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1/06 02:25:22
Name SEIJI
Subject 임요환 이전에 테란이 암울했었나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ion_id=000&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23&article_id=0000222985&date=20061226&seq=8&m_view=1&m_mod=memo_read&m_p_id=-750&memo_id=15358


여러분들은 이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리플만 읽으시는것만으로도 예전 스타와 프로게이머에 대해 여럿 정보를 얻을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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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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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확실히 그렇네요. 테란이 암울하니 어쩌니 해도 사실 초창기부터 우승은 테란이 거의 다 해먹었죠 -_-;;;
07/01/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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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암울론은 부르드워 이후의 이야기 아닌가요.
07/01/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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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당시 이런 말을 많이 했죠. 테란이 손이 많이 가서 그렇지 컨트롤만 잘한다면 최강종족은 테란이다라고.. 당시에 확실히 대세는 저그였고 베넷가도 저그가 가장 많았지만 최상위권 테란들은 꾸준한 강세를 유지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유독 온게임넷에서 테란들이 부진했죠. 아무래도 테란이 맵적응력이 떨어지고 아방가르드,다크스톤같은 테란이 힘든 맵이 많아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로템이 메인맵으로 사용되는 대회에서 테란이 높은 성적을 거두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07/01/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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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보니까 세분이서 맞다 아니라 가지고 죽어라 싸우고 계시네요-_-;;
루크레티아
07/01/0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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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암울론은 러커의 등장 이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9드론 이후 러커는 거의 정형화된 테란의 패배 패턴이었죠....토스야 뭐..김대건 선수 아니였다면 택도 없었죠.
레지엔
07/01/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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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이전... 을 언제로 봐야 할지 애매한데 한빛 이전이라면 테란이 암울하진 않았고, 임요환 세대를 중심으로 본다면 온리 테란 유저가 상당히 적긴 했죠. 김창선 (전) 선수나 이기석 선수도 초이스 랜덤이었고, 김동준 선수 정도가 온리 테란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테란 암울론은 프로보다도 배넷에서 심했습니다. 기욤이나 ***(저그 고수였는데 이름이... 중국인 아니면 중국계 미국인)같은 저그나 플토를 초이스 랜덤으로 하는 선수들이 래더를 쓸고 다녔기 때문에 테란이 암울하다는 소리가 나왔죠.

추가입니다만, 이기석 선수도 전성기때는 플토 중심 랜덤이었고(오리지널때 테란하다가 브루드워에서 플토 중심 랜덤하다가 1.08 이후 케텝에서 테란으로 전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온리 테란으로 메이저급 대회에서 성적을 올리면서 최강급 프로게이머 반열에 오른 선수는 임요환 선수 이전에는 김창선, 김동준, 김정민 선수 정도였던 것 같네요.
07/0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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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엄옹의 포장능력이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대단하죠;;;
07/01/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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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옹의 포장능력 덜덜//
APGL이라는 대회 한번 조사해 봐야겟네요
07/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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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거론된 선수들 중에 온리 테란은 김대건, 최수범, 김정민 선수 정도? 김정민 선수도 저그로 많이 플레이 했었고...
07/01/06 10:14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웨인 챙(D22-soso) 맞나 모르겠네요~ 중국계 미국인이면...
Qck mini
07/01/06 10:24
수정 아이콘
APGL이 무슨 대회인데 상금이 5천만원인가요 -_-?
그리고 마재윤선수가 최초의 상금 1억돌파라고 한거 같은데 저거 정확한 데이터이긴 한건가요?
김쓰랄
07/01/06 10:30
수정 아이콘
저 링크의 리플들 보면 적절한 얘기들이 다되있는데 딱 이것만 따오시는건 저 링크에 이미 다 달려있는 리플들을 여기서 다시한번 써보자는건가요;;
07/01/06 10:50
수정 아이콘
1.08패치가 테란쪽으로 유리하게 바뀐 이유를 너무 모르는군요.
만약 테란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았다면 저그 스포닝폴 가격 상승을 하지도 않았고, 러커 개발비용 증가도 하지 않았죠.
하지만 테란은 임요환의 컨트롤 이전에는 러커에는 죽어나갔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원래 약했으니 최약채 종족이 된 것이죠.
테란이 약해진 이유는 스타때 테란이 너무 강하자 테란 약화를 위해 다크템플러와 러커 등이 포함된 이유 때문입니다.
테란이라는 종족이 사벳이 나오기 이전엔 터렛과 스캔만으로 상대의 디텍팅 유닛을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스캔은 한계가 있죠. 그래서 테란이 불리해 진 것입니다.
1.08패치가 괜히 나온 패치가 아닙니다.
1.08패치 이후 테란이 괴물종족이 되어버린 것은 사실이지만
1.08패치 이전에도 테란이 괴물이라는 소리는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때부터 방송스타리그를 자주 본 사람으로서 테란보다는 저그와 토스판이었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대부분 테란유저들도 랜덤중심 플레이를 더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테란은 암울 그 자체의 종족이었습니다.
Withinae
07/0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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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스타인으로서 당시 테란암울론은 맞습니다. 임요환이 괜히 스타가 된게 아니죠. 일단 테란유저도 몇몇 안되었고, 위의 글의 수상내역도 당시 많은 대회가 난립하였던 지라 다른 종족 수상자들도 많습니다. 레지에님이나 아유님 이야기 전부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APGL은 Asia Professional Game League 로서 상금도 많았고, (20만 달러?) 8강이상에서 테란과 저그만 붙어서 테란이 이겼던 대회로 기억됩니다. (응... 결국은 플토가 제일 암울 ?)
07/01/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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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다루기 힘들기도 했지만, 확실히 승률이 낮아 인기가 없는 종족이었습니다. 배넷-게임아이 어디서도 테란을 찾기가 힘들었고, 랜덤테란이 나오면 그냥 나가버리는 사람도 종종 있었습니다. 08패치도 나오고 방송에서 특급테란들이 엄청난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니 지금처럼 유저가 많아졌죠. 너무 많아져서 아쉽지만 말입니다.
anti-terran
07/01/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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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했던 얘긴데, 브루드워 및 1.07테란 암울론은 공방 일반 유저 및 온겜넷 스타리그에 국한된 얘기였습니다. 1.08 패치는 일반 유저에 맞춘거라고 보시면 되구요. 지금이야 수준급 컨트롤 및 운영이 일반화된 시대지만 07시절까지만 해도 테란은 고수종족에 일반인이 다루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종족이었기 때문에 일반 유저층이 얇았을 뿐, 초고수급에서 테란은 절대 약한 종족이 아니었습니다.
블랙잭
07/01/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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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성리그 기록보면 우승은 테란이지만 여셩리그가 테란판은 아니잖습니까...오히려 테란 암울...이래도 할말 없을 정돈데요. 그런거겟지요. 암울하지만 한둘의 테란이 대회를 휩쓰는...
estrolls
07/01/06 14:00
수정 아이콘
그때와 지금을 같은 관점으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일단 초고수레벨에서 테란이 약한 종족이 아니라는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시절은 스타크래프트의 중심이 초고수가 아닌 일반유저들이라고
봐야 한다는것이지요.
그렇기에 당시 테란이 암울했다는것은 타당성이 있는 말이라고 여겨집니다.
무지개를 넘어
07/0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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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킬 김동구.. 테란이 암울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game-i 날릴 때 상위랭커 퍼센트보면 알 수 있음.
07/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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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테란이 어려워서 그렇지 암울하진 않았다고 생각돼네요. 정말로 암울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플토였다고 생각됩니다. 하긴 뭐 그런 판단의 근거도 로템형 기반의 맵을 기준으로 한것이긴 하지만요. 완전 평지형에 본진 미네랄이 많은 맵일수록 갈수록 플토가 짱먹지요.
Qck mini
07/01/06 16:38
수정 아이콘
다 스토리를 만들다 보니 그런말이 나온거죠.
그렇게 따지면 박성준선수 이전 저그암울기라는 말은 뭐가 암울햇다는 겁니까, 결승,4강에 수도없이 올랏지만 그때그때 패배한거 뿐이지 암울기는 무슨 암울기입니까.
토스도 맨날 암울하다 징징대지만 정작 우승자는 저그보다 훨신 많고 프프전 결승도 연속으로 두번이나 나올정도인데요.
다 게임 내부적으로 느끼는 암울함때문에 나오는얘기 아닌가요?
07/01/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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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이전의 즉 1.08 이전의 테란이 암울한건 맞았습니다.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컨트롤과 지금의 획기적인 생산과 운영면에서 당시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07/01/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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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쓰랄 // 리플까지 옮길라면 엄청난 양의 글이 될껄요?
그래서 본문글만 퍼온겁니다. 그리고 리플을 읽으실수 있게 주소까지 첨부해서요
07/01/06 23:05
수정 아이콘
당시 테란 우승자가 생각보다 많은 건 사실입니다만... 우승자가 있다고 그 종족이 암울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가장 중요한 스타 수용층인 일반 공방 유저에게 당시 테란은 암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러커와 다크의 출현이후 테란하던 제 친구들이 스타를 접거나 종족을 바꿨던 일도 다반사였으니까요.
산은 강을 넘지
07/01/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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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패치는 일반유저에게 맞춘 것입니다. 이것만 기억해주셨으면 하네요. 테란 암울론 또한 일반 유저들에게 국한된 것이구요. 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도 적용되는군요. 초고수(김정민, 김슬기, 김대건, 임요환 등등) 층에서는 결코 암울하지 않았습니다. 방송경기(당시 온게임넷)만 보고 엄옹의 포장에 현혹되고(^^;), 베틀넷에서 테란 잡았다가 마우스 던졌던 기억들로 인해 패치 이전에는 테란이 암울했다는 말이 사실인 것처럼 변해버렸죠.
anti-terran
07/01/07 00:39
수정 아이콘
우승자가 있다 없다 문제가 아니라.. 박성준 선수 우승했을 때 저그암울이니 뭐니 했던건 프로층에서 저그의 전반적인 승률이 테란에게는 한참 밀렸던데다가 토스에게까지 밀리던 시기였고(물론 맵 때문입니다.), 08 이후 꾸준히 토스가 힘들다고 하는 것도 공방 유저들 문제가 아니라 프로층에서의 종족간 승률이 테란 및 저그에 비해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적은 토스 프로게이머들 숫자를 고려해서 비율로 따지더라도 메이저 대회 진출 선수가 가장 적은게 토스죠.

그에 비해 07때도 테란은 제대로 마스터하기만 하면 저그나 토스의 최상급 유저들 상대로 충분히 싸움이 됐다는 얘깁니다.(토스 상대로는 쉽지 않았던거 맞습니다.) 현재 상성상 밀리는 테란과도 반반의 승률은 냈고, 상성상 앞서는 토스도 잘 잡는 07때 저그가 워낙 강력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저그/토스가 양분하고 테란은 죽쓰는 그런 형국이 아니었단 얘깁니다. 프로 사이에서도 테란 유저층이 두껍진 않았지만 프로들 사이에서도 마스터층 테란들의 승률은 저그 정상급 유저들이나 토스 정상급에 비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는거죠.

요는 최상급에서는 07테란의 운영 능력과 생산 및 컨트롤 능력으로도 충분히 07저그, 토스와 잘 싸웠단 얘깁니다.(특히 로템류에서는) 아마 07 때 리플레이 기능만 있었다면 공방유저들도 그 당시 그 실력보다야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07/01/07 02:39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를 한빛 근처때부터 보기 시작해서(플레이는 그 전부터 했습니다만) 장담은 못하지만, 당시에 '온리 테란 유저'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김창선, 김동준, 김정민 선수 이외에 있었나요?
07/01/07 07:2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견들이 올라왔는데..앞서 몇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테란은<어려운>종족이었지,<암울한>종족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레지엔님도 모르시는 발언을 하셨는데요,댓글만 보더라도 난킬 김동구선수를 언급한 분도 있거니와,
다른분들에게도 쐐기를 박는 한마디를 하고자 합니다.

임요환선수가 왜 테란의 황제다 구세주다라는 평을 듣고 있는지 생각을해보세요.
임요환선수가 게임큐및 고전 게임방송에서도 이름을 날리고는 있었습니다만, 테란의 황제의 칭호를 받은건 코카콜라배 온겜넷이후입니다.

