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0 21:23:03
Name white
Subject [잡담] 내일은 말이지요
“메카닉…메커니즘을 생각해…바이오닉…바이오…비,아이,오..생물의…그런걸 어떻게 헷갈리냐…누나 혹시 아이큐 두자리 아니야??”
“저게 내 뱉는건 독 가래야, 침이 아니라니까!!”
“다이아몬드..다이아몬드를 생각하라니까!!..오키??”

어머니 께서 컴퓨터를 거실로 떡 내놓으신 다음부터 제 남동생은 몰래 숨어서 오락을 할 수 없을 바에야, 자기 편을 한명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었죠, 그 녀석이 그런 이유로 저에게 마수를 뻗어 저를 스타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누나라는 이름으로 남동생을 두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기도 합니다. 전혀 취향도, 생각도, 관점도 다른 까닭에 아주 중요한 시기에,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어 주지도 못하고, 이해를 전해주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부모님이 정해놓으신 진로는 아마 초등학교 입문하기도 전부터 였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태어나 자라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시점에서부터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감히 말 한번 꺼내 보기가 힘들고, 힘들게 시작한 일은 처음부터 인정받는 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제가 받았던 부담감이 10이라면 아마 아들이라는 이름의 그 녀석이 받았을 부담감은 100이 넘었을 겁니다.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할지 몰랐던 저와 그 녀석의 대화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을 깨달은 순간부터 줄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그 녀석과 몇 시간이고 앉아 두런두런 얘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흥분도 할 수 있었던 매개체는 어처구니 없게도 스타크래프트 라는 오락 이었습니다.
어머니 몰래 보느라 고생도 해보고, 밤새 앉아 얘기도 해보고, 메가웹에 다녀와 서로 떠벌리며 떠들어도 보고, 승자를 예상해 보기도 하고, 전략에 관해 논해 보기도 하고….

그때 처음 알았던 것 같습니다. 늘 과묵해 보이기만 하던 녀석이 얼마나 말이 많은지, 얼마나 흥분을 잘하는지, 나 보다 더 무엇인가를 더 많이 아는지, 그리고 잘 웃는지 말이죠.

그 녀석은 말이죠….

파마한 머리가 마음에 안들어 엉엉 울고 있을 때 “누나…이뻐….정말이야..”라고 멋적게 위로하고
맛 있는것 해주겠다고 설치며 몇 시간째 부엌에서 헤매고 나서 말도 안되는 볶음밥을 들이밀어도 아무말 없이 웃으며 먹어주고

아프다는 얘기에 방에 살짝 들어와 이마에 손을 얹어보고 나가고
집에 늦게라도 올 것 같으면 잘못 건 척 하며 전화를 걸어보고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 누나와 함께 가지 못한게 미안해서 경기 내내 손가락이 빠져라 핸드폰으로 문자중계를 날리는…

그런 녀석입니다…,

그 녀석이 내일 생일이네요….

함께하는 채널은 pgr밖에 없어서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이곳에 생일 축하 글 몇 줄 남깁니다.

누나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생일 축하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03/08/20 21:26
수정 아이콘
으음.. 이런 개인적인 글은...












정말 환영이라고 밖에.. ^^
03/08/20 21:26
수정 아이콘
생일축하해요^-^
동생분이 참 좋으시겠어요. 좋은 누님 두셔가지구요. 생일 축하드려요:)
사랑하는 하루되세요♡
은빛사막
03/08/20 21:27
수정 아이콘
원래 남동생들이 다 멋져요..... .^^

