 아닐까요..
웃긴거 보러 왔다지만.. 굳이 다른 분들이 박지성 골장면 보고 즐거워하는게 저를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거든요.

연예/스포츠 게시판을 나눈다.. 왠지 악수로 보이는데요..
차라리 블랙코미디 게시판을 따로 만드는게.. 오히려 분쟁을 줄이는데 더 큰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고..
유게에 웃기냐 안웃기냐 논쟁은 그대로 남을수 밖에 없으니까요.

얼마 전에 마치 사진 같은 그림들이 올라온적이 있는데.. 보고 대단히 감탄했습니다만..
그림 잘 그리는게 웃기냐? 미술이 웃겨? 하면.. 딱히 그 그림을 보고 큭큭이나 킥킥 같은 웃음이 나진 않거든요. -_-;;

humor가 아닌 fun으로 주제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
유게주민들끼리 주민투표 한번 하는게 어떨까요.. ^_^;;

p.s 카테고리를 추가하자는 의견은 현재 유게에 올라오는 주제가 꼭 유머만은 아니어도 된다는 의미이니.. 같은것이라고 보는데요..
말머리 기능을 추가하고.. 말머리를 선택하지 않으면 글쓰기가 완료되지 않도록 하는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11/08/31 07:12
수정 아이콘
말머리를 '직접' 쓰는 것과 카테고리를 '선택' 하는게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전자보다 후자가 압도적으로 '덜' 귀찮습니다.
비밀번호 입력하기 귀찮아서 자동 입력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 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저도 그렇고..
그래서 카테고리 기능이 제공되면 잘 지켜지지 않는 말머리 표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테고리 기능이 도입되어 있는 대형 커뮤니티를 몇 군데 보면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그리고 글을 올리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카테고리 기능이 추가되면 보고 싶은 글만 골라 보기가 매우 편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11/08/31 08:09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의 말씀은 잘 이해했습니다. 그것이 많은 회원들이 바라는 방향이라면,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분들도 의견들을 많이 달아주세요.
XellOsisM
11/08/31 08:23
수정 아이콘
저에겐 마바라님과 Nimphet님 의견 조합이 최선으로 보이네요.
유게가 파이어 되는 주된 이유중에 하나가 "이 글이 유머인가? 아니인가?" 이기 때문에 (가칭) Fun게시판으로 바꾸고,
규정의 변화보다는 추세에 맞게 넓은 의미에서 게시판 이용을 하는 걸로 바꾸는게 좋아보이구요.
대신 자게 대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이기때문에 지금처럼 자게에 더 어울리는 글은 자게로 옮기는게 좋아보여요.
조금 모순되는 의견인 것 같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범위는 넓히고, 용도는 지금처럼 or 자게 대용금지" 입니다.
그리고 말머리 카데고리를 선택하게 하고 (가능하다면), 카데고리 사용을 안할 시에는 강하게 규제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카데고리 설정을 하게 된다면 지금처럼 논란여부는 많이 줄어들것 같고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카데고리에 맞는 글인가? 에 대한 논란은 발생할지 모르지만 지금 보다는 줄어 들거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 문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발생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탱구와레오
11/08/31 09:16
수정 아이콘
전 하나만 말하고 싶네요..

삭제이유는 아닌게 분명하고 이게 유머도 아닌것 같다고 생각되서

운영자분이 자게로 옮기시는게 옮기면서 벌점이 메겨집니다..

삭제가 아니고 자게로 옮겨갈때는 벌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자기는 분명 유게에 글을 적으면서 생각하기엔 분명 유머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유게에 글을 적었는데 운영자 스스로가 유머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건 일단 옳지 않다고 하고

두번째로 유게에 글을 적을때도 스스로의 책임을 가지고 글을 적었는데 이글이 잘못된 글이라

삭게로 가는것이 아니고 다른 게시판으로 가는데 벌점이 메겨지는것도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1/08/31 10:17
수정 아이콘
토비님한테 문의해본 결과, 카테고리 기능의 적용은 이미 전략게시판에서 구현한 상태이기에 추가 구현은 매우 쉽다고 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방향을 원하신다면 시범 운영을 해볼 수도 있겠네요.
큐리스
11/08/31 10:41
수정 아이콘
카테고리 기능 자체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만
자게에서 스포츠 게시물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게시판 신설은 카테고리 기능과 상관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분석글 올리시는 분들도 그쪽이 더 부담없이 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11/08/31 11:18
수정 아이콘
카테고리 기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신다는 회원분 한 분이 쪽지를 주셔서 여기 댓글로 달아둡니다.
11/08/31 11:38
수정 아이콘
게시판 분화에 반대하시는 분께서 쪽지를 주셔서 댓글로 달아둡니다.
11/09/03 14:32
수정 아이콘
유게에 글을 올리는 것에 갯수 제한을 뒀으면 합니다.

