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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7 08:34:04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소식] [대한민국-벨기에] 英 언론, "한국, 김신욱 빠지고 기회 잃었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40627073504698
[대한민국-벨기에] 英 언론, "한국, 김신욱 빠지고 기회 잃었다"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체력이고 뭐고 끝가지 제공권 싸움으로 몰고 가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승부하거나 흐른 볼을 손흥민, 이근호 한방 처리 이게 대표팀이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였다고 봅니다.

당장 김신욱 빠지자 마자 공격이라고 하는게 이청용과 구차철의 되도 않는 개인기 돌파.
여기에 대신 들어온 김보경이나 손흥민 빠지고 들어온 지동원은 거의 암흑기사 수준이었죠.

합체 해서 집정관이라도 되었으면 전력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축구는 스타가 아닌지라....

아무튼 여기에서부터 공격은 폭망했고 아시다시피 후반전 후반 경기력은 하늘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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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14/06/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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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퇴장당하면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잠글 게 뻔하고. 바르샤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잠그는 유형의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던 걸 생각하면 김신욱을 계속 고수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초롱
14/06/27 08:41
수정 아이콘
게다가 벨기에가 전반에는 김신욱 마크하는데 고전했는데 후반에는 아예 크로스 경로를 차단해버렸죠. 예를 들면 이청용이라던가 윤석영이라던가 그 외 미드필더들... 일단 크로스가 올라와야 김신욱이 보이는데 후반에는 뭐 크로스가 아예 올라오질 않더군요.
Korea_Republic
14/06/27 09:14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그래도 김신욱 전방에서 잘 버텨주니깐 벨기에 수비진들이 섣불리 역습 상황에서 공격가담을 하질 못했죠. 김신욱은 공중볼 말고도 다른 장점도 많은 선수라서 빅리거가 즐비한 벨기에 수비진들조차 손을 써가면서 까지 김신욱을 제지하려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였습니다.
박초롱
14/06/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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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벨기에가 김신욱을 마크하는데 고전하자 나중에는 아예 오는 선을 차단하는데까지 신경썼다 정도로 읽으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신욱이 아예 제 몫을 못했다는 아니구요 ^^; 결국은 비슷한 이야기와 아쉬움이죠 ㅠ
Korea_Republic
14/06/27 09:28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합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벨기에 선수들을 긴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네요
14/06/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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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안좋아보였던 구자철이나 이청용 교체를 했어야했는데 체력이 있건없건 손흥민 김신욱은 필요한거 같은데..
검은별
14/06/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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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이나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걸까요?
전 축구도 많이 모르는 편인데 확실히 김신욱 선수 빠지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자기가 탑인 줄 어나 어처구니없이 개인기나 하고...
14/06/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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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벨기에 떡대들 두어 명씩 달고도 헤딩 따내는 거 보면 적어도 피지컬 하나는 정말 탈아시아급이더군요
알제리전에서 좀 더 유용하게 써먹었어야 되는데...
참치마요
14/06/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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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Pabret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ㅠ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 선수 피지컬을 정말 몰랐을까요 ㅠㅠ
난나무가될꺼야
14/06/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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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감독이 왜 그랬나 생각해보면 아마 알제리도 공격적으로 나올거고 우리도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기에 오픈게임 나올거라 생각해서 뒷공간 잘 털고 제공권도 준수한 왕년의 박주영을 기대하고 내보낸거같은데 .... 홍감독의 콩깍지였죠

이미 모든면에서 폼 하락한건 둘째치고 선발로쓸 체력이 안되는데 차라리 조커로 넣었으면 이만큼 욕먹진 않았을거같네요....아니 아예 안 뽑았어야해....
고윤하
14/06/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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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지동원 들어오는거 보고 포기했죠.. 교체 투입시킨게 다템이라니
R.Oswalt
14/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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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좀 더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피지컬이 너무 매력적... 선수의 멘탈도 훌륭한 것 같구요.
이근호의 투입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김신욱의 교체 아웃은 전술적으로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스티븐 데푸어의 스터드에 밟혀서 부상이 생긴 게 아니라면, 전혀 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벨기에가 10명인 상태로 잠그는 전술을 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청용과 구자철의 2선 공격진이 괴멸 수준인 상태에서는 공격을 위해서는 하프라인에서 김신욱을 향한 롱볼 밖에 방법이 없었죠. 이전까지 가장 효과적인 선수였기도 했으니..
김신욱의 교체 아웃, 구자철과 이청용에 대한 무한 신뢰는 원리와 원칙은 커녕, 임기응변조차 보이지 않는 한심한 무브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내내 부진한 활약과 막판 부상으로 폼이 최악이던 지동원, 무장점 미드필더로 전락한 김보경의 교체 투입도... 아예 김보경을 중앙에, 박주호를 측면 윙으로 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국진-_-
14/06/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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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병역만 아니었어도 큰 무대 나갈텐데 말예요..
14/06/27 09:18
수정 아이콘
김신욱 나가고 경기 완전 똥망이었죠. 축구가 수비에 중점을 두느냐 공격에 중점을 두느냐는 어느정도의 선수를 수비역할로 남겨두느냐인데.
김신욱 나가고 벨기에가 한명 퇴장당한 상태에서도 공격이 5명씩 올라왔습니다 ㅡㅡ^ 솔직히 벨기에의 한국 농락꿀잼이고도 봐야 될 정도의 플레이였어요. 벨기에가 텐백하는 것도 아니고 공격은 공격대로 다 올라오고, 역습은 역습대로 다 하는데 한국은 역습하면 드리블 하다 벨기에 수비 다 들어와서 자리잡고 나니 또 드리블질만 접고접고 하다 끊기고.... 공수전환속도가 비교도 안되게 차이가 났습니다. 빠르게 공으로 전환해서 하는 역습 자체가 아예 안 됐어요. 우리가 수비할 때는 벨기에가 역습으로 수적우위 가져가는데 우리가 공격할때는 이미 벨기에 수비 다 들어와있는 상황... 이게 뭡니까 도대체...