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누님 두셔서 동생분은 참 좋으시겠어요 후후~~~
BlueSoda
03/08/20 21:28
수정 아이콘
헉;;;
항즐이님 코멘트의 첫 줄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다가
스크롤을 내린 뒤 '휴-' 했습니다-_-
white님 좋은 동생을 두셨네요. 전 외동이라 형제 없는게 외롭네요.
03/08/20 21:29
수정 아이콘
이야. 멋진 동생을 두셨네요 ^^
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
바이폴..
03/08/20 21:34
수정 아이콘
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제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_-;
03/08/20 21:38
수정 아이콘
동생 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화이트 님의 응원하시는 '그 분'도 이번 프로 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그러나..... 우승은 한빛!!+_+
러블리제로스
03/08/20 21:43
수정 아이콘
왜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하하하 ㅠ.ㅠ 동생분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언제까지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주세요. 언제나 틀립없이 믿을만한 존재가 바로 가족이니까요. 저도 동생들한테 더 잘해줘야겠네요 ^^
안개사용자
03/08/20 21:47
수정 아이콘
동생분에게 생일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말도 전해 드려야겠네요.
동생분의 마수(?)가 아니었다면 White님이 이 어둠(?)의 세계에 오시지 못했을테니까요...^^
형제든, 남매든, 자매든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이 참 행복해보입니다.
휴우... 그에 비하면 제 동생들은 아직도 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도 그들에게 마수(?)를 뻗어야 하는 걸까요? ^^
Elecviva
03/08/20 21:48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런 글은 언제나 보고 싶을 거에요 ^^
동생분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As Jonathan
03/08/20 21:52
수정 아이콘
너무나 좋은 글^^;
동생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3/08/20 21:54
수정 아이콘
좋은 동생을 두셨네요
저도 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03/08/20 21:57
수정 아이콘
동생분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훌륭한 동생을 두신 화이트님이 부럽습니다.
네로울프
03/08/20 21:57
수정 아이콘
어..동생분도 여기 pgr 유저 이신가 보네요?
아..누구실까?...궁금타...^^;;
빨지 자폭?, 자방?..음..자백???...뭐..어쨌든 정체를 드러내시길..
생일 축하드려욤^^
몽땅패하는랜
03/08/20 22:06
수정 아이콘
당분간 눈치족(^^;;;)으로 전환을 고려중이라 어지간하면 로그인안하려고 했는데요.
화이트님의 동생분 생일 축하합니다.
저하고는 반대시네요, 저는 여동생이 있어서 매일 광팔고 죽습니다^^;;;;
화이트님처럼 동생분도 착하고 구김살없고 많이 즐거워하고 많이 안타까워하는 좋은 분인것 같군요.
그럼 또 다시
오늘처럼 기쁜 날 우리 모두 모여서
사랑하는 화이트님 동생분의(이부분은 랩으로 처리^^) 생일 축하해요
당신은 화이트님의 아름다운 동생, 우리의 좋은 친구
우리 다함께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앗 내용없이 너무 길었다, 잡히면 듁음이다 텨텨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tranGer
03/08/20 22:09
수정 아이콘
이런 멋진 글을 쓰시는 분과 받으시는 분 모두 부럽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리와.
03/08/20 22:1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코멘-_-)b!!!!!!생일축하드려요!
엉망진창
03/08/20 22:34
수정 아이콘
동생분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여~~
제 동생은 지금 군대에 가 있는데 이녀석이 적응을 잘하고 있는것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워낙에 눈치가 빠른 녀석이라..
이등병때 별명이 "이병장"이었다고 하네요...ㅡㅡ;;
그나저나 동생분 이쯤에서 짜~안하고 나타나서 누나한테 고마움의 글 한편 올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부럽자나요...ㅜㅜ
03/08/20 22:41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립니다.
며칠 전 제 동생의 생일 날 전 뭐하고 있었나, 울고 싶네요.
아, 이 못난 누나를 용서하렴, 흑ㅠㅠ;