역으로 말하면,1.08이후이고 <가장 중요한>사실은
그 이전에는 메니아급을 제외한 일반 시청자분들에게는
<빌드오더>및 <게임플레이>가 생소한부분이 많았다는 겁니다.
결국 베넷고수층에서 아는 사람들끼리만 빌드가 돌고 있었다는거죠
1.07이전시절에 테테전만 보더라도 온리레이스가 대세였고,
초고수끼리의 경우의 싸움에는 레이스가 나오는경우가 되려 적었습니다.
당시에는 골리앗의 지상사거리가 지금보다 짧았던관계로,<발키리>싸움을 하는 테테전도 종종 볼 수 있었던걸 알아두셔야합니다.
일반유저들에게 그 당시 테테전하면 발키리가 날아다녔다.
보지 않으신분들은 믿기지도 않고 상상도 안되는 상황이지요.

그러한시절, 임요환선수는 상대방 미네랄뒤를 배럭으로 막고 마린으로
일꾼을 견제해주는 플레이등으로,시청자에게 <보여주는게임>으로
두각을 나타낸겁니다
대회측에서 생각해보면 최고의 상품이 등장한거지요.
많은분들이 테란이 우승자가 없다, 암울했다 하시는데, 그 시절을 직접
초고수계열에서 겪거나 보아오신분들이라면
테란암울론은 하나의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정도로 보면 될겁니다.
왜 테란이 암울론이 되었나, 또하나의 이유는 시기가 아주 좋은 1.08패치의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해주신분이 계시지만, 1.08은 일반게이머들의 기준으로 패치가 된것이지,초고수 프로게이머급 선수들을 기준으로 패치가 된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기욤이 한국에와서 했던 말중에는
<한국오기전에는 테란이 종족이라는 생각도 안해봤지만,한국와서 보니 그게 아니더라>라는 말도 한적이 있습니다.
결국 무슨말이냐, 외국대회에서도 기욤이 소속되있는 길드원들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것이 토스였고, 테란은 극히 없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국의 말이었지 당시로도 게임최강국인 저희나라를
기준으로 나온말이 아닙니다.
토스에대한 인식이 외국에서는 저희나라보다 월등히 앞섰다고 봐야지요.
그러나 저희나라의 경우에는 그 당시 메카닉이라는 빌드자체가
활성화되어 자리잡고있었고,(물론 일반게이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었지만요) 토스상대로도 암울하다 표현할만치 극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것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테란암울론에 대해서는 엄재경씨도 사과한바있었고,
일반 유저분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그 당시 대회전적들이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온겜넷에 치중해서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온겜넷을 제외한 A급 대회들도 테란이 우승자가 많았다는걸 아셔야합니다.
07/01/07 09:49
수정 아이콘
눈팅만 하는 제가 로그인 하게 만드는군요.

그당시 테란,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임요환 선수 이전부터 테란을 즐겨한 제가 말씀드리자면...

초반 오리지날 때만해도, 러커없을때라, 테란이 그리 암울하지 않았습니다. 무한 업글마린/베슬이 저그전 정석이었고, 플토전은 몰라도, 대 저그전엔 테란이 그리 꿀리지 않았죠.

브루드워로 넘어오면서, 플토 사이오닉에 지져지고, 러커에 찔려서 테란은 당시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팀플에서 (무한말고... 그땐 유한 헌터 팀플, 로템 팀플도 당시 유행했죠) 테란 고르면 강퇴 당할정도로...

당시 1대1 테테전 한건 손에 꼽을 정도로... 테란 고르면 '큭큭 테란' 하시는 분도 많으셨고...

저기 첫글에, 테란의 우승을 언급하셨는데... 브루드 워로 넘어와서 1.03 패치 시절의 테란 전적을 조회 해 보셨는지...


후.. 숨좀 고르고..

임요환 선수는 갖춰지기 전에는 약한 테란에게 게릴라 전술로 시간벌기 라는 그당시에는 획기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죠. 무조건 중앙에서 한방싸움이 난무한 그 당시에, 이 전략은 다른 프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치사하다고 평가받을정도 였으니... (물론 그 당시 저같은 초보가 따라하다간 개발리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그 당시 김정민 선수 스타일의 힘싸움 테란외엔 승률 50%를 넘기는 테란은 임요환 선수가 유일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략, 견제, 컨트롤... 테란을 제대로 이용하는 게이머는 임요환 선수가 최초일듯합니다.
07/01/07 09:51
수정 아이콘
헉 오타군요 1.03 패치가 아닙니다 -.-
그르르르르
07/01/07 10:43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이 다 테란으로만 플레이했던 건 맞나요?
몇몇 선수는 굉장히 종족 선택이 자유로웠던 것 같은데,,,,
이런 글은 그리고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1992년에 서태지 선풍이고 신드롬이다, 라고 했는데
만약 어린 한 학생이 "당시 앨범 판매 1위는 신승훈이었고 서태지는
앨범판매 탑도 아니었다. 신드롬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한다면
당시 분위기를 모르는 학생에게 서태지가 나왔을때 얼마나 사람들이 열광했고, 뉴스에 서태지가 얼마나 자주 나왔는 가를 설명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도 '테란이 암울하지 않았다'라는 자료 몇몇을 가지고 따지고 든다면 당시의 분위기나 플레이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런 글은 논쟁만 불러 일으키는 글입니다. 별 의미가 없어요. 만약 증명하려면 당시의 프로게이머들의 인터뷰나 정확한 전적들이 나와야 합니다.

5년뒤에 어떤 사람이 "온겜 쪽에서는 테란 위주 우승이었지만 엠겜은 저그가 5연속 우승했고, 저그가 상위랭커에 포함되는 등 저그가 강세였다. 또한 승률 면에서도 테란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테란이 그 당시 특별히 좋은 종족이었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유리한 몇몇 자료만 가지고 얘기한다면 논쟁만 일으킬 뿐 지금의 분위기를 설명할 수는 없듯이요
07/01/07 11:41
수정 아이콘
초고수들 사이에서 테란이 유리했다고 테란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유난히 테란유저 중 랜덤을 즐겨하던 유저들이 엄청 많은 편이었고
온리테란유저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도 1.07이전에는 테란보다는 저그와 토스로만 플레이 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그 두종족도 어느정도는 하지만 테란만큼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만큼 1.08패치의 테란에게 유리해진 여러 조항은 그만큼 테란이 암울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골리앗 사거리 증가로 토스전에서도 골리앗 사용이 빈발해 졌으며
저그의 러커 가스개발 비용증가와 스포닝폴 가격증가로 저그의 태크가 느려졌으며
배틀크루져의 유닛카운트도 8에서 6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1.08패치 이전과 이후의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보자면
테란유저의 증가는 정말 확연히 차이납니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들이 테란을 즐겨썼을지언정 테란이 불리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웃긴 것입니다.
공안 9과
07/01/07 11:53
수정 아이콘
98년~2000년까지 오로지 itv 로만 스타를 시청할 수 있었는데, '무한도전무한방어, 체인지업 고수를 이겨라' 등의 코너에서, 테란은 커녕 자신의 주 종족을 정해놓고 나오는 경우도 거의 드물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아마추어 데뷔전 때도, 이정한 해설이 "이 선수는 특이하게도 테란을 한다" 라고 할 정도였죠. 그 시기엔 당연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2001년 들어서 갑자기 미소년 테란유저가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습니다. 그가 바로 임요환이었죠.
07/01/07 13:05
수정 아이콘
야유님 그리고 Lichr님께 그럼 제가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전 1.07이전의 이야기를 하고있는것이 일단은 아님을 밝혀드리고요.
논쟁의 출발점인 테란은 암울했지만 임요환선수의 등장과 더불어 1.08이후에는 할만해졌다.이말을 시초로 1.07시절의 이야기를 하고있는겁니다.
자..일단 두분에게 실례되는 발언일수도 있지만 <따가운>지적질문 한가지 하겠습니다.
두분..1.07시절에 일명 초고수라고 불리우던 사람들의 게임을 동영상이 아닌 온라인으로 관전한적이 있거나 플레이 해본적이 있으신지 일단 여쭤볼게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테란이 맹목적으로 암울하지 않았다!이런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프로게이머급 초고수들 사이에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위에 어떤분이 언급하셨지만 그 당시 프로게이머나 해설자들이 증명을 해주지 않는한 소모적인 논쟁이 될뿐이다.이런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전 그 당시 그들과 함께 그 시절을 겪어온 유저입니다.
저 역시 베넷에서 테란을 잘 잡는 토스유저였고,저그에게는 다소 약한면이 있었던 그러나 내 자신이 그 당시에는 초고수였다라고 자부할 정도의실력이 있었던 유저입니다.
님들말대로 테란이 암울하고 다른종족은 할만했다.
이런경우라면 님들도 알고있는 임성춘선수비하인드스토리는 어찌된일인지 여쭤볼게요
임성춘선수가 직접 겪었던일로 프로팀에 입단을 하려했을때,
<종족이 뭐죠?> <토스유접니다> <아 저희 토스는 필요없습니다>
<토스유저가 팀에 없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테란유저가 필요합니다>

이 대화에서도 알 수있듯이
프로게이머라는것은 그 선수를 <상품화>시켜야만 값어치가 있는겁니다.
그 당시에 프로들사이에서는 알게모르게 테란이 아니면 돈이 안된다라는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스가 하향패치된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스타는 수학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럴커나 골리앗같은 고급유닛이 한방에 죽는것을 방지하고자
토스가 암울함에도 불구하고 하향패치가 됐을뿐이지,
토스가 쎄서 하향패치가 됐다.이렇게 보시면 안됩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바와같이 외국에서는 토스에대한 인식이 좋았었죠

다만 님들이 생각하셔야 할것은,
1.07때 게임아이사이트 상위랭커와,래더 1500 이상 유저분들을 조회해보시길 바랍니다.
토스..어뷰저외에는 <없었습니다>
주측이 저그였고 테란도 그에상응할정도로 있었죠.
그 당시 왜 테란이 암울하다는 평을 받고있는지 그 이유중의 또 하나가,
바로 맵의 영향입니다.
아방가르드와 스노우바운드같은맵에서는 아무래도 토스가 좀 할만한 성향이 있었죠.
테란유저의 증가에대해서도 한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임요환선수가 타이밍이 좋았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바로 그부분입니다.임요환선수가 주가를 확 올리던시절,
코카콜라배이후에는 대중적인요소가 한참 강해졌을때입니다.
일반사람들까지도 스타리그를 보게됐는데, 임요환선수의 <대중에게 보여주는 플레이>가 크게 작용을 하게된겁니다
마침 때맞춰 테란도 상향패치가됐고, 그에따라 테란유저가 급격하게 늘어난거지 님들 말씀대로 테란이 암울해서 패치가됐다..이건 아니죠.
님들이 모르고 계시는것이 바로 그 대중적인 요소입니다.
왜 임요환이 황제다 구세주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시는거죠
단순히 암울한종족을 구원했기때문에 황제다?
이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는 발언입니다.
공안9과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98년~2000년까지 오로지 <itv로만>시청을 하셨다고 하시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안9과님처럼 방송을 접할기회가 많이 없었다는거죠.
그 당시에 gamax, game-q 등등 님들이 모르시는 일류급 스타싸이트가
얼마나 많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겁니다.
그 시절을 겪어온 사람으로써 말씀드린겁니다.
1.07시절의 테란에대해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 당시 저는 테란만은 지지 않는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게임을 해왔기때문에, 당시 테란의 흐름이나 고수분들의
플레이성향을 아주 흥미깊게 봐왔었기때문에 자신이 있습니다.
07/0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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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유저들사이에서는 님께서 말씀해주신것처럼 테란이면 강퇴하고,
테란?발라주지 이런시절이 있었으나, 프로게이머사이에서는 테란...
만만히 볼 종족이 아니었습니다.
슬레이어스박
07/01/07 13:55
수정 아이콘
전 1.08패치 이전부터 테란이 젤 좋고 토스가 암울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게임아이 상위랭커들 보면 어뷰저들 말고는 토스 없었죠. 직접 겜해봐도 그렇고. 요즘은 덜하지만 엄해설 초창기때는 왜 게임 잘 모르는것같은 입스타 초보가 해설을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더랍니다. 그때 정확히 그시절 고수라고 불릴만한 분들이 명쾌한 답을 내어주실듯.
07/0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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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 임성춘 선수 이야기는 저도 들은 적이 있네요. 저희 팀엔 토스 필요 없습니다 -_-;;;
카이레스
07/01/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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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옹의 포장능력(긍정적인 의미입니다^^;)이
임요환이란 걸출한 스타와 함께
최고로 발휘된 것이 1.07때의 테란 암울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라기
07/01/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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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테란이 암울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머죠. 유머.
물론 공방유저들에게야 테란이 암울한 종족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요.
임요환은 일반인에게 인기가 없던 테란을 대세로만든 데 혁혁항 공을 했지 암울한 테란을 구원했느니 어쨌느니는 그야말로 유머입니다.
레이지
07/01/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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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임싫모에서 저 얘기로 밤새던 기억이 나네요.
swany님의 말에 동감.
07/01/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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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절의 테란 암울론에 관해선 이미 여러번 토론을 통해 어느정도 결론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프로게이머나 관계자분들도 그점에 관해선 이미 인정했었던 부분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울' 했었습니다.
다만 그시절 '암울'의 이면뒤에 테란의 '가능성'과 아직 '미완'의 종족이었다는 코맨트도 있었죠.


