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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1 16:54:17
Name Real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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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한국 축구 국가대표에게 1승을 기대하는 것은 과연 과도한 기대치인가?


한국은 원래 1승도 못하는 국가다. 최근 성적이 좋으니까 국민들의 기대치만 과도해졌다. 라는 얘기가 요즘 많이 나옵니다.
뭐 잡설 다 접어놓고 간단한 산수로 과연 1승을 기대하는 것이 과도한 기대인지만 보겠습니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soccer/201406/sp2014061116234798040.htm
13분전 나온 기사입니다.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388.25배로 전체 32개국중 2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객관적인 전력상 (심지어 지금 튀니지 가나 평가전의 삽질을 포함하더라도!!) 32개국중 26위, 즉 대한민국보다 위라고 할 수 있는 국가는 32개국중 25개국이 있다는 말입니다. 즉 한국은 백분위 78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로 따지면 15.56위 즉 20개팀중에 16위의 전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첨부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테이블을 볼까요.

16위의 승수는?  네 10승입니다. 38경기중 10승을 했습니다.  프리메라는 9승인데 여기는 17위가 11승이군요.. 세리에 역시 16위는 10승입니다.
그렇다면 20팀중 16위 수준이라면 적어도 38경기중 10승은 할 저력은 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그럼 승률은? 네 26.3% 정도가 됩니다. 그럼 26.3%의 팀이 3경기를 치뤄서 1승도 못 할 확률은? 쉽죠 이건
40.1%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1승을 올릴 확률은 60%는 된단 말입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그냥 숫자만 대충 때려맞춰 봐도 1승을 올릴 확률이 60%가 되는데 1승을 기대하는 게 과도한 기대치일까요?
그냥 원래 월드컵 나가면 1승은 기대해 볼만한 팀입니다.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11 17:42)
* 관리사유 : 월드컵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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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아빠
14/06/11 16:56
수정 아이콘
38경기와 3경기는 차이가 있죠..
장기레이스와 단기전...알수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1승은 힘들어보이네요..
Lainworks
14/06/11 16:59
수정 아이콘
샘플수가 많아지면 평균에 수렴하겠지만 3경기는....
Clayton Guishaw
14/06/11 17:00
수정 아이콘
부가로 약간만 더 설명 드리자면, 현재 일부 해외 배당사이트 기준 한국의 16강 진출배당은 2.5배 입니다
우리보다 16강 진출 배당이 높은 팀들은
카메룬(5.00)
호주(10.00)
그리스(3.00)
코스타리카(10.00)
온두라스(7.5)
이란(6.5)
가나-_-(3.75)
미국(4.00)
알제리(5.00) 입니다.

각도를 바꾸어보니 행복한 것도 같네요.. 크크
가나... 호주.. 하아
윤가람
14/06/11 17:02
수정 아이콘
알제리 의외네요...후미.
Clayton Guishaw
14/06/11 17:05
수정 아이콘
엊그제까지는 한국 2.25? 알제리 6.00 정도였는데
0-4 패배가 도박사들에게도 임팩트 있었나 봅니다..
14/06/11 17:02
수정 아이콘
월드컵 게시판에 더 어울리는 글 같아요.
아르센벵거
14/06/11 17:04
수정 아이콘
최종 60% 라는 결론이 나오기 위해서는 배당률이 정확한 지표인가 검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무리 봐도 20개팀 세워놓으면 강등 당할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4위 8위 12위 16위팀 정도로 조를 묶어놓고 딱 한경기씩 할때

1승을 거둘 확률이 여전히 60% 도 아닐것 같습니다만..
웨일리스
14/06/11 17:04
수정 아이콘
장기레이스의 경우 주전들의 체력관리를 위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경우 또는 긴 리그인 만큼 심적 피로 그리고 방심등이 반전의 승리를 얻을수 있겠죠 그리고 16위라고 해도 밑에 17~20위가 있으니 이팀들을 이기는 경우도 있겠구요. 일단 H조에서 한국은 16위 같은 애매한 등수가 아니라 저 테이블에서 20위이고, 단기전인 만큼 각 나라에서 최고의 주전들이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오겠죠.
한국 국대의 전력이 저번 가나전의 실력이 진짜 최선의 실력이라고 한다면 1승은 진짜 상대가 얕보고 방심하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나전은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한 연막작전이라고 믿을래요...ㅠㅠ
Rorschach
14/06/11 17:04
수정 아이콘
저기 있는 스무개의 팀을 네 팀씩 한 조로, 총 5개조로 편성해서 16~20위 팀이 각 조에 골고루 들어갈 경우
세 경기씩 치뤄서 16~20위 팀이 1승을 할 확률은 제법 달라질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1승을 기대하는게 과도한 기대치라는 말은 아니고요... 스포츠는 어디까지나 해 봐야 알 수 있는것이니까요.
은하관제
14/06/11 17:06
수정 아이콘
1승을 기대하는게 과도한 기대치 비스무리하게 되버린건 아무래도 평가전 때의 모습이 크죠.
조별리그+토너먼트 내 국가의 승률을 비교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각 국가별 월드컵 직전 최소 3경기 정도 표본을 구해서 확인하는게 빠르겠죠.
3년째짝사랑중
14/06/11 17:17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입니다.
김신욱
14/06/11 17:22
수정 아이콘
비교기준이 좀 그렇네요.
단 3팀이랑 3경기만 하는거랑 19팀이랑 38경기 하는걸 비교하시면..
반대로 말하면 38경기중에 10승이면 1/3은 승을 못한다는 말이 되는데
3경기중에 1경기 이길까 말까하다는 말이 되네요.
이번월드컵은 정말 운이 좋아야 1승정도 할거같네요.
제가 제3자 였다면 과도한 기대치라고 할텐데, 저도 대한민국 국민인지라 1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
14/06/11 17:24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장기 레이스랑 월드컵 단기 레이스의 비교는 통계학적으로 이미 말이 안되죠. 그냥 감정적으로 설마 1승을 못하겠..이라고 생각하는게 맘편하죠.
14/06/11 17: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논지가 성립하려면, 유럽 각 1부리그의 상/하위권 팀간 전력차이와 월드컵 참가팀 상/하위권 팀간 전력 차이가 비슷해야 합니다.

