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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26 15:54:26
Name 플래쉬
Subject [일반] 우리동네 주차 대형빌런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부천에서 1호선 라인 역 앞에서 40년된 오래된 아파트?빌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이 너무 오래되어서 좀 힘든거 말고는(바선생 ㅠㅠ ) 큰 짜증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이었나 갑자기 집 주변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갔습니다. 아마 7~8층되는 빌딩이었는데, 처음에는 오 그래도 주변에 새 건물이 올라가는구나 하고 1층에 맛집이나 생겼으면 하고 넘어갔죠.
결국 이 건물은 한 회사의 사옥이 되었는데요. 이 건물로 인해 아주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ㅜㅜ
찾아보니 방문판매?를 주로 하는 업체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래되고 낡은 작은 집은 총 3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맥스 20대정도 인거 같습니다. 다만, 어르신분들이 많이 사셔서 주차공간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었는데요. 어느날부터 외부인이 주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단지?는 주차 차단봉이 없어서 지금에 와서는 동네 맛집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리고 작년 어느 날 문제의 업체 차들이 주차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자기들 전용주차장으로 생각하는지 편안하게 주차를 하더라구요. 저도 오전에 출근을 하면 이 꼴을 안보고 넘어 갈텐데, 강사일을 하고 있어서 점심 이후에 출근을 하니 아주 매일 이놈의 불법주차를 보게 되는데요.

한번은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 : 당신네 회사에서 무단으로 주차를 하니 힘들다. 못하게 해달라
직원 : 네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물론 당연히 아무런 변화가 없었죠. ㅜㅜ

한 번은 출근길에 해당 업체 직원 두명이 (50대 남성) 명찰을 패용하고 서 있길래 가서 말했습니다

저 : 당신네 회사 사람들이 무단으로 주차하니 너무 짜증난다. 못하게 해달라
직원들 : 방문 판매 하는 여사님들이 와서 이곳 저곳에 주차를 하는데 최대한 못하게 해보겠다.

당연하게도 아무런 변화는 없습니다. 그 이후에 경찰서에 전화하니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스티커를 붙여라 그런데 스티커도 잘 떨어지는걸로 해야지 안 떨어지는걸로 하면 안 된다. 부천시청에 전화했더니 해줄수 있는게 없다. 입구에 주차 차단봉을 달거나 업체에 직접 소송을 걸어라 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속되는 불법주차에 짜증나서 쫒아가니 무슨 총괄이사라는 사람이 죄송하다 주의 주겠다 했지만 역시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업체 명함이라도 차 앞에 놓더니 지금은 이 사람들이 명함을 숨기고 몰래 대더라구요.

심지어 오늘(3월 26일)은 당연히 불법주차가 되어있길래 전화했더니 저희 집 특정 호에 방문했다고 하길래, 찾아가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길래 해당 호수(거주민)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차에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하니 이 집은 노령의 어머니만 살고 계셔서 그쪽 업체(다단계)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온 동네를 자기들 주차장으로 쓰고 있더라구요. 방판 아줌마들인데 차들은 벤츠에 그렌저에 아주 좋은차들 골라서 타고 다니는데 아주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그런데 또 웃긴거는 이 업체가 동네에 카페와 식당등에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피지알캐시 인데, 제가 자주 가는 가게에 가보니 이 입체에서 동네 가게들에 돌아다니면서 땡떙캐시를 받아달라고 하면서 영업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땡떙캐시를 가게에서 받으려면 가게에서 수수료를 내야 이 캐시를 받을 수 있는 정말 가게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없는 영업을 하더라구요.