07시절 우승테란들도 제법 있었고 초고수들이 만만치 않게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테란이 암울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건 08시절 토스도 우승자가 존재했었고 배넷엔 아직도 토스유저가 많다 라고 해서 토스가 암울하지 않다라고 얘기하는것과 마찬가지 라고 봅니다.


그 시절 테란의 가장 큰문제는 배틀넷 유저가 절대부족했었습니다. 온리 테란을 하는 중수 유저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테란을 하는 유저는 이제 겨우 스타를 시작한 생초보거나 아니면 초고수거나 둘중의 하나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리플레이도 없었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컨트롤이 존재했었던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하면 그시절 배넷서 테란 나오면 상대입장에서는 웬만하면 땡큐 였습니다. 물론 간혹 테란 초고수들이 존재하긴했죠. 하지만 거의 열에 아홉은 테란은 그냥 웃고 넘어가주마 라는 분위기 였습니다.


오래전 하이텔 게오동 을 기억하는분 계신가요?
당시 테란 암울을 증명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게오동 게시판에 유명한 게시물 중에 하나가 '오민우' 라는 분이 쓰셨던 '테란으로 할수있는 101 가지'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거 그당시 테란을 해볼려고 했었던 저에겐 '바이블' 같은 글이었습니다. 게오동의 테란관심있던 유저들 모두 이글을 많이 읽었었구요. 당시 이런글이 올라올 만큼 테란은 어렵고 다루기 힘든 종족이었습니다.

당시 게시판에 러커 공략법에 대한 많은 질문이 올라왔었습니다. 솔직히 그시절 러커는 테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마 기억은 가물한데 그당시 하이텔 게오동 지기였던 지금의 김동준 해설이 답을 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오래돼 확실치 않을수 있습니다.)
"마린을 활처럼 펴서 산개해서 러커를 차례 차례 일점사해서 어쩌구 저쩌구...." 이런 답글이었죠.

이 글 나왔을때 하이텔 게오동서 욕많이 먹었습니다.
반응들이 아주 어이없었다는 반응이었죠. "그게 마우스로 컨트롤이 됩니까?" "그런 비현실적인 황당한 얘기좀 하지마세요" ..... 이랬습니다.


2000년도 쯤이었을 겁니다. 게오동에서 '테란암울론' 에 관한 토론도 있었습니다. 당시 게오동 멤버였었던 프로게이머나 초고수들. 엄재경해설등도 다 게오동의 유명인들 다 토론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당시 결론..... 테란???? 결국 답없다 였습니다.

07시절 테란. 네 분명 우승자도 다수 존재했고 또 초고수급에선 제법 할만했었습니다. 하지만 08시젙 토스의 우승이나 포스가 단발성에 그쳤듯이 그시절 테란도 포스 보여봤자 단발성 이었습니다.
특히 방송경기에선 테란이 극도로 암울했었죠. 기억하십니까? 김동수 선수가 첫 우승했었던 프리챌배 대회. 당시 24강으로 확대개편해서 대회를 진행했는데 24강에 테란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게오동의 고수중에 '김정헌' 이란 분이 있었습니다. 아마 아이디가 Kaysa 였던가 그랬을겁니다. 당시 테란 암울론을 극복할 유저로 두명의 테란유저를 얘기했었죠. 아직 남아있는 테란의 가능성을 찾을수있는 강력한 테란유저가 존재한다고.... 한명은 김정민.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임요환이었죠.


07 패치.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테란 그래도 강할겁니다. 08만큼은 아니더도 말이죠. 하지만 그 시절 07시절은 분명 테란 암울했습니다. 간혹 대회 우승자가 존재하고 배틀넷에 가뭄에 콩나듯 초고수 테란 유저가 존재했고 '가능성' 이니 '미완의 종족' 이니 어쩌니 해도.....임요환과 김정민이 완성을 시켜가기 이전엔 분명 테란이 암울했던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pgr 유저 조사에세 토스 유저가 제일 많다고 나오고 08시절 토스 우승자가 제법 있었고 테란전 밸런스는 토스도 할만하고 헌터팀플에서는 여전히 토스가 제일 강하고 아직도 배넷가면 토스유저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토스가 암울한 종족 인거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니까요.

그시절의 테란도 분명히 그랬습니다. 우승자도 다수 존재하고 초고수도 존재했고 현재 08패치의 테란이 '사기' 라는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듯이 07시절의 테란은 분명 암울한 종족이었습니다.


ps- 한마디 첨언하자면 오픈된 커뮤니티가 아닌 '임싫모' 같은 곳에서의 테란 암울론에 대한 토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군요.
07/01/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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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y 님// 저희나라 라는 말은 수정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죠.

테란이 암울 했던 건 맞죠. 저 때가 테란 암울기가 아니라고 하시면
저그는 예전에도 지금도 암울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_-;;
플토야.. 언젠가부터 그러려니 하지요.
07/01/0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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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님//지금 토스는 초보가 가장 하기 쉬운 종족이고(이건 뭐 PGR과 스갤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니), 당시 테란은 초보가 하기 어려웠잖습니까. 보통 암울이니 대세니 하는 여론은 초고수층의 플레이에서 나오지 일반 유저층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유저들 층에서 테란이 타종족을 압살해서 테란대세론이 나왔었나요?? 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의 활약과 김정민,서지훈,이병민 등의 테란 선수들이 막강한 승률과 커리어를 자랑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최근 저그대세론이 나오는 것도 다 마재윤 선수의 말도 안 되는 활약 때문이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그 당시 테란게이머들이 포스가 단발성이었다고 하시는데 플토게이머 중에 그런 대회 우승한 포스있던 선수 기억나는대로 좀 꼽아주세요. 아무리 봐도 그 당시에도 플토가 테란보다 우승을 많이 했던 것 같진 않은데요. 당시에 온겜 스타리그에서 테란이 암울했다는 이유 하나로 테란암울론을 펼치기엔 근거가 너무나도 부족해 보입니다.

또 하나 당시 스타 관련 커뮤니티 활성이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오픈된 커뮤니티라고 할 만한 공간 자체가 그다지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전략 토론에도 한계가 있었고, 더욱이 방송경기도 거의 없고 리플레이도 없던 시절이었죠. 덕분에 당시 일반유저들이 테란초고수층의 플레이를 접할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죠. 만약 그 당시에 리플레이라도 존재했다면 당시 일반 유저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7/01/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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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님//저그가 암울했던 적이 있긴 했나요?
용호동갈매기
07/01/08 01:40
수정 아이콘
저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많았긴 하네요. 테란이 암울했다기 보다는 테란유저들의 두께층이 얆았던거 같네요.공방에서 조차 그당시 저그,프토 보다 상대적으로 매우적은 테란..
솔직히 임요환선수가 테란의 한계를 수십번 초월했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테란이 어렵다고 해서 00년부터 일부러 테란했는데 그 당시 저그상대로
9드론에 당하기가 빈번했고.(일꾼으로 입구막는것도 없었으니) 저그가 패럴 하면 로템입구막고 벙커짓고 터렛 짓고 엔베 띄워서 시야확보한 다음 베슬나오면 진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07/01/08 01:41
수정 아이콘
천마님 말씀이 일리가 있네요. 베넷에서 토스가 저그보다 적어서 토스가 암울하다고 하지는 않잔아요. 제가 알기로는 저그가 운영이 어려워 베넷유저층이 가장 적은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저그가 암울하다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07때의 테란이나 현재의 저그나 상황은 비슷한것 같네요. 밸런스의 기준은 일반유저층이 아니라 최상위 고수층을 기준으로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야돌돌이
07/01/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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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암울론은 사실 초고수반열에서가 아니라 일반 유저 기준 아니었던가요, 전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어느 정도 과장이 있다 해도 그게 대중론적으로 어필한 것에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요, 기실 온게임넷이 제 2의 임요환을 만들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안되었노라 논조의 좌담을 뒷담화에서 말한 부분이 기억나는군요

위에분들도 인정했듯이 테란암울론은 일반유저의 공론이었고 그래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겁니다, 대중에게 어필한다,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 겁니다, 홍보 및 마케팅 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테란암울론이 통한 것은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정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는데 그것은 프로게이머, 초고수 반열이 아닌 일반 유저의 테란 암울 현상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란 암울기는 일반유저 기준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다른 것인지 제가 잘못 안 것인지요..오류가 있다면 지적을...^^
07/01/08 02:08
수정 아이콘
천마// 암울이니 대세니 하는 여론이 초고수층의 플레이에서 나온다는 관점자체가 현재의 관점입니다. 그 시절 지금처럼 방송이 활성화된것도 아니고 당시의 대다수 유저들의 체감은 배넷이 중심이었습니다. 비방송대회를 직접 오프가서 보는유저가 몇이나 됐을까요? 그렇다고 리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솔직히 저그 대세론 ? 전 이런얘기 아니라고 봅니다.
마재윤이 방송경기 연속재패 한다고 해서 저그가 최강종족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테란이 최강의 종족인걸 공공연히 알고 있으니까요.
그 시절 테란이 우승자가 다수 존재했다는것이 테란 암울론을 변명하는게 힘들다는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08 패치 이전 테란 우승자가 다수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테란은 분명 초고수층에선 할만한 종족이었다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따로 반문해보겠습니다. 07시절 토스가 우승자가 테란보다 적다면 테란보다 암울했었습니까? 설마 07시절에도 토스가 테란 상대로도 암울했다고 말씀하실건 아니겠죠?


당시 온겜 스타리그 하나로 테란 암울론을 펼친다구요?
뭔가 잘못알고 계시는데요....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 일반 유저들의 여론을 알수있는곳은 피시통신이 중심이었습니다. 오늘날 피지알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토스 암울론을 당당히 인정하듯이.... 그 시절 대다수의 스타유저들이 테란이 암울했었던걸 다 인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와서 07시절 테란이 암울했었는지 아닌지 따지는게 왜 그리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사실 여부만 확인하면 될일을 말이죠.

당시의 절대다수의 유저가 테란이 암울했었음을, 동시에 프로게이머들과 그쪽 업계분들도 인정했었던 사실을 저 우승자 숫자하나 만으로 부정할려고 하는지 그다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로 테란이 암울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싶으면 우승자 숫자뿐만 아니라 그당시 대회들의 16강분포도, 8강분포도, 4강분포도, 그리고 종족별로 승률등 좀더 검증된 공인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그런걸 구할수 있습니까?


간혹 피지알 채널에서 프로게이머나 관계자, 코치 혹은 올드게이머 같은분들 만나면 그 시절 테란이 암울했음을 부정하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걸 진지하게나 유쾌하게 말하는 분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쓴웃음 지으며 지나간 얘기하는것일뿐이죠.

왜냐구요? 지금의 테란을 보면 07시절 암울 어쩌고 하는 얘기가 사실이었다는게 실감이나 날까요?

솔직히 저 자신도 07시절 테란이 암울했었나 라는 반문이 들정도입니다.
그만큼 테란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테란이 비암울론에 대한 토론이 왜 그시절엔 한번도 토론이 되지 못했는지 그부분에 관해서 설명해주실분은 설명해주실수 있습니까?

07시절 이전 커뮤니티의 주류였던 하이텔과 나우누리 관련 동호회를 겪어왔던 사람들에게 그당시 테란이 암울했었다는건 분명한 '사실' 입니다.