그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본문의 확률은 의미가 없습니다.
14/06/11 17:29
수정 아이콘
뭐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정확하게 할려면 최근의 월드컵 조별예선에서의 승패와 국가간의 배당률을 조사를 해봐야 할텐데...
이건 자료를 못 구하니 쉽게 구할 수 있는 걸로 대체한 거죠 -0-a . 대략적으로 어림짐작해 보기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김신욱
14/06/11 17:26
수정 아이콘
그럼 승률은? 네 26.3% 정도가 됩니다. 그럼 26.3%의 팀이 3경기를 치뤄서 1승도 못 할 확률은? 쉽죠 이건
40.1%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1승을 올릴 확률은 60%는 된단 말입니다.

죄송하지만 본문에서 이내용이 어떻게 해서 이런 계산이 나오는지 이해가 잘안되요 ㅠㅠㅠ
14/06/11 17:31
수정 아이콘
0.737*0.737*0.737 입니다.
김신욱
14/06/11 17:44
수정 아이콘
이기지 못할 확률이 40이면 이길확률이 60인가요?
무승부의 경우는요?
축구에서 이기지못한다의 반대는 이긴다가 아니라 비기거나 이긴다 아닌가요...
14/06/11 17:46
수정 아이콘
이기지 못한다에 무승부 패배 다 포함된 겁니다.
김신욱
14/06/11 17:4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계산식이 복잡해서 헷갈리네요
Rorschach
14/06/11 17:31
수정 아이콘
본문의 계산 흐름으로만 보면

승률 : 10/38.*100 = 26.3%
한 경기를 치루었을 때 이기지 못 할 확률 = 73.7%

세 경기를 해서 세 경기 모두 이기지 못 할 확률 = 0.737*0.737*0.737 = 40%
그러므로 1승이라도 할 확률은 60%가 되죠.
박초롱
14/06/11 17:31
수정 아이콘
이건 말이 안 되는 논리죠. 일단 Sunsu님 댓글도 참고해보심이..
어림짐작으로 해본다 해도 모집단 표본 자체가 달라서 비교 의미가 없어 보여요.

epl보시면 아시겠지만 홈 앤 어웨이라는 변수가 있고. 하위팀이라도 홈 경기에 상대가 대륙대회를 주중에 치뤘거나 하는 경우, 거기에 강등로이드가 가해졌을 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월드컵이랑은 너무 상황이 달라요. 달라도 너무.
김신욱
14/06/11 17:32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 논지가 좀 이상한거 같네요...
우선 월드컵 예선이나 성적을 토대로 한 랭킹이 아닌 도박자 배팅 순위인 26위를 기준삼은거 부터가 오류가 있는거 같고,
그걸다시 백분위해서 20개 팀이 있는 프리미어에 대입시키고...
확률이 너무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azurespace
14/06/11 17:34
수정 아이콘
아래쪽에 ELO Rating 얘기가 있죠? 그 사이트에 있는 ELO 레이팅은 6월 1일 기준입니다. 그러나 A매치 경기들의 경기 결과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계산 방법이 공개되어 있어서 제가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어제 기준으로 계산을 해 봤습니다.

Russia,1825
Belgium,1824
South Korea,1657
Algeria,1621

이에 따르면 한국이 러시아를 이길 확률은 0.275461, 벨기에를 이길 확률은 0.276612, 알제리를 이길 확률은 0.551623입니다.
1승도 하지 못할 확률은 대충 23.5% 정도네요.

