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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6 19:11:07
Name 삭제됨
Subject [분석] 더 지니어스 11회전 데스매치 이런 전략이 좋지 않았을까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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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12/16 19:19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약한 숫자 중에 큰 칩을 걸어 상대방의 포기를 강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여기저기 분산하는게 아니라 전부 하나씩 걸되 딱 한가지에만 왕창 거는거죠. 그럼 낮은 숫자도 해결할 수 있고, 칩 한개도 벌 수 있고요.
따라오면 그냥 끝이지만, 상대 입장에선 잘못하다간 바로 끝이고 져봤자 칩한개 손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포기할 것 같아요.
물론 1회성 전략입니다.
뚱뚱한아빠곰
14/12/16 19:26
수정 아이콘
오현민의 전략은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만드는 방법이죠...
저도 11회 데스메치가 끝나고 나서 송아지파워님과 같은 방법으로 게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건 게임을 한 번 이상 봤을 때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
탈락을 좌우하는 자리에서 처음 게임을 봤을 때는 장동민씨나 오현민씨 처럼 생각하는게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아지파워
14/12/17 11:10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한 번 이상 봤을 때 여유있게 생각해본게 아니라 지니어스 방송보는 중에 생각났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2/17 13:25
수정 아이콘
이건 송아지파워님 말씀이 공감하는게,
저도 똑같이 생각했거든요.
사실 시즌2 조유영 vs 유정현 흑과백 데스매치도 어떻게보면 비슷한 접근방식이 아니었나 싶어요.
raindraw
14/12/18 00:55
수정 아이콘
아마 룰 설명 듣자말자 저 전략 생각한 사람이 엄청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오히려 위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의 방법이 매우 신선하고 좋네요.
얻다대고화를내시는거에요
14/12/16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히 1개씩 걸고 나머지 칩을 가지고 배팅하는 형식을 생각했어요.
아마 우리처럼 생각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 아닐까요? 모든 방식에 대응할수 있으니까요.
오현민의 전략은 제 입장에서는 참신했는데 최연승은 무슨 전략이었는지 알 도리가..
마술사
14/12/16 20:40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생각이시군요 밑의 the genius님글 댓글에 보면 똑같이 제가 적어놨습니다;
에바 그린
14/12/16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듣자마자 생각난 건 이 전략이였는데 이 전략으로 오현민씨의 전략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했을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따라가지 않으면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없었던 룰 아니였나요? 그랬다면 첫 배팅이 걸린 걸 보고 짐작으로만 플레이를 했어야 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14/12/16 21:41
수정 아이콘
이전략은 8이 초반타일안에 놓여 있어야 초반집중에 카운터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8이 초반타일에 놓여 있다고 해도 필승은 아니구요.
오현민은 9.8.7.6의 순서가 아니라 순서를 섞었습니다. 즉 높은숫자를 확신하지만 어떤숫자인지는 알 수 없죠.
7로 승부를 보는 건 승률이 낮아 안되구요.

숫자를 랜덤배치하고 뒤에 칩을 다 놓았는데 상대는 후반 집중이라면 힘들어지고, 또는 상대도 똑같이 마지막에 칩을 다 놓고 있으면 운싸움이에요. 오현민은 처음 나온 게임이다 보니 패를 보이기 싫어 초반집중을 선택한 것 같구요.

즉, 뒤에 모든칩을 다 놓고 상황에 따라 배팅하는 것 또한 특별히 유리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나쁠 것도 없지만요.