07시절 테란이 비암울했음을 증명할려면 저런 단순한 우승자 숫자가 아닌 좀더 객관화되고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가져와야합니다.
저런식의 일면화된 데이터만큼 토론의 논지를 흐리는 데이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대로된 통계나 데이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중요한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제대로 되지 못한 통계만큼 위험한 함정은 없으니까요.


결론만 얘기하지요.
그 시절 테란 분명히 '암울' 했었습니다. 대신 '하지만...' 이란 단어가 붙긴합니다.
07/01/08 02:20
수정 아이콘
통계의 함정을 이용해 한번더 얘기하자면....

원글에 나온 다수의 테란 우승자 숫자를 인용해서 07시절에도 테란이 최강의 종족이었다. 라고 말하면 인정하실건가요?
우승자 숫자가 저리 많으면 암울론이 아니라 최강종족이 아니었냐고 토론해봐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1.07 시절 테란은 최강이었다. 증거로 테란 우승자 숫자를 데이터로 증명하겠다..... 라고 하면 어찌될지 궁금하군요.
반대로 마재윤의 우승횟수를 이용한 저그 최강론도 미래엔 설득해볼만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당시 밸런스의 기준이 프로게이머와 최상위층이 아닌 일반유저층이 중심이었다는 겁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오늘날의 기준에서는 프로게이머와 최상층에 밸런스 기준을 맞추어도 일반 배넷에서 그리 큰 밸런스 갭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런 현재의 기준으로 그 시절 방송경기도 드물고 리플도 없었던 그 시절을 자로 재어서 07시절 테란 암울했음을 부정하는게 도대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무엇보다 그 당시 일반대중들이 느꼈던 사실을 지금의 기준과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우승자 숫자가 이리 많은데 테란 암울했던거 엄살이었고 과장이었다.... 라고 말하는게 설득력을 가질수 있는지....
그나마도 제대로된 통계나 좀더 넓은 범위의 데이터도 아닌 단순 우승자 숫자 나열하기로 테란 비암울론을 설득하는게 더더욱 무리하게 느껴집니다.
07/01/08 02:30
수정 아이콘
partita님//제가 말하는 '암울하지 않았다'의 기준은 초고수층이고 님이 말씀하시는 기준은 일반유저 기준이시니 애초에 평행선일 수 밖에 없겠네요. 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는 충분히 알겠습니다. 당시에 적어도 일반유저층에서는 테란이 많이 힘들었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초고수층에서까지 테란이 암울했느냐?? '절대 암울하지 않았다' 는겁니다.

아 그리고 저그대세론은 예를 든 것 뿐이지 저도 저그대세론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테란대세론은 전에 공방유저님께서 올려주신 것처럼 양방송사 체계가 자리잡힌 이후 승률이나 우승횟수 모든 면에서 테란이 압도적인 만큼 충분한 근거가 있지만('테란이 사기다' 라는 소리는 물론 아닙니다만.) 저그대세론은 고작해야 근거 자체가 기껏해야 마재윤 선수 뿐이니까요.(사실 저그가 한번도 테란한테 전적이 앞선 적이 없었죠.)
07/01/0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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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시 초고수층에서 토스가 테란보다 딱히 나은 입장이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위에도 나와있지만 꽤나 유명한 그 임성춘 선수 이야기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07/01/08 02:41
수정 아이콘
천마 // 저역시 초고수층의 테란이 할만했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07시절의 방송도 없던 시절의 기준을 초고수층에 두는것에 무리가 있음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개인적으로 테란이 사기라고 생각해요 -.-
07/01/08 02:49
수정 아이콘
partita님// 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PGR에서 함부로 '테란이 사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하시면 위험합니다 -_-;;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PGR에 테란팬분들이 좀 강력하시죠.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테란이 대세다' 라는 글을 철저한 자료조사와 함께 올리셨던 공방양민님께서 사기론 펼친 것도 아닌데 리플이 500개 넘게 달리고 온갖 인신공격을 당하셨던 일 말입니다. 그때 진짜 PGR이 무서웠습니다 덜덜덜....
07/01/08 02:56
수정 아이콘
천마 님// 무슨 일을 어떻게 당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거의 모든 밸런스 글에서 테란팬, 저그팬, 플토팬으로 굳이 "스타팬"을 나누시려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같이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로써, PGR인이 되면 되는거지, 매 번 그렇게 강조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예전부터 보기 안 좋더라고요. "테란팬."
그리고 매번 강조하시는 "테란팬"의 무서움.

그리고 답변입니다.
저그가 암울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많죠. 그저 이제동, 김준영, 마재윤 선수가 잘 하는 것 뿐이라고요.
예전에도 항상 있었고요. (이런 걸로 미루어 보아 특정 종족은 암울하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_-)

플토는... 그러려니 합니다 -_-;
07/01/08 03:00
수정 아이콘
SeeY님//그게 스타계의 특징 아닌가요. 종족별로 팬이 나뉘고 심지어는 방송사별로 팬도 있는 것 말입니다. 굳이 하나로 묶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팀별로 나눠서 응원하는 건 되는데 왜 종족별로 나눠서 응원하는 건 안되나요. 더욱이 제가 테란팬분들이 '전부' 그렇다고 한 것도 아닙니다만. 일부 분들이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공방양민님 글 아직도 있으니까 리플과 본문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07/01/08 03:10
수정 아이콘
천마 님// 굳이 하나로 묶을 필요는 없지만, 굳이 나눠서 논쟁 유발하시는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보고 왔습니다만은, PGR에서 봐도 이상하지 않을 댓글들인데요? 물론 몇몇 분들이 그닥 이유 없이 발끈하시고 댓글을 다신건 사실이나, 저런 적이 한 두번 있나요. 딱히 "테란팬분들"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 같은데요.
07/01/08 03:20
수정 아이콘
SeeY님//제가 롱기누스 관련 이야기 할 때 몇몇분들의 아카디아 때와 815 때의 대조적인 모습을 지적했을 뿐. 제가 그 당시 논쟁 이후로 특별히 테란팬분들을 꾸준히 집단적으로 매도한 적도 없는데요. 제가 무슨 테란팬분들께 억하심정이라도 있겠습니까. 아무리 제가 플토빠에 케텝빠에 마재빠라지만 테란게이머들을 특별히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논쟁유발이라니 좀 지나친 말씀이신데요. 설마 유머게시판 보고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 그 글은 토스랑 테란 양쪽 모두 비판하는 글인데......)

아 그리고 참고로 공방양민님 글에 '테란이 대세다' 요 말 때문에 500플 넘게 지루한 공방과 인신공격이 이어진데 비해서(읽는데 제법 오래 걸리실텐데 뒤로 갈수록 태클이 빈도수가 늘어나죠.) '저그가 대세다' 요 글은 단 30플 남짓하게 조용히 넘어갔었죠. 똑같은 PGR인데.
07/01/08 03: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과거 PGR의 주류가 테란팬분들(그중에서도 T1팬분들)이셨다는 건 사실이죠. 초창기 시절부터 테란우위 속에 토스와 저그가 사이좋게 노는 분위기 속에(억지로 나눠보자면 그렇다는 소리고 당시 PGR분위기 평소에는 굳이 종족팬들 나눌 필요없이 화목했죠.) 815사건 때 그 대립이 눈에 띄더니 그 이후 세력구도가 완전히 기울었죠. 요즘은 마재윤 선수의 선전과 아카디아 사건으로 균형이 맞는 평화로운 상태입니다만. 아 굳이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거고 뭐 분란을 일으켜 종족팬들끼리 나눠서 논쟁이라도 내보려는(-______-;;;;) 그런 의도는 전혀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흠.....농담으로 쓴 리플 하나 때문에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슬레이어스박
07/01/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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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읽어보니 틀린말이 없네요. 후훗. 확실히 실력대별로 의견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게임아이 1위가 1800+ 이던 시절 high 1600+ 정도 찍었고 가끔 플겜머나 유명한 아마고수들을 이겨보기도했던 제 수준에선 테란 너무 강하면서 안정적인 종족이라고 다가왔었답니다. 저 정도 실력 위아래로는 제가 장담할 수 없겠네요. 다만 게임아이 상위랭커에 토스가 점점 사라져서 거의 찾아 볼 수 없게된것만은 분명히 기억하고 주변사람들에게 1.08이전 이미 테란이 너무세다 라고 말하고 다녔기에 개인적으로는 테란 암울론에 절대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07/01/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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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 님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그 시절을 직접 겪어온 제가 생각하기에
님은 1.07당시 중수정도계열에선 난다긴다 하셨을지 몰라도 프로게이머급 초고수계열에서 노신건 절대 아닌듯하네요.
당시 커뮤니티사이트가 없었다..
1.07보다 이전의 이야기를 하시는거라면 맞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1.07시절이라면 님이 모르시는 발언은 하신거라고 일단 지적을 드리고요.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당시 Game-q라는 사이트에서는
<테란은 진정 토스에게 암울한가>라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임요환선수가 베틀넷과 인터넷에서 서서히 주가를 올리고 있던시절이었고 제가 알기로 임성춘선수의 최고 전성기 시절이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만, 그 당시 game-q사이트는 스타메니아라면 지금의 온겜넷만큼 평가되는,
단 한번이라도 출전하고픈 대회였습니다.
그 이벤트전에서는 당시 초A급 프로게이머들이 테란과 토스라인으로
나뉘어서 8겜정도를 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최인규선수는 토스중심랜덤유저로써 프로토스의 대표로써 출전했었습니다.(대장은 임성춘선수였고요)
결과는 5:3인가로 토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저그vs테란전은 그런 논쟁을 할 필요조차 없는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었고요.

님이 테란 암울론을 외치는것이 틀린것만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공방양민분들이나 일반유저분들에게는 <테란 너무 어려워 하기싫어> 이런소리가 나돌았으니까요.

님께서 위에 제시해주신 마린을 활처럼 펼쳐 점사로 없애라
이런 말에대해 말도 안된다는 댓글이 올라온건 브르드워 극초창시절이었지 일반 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활처럼 펼쳐서 점사를 하는 플레이가 종종 볼 수 있었던 플레이였습니다.
님이 모르실만한게 몇가지 더 있습니다만 전부 쓰자니 시간이 좀 촉박할것 같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1.07당시는 토스가 더 어려운 시절이었다면 그 시절이었지 테란은 가망성이 있어보인다면 어디 프로팀에가도 받아주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초고수였던 임성춘선수조차 프로팀에서 받아들이기에 껄끄러웠던 그 시절에 말이죠.

제가 님의 말에 반박을 거는건,
임성춘선수가 전성기때 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겪었었는데
바로 그 시기가 님이 말씀하시는 테란 암울시기였기때문에
말씀드리는겁니다.

제 말의 정리를 하자면,

1.07당시는 <공방 일반유저들>에게는 암울한 테란시절이었을지는 몰라도,
초고수급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절대>암울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되려 임성춘선수가 비하인드스토리라는 글이 생길정도로 토스가 어렵다면 어려웠던 시절이고,
납득이 안되신다면 게임아이 1800+가 최고점수였던 시절,
1500+이상점수의 온리토스가 <1명>밖에 없었습니다.


P.s 당시 방송대회가 없었다고 하시는데, 제가 당시 출전제의를 받은 방송대회만 1.07중반 시절에 5개대회가 있었고,
저도 전략연구 및 대회준비로 인해 동영상을 꾸준히 시청한 싸이트가 6개정도는 되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시는것도 납득이 갑니다만.;
07/01/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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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카데미 200원이던 시절부터 열심히 테란만 팠던, 그리고 1.08 나오면서 저그로 전향했던 유저니만큼, 테란이 암울했던 시절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건 사실 초고수 / 일반인 사이로 나뉘어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리플레이 기능을 이용한 빌드오더 베끼기가 불가능했던 1.05 ~ 1.07 시절에는 테란으로 '중수' 가 되는 것이 어려웠던 것 뿐이죠. 게이트는 미네랄만 먹는데 팩토리는 가스도 먹고, 질럿은 잘 안죽는데 벌쳐는 어택땅시켜놓으면 드라군한테 다 죽고... 요즘같으면 농담거리도 안될만한 저런 것들을 극복 못하고 대부분의 테란 유저가 접었던 것이 당시의 소위 '테란 어려워서 때려쳤어요' 라고 말하는 이유였습니다.