애초에 논란이 되었을 때는 재미있는 글이 많이 올라오면 좋은 거고, 여러사람이 올리든 한사람이 올리든 무슨상관이냐는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중복글이 너무많이 늘어나면서 너무 불편해졌습니다. 한달 지난 것도 아니라 최근 이슈의 글은 하루사이에도 몇차례씩 올라오거든요.

원인은 당연히 올리는 사람이 유게글을 다 안읽어서 중복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글 올리는 사람은 그럼 유게글을 다 봐야하느냐. 라고 말한다면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본인은 다른 사람들이 봐줬으면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의 글은 안본다는 건 너무 자기 편의라 생각하네요.

한 사람이 올리는 글 갯수를 줄이면, 유게글을 사람들이 보기가 더 편해지고(갯수가 줄어들테니),
올리는 사람은 재밌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서도 선별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본사람도 있으니 중복도 나쁘지 않지만, 중복을 줄이면 안본사람 자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글 올리는 사람한테 너무 많은 짐을 준다고 생각해서 저 스스로도 예전엔 반대했던 일이지만,
중복이 너무 흔해졌어요. 한 때는 앞에 사람이 지우라는 유머도 흥했지만, 이젠 그냥 면죄부만 되는 것 같구요.

글 갯수 제한이 아니라면,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면, 글을 올린 후에는 2~30분동안 글을 올리지 못하게 제한한다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11/09/06 23:53
수정 아이콘
최근 유머 성격이 약한 펌글과 가십성 글, 방송 스샷 위주의 사진 글들이 자게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운영 지침에 맞춰 자발적으로 올라오는 유게성 글도 늘어나고 있고요.
앞으로 그런 글들이 모두 자게에 흡수된다면, 하루에 올라오는 글 중 많으면 절반 이상이 그런 글들로 채워지게 될텐데
이것은 어떤 방향이 되든 자게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자게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그에 걸맞는 조회수와 정성들인 댓글이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기사 펌글과 같은 형식의 글이 기존에
왕왕 있어왔지만 결국 기사를 바탕으로한 유저들의 생각과 정성이 담겨져 있는 글이 올라왔지
펌글 제외 5줄이라는 형식적 기준만 갖춘 글이나 기타 유게에서 수용되었던 글이 자게의 정체성을 형성해오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게의 상당 부분을 유게성 글이 차지한 뒤 가져올 악영향은 이미 몇몇 글에서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저 또한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유게에 유게의 정체성이 있다면 자게에는 자게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또한 자유게시판은 자유 주제를 다루는 곳이지
형식의 자유를 의미하지 않으며 가벼운 글쓰기보다 운영진이 언급한 대로 무거운, 신중한 글쓰기를 지향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자게는 겜게와 함께 pgr의 전통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라고 생각되고요.
따라서 유게에 유머에 담긴 글이 올라와야 한다면 자게에도 기존의 정체성에 맞는 최소한의 정성이 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단순히 줄 수와 같은 형식적 기준이 아님을, 종교글과 관련하여 형식 이상의 배려를 권고한 운영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운영지침을 세우기 위해서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 어떤 종류의 펌글과 이미지 위주의 글을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 혹은 자게나 유게의
정체성의 변화를 꾀할 여지는 없는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해보아야겠지만, 논의가 끝나기도 전에 운영이 먼저 이루어지고 정착시키려
하는 것은 이러한 생산적 논의의 범위마저 축소시키는 악영향을 낳게 될 것입니다. 이 논의가 퍼플레인 사건 때문에 계기적으로
시작되어서 선후관계가 꼬였을 수는 있지만 앞으로 논의가 마무리 되어 우리 사이트 내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관련된 운영 행위가 최대한 소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관련된 논의를 바탕으로 의견을 남기면, 자게와 유게를 모두 이용하는 유저로서는
기존의 느슨한 유게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관련된 갈등이 커진다면 새로운 게시판을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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