고요하던 동네가 아주 스트레스 유발자가 생겨버렸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보니 무슨 회사에 이사만 천 명이라고 써놓고 영업하던데 지나갈때마다 화가 아주 쌓여만 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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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6 16:0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스트레스가 크시겠네요. 얼굴 붉힐 일 없이 세상살고 싶어도 이런 일들 겪어보면 그러기가 쉽지않죠. 진상을 퇴치하려면 내가 똑같은 진상이 되어야만하는 상황인데..
플래쉬
25/03/26 19:59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ㅜ 똑같이 진상이 되는것도 심력이 쓰여서요 ㅠ
25/03/26 16:03
수정 아이콘
주차장 쓰는 사람들이 돈 모아서 차단기나 쇠사슬 설치해야 합니다.
맞 진상짓 으로는 그사람들 타격 1도 없습니다...
플래쉬
25/03/28 11:47
수정 아이콘
오늘 빌런 하나와 문자로 대화했는데 어질어질 합니다 ㅠㅠ
25/03/26 16:05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최종 단계는 주민들만 개폐 가능한 출입구 차단 시설입니다.
플래쉬
25/03/28 11:48
수정 아이콘
건의하고 있는데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ㅜ 슬프네요
25/03/26 16:0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대한민국 주차는 적자생존의 정글이어서...
사람모아 차단기 설치밖에 답이 없을 것 같네요.
주차쪽 법 정비도 참 계속 나오는 말인데 해결이 어려운건지...
플래쉬
25/03/28 11:48
수정 아이콘
빌런과 대화했는데 정말 범인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ㅠㅠ
25/03/26 16:09
수정 아이콘
주차는 상생과 화합, 선의와 양보라는 단어는 없는 세계선이더군요...
플래쉬
25/03/28 12:34
수정 아이콘
정말 야생이네요 크크
25/03/26 16:13
수정 아이콘
리모콘 차단기 100만원정도 하는거 같던데 돈 모아서 설치하시죠 이방법 뿐인거 같습니다.
플래쉬
25/03/28 12:34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싼거는 정말 100이 안하더라구요. 건의해봤습니다
댓글자제해
25/03/26 16:14
수정 아이콘
차단시설 다셔야죠
요즘 이런 민폐형 업체가 많은거같네요
저희아파트는 앞땅을 사서 건물을 올린다음
아파트 땅 관련 소송을 했었습니다
플래쉬
25/03/28 12:34
수정 아이콘
차단시설이 정말 답인가 봅니다 ㅜㅜ 연말에 이사나가는데 그때까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
시무룩
25/03/26 16:21
수정 아이콘
이래서 모든 아파트들이 차단봉을 달아두는게 디폴트값이 됐죠
예전에 살던 오피스텔은 기계주차인데도 앞에 리모컨식 차단봉을 추가로 달아놨는데
리모컨 차단봉은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하니 꼭 차단봉 설치하세요
25/03/26 16:22
수정 아이콘
날잡아서 못나가게 입구를 막아버리면... 안되겠죠...
플래쉬
25/03/28 12:28
수정 아이콘
경찰서에 문의했는데 저쪽에서 고발이 가능한가 보다라구요 ㅠㅠ
수리검
25/03/26 16:27
수정 아이콘
많이들 말씀해 주셨지만 차단봉이 답입니다

염치라는 걸 모르는 인간들 상대로
대화로 해결하는 아름다운 세상같은 건 없습니다

진상짓 맞대결?
네츄럴 본 진상을 상대로 일반인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ㅠ
플래쉬
25/03/28 12:35
수정 아이콘
네츄럴 본 진상을 상대로 일반인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ㅠ(2)
정답입니다 ㅜㅜ 사고회로가 다르네요
25/03/26 16:28
수정 아이콘
차단봉이 있어야 법으로 걸 수 있습니다

차단봉 없으면 아무나 주차해도 처벌 힘들어요. 차단봉 있는 순간부터는 사유지 불법침입으로 걸고 넘어질 수 있거든요
플래쉬
25/03/28 12:29
수정 아이콘
오늘 경찰서에서 딱 이 내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ㅜㅜ
25/03/26 16:30
수정 아이콘
30가구에 주차 가능 차량 20여대인데 그 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면, 차량 보유 가구가 적다는 의미니 차단기 설치 비용 각출 동의가 쉽진 않겠네요.
그런데 결국 방법 없습니다. 차단봉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에요.
플래쉬
25/03/28 12:30
수정 아이콘
네네 예전에 얘기나왔다가 무산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세입자지만 돈 내겠다 하고왔네요 크크
외데고르
25/03/26 16:32
수정 아이콘
그 업체도 주의주고 한다지만,
그 방문판매하는 분들에게 세게 얘기 못하고 권고정도로 끝날것 같아요.
방판직원 입장에서는 "그럼 회사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해줘"라고 억지부릴거기 때문에요.
업체입장에서 관리 안될거예요.