전 고수도 아니고, 공방 중수였지만, 당시에 테란으로 맵핵 없는 공방 토스/저그들은 언제나 가지고 놀았었고, 그러기까지 천판정도 전적을 쌓았었습니다.

기욤 선수가 언젠가 말한 걸로 기억나는데,

테란은 배우는 데는 천 시간이 걸리지만 배우고 나면 이미 마스터한 것이다.
토스는 배우는 데는 10시간이면 되지만 마스터하는 데는 극히 오래 걸린다.
저그는 배우는데는 1시간이면 되고 마스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저런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수의 유저들이 테란을 암울했다고 기억하는 이유는 딱 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yuckgun
07/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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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난 실력 뛰어났고, 그런 내가 보기에 암울한 게 아니므로, 대다수 프로게이머들과 해설자 및 관계자들이 다 동의하는 것에 자기자랑 섞어가며 태클걸어봐야 이미 지나간 일이요 전부 자기 이야기일 뿐. 암울? 그것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있나? 이미 기준부터 불확실한 일에 자기 실력을 근거로 내세우는 배짱은? 이미 프로게이머 관광시킬 만한 대단한 실력들이 '었' 을 듯.
07/01/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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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ckgun//볼때마다 사방에 까칠한 댓글만 달고 돌아다니시는데 반박할 능력이 없으면 가만히라도 계시던가요. 보기 안 좋습니다.
07/0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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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테란이 암울했는지 안했는지가 다른 종족에 비해 자주 논의되었던 이유는, 별로 이야기하고싶진 않지만 결국 임요환 선수의 '위대함'이 어느정도인가와 깊이 연관이 되어있다고 봅니다.

같은 테란 유저끼리 담소를 나누면서 '과거에 테란 암울했어' '아냐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정도의 대화라면 한두번 오가고 끝이겠죠. 근데 테란 유저도 아니었던 임선수의 수십만 팬분들이 '임요환 선수가 테란을 일으켰다' 라는 전설을 자꾸만 만들어내고자 했었고, 박상규 선수의 게임큐 경기를 보면서 레이스로 저그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김정민 선수 경기를 관전하면서 마메 컨트롤을 배우던 당시의 기존 테란 유저/타 선수 팬들의 심기를 많이 건드렸던 것이 이 문제의 본질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 2년 전 즈음부터는 임요환 선수의 경기만 vod 로 챙겨보는.. 그야말로 온니 임요환 선수의 팬입니다만, 그당시 팬분들의 '실제 테란이 어떻게 일어섰는지는 아무 관심도 없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우상만이 위대하다는' 그 태도는 좀 거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새하얀재
07/0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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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부터 스타를 보아온 올드팬으로서 보건데 확실히
1.07 이전 시대에 테란 암울한거 맞습니다.
어렵지만 암울한건 아니다? 웃깁니다.
테란은 어려워서 암울했습니다.
위댓글에도 언급되있던데 테란하면 해설자들이 특이하다고
말하기도 했죠.
오늘은 테란의경기를 보게 되네요. 이러면서 놀라워했죠.
얼마나 테란유저가 없으면 저런말까지 나왔겠습니까...저도 신기했죠.
테란의 겜을 본다는게...
엄재경의 테란암울론의 포장능력(그리고 그렇게 오바도 아닙니다.그시절그랬어요.)으로 그렇게 생각하는사람이 의외로
많은데요. 그건 스타본지 얼마안된유저일듯싶네요.많아봐야 5년미만일듯
저는 엄재경이 말하기전부터 스타방송에서 체감을 늘상 해왔었고
그때당시는 저그크래프트였죠. 그 저그판에서
2001년 초 게임큐리그에 임요환이 등장하죠.
그당시로는 그 약하디약한 약체 테란으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게되죠
임요환게임 한겜한겜마다 겜큐 게시판 난리났었죠.
옵저버5기 동시옵티컬걸고 레이스로 캐리어잡기, 토스전 3배럭불꽃러시,
동에번쩍 서에번쩍 그 현란한 드랍쉽.......
스플래시뎀지로,럴커,다크 잡기,등등 지금이야 보편화되어있지만
그당시에는 한겜한겜마다 경악했었죠.
그때의 플레이란 .... 그여세를 몰아 한빛소프트배
우승... 한빛우승후 테란의황제란 칭호를 받게되죠.
임요환이 뜬 가장큰 결정적인 이유는 게임계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린 그의게임스타일이죠.
아무도 그와같은게임을 한적이없었고 테란으로 저렇게까지
할수도 있구나. 그약체종족 테란으로.......
단순히 요즘유저들이 물량으로 이기는거완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되죠.. 새로운걸 개척한 선구자같은느낌...
지금이야 이렇게 말로만 들으면 모르실테지만
그당시를 봤던 올드유저가 들으시면 100% 공감하실겁니다.
07/01/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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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초보부터 초고수층, 그리고 현재 프로게이머에 해당하는 그런 고수까지 테란 정말 가뭄에 콩나듯 보였습니다. 배틀넷에 간간히 보이던 테란도 '테란이네? 훗.'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지요.
게임아이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해 기억에만 의존해 말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당시 게임아이는 그다지 깨끗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07말기쯤에 길드라는 시스템이 생겼는데, 어느어느 길드 가면 아이디는 '알파벳 난타를 통한 아이디'그러니까, 어뷰저용 아이디가 차고 넘치던 때였단 겁니다. 또한 게임아이 런쳐가 기능을 못해 맵핵이 판을 치던 시대이기도 했지요. -모르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당시 게임아이는 런쳐실행->스타실행->게임아이 서버 접속->런쳐가 맵핵의 구동을 감지하는 그런 방식이었는데, 치명적 맹점이 런쳐를 통해 게임아이에 접속한 이후 알트탭으로 런쳐 종료해버리면 그만이라는 것이었지요. 후에 업데이트 되며 런쳐 종료하면 스타크래프트도 강제종료되게 바뀌었습니다.-
기욤이나 김동수 선수가 프로토스로 신기한 빌드를 보여주고 또 승리했지만, 강민 선수가 아마추어시절 캐논 공사 프로토스라는 '정말 신기한'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황제'의 칭호가 임요환선수에게 돌아가고 크게 주목받는건 그냥 위와 같은 선수들이 묻혀서가 아니라 테란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음이 컸습니다.
07/0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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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y // 굉장히 위험하고 자기중심적인, 동시에 토론에 결례가 되는 발언을 하신듯 하군요. "partita 님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그 시절을 직접 겪어온 제가 생각하기에 님은 1.07당시 중수정도계열에선 난다긴다 하셨을지 몰라도 프로게이머급 초고수계열에서 노신건 절대 아닌듯하네요."

그런식의 자기경험 중심적인 논리 설득은 그다지 듣기 유쾌하지 못하군요.


그리고 지금은 토스 암울론이 토론의 중심은 아닐듯 한데요?
하나만 물어봅시다. 제가 초고수층, 소위 프로게이머급에서도 테란이 초암울하다고 했습니까? 프로급에서는 어느정도 할만하다고 분명 얘기했습니다. 솔직히 그 시절 프로는 현재의 종족상성 형태보다는 그냥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였습니다.

네 토스 암울하죠. 뭐 언제는 그럼 토스가 게임아이 고수층이건 프로에서건 다수가 포진한적 있기나 했습니까??
그런데 지금 토스 암울론에 관한 얘기가 대화의 중심주제입니까????
그럼 차라리 따로 글을 쓰셔서 07시절 토스암울이었다는 글 쓰세요.
저도 동의의견 드릴 의향 있습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당시 Game-q라는 사이트에서는 "
----> 역시 굉장히 실례되는 발언입니다. 정말 유쾌하지 못한 글에 답하지만.... 게임큐 잘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마디만 하죠.
그당시 게임큐 알고있던 사람이 주위에 몇사람이나 있었습니까?
설마 게임큐가 현재의 대중화된 방송 혹은 피지알 같은 사이트와 같은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말하고 싶으신겁니까? (솔직히 피지알도 방송에서의 언급이 있었기에 그나마 큰 커뮤니티가 된거 이미 아시죠?)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절대 중심이 배틀넷을 중심으로 한 절대다수의 일반유저, 그리고 피시통신을 중심으로 시작된 커뮤니티이지 게임아이 초상위 랭커와 게임큐라고 하기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제 주위사람들 스타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해왔어도 게임큐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입니다.
오히려 게임큐를 알고있는 제가 더 이상하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대회가 없었다고 하시는데, 제가 당시 출전제의를 받은 방송대회만 1.07중반 시절에 5개대회가 있었고,
저도 전략연구 및 대회준비로 인해 동영상을 꾸준히 시청한 싸이트가 6개정도는 되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시는것도 납득이 갑니다만.;"

-----> 하고싶은 말이 뭡니까? 굉장히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 시키고 싶으신겁니까? 아니면 결코 일반적이지 못한 경험을 알지못하는 당신들은 토론의 자격이 없다는건가요? 도대체 무슨의도로 쓰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자기자랑 혹은 지나가는 말 정도로 흘려 듣겠습니다. (토론과는 아무 관계없는 말이죠)




결정적으로 한마디만 하죠.
님이 가장 큰실수 하신게 뭔지 아십니까?
토론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결례가 되는 말을 하셨다는 겁니다.

제 나이가 올해 36입니다. 학번이 90학번이구요.
님이랑 정치토론 한번 해볼까요?
전두환 시절이 어떤시절이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내가 님보고 그시절 당신이 겪어보기나해봤어? 그 시절이 얼마나 배고팠던 시절인줄 알어? 그 근처서도 놀아보지도 못하신것 같군요. .......

라면서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님 기분 좋겠습니까?



저는 분명 초고수층, 프로급에선 테란도 어느정도 할만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목놓아 공방부터 프로까지 전부 테란 초암울이었고 임요환이 테란을 세웠느니 마니.... 이런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님 말씀 잘 알았으니 말이죠. 다음부터 저런식의 대화를 하고싶다면 술자리서 저랑 하시죠. (비꼬는 뜻이 아니니 오해마세요)



참고로 - 정치토론은 예를 든것일뿐 실제로 저 전두환 싫어합니다. ^^
anti-terran
07/01/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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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y님이 말씀하시는 종족 대결이 5:5:5 종족 팀배틀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테란 대표가 김대건, 임요환, 김정민, 박상규+1(누군지 기억이 안나네요.), 토스가 임성춘, 손정준, 손승완+2(두명이 누군지 생각이 안 나는데, 김동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최인규 선수였는지.. 모르겠네요.), 저그가 변성철, 강도경, 김동우, 임정호+1(역시 기억 안 납니다.) 등이었는데, 우승은 테란이었습니다. 2001년에 망해서 없어졌지만, 당시 겜큐가 어느 정도 인기였는지는 아마 다 아실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솔직히 테란 어려워서 잘 다루지 못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가장 자신없는게 테란이구요.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테란 상대하기가 결코 쉬웠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물론 지금이 더 힘들긴 하죠) 07 막장에 '임요환' 세 글자에 열광하던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임요환이 암울한 테란을 일으켰다'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암울한'이라는 말부터 일단 고개가 갸웃거려지고, '임요환 혼자?'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anti-terran
07/01/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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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글쎄요. 당시 케이블 보급률 때문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제 주위에는 온겜넷보다 겜큐를 먼저 보기 시작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겜넷 스타리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맵'이었구요.

hyuckgun 저 분은 매번 저런 식인데, 님뿐만 아니라 님이 좋아하는 선수 및 팀에 대한 인식만 안 좋아지니 자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anti-terran
07/0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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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팀배틀 대충 찾아보니 토스는 손승완 선수가 아니라 윤현욱, 전태규 선수군요. 저그는 신우진 선수가 빠졌었고.
07/01/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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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을 천천히 다시 검토하면서 읽어보니 partita님 말씀이 아주 맹목적으로 암울했다 이런 의미는 아니었네요. 사과드립니다.

제가 흥분을 하다시피하면서 말씀드린요지는 항상 그래왔지만 피지알뿐만이 아니라 여러 스타관련 게시판을 보면 암울론에대한 맹목적인 비방글이 많아서 제가 잠시 혼동한듯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말은 이 피지알이 제가 스타의 정보를 공유함과
토론을 함에 있어 가장 <말이 잘 통하는>분들이 많이 오시는곳이기에
말씀을 드린거고, 아시다시피 테란 암울론의 시초가 온겜넷에서의 영향이 큰지라, 혹시 온겜넷만을 기준으로 두고 그런말씀을 하신건가하는
제 큰 착각이 큰 결례를 범하게 된듯합니다.

