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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0 16:46:00
Name kama
Subject 워3계의 판도 변화?
  WEG 절대 강자로 군림을 하던 안드로 용병 장재호 선수가 오늘로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상대는 저번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동문 선수. 비록 1승 2패 동률로 재경기를 가지게 되어서 탈락은 면했지만 우승은 확정이고 스코어가 문제라는 말을 듣던 장재호 선수에게는 불만일 수밖에 없겠죠.

  원인은 여러가지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일단 언데드가 그나마 나엘에 종족 상성상 나쁘지 않다는 것. 맵이 사실상 대 언데전의 핵심 영웅인 팬더린을 뽑을 수 없는 블러드후프였다는 점, 그리고 이번 WEG 일정이 빡빡해서(8강을 3일에 끝내버림) 작전과 전략을 짜와서 시합을 치르는데 더욱 익숙한(물론 그냥 연달아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장재호 선수에게 좋지 못했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사실 초창기에 장재호 선수의 견제책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같은 나엘이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첫 결승에서 장용석 선수에게 3:2의 패배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무길도 했죠. 하지만 그 이후 장용석 선수에게 복수는 물론, 나나전 강자들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나나전도 문제 없다는 분위기가 되었죠. 오크? 1승 추가 확정이고ㅡㅡ; 휴먼은 박세룡 선수의 예도 있지만......대회 자체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나마 1승을 따냈던 우방마저 처절한 복수를 당한 상황.

  하지만 언데드, 특히 세계 최강이라는 말은 당연한 한국의 언데드 군단이 의외로 안드로 장의 발목을 많이 잡아왔더군요. WEG에선 김동문 선수가 결승에서 2승을 따내는 등 분전을 하였고 WCG예선에서는 천정희 선수가 잡을 뻔 하더니 결국 조대희 선수에 의해 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재욱, 김동문 두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치욕적이기까지 한 재경기까지 몰렸네요. 현재 언데드의 투 크립트 찌르기의 강력함이 나엘들을 괴롭히는 만큼 일단은 나엘의 탈을 쓴 장재호 선수 역시 앞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생긴 것이기도 하고요.

  사상 최고의 포스를 내뿜으며 사실상 워3계를 석권하던 두 히어로의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최근 그동안 부진했던 인컵에서도 날아다니면서 이제 약점이 없어졌다고 생각되던 장재호 선수는 스콜지 군단의 역습으로 WCG 탈락, WEG 3차시즌 8강 재경기에 몰렸고 토너먼트의 왕자였던 그루비, 마누엘 선수는 WCG에서 조대희 선수를 잡으며 우승 확정분위기였지만 의외의 복병 김갑수 선수(ㅡㅡ;)에게 잡히면서 우승컵을 스카이에게 내줍니다. 항상 이기고 항상 우승할 수는 없는 법이니 잠깐 동안의 부진(......도 아니죠. 8강, 4강이면)일 수 있겠지만 그동안 이 양자에 의해 고정되다시피 했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장재호 선수의 열혈 팬으로선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일단 이번 재경기를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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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니
05/11/20 17:08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는 준비 기간이 짧을경우에 약간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느낌이 드네요......
WCG와 같은 토너먼트에선 항상 우승하는 장재호의 모습을 보긴 힘들지도......
뭐 한국의 언데드 군단은 정말 강합니다....
워크초짜
05/11/20 17:09
수정 아이콘
한국 언데드 = 세계 언데드
이미 예전부터 공식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타종족도 세계에서 강하지만, 언데드 만큼은 정말 다른 나라에서 국내군단에게 못 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아케미
05/11/20 17: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상합니다. 그가 2패에 몰려 있음에도 저는 별로 불안하지 않습니다-_-;; (한국 언데드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죠!)
진공두뇌
05/11/20 18:24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한국 언데드를 잡는데에는 그루비가 최강이라는 점이
세계대회 제패를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컵에서 노재욱, eswc에서 조대희 선수가 그루비 선수를 꺾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종족 상성도 그렇고 워낙 그루비 선수 자체가 언데드 킬러라서)
그리고 그간 중국선수들이 여러차례 비자 문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었는데,
스카이 선수의 우승이나 스타크래프트 4강 진출 등 13억의 잠재력이 올해부터 조금씩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함부로 세계최강이라고 자신할 수도 없는 것이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5/11/20 20:49
수정 아이콘
준비기간이 문제라고 보기엔; 인컵도 바로 우승해버리니까요;
선수 들 실력이 한층더 진일보하고 거기에 평준화 되면서
언데드가 나엘 상대로 해볼만하다는 점. 그리고 장재호 상대가 3언데드.
한국의 특급 언데드 셋이라는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05/11/20 22:08
수정 아이콘
atsuki// 뭐 인텁도 막 우승하고 그러시긴 하지만,
WEG와는 뭐 비교를 하시면 안되지 않을까요?
일단 그 레벨도 다르고.. 렉이 조금이라도 있는 배틀넷과는 완전 다르다는거 아시리라 생각하구요.

제 생각도 강하니님 생각과 같습니다.

다른 선수는 하루"씩이나" 준비를 할 수 있고,
(장난식으로 안드로 족이라 하지만 어쨌든 나엘인) 장재호 선수는 하루
"밖에" 준비를 할 수 없다는게.. 제가 생각하는 장재호 선수가 약해보이는 점이 라고 생각합니다.

나엘은 역시 경기 준비기간이 길어야 되요.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강해지는게 나엘이고. 준비기간이 길면 길어질 수록 타 종족은 나엘에게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렇게 지금까지 나엘VS타종족의 E스포츠 구도 였죠.
유신영
05/11/20 23:31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 탈락이네요 ㅜㅜ 워크도 춘추전국의 시대로.. 휴먼만 EXP -_-;;
05/11/21 19: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충격이네요. ' - ';;; wcg도 스카이 선수가 우승하고.. 정말 워3판도가 바뀌는걸까요..//
영웅's물량
05/11/22 00:48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 요즘 종족잘못 선택하죠...... 주종으로 하시는게 어떠실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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