차단기 다셔야할 듯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5/03/26 16:40
수정 아이콘
이게 전세비중이 높으면 각출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
플래쉬
25/03/26 19:59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전세라 ㅜㅜ 연말에 이사갈때까지만 참을까 하다가도 보고 있으면 빡치더라구요.
그래서 각출이라도 한다면 적당한 금액은 낼 생각이 있지만 과연.. ㅜㅜ
댓글자제해
25/03/28 12:51
수정 아이콘
전세시면 그냥 빨리 이사가세요...
퀵소희
25/03/26 16:58
수정 아이콘
진짜 소규모 구축아파트는 주차문제 손쓸방법이 없네요..
플래쉬
25/03/28 12:36
수정 아이콘
이사 나가는거 말고는 답이 없네요 ㅜㅜ
엘브로
25/03/26 17:12
수정 아이콘
차량있는 집들만이라도 각출하셔서 차단기 꼭 설치하시길요...
...And justice
25/03/26 17:13
수정 아이콘
경비가 있는 것도 아니면 그 스트레스 오롯이 입주자 몫인데 차단기 설치만이 답이죠
25/03/26 17:15
수정 아이콘
결국은 차단기 밖에 없습니다 절대 말로 안되더라구요
시드라
25/03/26 17:53
수정 아이콘
보배드림에 사진 포함해서 (특정안 안되도록 블러인드 하고) 글을 올리고,

인간이 아닌 금수는 말이 통하지 않고 돈과 법만 통하기 때문에 차단봉 설치를 허는게 좋더고 봅니다

말 더 섞어봐야 님만 스트레스 받을 껍니다
모래반지빵야빵야
25/03/26 17:57
수정 아이콘
대단한 싸가지들이네요 진짜. 이래놓고 점점 인심이 각박해져간다느니...먼저 싸가지를 차려야지...
25/03/26 20:52
수정 아이콘
저희 아파트도 오래돼서 매번 주차로 고통받는데 차단기 설치 투표해보니 30% 이상이 반대하더군요. 막상 투표 통과돼도 설치 시기로 입대위에서 태클걸고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25/03/26 23:04
수정 아이콘
차량이 없는 가구, 전세 가구 등등은 아무래도 찬성하기 쉽지않긴 하죠
설탕물
25/03/27 01:08
수정 아이콘
불편을 못느끼는 사람한테는 쓸 데 없이 나가는 돈이니까요. 사서 설치하는것도 돈이고, 이후 관리 역시 돈이죠.
설탕물
25/03/27 01:13
수정 아이콘
차단시설 다는게 가장 깔끔하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결국 업체다보니 여론으로 압박 가능하지 싶기도 한데요. 주민들 모여서 민원넣고 인터넷 올리거나 등... 강하게 압박하면 어떻게건 수가 날 거 같습니다. 뭘 하건 사람 모으고 시간을 상당히 써야 한다는게 문제네요.
계란말이
25/03/27 10:24
수정 아이콘
주차 맛집 소문나면 끝장이죠..주차 관련 법이 미비하다보니 차단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플래쉬
25/03/28 11:47
수정 아이콘
차단봉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ㅜㅜ 자가가 아니라서 힘드네요.
카마인
25/03/28 11:47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동네주민 화이팅 . .
플래쉬
25/03/28 12:19
수정 아이콘
저와 가까운 곳에 사시나보군요. 오늘 후기를 올렸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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