필승법은 존재하지 않으니 어떤 전략이든 운과 베짱, 상황판단만 따라주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14/12/16 22:32
수정 아이콘
배팅게임에 필승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현민이 초반 4개에 주력카드 9876을 쓰는걸 100% 확신했다면 최연승이 무조건 이겼겠죠..
죽으면 (1개배팅후 포기) 패널티로 5개 상대편에게 주는게 있어야 맘놓고 못죽는건데.. 이건 그냥 칩싸움이라..
14/12/16 23:26
수정 아이콘
대충 단점만 파악하면 앞에서 버리는 (최대)9개에서 승부가 나버릴 수 있을거 같아요. 같은 전략이 아닌한, 상대방이 맨 마지막에 그렇게 많이 안걸었을 텐데 그 칩들은 버리되, 앞에서 9개를 최대한 가져오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카운터될 수 있겠네요.
라라 안티포바
14/12/16 23:39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보면 조유영, 유정현이 흑과백에서 생각한 전략과 상통하는 면이 있고 유연성이 높은게 장점이긴하나
베팅 상황을 보자마자 상대가 내 전략을 간파할 수 있다는게 또 단점이될듯 합니다.
여튼 최연승처럼 어정쩡한 베팅이 제일 안좋은듯 합니다. 오현민처럼 초반몰아치기/혹은 후반뒷심으로 유연성 플레이 둘중 하나를 해야하고
윗분들 말씀대로 첫장에 0같은걸로 베팅 올인해놓고 페이크치는것도 고려해볼만 하더군요.
근데 데스매치에서 그정도 도박하는 강심장이면 아카기급이라...다른전략써도 충분히 이길듯해요.
Steadfast
14/12/17 05:56
수정 아이콘
첫장에 작은 숫자 놓고 뻥카치기는 좀 위험한 게, 상대방이 9를 놓을 확률이 (사용 가능한 전략을 고려해 봤을 때) 1/9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전략이 랜덤이라면 모르지만, 초반 집중형 전략이 있는 판국에 맨 앞에 9가 있을 확률은 1/9보다 높죠. 상대방이 9를 들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라도 지지는 않으므로 무조건 따라옵니다. 이 경우는 패망이겠죠.

상대가 첫 카드에 1개만 베팅했을 경우라면, 이겨봤자 순수 이득은 1개이며, 베팅 자유도 측면에서도 회수한 최소 베팅 개수인 1개를 포함한 2개의 이득 밖에 없습니다. (사실, 초반에 칩을 따와서 베팅에 쓸 수 있는 칩을 늘이는게 딱히 메리트가 없다고 보는 것이, 상대방이 모두 1개+하나에 몰빵 수준의 전략이 아닌 다음에야, 내가 칩이 부족해서 못 따라갈 이유는 없거든요. 이 게임은 무대뽀 베팅으로 블러핑 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콜 할 수 있을 만큼의 칩만 있으면 되니까요.

결국, 첫 카드 뻥카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상대가 7, 8 같은 적당히 높은 숫자에 칩을 여러 개 걸었을 경우인데 (실제 게임에서 최연승 플레이어가 이렇게 했죠), 이런 상황은 특정한 경우라고 봅니다. 얻는 이익 대비로 봤을 때, 뻥카 실패 시 게임 종료라는 비용이 너무 커 보이네요.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너무 극단적이지 않은가 생각해요.
라라 안티포바
14/12/17 08: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현민처럼 9 선빵전략이 꽤나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기에 위험부담은 크겠네요.
그러나 성공시 이득을 단순히 2개의 이득으로 치환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0으로 베팅을 따낸 이득을 의도적으로 너무 폄하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Steadfast
14/12/18 04:00
수정 아이콘
상대가 첫 카드에 몰빵했을 때, 내가 1개만 내고 죽는다면 상대가 얻는 칩은 (1)내 칩 1개, (2) 상대가 한 라운드마다 최소한으로 걸어야만 하는 자유도가 죽은 칩 1개, 이렇게 2개라고 썼습니다. 만일 최소 숫자로 승리를 따냈다면, 이득은 2개보다 크겠죠 당연히. 왜냐하면, 다음 라운드 플레이 때, 상대방의 남은 카드의 숫자합이 내 카드의 숫자합보다 크고, 확률상으로 상대방이 이길 확률이 아주 적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할 겁니다. 이것도 뭐 경우에 따라 달라서, 내가 8을 들고 상대방의 0에 블러핑 당해서 죽었다면 상대가 이길 확률이 꽤나 증가하겠네요. 2개 플러스 알파만큼 이득인데, 알파는 상대가 뭐를 들고 죽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 어떤 전략이든 똑같은 확률로 선택한다고 하면, 첫 라운드 블러핑 몰빵도 해볼만한 전략일거 같네요. 계산은 안 해봤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했으니 그만큼 이득이 있어야죠. 하지만 사람들이 초반 집중형 전략을 균등형/후반 집중형보다 많이 쓸거라고 예상되는 관계로, 실제 승률은 50%가 안 될거 같아요.
Steadfast
14/12/17 06:09
수정 아이콘
이번 데스매치가 베팅 게임이기는 한데, 초반 베팅이 이뤄진 후 가능한 베팅 행동이 "콜"과 "폴드"뿐이라서 "레이즈" 블러핑이 없습니다. 또한, 적게 배팅한 사람만이 콜이나 폴드를 할 수 있죠. 어차피 콜을 하면 상대방이랑 똑같은 개수의 칩을 걸 수 있는데, 굳이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미리 베팅을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가진 숫자 중에서 불확실성이 없는(!), 즉 절대로 지지 않는 숫자는 9이므로 여기에 몰빵하고, 판에 깔린 상대방의 베팅 칩 개수와 내 카드 숫자를 보면서 따라가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지 않나 싶네요.