그리고 김신욱은 빼면 안 되는 또다른 이유는 06 스위스전에 경기후반 이천수 수비본거 기억하십니까. 해설들도 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구요. 막판에 경기 안 풀리면 뻥축이라도 해야 하는겁니다... 키 작은 선수 몇만 뒤로 내리고 공격으로 다 올린후 어거지 롱볼 축구라도, 피반칙 얻어서 세트피스라도 노려야 했는데 그런 대비도 없이 그냥 빼버렸죠. 세트피스 방어도 어처구니없게 펠라이니 맨마킹이 구자철... 진짜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역량의 밑천이 이 한경기에 다 드러났다고 봅니다.
박초롱
14/06/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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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무시당했으면 골넣은 선수가 베르통언이었죠. 왼쪽 풀백이 역습상황에서 거기까지 올라옴... 어차피 다시 뺏겨도 공수전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게다가 김신욱은 없고 윙어들은 지쳐서 뛰지도 못하니까 중앙수비수 포함 일부 남겨놓고 쭉 올라오더군요 ;;
PatrickK
14/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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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빠지고부터 엄청 답답해지더군요. 김신욱이 벨기에 수비들 묶어놓는 것과 몸싸움과 헤딩으로 공 따내는 게 꽤나 비중이 컸던거 같습니다.
Ovv_Run!
14/06/27 09:28
수정 아이콘
저는 후반전 경기보면서
아르헨티나 경기보는줄 알았어요.
아르헨티나는 그렇게 해도 어떻게든 몇번 뚫던데
우리나라는 단 한번도 못 뚫은게 함정
김연우
14/06/27 09:32
수정 아이콘
경기력 보니 그냥 국대는 순수 k리거로만 선발하는것도 방법이랑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해외 fc가 국내 fc보다는 선수 차출에 어려움도 있고 의욕도 부족해보이는데 그보다는 k리거가 경기력에서 그렇게 까지 부적한것도 아니고 괜찮아 보여요. K리그 홍보 및 관심 집중이란면에서도 좋으니
Korea_Republic
14/06/27 09:46
수정 아이콘
국내파건 해외파건 선발기준은 반드시 현재 폼, 몸상태여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껀후이
14/06/27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k리그가 해외파에 그렇게 밀리나 싶기도 하고
감독이 전문성을 갖고 경기들을 분석하여
자신의 전략에 맡게 선수들을 잘 구성하여
길게 보고 훈련시키면 적어도 지금 국대보다는
몇배는 잘할거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경기 보는데 해외파들 다들 메시병 걸린 느낌...
김연우
14/06/27 11: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것은, 우리가 꼭 패싱플레이, 소위 티키타카를 해야하는가, 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피지컬이 그렇게 부족한거 같진 않아요. 유럽권이랑 붙어도 밀리지 않는 김신욱 선수는 물론이고, 소위 등빨에서 유럽권과 다툴만한 선수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른 경기 보면 김신욱 선수는 2선 침투도 잘하던데)
일본이야, 확실히 우리보다 체격 조건이 왜소해서 어쩔 수 없이 패싱플레이를 해야했고 그래서 예~전부터 패싱플레이 위주였지만, 우린 아니라고 보거든요.

뻥축구, 뻥축구, 하지만 골넣으면 장땡인 거고, 뻥축구 했을때 제일 공격력이 살아나는 것처럼 보여요. 조광래 감독이건 홍명보 감독이건 괜히 우리 몸에 안맞는 옷 입으려든거 같아요.
14/06/27 11:42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시아에서의 위상과 세계에서의 위상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 축구의 역습 능력이나 뻥축구 능력은 아시아 권에서는 뛰어나기 때문에 아시아의 팀들은 보통 10백 전술을 들고 나오고... 그 10백 전술에 역습 전술이나 뻥축으로 대응해서 많이 실패했죠. 그러다가 10백 전술을 상대로 점유율 축구하니 성과도 거두고 언론도 더 호의적이었죠.

그런데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단 말이죠... 우리의 점유율 축구는 엉성해서 세계 수준의 팀에게는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역습 위주의 뻥축을 구사하기에는 이미 팀의 많은 전술과 인적 구성이 점유율 축구에 맞추어져 있으니 둘다 어색해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류현진
14/06/27 14:09
수정 아이콘
미들에서 너무 밀려서 김신욱이 계속 밑으로 내려와서 플레이 했었거든요
그럼 미들에서 안 좋은 선수를 교체해줘야 하는데 홍명보는 김신욱이 내려와 있으니까
어차피 밑에서 플레이 할거면 김신욱 대신 미드필더 넣어야징 하면서 빼버림..
결과적으로 한국영 빼고 이근호 투입 했던게 실패라는걸 스스로 인정해버린 꼴
어차피 10:11 이었으니까 폼이 좋지 않았던 이청용을 빼고 그 자리에 이근호를 넣고 박주호를 수미로 넣었으면
훨씬 좋았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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