저도 올해 31나이로 partita님보다는 한참 어리지만,
스타의 올드팬으로써, 스타를 좋아하고 아끼던 한 유저로써
예전에 제가 활동했던 시절의 사실이 잘못 전달되는게 안타까워 글을 남기게 된겁니다.

따가운 지적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토론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ti-terran 님께는.. 종족 팀배틀이 아닌 그 당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토스승률이 테란전에서 (특히 결승전에서) 돋보였기때문에서인지
게임큐에서 이벤트성으로 주최한 대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깜빡하고 있던 팀배틀의 기억을 님께서 살려주셨네요.
제가 말하는 이벤트는 테란과 토스만의 이벤트였고 님이 말씀하신 이벤트보다 한발 빨리 했었을겁니다.(워낙 오래전이라 저도 기억이 가물-_-;)

기록이 남아있긴한데 회사인지라..여기서 확인해드리기엔 좀 무리가 있고요^^;;)

댓글을 달아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앞으로도 좋은 토론 보여주세요.감사합니다.
F만피하자
07/01/08 19:50
수정 아이콘
1.07이전에는 게이머의 성격이 지금과 많이 달랐죠..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었고, 컴퓨터도 지금보다 보급되지 않았고, 있다 하더라도 스타가 안돌아가는 사양을 가진 컴퓨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피시방이나 모뎀으로 간간히 즐기던 유저들이 많았고
배우기 어려운 테란유저의 암울론이 득세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스타 초보들에게 3종족을 해보라고 하면 테란을 젤 어려워하는 이가 다수입니다.

현재 테란이 강한건 1.08패치보다도 테란선수들의 경험이 많아져 상향평준화된 과정에서 테란이란 종족

특성상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구요.

몇년전만해도 로스트템플이 밸런스가 괜찮다고 여겨졌는데

플테전말고는 큰차이가 없어보이는 리버스템플 해설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저테전 밸런스가

상당히 안맞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구경플토
07/01/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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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고수들 사이에서는 테란이 강했고, 일반 유저에겐 어려운 종족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시는 것 같네요.

다만 어느 쪽에 촛점을 맞추느냐에 이견이 있으신 것 같구요.
Eye of Beholder
07/01/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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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만 해도 스타가 월등히 보는 게임 보다는 하는 게임이였기 때문에 이런 괴리가 생긴것 같습니다. 겜큐 팀배틀에서 임요환선수가 중견인가 나와서 올킬 했던거 보고 경악하기도 했네요.
duinggul
07/01/09 21:31
수정 아이콘
고수들 사이에서도 테란이 강했던건 아니죠; 할만했단 거지

베넷 일반유저 층에서는 답이 없었고, 프로 레벨에서는 지금의 토스처럼 암울했습니다.


- 초고수들간의 전적 데이타 : 메이저 대회였던 온게임넷 테란 암울

=> 온게임넷에서만 특이했던 거다


- itv 에서 테란 나오면 신기해하던 해설자의 반응

=> itv 에서만 특이했던 거다

(요즘 토스 암울하다지만 어떤방송, 어떤 대회에서도 토스유저라고 신기해하지는 않습니다.)


- 그 당시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말 : 엄재경 해설의 테란이 암울했었다는 말

=> 엄재경의 이빨이다


이런식으로 해버리면 답 없죠;


- 임요환 등장 이전에도 우승경력이 있으므로 테란은 절대 암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

=> 메이저대회 두시즌 연속 동족전 결승 있었던 토스도 절대 암울하지 않은거죠?

- 임요환이 스타방송이 활성화 되는 타이밍을 잘 탄 측면도 있지만
사실 스타방송 활성화가 임요환의 덕을 본 측면이 더 크죠
duinggul
07/01/09 21:4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온게임넷 초기 4개 대회 테란 유저 분포입니다..


<<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PKO) >>

16강 : 4
8강 : 2
4강 : 0

( 테란이었던 이기석선수 토스로 전향해서 출전 )


<< 하나로 통신배 스타리그 >>

16강 : 4
8강 : 0


<< 프리챌배 스타리그 >>

24강 : 4
16강 : 1 (김동준)
8강 : 1
4강 : 0


<< 한빛 소프트배 스타리그 >>

16강 : 4
8강 : 2
4강 : 1 (임요환)

(온게임넷 테란 최초 4강, 우승)
sway with me
07/01/10 00:11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 시절, 브루드워 초창기, 임요환 선수의 등장 전후, 그리고 그 후 정도로 시기를 나누어야 정확한 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시절들을 하나로 묶어서 얘기하기에는 조금씩 이질적인 시기들이었죠.

임요환 선수의 등장을 전후한 시기만을 놓고 보자면 테란이 암울기에서 여명을 보이던 시기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대 저그전, 대 토스전의 형태가 정착되던 시기라고나 할까요.
07/01/10 06:00
수정 아이콘
duinggul님 먼소리래요..온겜넷 1회우승자가 누군데 저런 이상한 자료를 퍼오신거에요..출저가 어딘지 궁금해집니다.
99 PKO우승자는 난킬 김동구선수로 당시 19살 온리 테란만을 고집한유접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 써논글이 있지만,
<온겜넷>에서만 극한되서 판단하지 마십쇼.
당시 난다긴다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대회본선에만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던대회에 테란유저들이 석권한대회가 몇갠데..


2연속 동시 결승진출한 토스라..
그때 맵이 뭔지 알고 말씀하시는거죠..?
무슨맵이 끼어있었는지 아시고 말씀하시는거면 다른말은 안하겠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강조하고 글 마칠게요.

<온겜넷>에만 극한되서 평가하지 마세요.
anti-terran
07/01/10 09:34
수정 아이콘
과연 2000년 이전의 OSL과 itv랭킹전이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언젠가 정일훈 캐스터가 한번 방송에서 '상금과 관계없이 프로게이머들이 한번쯤 우승해보고 싶은 대회'로 OSL을 꼽았다고 중계 도중 얘기했던 적이 있죠. 이건 뒤집어 말하면 상금이 그만큼 적었단 얘깁니다. itv랭킹전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죠. OSL과 itv랭킹전이 메이저 대접을 받는건 그야말로 '방송'이기 때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최고의' 메이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2000년 전까지 프로 대회의 중심은 방송리그가 아니라 KPGL, APGL, KIGL, KBK 등 상금 규모가 큰 전국적인 오프라인 대회들이었습니다.

KPGL 우승자(1회는 브루드워가 아닌 오리지널로 대회 진행)
2회 - 이기석
3회 - 신길재
4회 - 김동구
5회 - 김대건

신길재 선수 빼고 전부 테란이죠.

총상금 20만달러 짜리 가장 큰 대회였던 APGL 우승자가 김대건(4강이 모두 테란이었죠. 8강이 4저그 4테란이었는데 전부 테란이 승리. 김대건 선수의 결승 상대는 조정현 선수), KIGL 왕중왕전 우승의 임요환, KBK마스터즈+KAMEX2000 우승의 김정민 등 우승자 테란은 널리고 쌨었습니다. 이외에 박상규, 김슬기, 김동준, 김창선, 김대기 선수 등 위에 모진종님이 언급하신 게이머들 모두 이런 대회들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런 굵직굵직한 대회들 말고 각종 피씨방 대회 및 단발성 이벤트 대회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프로 테란들은 유독 '온겜넷에서만' 그렇게 힘을 못 썼던겁니다.

그리고 온겜 1회 우승자는 저그중심랜덤 최진우 선수가 맞죠. Swany님이 착각하신 것 같네요.
anti-terran
07/01/10 09: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덧붙여 전 지금 토스 그닥 암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07테란은 지금 토스보다도 훨 잘 나갔다고 봅니다.
07/01/10 11:46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_-;;PKO가 아니라 99플레이 마스터즈네요-_-;;
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_-;;
duinggul
07/01/10 14:10
수정 아이콘
Swany 님 댓글 앞부분 수정해 주세요
duinggul
07/01/10 16:27
수정 아이콘
메이저대회란 무엇인가?
많은 상금은 물론이고(최소1000만원이상)대회진행이나 운영적인 측면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이어야 한다.
(다른 글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이 말에 이의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anti-terran 님 댓글에
'상금과 관계없이 프로게이머들이 한번쯤 우승해보고 싶은 대회'로 OSL
을 꼽았다고 하셨죠.
그게 바로 메이져 대회의 요건입니다.

상금규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아자아자 스타리그
2000만원이라는 엄청난 우승상금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지는 않았다

라고 하네요.

네. "온게임넷이 '가장' 메이져대회였다" 라는 건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부분은 '메이져대회였다'로 수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메이져대회의 기준을 무조건 상금으로만 봐도 안됩니다.
duinggul
07/01/10 16:43
수정 아이콘
swany님 // '온겜넷' 에서만 국한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1. 온게임넷
2. itv 의 예
3. 엄재경 해설의 말
세가지나 예를 들었는데요.

테란이 우승한 각종 대회가 많았다는 것은 분명 특기할 만한 사항입니다만,
"암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많았다" 는 거지
"우승이 많았으니 암울하지 않았다" 가 아닙니다.

테란유저의 층이 얇았습니다.
브루드워로 넘어오면서 테란하다가 토스/저그로 전향한 경우도 많았구요.

정확한 프로게이머의 종족 분포 자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종족 분포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a href=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daku&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desc&no=5
target=_blank>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daku&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desc&no=5
</a>
1.07 말기, 임요환의 등장을 필두로, 테란이 빛을 보기 시작한 때,
각 종족별 승률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한 시기인데,
이때에도 테란의 게임 수가 17%로 가장 적습니다. 유저층이 얇았다는 얘기죠.

저 글 중에
"1.08에서 테란강화패치 같은건 이제 지쳐서 바라지도 않구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도 자료로 추가하겠습니다.
anti-terran
07/01/10 16:44
수정 아이콘
저 위에 제가 서술해놓은 대회 참가자는 예선부터 시작해서 500~1000명 정도의 규모로 치러졌던 대회들입니다. 온겜넷은 잘 봐줘도 그런 대회 가운데 하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온게임넷 결과 하나만 가지고 테란이 암울했다고 하는 duinggul님의 말씀은 설득력이 없다는거죠.

상금규모가 절대적이라고 한적도 없고, 온겜이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OSL 외의 다른 메이저 대회, 아니 OSL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 전혀 없는 많은 대회(온겜은 인지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상금규모가 작았죠. 제가 언급한 대회들은 당시 스타를 '하는 것'뿐 아니라 '보는 것' 및 프로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다 알만큼 인지도도 높고 상금규모도 온겜보다 컸던 대회들입니다.)의 우승자 및 입상자들 가운데 테란 유저의 숫자는 상당히 많았다는 겁니다. 이건 다 07 이후에 일어난 일이구요. 다수의 대형리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방송으로 중계되는 리그 하나에만 종족 유저가 적다고 그 종족이 암울하다는건 어불성설이죠.
duinggul
07/01/10 17:01
수정 아이콘
참고자료 더 올리겠습니다.
- 역대 메이저대회와 그 우승자들 1999년도 -
target=_blank>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daku&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apgl&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2


위의 자료 요약입니다. (랜덤인 경우는 주종으로 표기)
starcraft season3 ladder tournament - 신주영(저그)
brood war season1 ladder tournament - 웨인창(토스)
brood war season2 ladder tournament - 이기석(토스)
brood war world chapionship tournament - 기욤(토스)
PGL#3 - Jarom(저그)
PGL#4 - 기욤(토스)
스포츠서울컵 월드토너먼트 - 장경호(저그)
STARCRAFT MASTERS KOREA - 김동구(테란)
apgl(asia pro game league) - 김대건(테란) - "4강이 올테란이었던 대회"
투니버스progamer korea open - 최진우(저그)

특기사항
apgl은 게임속도가 'fast' 였다고 하네요. 컨트롤 측면에서 당시 테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듯 합니다.

그리고 apgl 우승자 김대건 선수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승자:김대건 st.eagle
김정민 임요환과 함께 꺼져가는 테란에 희망을 지키고 있는 선수
anti-terran
07/01/10 17:02
수정 아이콘
저한테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만, 추가로 말씀드리면,

님은 itv해설자의 의견을 언급했을 뿐, itv의 전적이나 통계를 가지고 말씀하시지 않았고, 엄재경 해설의 말은 온게임넷의 상황을 근거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OSL결과를 근거로 하는 것과 사실상 동어반복입니다.