뭐, 그렇다고 해서 이게 필승법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게임 설계 자체가 일반적인 베팅 게임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보통 게임에서 선베팅하는 상대가 크게 지를 경우, 나는 1개만 내놓은 상태에서 그냥 죽을 수가 있죠. 하지만, 이번 게임에서는 내가 그 판에 걸어놓은 기본 베팅 숫자가 1개가 아니라면, 죽고 싶어서 폴드해도 1개보다 많은 칩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플레이했을 때, 상대도 나와 똑같이 플레이한다면 결국 50:50 싸움이 되는 거구요. 상대가 칩을 불균등하게 베팅했다면 내 행동에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승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아도, 나름 할만한 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12/17 15: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가장 높은 숫자에 몰빵하는 것은 꽤나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높은 숫자로는 필히 많은 칩을 가져와야 하는데, 상대방이 많은 칩을 것 것을 보고 죽으면 고작 칩 한개를 벌어간 것으로 끝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상대가 칩을 많이 걸었길 기대하며, 적당하게 거는게 좋다고 봅니다. 상대가 많이 걸었으면 따라가고, 한개 걸었어도 따라오게끔 낚시질하고, 죽으면 뭐 어쩔 수 없는것이구요. 가장 많이 배팅해야하는 패는 가장 낮은 수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은 가장 높은 수가 아니면 따라오지 않을테니까요.
Steadfast
14/12/18 03:50
수정 아이콘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가장 높은 숫자인 9를 후반부에 두는 것이죠. 그러면, 9보다 앞에 있는 숫자들로 게임할 때 9에 걸린 칩을 옮길 수 있으니까요. 사실, 9카드에 몇개를 걸었더라도 "실제로" 9가 오픈 되기 전까지는 거기에 걸린 칩은 그냥 내 인벤토리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미리 놓지 않았으므로 선빵으로 베팅은 못하지만, 콜 베팅만 놓고 보면 후반부의 칩은 그냥 인벤토리 안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사실, 9에다가 미리 21개를 놓아둘 필요는 없죠. 일단 후반부 아무 숫자에나 몰빵해 놓고, 앞쪽 카드 게임할 때 옮겨가면서 하면 되죠.

서로 똑같은 카드에 똑같은 개수의 칩으로 게임을 하니, 당연히 낮은 수로 높은 수를 폴드시켜 잡아먹을 수 있다면 유리하죠. 하지만, 가장 낮은 수에 몰빵했을 때 상대가 그냥 폴드해 버리면 얻는 이득은 몇 개 수준인 반면, 혹시라도 상대방의 큰 카드에 지게 되면 게임이 끝나버리니까 일장일단이 있지 않나 싶어요.

제 생각에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방의 패를 보고 폴드하고 싶을 때 "1개"만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게임이 유리하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내가 9에 몰빵을 해서 상대가 눈치채케 하는 건 좋지 않죠. 하지만, 꼭 9가 아니어도 되고 몰빵했던 21개도 후반부에 있다면 전반부 게임을 하면서 개수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딱히 몰빵의 의미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니 후반부 몰빵 전략이라면 꼭 9가 아니라도 적당히 큰 숫자로 해도 될 듯 하네요. 게임 막판에 이르면 21개가 아니라 몇 개 수준으로 적어져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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