사실 엄밀하게 계산하려면 무승부 확률까지 고려해서 마지널을 계산해야 하는데, ELO는 그렇게까지 정교한 시스템은 아니긴 하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A매치 경기 결과를 어디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Trueskill이나 Glicko를 적용해보고 싶은데 못 찾겠네요. 다른 걸로 바쁘기도 하고요.
도로시-Mk2
14/06/11 17:36
수정 아이콘
근데 왠지 본문과 댓글 읽고 나니

오히려 더 암울해지는데요? 크크



이렇게 쥐어짜서 1승확률을 만들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크크


걍 기대안하고 마음편하게 있을랍니다 크크

혹시 압니까. 각성해서 러시아고 뭐고 다 쳐바를지...
내일은
14/06/11 17:37
수정 아이콘
한 국가의 리그에서 (그것도 중계권 분배가 잘되는 EPL) 나온 결과를
배팅에서의 배율 가지고 비교하는건 이른바 '짱개식' 계산도 아니고 적절한 추측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26번째 배당이라는게 26번째 순위라고는 할 수 있지만 각 순위간 실력 차이를 추측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속한 조에 다른 국가의 우승확률을 역수로 해서 전력지수로 삼는게 (이건 실제로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죠)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Abrasax_ :D
14/06/11 17:40
수정 아이콘
역시 확률과 경우의 수는 우리의 친구네요.
Leeroy_Jenkins
14/06/11 17:49
수정 아이콘
비교자체가 안되는 케이스를 가지고 산출한 확률이라 도대체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감도 안잡힐 지경입니다.
미하라
14/06/11 18:25
수정 아이콘
1. 언급하신 카디프 시티나 풀럼, 노리치 시티같은 강등팀도 자기들끼리 서로 경기합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아시아팀이랑 리그에 다같이 몰아넣고 풀리그 치르면 지금보다 기대할수 있는 승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겠죠.

2. 그리고 저들은 38라운드중 무려 19경기는 홈 어드밴티지빨을 끼고 경기할수 있죠. 홈 어드밴티지빨의 위력이야 2002 4강으로도 하나로도 설명될수 있을것 같으니 더 길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3. 장기 레이스와 단기전 토너먼트에서의 기대승률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것도 에러입니다. 작년 프로야구에서 삼성한테 호구 잡혔다는 기아도 3번은 이겼죠. 근데 작년 기아가 삼성이랑 다음 라운드 진출자격을 걸고 서로 총력전해야 하는 환경에서 붙을 경우 기아에게 기대할수 있는 승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박늠름
14/06/14 15:53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던 기아가 ㅜ ㅜ
14/06/11 18:28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

1위부터 20위까지 있는 A 리그에 1위의 기량을 점수화해서 100점이고 20위는 0점이라고 했을 때, (각 팀당 전력차는 5점씩)
똑같이 1위부터 20위까지 있는 B 리그는 1위의 기량이 1000점이고 20위는 0점일수도 있는 겁니다. (각 팀당 전력차는 50점씩)

이럴 경우 A리그와 B리그의 20위가 서로 순위가 똑같다고 리그에서 승점을 올릴 확률이 똑같을까요? ;;
(각 표본의 표준편차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고, 그냥 순위만 나열해서 뚝딱뚝딱 계산을 해버리시면.........)
이런 짱개식 계산을 PGR에서 보다니 신선하네요.
스치파이
14/06/11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타 회원 비방 및 인종차별을 한 줄로 소화해 내시는 게 더 신선하네요.
14/06/12 08:38
수정 아이콘
본문의 오류가 잘이해가 안되시는 분께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스치파이
14/06/12 09:5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오류가 있으면 무슨 표현이라도 감수해야 한다는 건 조센징 식 논리인가요?
14/06/12 10:10
수정 아이콘
짱개식 계산이라는 표현은 거의 주먹구구식 계산의 뜻으로 숙어처럼 쓰이지 지칭하는 대상을 비하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실제로 파고들면 중국인 비하의 의미가 있어서 지양해야될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면 '이런 주먹구구식 계산을 PGR에서 보다니 신선하네요' 라는 뜻이죠. (윗윗 내일은님 댓글에도 짱개식 계산이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거기다대고 조센징식 논리 어쩌고 하면서 발 맞추고 싶어하는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스치파이
14/06/12 10:19
수정 아이콘
네, 지양해야 될 표현이지요.
상대에게나, 보는 사람에게 불쾌해질 수 있는 표현를 피하면서도 충분히 의견을 전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답하라 2014
14/06/12 11:47
수정 아이콘
재밌는 분석이네요. 하지만 전 기대 안할랍니다 크크
제리드
14/06/12 14:37
수정 아이콘
1승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러브포보아
14/06/13 08:58
수정 아이콘
2010년 남아공월드컵땐 8개팀이 1승도 못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땐 11개팀이 1승도 못했습니다.
32개국중 26위권의 전력이라면 1승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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