'암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많았다'는게 아니라 우승뿐만 아니라 4강이 올테란인 적도 있었을만큼 상위입상자가 꽤 많았다는 말입니다. 유저층이 얇았다고 하시는데, 공방을 말씀하시는건지 프로를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프로층에서는 토스나 테란이나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한마디로 저그가 무척 셌던거죠.(프로 최상급에서도 센 편이었지만, 프로 마스터급 테란은 최상급 저그도 잘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그가 제일 센 층은 일반 초고수층이었죠. 저그의 숫자가 많았던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duinggul
07/01/10 17:09
수정 아이콘
- 역대 메이저대회와 그 우승자들 2000년도 -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daku&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2000년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3

제1회 kbk starcraft masters 2000 - 김정민(테란)
sbs pko왕중왕전 - 강도경(저그)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 기욤(토스)
제2회 kbk starcraft masters 2000 - 프레드릭(테란)
world cyber game challenge - 박태민(저그)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김동수(토스)
아자아자 스타리그 - 정영주(저그)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anti-terran
07/01/10 17:15
수정 아이콘
님이 올리신 우승자 명단은 빠진 대회도 꽤 많을뿐더러, '이 종족 저 종족 번갈아 돌아가며 우승하는 시대였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법한 내용 같네요.
duinggul
07/01/10 17:29
수정 아이콘
종합해보겠습니다.
"1.08 테란 강화 패치같은 건 이제 지쳐서 바라지도 않구요.."
"김정민, 임요환과 함께 꺼져가는 테란에 희망을 지키고 있는 선수"
"이 선수는 특이하게도 테란을 하네요"
"테란은 암울하다...테란엔 희망이 없다...라며 테란에 한계를 느낀 테란 유저들이 테란을 버리고 다른 종족으로 돌아서던 테란의 암울기 1.07시절..."

이래도 테란이 "절대" 암울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완전 암울하진 않았습니다. 대회 우승도 몇차례 하고 할만하긴 했습니다.
anti-terran
07/01/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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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몇몇 분들이 '토스가 암울하다'고 하시죠. 08이후 얼마간은 지금보다 더 많았구요. 님이 네 개의 문장을 올리셨지만, 전 당장 피지알에서도 한 백개쯤 비슷한 문장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토스가 '암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duinggul
07/01/10 19:32
수정 아이콘
네. 전 1.07때 테란이 분명 암울했다고 생각하구요.
같은 자료를 두고 anti-terran님과 저와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니 할 수 업네요
anti-terran
07/01/10 23:16
수정 아이콘
'같은 자료'라고 할만한게 없죠. 님이 결국 내놓으신건 누군가의 '말'뿐이지 않습니까. 제 얘기는 그 '말'들의 근거가 상당히 빈약하다는겁니다. 님이 종합하신 부분에서 결국 말씀하실 것이 그 '말'들밖에 없다는건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실적, 통계, 종족간 전적 등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님이 죽 써놓으신 우승자 명단은 '세 종족 돌아가며 교대로 우승했다.'는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OSL 각 라운드 종족 비율이야 여타 대회에서는 다르게 나타났던 적이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KPGL 우승자 명단을 가지고 테란이 07 최강종족이라고 하는 것과 별다를바 없다는 얘깁니다. OSL의 결과와 그 결과를 근거로 하는 해설자의 의견, 그리고 itv의 해설자의 말만을 근거로 해서 07시대의 테란을 평가하려고 하는 것은 99년~2000년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극히 일각만을 보고 경험했으면서 전체를 다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anti-terran
07/01/10 23:38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언급하신 말들의 출처가 대충 이렇군요.

"1.08 테란 강화 패치같은 건 이제 지쳐서 바라지도 않구요.." -> pgr21님
"김정민, 임요환과 함께 꺼져가는 테란에 희망을 지키고 있는 선수" -> pgr의 누크님.

두분 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신건지 출처가 된 원글의 맥락을 봤을 때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냥 사견이죠.

"이 선수는 특이하게도 테란을 하네요" - 아마 이정한 해설이 하신 말씀이겠죠. 이건 OSL에 테란 별로 없다고 엄재경 해설이 테란 암울하다고 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테란은 암울하다...테란엔 희망이 없다...라며 테란에 한계를 느낀 테란 유저들이 테란을 버리고 다른 종족으로 돌아서던 테란의 암울기 1.07시절..." -> tongtong님이라고 예전부터 유명하던 임요환 선수 팬이시죠. 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등장과 업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상황 설정일 뿐이라고 보입니다. 출처가 된 글 자체가 99PKO 이후 OSL이외의 리그를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더군요(임요환 선수가 우승한 대회를 제외하곤).
duinggul
07/01/10 23:38
수정 아이콘
전 본문이나 댓글의 내용처럼 테란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의다 해먹은게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저걸 제시한 겁니다.
(저 자료에 의하면 99년은 메이저급대회 10개중에 2번이네요.)

예. 제가 제시한 예들 대부분 다른 누군가의 '말' 뿐입니다.

그런데 님의 말도 '말' 뿐입니다.
님의 말도 말뿐이 아닌게 되게 하려면

99~2000 년 각 종족 게이머 비율,
99~2000 년 메이저급 대회 예선/본선 종족별 종합 전적

같은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 주세요.

아니면 저와 님의 논쟁은 결국 말뿐이니 의미가 없네요.
duinggul
07/01/10 23:46
수정 아이콘
제가 "같은 자료를 두고 해석이 다르다" 고 한 것은

같은 자료 : ''테란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몇번 있다는 사실'

다른 해석 :
저의 해석 =>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은 암울했다
님의 해석 => 테란은 우승한 적이 있으니 암울하지 않았다

이겁니다.
anti-terran
07/01/10 23:58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07테란이 저그 토스 다 때려잡고 제일 잘 나가는 종족이라고 했습니까. '07은 저그의 시대, 테란이나 토스는 그게 그거였다.'라는건 처음부터 했던 얘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님이 이미 종족간 전적이나 유저비율은 다 올려놓고 계시군요. 유저비율 17%와 23%, 승률 48%, 49%, pgr래더 점수 1100점 이상 유저 3명, 4명의 차이가 한 종족은 할만했구나, 한 종족은 암울했구나라고 할 수 있는 차이냐는 말입니다. 겜아이가 망한게 여러모로 참 아쉽군요. 상위랭커 비율까지 제시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리고 테란이 저그나 토스에 비해서 그렇게 한참 밀려서 암울한 시절을 보냈다면 각종 대회를 쓸고 다녔던 저 수많은 테란의 마스터들은 다 어디서 나왔냐는 말입니다. 각종 오프라인 대회 전적들 가운데 지금 pgr에 남아있지 않은 전적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위에 언급된 테란 우승자들이 우승한 대회의 전적은 남아있는게 거의 없죠. 그 전적들까지 합산된다면 최소한 님이 올려놓으신 전적보다 테란 유저들의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우승경력, 프로들의 승률 및 유저 비율 등을 놓고 봤을 때 토스에 비해 떨어질게 거의 없는데 유독 테란이 암울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뭐냐는거죠.

전 이런 근거를 가지고 '암울하다고 할만한게 없다.'고 하는거죠. 님이 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울하다'고 얘기하시려면 뭔가 추가로 나오는게 있어야 합니다. 그게 '말'뿐이라는거죠.
duinggul
07/01/11 03:14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님//
제가 제시한 자료에는 메이저급 대회 기준으로
99 년 => 저그 4 / 토스 4 / 테란 2
00년 => 저그 3 / 토스 2 / 테란 2
도합 => 저그 7 / 토스 6 / 테란 4
입니다만.

6 3 1 을 주장하시려면 그걸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해 주세요.
duinggul
07/01/11 03:23
수정 아이콘
우승 횟수 만으로 종족의 분위기를 논하는 것도 극히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워3 를 예로들면 휴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지만 sky 는 잘하고 우승도 하죠.

우승횟수가 세 종족 중 그나마 제일 많으면 암울하지 않았다는 주장의 강한 근거가 될 수 있으나,
테란 많이 우승했다고 해도 세 종족중 가장 적네요.
duinggul
07/01/11 03: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 내용 보면 무슨 테란이 대회마다 다 휩쓸고 다닌 것 처럼 되어 있습니다.
duinggul
07/01/11 03:53
수정 아이콘
anti-terran 님//
"07은 저그의 시대, 테란이나 토스는 그게 그거였다."
"지금 토스는 그닥 암울하지 않다"
그러면 당시의 테란/토스 는 지금의 토스보다 훨 암울했다는 거 아닌가요.

"07테란은 지금 토스보다도 훨 잘 나갔다고 봅니다."
라는 님의 주장과 안맞네요.

제 댓글의 시작이
"고수들 사이에서도 테란이 강했던건 아니죠; 할만했단 거지"
였습니다.

그러면 테란이 07때 암울했다는 데에는 저와 의견이 일치하시는 건가요?

님과 저의 의견차이는
"당시 토스,테란 비슷비슷 했냐, 테란이 좀더 암울했냐"
이게 맞나요?


저그 45 / 테란 17 / 토스 23 / 랜덤 15
이 종족별 게임수 분포 자료는 임요환 등장이후, 2001년 까지의 자료입니다.
이 시기 즈음에 테란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수가 제일 적다고 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99년 / 00년 의
정확한 종족별 게이머 분포,
일정레벨 이상 대회의 예선/본선 종족별 전적

데이타가 필요합니다.

그 데이타가 님의 주장과 가깝다면,

저도 '세종족 중 테란이 가장 암울했다' 에서 '세종족 중 테란/토스 가 비슷하게 암울했다'
로 생각을 바꾸죠.
07/01/11 07:21
수정 아이콘
duinggul님/
굳이 이 논쟁이 '이겨야만 하는' 그런 논쟁이 아니기에 제가 직접 데이타를 수집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님의 데이타에 대해서 한가지 지적은 하고 싶어지네요.

이기석 선수가 당시 테란을 접으면서 '테란으로는 이길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 이후의 테란이 상당한 상승세를 그린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점 중 하나는, 테란이 암울했던 진짜 시기는 브루드워 출시 후 1.05 패치가 나오는 ( 당시의 밸런스 최종 패치였죠 ) 사이의 몇달이라는 점입니다. 다템과 러커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개념이 안서던 때였죠. 이 시기에 많은 수의 프로급 게이머와 대부분의 공방 테란이 테란을 접었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테란 암울했던 시절'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때 테란을 접지 않았던 유저들이 있었죠. 김정민 김슬기 김대건 선수들입니다. ( 물론 임요환 선수도 그중 하나지만, 적어도 게임큐에서 임성춘 선수와의 두번의 결승 및 두번의 패전이라는 드라마틱한 경기 이전까지는 임요환 선수의 인지도는 김정민 선수보다 낮았죠 ) 그리고 그들이 '테란 안 암울해!' 라는 것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올드 테란 '빠' 들이 '테란 안 암울했어' '임요환이 다 한게 아냐' 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저것입니다. 임요환 선수 역시 '엄청나게 쎈 테란' 이었지만, 그분은 자기가 엄청나게 쎈 것이었지 많은 수의 공방 테란 유저가 배우기에는 너무 아스트랄 했죠. 대다수의 올드 테란 유저는 앞에 말씀드린 김정민/김슬기/김대건 선수들과 함께 그 암울기를 넘었습니다.

그리고는 1.07 패치 즈음해서는 이미 (계속 테란 잡은 분들한테만큼은) 테란은 암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짜잔~ 임요환 선수가 화려하게 등장했죠.

모르긴 해도, 아마 님께서 정리하신 전적을 1.05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1.05 이후의 경기만 다시 정리해보신다면 테란의 전적이 상당히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니라면 제 말이 틀린 것이 되는 것이고 사과드릴 일이지만, 암울기의 획이 그어진 시점은 밸런스 패치가 완료된 1.05이지 임요환 선수가 등장한 1.07 이 아니라는 사실은 여전히 확신합니다. 다만 1.05 패치가 되는 그 날 이전에 너무나 많은 테란 유저들이 테란을 접었고, 그 (제 입장에서 판단하기에) 유리한 것만 쫓아다니는 유저분들이 '어라? 테란 안 약한데?'를 느낀 것이 1.07 의 임요환 선수 플레이를 보면서였겠지만, 계속 테란 잡고 플레이했던 분들은 이미 1.05 때 안 암울해진 것을 알았다는거죠.

솔직히 이제와서 7년전에 테란이 암울했던 말던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그당시에 테란을 주종이라고 믿으며 러커에 수만마리의 마린이 죽어나갔고 마침내 김정민 스승님의 플레이를 어느정도 익힌 뒤부터 러커를 밟아본 경험이 있는 저같은 테란 유저에게는 임요환 선수 이전의 올드 테란 선수들이 이뤄놓은 업적이 폄하되는 것이 마음 아플 뿐입니다. 도대체 '임요환 선수 이전에 테란이 암울했는가?' 라는 제목이 성립한다는 현실 자체가... 그리고 그런 제목에 동조하는 분들이 많다는 현실 자체가...
07/01/11 07:27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바하 시절에는 클래식이 암울했었고 모짜르트부터 클래식이 떴다고 말하는 분들을 보는 심정이랄까요?

대중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과 장르의 완성도라는 것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07/01/11 07:31
수정 아이콘
duinggul님의 우승 횟수 저그7 토스6 테란4 라는 수치도, 당시의 유저 분포와 비교해보면, 사람들이 테란 괜찮을 것을 몰랐을 뿐이라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당시 공방 유저 분포는.. 저그 6 토스 3 테란 1 정도나 됐을까요? 언젠가 김정민 선수가 배넷 랭커중에 테란 유저가 2% 라고 말했던 사실도 있구요.. 근데 그분들이 17 대회중 4개 먹었으면.. 테란 괜찮았던 거죠.
WizardMo진종
07/01/11 08:39
수정 아이콘
차라리 OrBef님에 동감합니다. 브루드워 출시이후 개념이 잡히기전까지 잠깐 암울했던거지, 임요환 이전의 테란이 암울 하다는건 말이 안되는소리입니다...
07/01/11 09:03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을 다시한번 말씀해 드리도록 하지요.
님이 테란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거의 모든대회의 <예선>이 로템으로 치뤄지던 때입니다.
아시겠지만, 로템은 당시 저그에게 유리한맵으로써,
상성상 밀리는 테란이라도 많이 이기고 올라왔고 토스는 더할나위 없었죠.

우승자의 자료가지고만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말을 하다보니 우승자를 예로 드는 맥락으로 가는거지요.

저도 테란이 맹목적으로 쎄다.암울하지 않았다.
이런건 아닙니다만 임성춘선수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봐도
님이 테란이 어렵다.이런 시기에 프로팀에서는 이러한대화가 이루어졌지요.
이건 임성춘선수가 프로팀에 입단하기 위해 갔을때의 대화인데요.

<주종이 뭐죠?>
<토스입니다>
<아 토스..어려운종족이네요..(우승을 10번중 1번 할까말까한 쓰레기종족가지고 무슨 게임구단을 찾아오나)>
<토스유저가 없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토스가 필요없습니다..다만 자신이 있으시면 겜 한번 해볼래요?>
<지금 마우스를 안가져왔는데>
<그럼 천천히 합시다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아닙니다 그냥 해보겠습니다>
<지명해주는 선수들과 10게임을 하셔서 한게임이라도 지면 겜비 내시고 집에 가셔야합니다>
....이 대화에서도 알수 있듯이 아예 이 구단에서는 토스라는 말을 듣고서부터 임성춘선수를 받을 마음 자체가 없었던겁니다.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테란이 아니면 돈이 안된다>라는 인식이 박혀있었던거죠.

위에서 제시한 10게임을 다 이겼는지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5~6게임까지 갔을때 그 사람의 반응은 알고있지요.

이런 <미친> 프로토스를 봤나..
당시 대부분의 구단에서는 테란은 <가망성>이 있어보이면 받았을때입니다.

제가 님의 말에 반론을 드리는것은 그 할만한 종족은 구단에서 <가능성>만으로 받아주었고, 그런 사람들의 인식이 <프로토스는 쓰레기다>라고
생각이 굳어있는 시절이었다는겁니다.

토스로 저그를 잡기가 너무 힘이 들던 시절입니다.
저그를 잡지 못하고는 우승은 커녕 예선통과도 어려웠던 시절이라는거죠
1.08패치도 테란이 상향패치로 인해 강해졌다라기보다는
저그와 토스의 하향패치가 더 큰 문제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겁니다.
토스의 하향패치가 뭐가있나..드라군의 빌드타이밍 5초증가..
디스럽션웹 시간단축, 사이어닉스톰의 데미지하향이겠죠.

그러나 당시 테란은 저그상대로 (지금보다야 많이 힘들었지만)
상성상 이길수는 있었던때입니다.

임요환선수가 크게 유명해진것도 이러한 측면이죠.

당시 베넷 초고수들은 마린을 부채대형으로 펼쳐 럴커를 점사로 잡는다
..10중 9명은 소화해냈었습니다.
다만 임요환선수는 거기에 전략까지 겸비하여 상대선수를 <말려버리게>하는 플레이로 떠오른거고요.

김정민선수와는 극과 극의 스타일을 보여준거죠.
이러한 과정들때문에 임요환선수가 대성할 수 있었던 원인중의 하나고,
대회측에서 보면 임요환선수는 최고의 상품인셈이었죠.

초고수층에서는..테란유저들..
대체 뭘해도 이길수가 없다라는 평을 받는 선수들이 그 시대에
너무도 많았습니다.

종족분포도에 대해 말씀하셨었는데,
게임아이가 망해버린게 너무 아쉽네요..
1800+가 하이랭크였던 시절 1700+ 유저들중의 과반수가 테란유저였습니다.
토스는 당시 1500+이상이 2명이었구요..;
그렇기때문에 제가 테란은 1.07시절도 충분히 강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리는거고요.
anti-terran
07/01/11 09:23
수정 아이콘
이젠 솔직히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예를 들어 08이후가 테란의 시대라고 하면, 동시에 저그/토스는 암울해지는겁니까. 07이후를 저그의 시대라고 한다면, 08이후는 테란의 시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07테란/토스가 지금 토스보다 훨 암울했다는 얘기는 왜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07테란은 분명히 08토스보다 잘 나갔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07테란이 암울했다고 하는 분 중에 토스도 그만큼은 힘들었다거나 오히려 더 먹고 살기 어려웠다고 하는 분은 없죠. 07테란이 뭐가 암울했다는건지 여전히 모르겠구요. 의견이 일치할리가 없죠.
anti-terran
07/01/11 09: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메이저대회 우승자라고 올려놓은 것도 저그7/토스6/테란4라고 하지만, KPGL, KIGL리그는 다 빠져있습니다. KPGL만 합쳐도 바로 뒤집히죠.
sway with me
07/01/11 11:10
수정 아이콘
쩝~
위의 OrBef님의 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임요환 선수 등장 이전의 시대가 테란에게 하나의 동질적인 시대가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같은 얘기를 꺼냈음에도 완전히 무시당한 ... ㅡㅜ)
브루드워 출시 이후로도 출시 직후와 게임큐 대회에서 임요환 선수가 우승하던 시기를 전후한 임요환 선수의 등장 시기와는 테란의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OrBef님의 말씀대로 이미 그 당시에는 각종 대회와 베틀넷에서 테란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암울기를 이미 벗어난 시기였지요.
하지만 브루드워 직후, 흔히 알려진 99 PKO 시절까지는 테란이 암울했던 게 맞습니다. 그 때는 당연히 저그의 시대였고, 프로토스도 오리지널보다 더 괜찮다는 분위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세계적인 추세와 우리나라의 추세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는 것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duinggul
07/01/11 12:10
수정 아이콘
anti-terran 님 // 그게 왜 이해가 안돼는 거죠; 스타가 개인기록 경쟁 스포츠도 아니고;
한 종족 승률이 80% 인데 나머지 두 종족 승률이 50% 가 될 수 있나요
당연히 한 종족이 득세하면 다른 두 종족은 상대적으로 암울해 지는거죠
duinggul
07/01/11 12:18
수정 아이콘
OrBef님// 네 저도
"임요환 선수가 암울했던 테란의 정석을 다 만들고 완전 혼자 다했다"
이런걸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임요환 선수 등장 당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테란의 발전에 기여한 다른 선수들의 노력이 어느정도 가려진 측면도 있죠.
(김대기/김대건의 메카닉, 김정민의 정석, 유병준의 방어, 변길섭의 불꽃 등..)

하지만 그런 테란들의 노력으로 인한 우승 몇번의 기록으로
분명 존재했던 테란의 정말 암울했던 시기를 없었던 것처럼 말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답답해서 댓글을 쓰게 됐습니다.
07/01/11 12:19
수정 아이콘
duinggul님/
님 말씀에 일부나마 해답이 있지 싶네요. 테란 유저의 수는 적었지만, 승률은 낮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 될 수 있겠습니다.

anti-terran님 말씀처럼 KPGL 같은 메이저 경기를 빼고 계산하신 duinggul 님의 통계에서도 우승 횟수가 7/6/4 죠. 그럼 % 로 환산하면 41%/35%/24% 정도입니다. 170번도 아니고 17번에서 저정도면 테란이 암울했던 것이 아닌거죠.
07/01/11 12:21
수정 아이콘
duinggul님/
댓글 다는 사이에 다른 댓글을 벌써 다셨네요.

사실 글 제목이 '테란은 암울했던 적이 있었는가' 정도 였으면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분명 암울했던 적은 있었으니까요. 님과 제가 동의하다시피 임요환 선수가 혼자 암울기를 극복하신 것이 아닌데, 저런 전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거기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여기까지 ~
duinggul
07/01/11 12:2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겜큐에 등장한게 2000년 후반으로 기억합니다.

99년 테란 완전 암울 -> 2000 년 테란 성장, 할만해짐 -> 2000 년 후반 임요환의 충격적인 등장,

정리하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임요환의 등장이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1. (할만해졌다고는 하나 당시만 해도 암울한 종족의 이미지였던) 온니테란으로
2. 전혀 새로운 게임 운영방식으로 스타계를 휩쓸고 다녔다
3. 당시에 베넷에서 테란유저들이 쌓인게 많았다;

였죠.

저도 여기까지 입니다!
07/01/11 12:30
수정 아이콘
2.5 : 추가하자면 헌터X헌터님(이분 원래 닉은 다른건데 기억이 안나네요)의 '환상의 테란' 이 온게임넷 게시판을 휩쓸었다.

정도가 있겠죠 ^^

저도 진짜 여기까지 ^_^
duinggul
07/01/11 12:39
수정 아이콘
원래 닉은 '진지한' 님이었고 직접 연재한 게시판은 '겜큐게시판' 이었죠 ^^

저도 진짜 여기까지 ^_^(2)
anti-terran
07/01/11 12:57
수정 아이콘
07이 저그의 시대이든 08이 테란의 시대이든 둘 다 승률 55%도 못 넘습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예로 말씀을 하시면 좋겠네요.
sway with me
07/01/11 23: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온게임넷에서 테란의 중흥이 늦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99 PKO 시절 엄재경 해설께서는 테란의 암울함에 대해서 여러차례 언급하셨는데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 정당한 얘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고수층이 얇은 테란에서 타대회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들이 나와 여러 차례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게임넷에서는 프리챌배까지 테란이 힘을 쓰지 못했지요.
임요환 선수의 온게임넷 진출, 그리고 우승은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그래서 온게임넷을 중심으로 스타크래프트 판을 읽고 있던 다수의 분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그리고 바로 이 한빛배를 전후로 해서 온게임넷 해설진의 테란에 대한 해설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코카콜라배 16강에서는 온게임넷 본선에 처음 진출한 김정민 선수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기도 했지요.

임요환 선수는 당대 최강의 선수였고 또한 플레이도 참신할 뿐더러 매력적이었지만, 그의 등장이 '충격적'이기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타 대회에 비해서 온게임넷에서의 테란의 중흥이 다소 늦어졌고, 임요환 선수의 등장과 함께 테란의 중흥의 물결이 온게임넷까지 넘어온 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테란이 저렇게...'라는 말이 나왔던 거겠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는 게임 미디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회니까요.

여하튼... 제가 여태까지 본 이 주제에 대한 토론 중 가장 이성적인 결론에 근접한 것 같군요.
훌륭한 토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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