전 동생과 늘 취향이 비슷했습니다. 주로 그 녀석에 제 취향에 이끌려 오는 쪽이었지요. 게임 방송 볼 때도 제가 먼저 였고 싸움도 제가 가르치고(콜록-_-;) 물론 사내아이라서 그런가 독서보단 운동을 좋아했고 집보다는 바깥, 가족보다는 친구가 더 중요했지만 말이죠,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이나,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걸 함께 좋아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야 그것이 녀석의 배려 였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집안의 무거운 짐을 아들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다 지고, 그러면서도 누나를 걱정하고 때론 실연해 방에 찾아와 굵은 눈물 뚝뚝 흘리는. 그런 제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다는 것이 참 후회가 되네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쑥스러워서 말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것도 미안하구요. 그래도, 말하지 않아도 녀석이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가족들 모두 맛없다고, 만든 저도 외면한 제 어릴 때 만든 첫 반찬을 맛있게 먹어준 녀석이라면 말이죠. 낼은 그 녀석이 좋아하는 거나 만들어놓을까 봐요^^/
하늘여운
03/08/20 22:56
수정 아이콘
후훗.. 저도 제 누나가 스타를 할줄 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정말 사람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동생분 생일 축하드리구요.. 저도 저희 누나에게 스타 권유나 한번 해봐야겠습니다..-_-;;; 좋은 소리 못들을것 같군요.. 아마두...^^;;;
03/08/20 23:06
수정 아이콘
생일축하드린다고 전해주세요 ^^; white님 글은 언제나 따뜻하네요..
JazzNJoy
03/08/20 23:12
수정 아이콘
갑자기 눈가가 촉촉해지는 바보스러운 짓을..;;
동생분이 참.. 멋지다라는 표현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저런 동생이 됐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멋진 누나를 가진 멋진 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빵은.. 멋지니까 즐!
03/08/20 23:13
수정 아이콘
옆에 있는 동생에 째려봅니다. 와- 저 누나 동생은 좋겠네~ 라고 하면서 말입니다-_-; white님 남동생분은 좋으시겠어요, 생일축하드립니다(_ _)
03/08/20 23:36
수정 아이콘
white 님의 동생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white 님같은 누나를 둔 동생은 정말 좋겠어요. - white 님의 글을 볼 때마다 따스함을 느끼는 코리가.. ^^
온리시청
03/08/20 23:38
수정 아이콘
보기 좋네요.....^^
좋은 누나 덕분에 많은 분께 축하를 받는 군요....동생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03/08/20 23:43
수정 아이콘
전 white님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동생분 생일 축하해요~!!
제 동생은 파마라도 할라치면 그 사진 디씨엽겔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맛있는거 시켰으니 돈 내라고 하고..
정성껏 요리책 겉표지 수준의 음식을 만들어 내놔도 자기 여자친구가 더 맛있게 한다며 무시하고..(다 먹으면서)
제 동생 좀 교육시켜주세요~
라고 말하지만 멋진 누나 밑에 있는 동생이라 그렇겠거니 하면서 반성해야겠죠??
03/08/20 23:51
수정 아이콘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왔네요
"누나 고마워"
저는 제방에, 동생은 녀석 방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목이 메이네요....
정말...너무너무....감사합니다...
마요네즈
03/08/21 00:07
수정 아이콘
화이트님 동생도 이 곳 분이신가 보네요..
누군지는 모르지만, 좋은 누나 두셨습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천토님 동생분은 너무 웃기시다는 -_-;)
석양속으로
03/08/21 00:10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형에게 스타 가르쳐 주면서 처음 취미를 공유해본적이 잠깐 있었는데..
동생 너무 이쁩니다. 행복한 오누이 되세요. 생일 축하해요..^^
As Jonathan
03/08/21 00:1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없어지는 게 너무 아쉬운데요?^^ 운영자님~ 하핫!^^
튼튼한 나무
03/08/21 00:14
수정 아이콘
동생분!!!
생일 축하합니다.
좋은 누님을 두신 것은 더욱 축하받을 일이겠지요.
이것 저것 모두 축하합니다.
Dr.protoss
03/08/21 00:16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립니다.^^
David Cone
03/08/21 00:27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반전멘트 대박 :)
white님같은 누님을 둔 그 '분'이 너무 부럽네요 ㅠㅠ 생일 축하드립니다!
물빛노을
03/08/21 00:44
수정 아이콘
white님 동생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3/08/21 01:02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동생한테 스타를 배웠거든요. 스타 중계 보는 것도 동생 때문에 보게 됐구요. 동생분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안전제일
03/08/21 01:12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럽군요. 왜 우리언니님은 저한테 이런기쁨을 준적이 없을까요.원.

'이봐 언니! 우리는 상처받은 자매잖아! 날좀 사랑해달라고!'
사고뭉치
03/08/21 02:42
수정 아이콘
white님의 동생분은 참 행복하시겠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오늘 입대 날짜 받아온 동생한테 참 미안해지네요... 빨랑 군대가라고 구박했었는데... ^^;;;;
03/08/21 09:48
수정 아이콘
ㅊㅋ 드립니다....+_+
03/08/21 14:37
수정 아이콘
축~~~~~~~~ 생일!!!
>>>>♠♠<<<<
-※┎!!!!┑※-
※┏★:♣:★┓※
┏'★생..일★'┓
┗'추카..추카'┛

바꿔서라도 올려봅니다... ^^
Nice day!
03/08/21 18:29
수정 아이콘
저두 눈시울이.. 정말 좋은 형제(굳이 남자여자 안가르고 그냥 형제라고 하기도 하는 거 아시죠?)시네요..^^ 제동생은 지금 군복무 중이랍니다.. 보고싶다~ 동생분 생일 축하드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195 [잡담] 살아감 으로써.. [2] 자유인1376 03/08/21 1376
12192 오늘 MSL 메이져 결정전 승자예상을 해봐요~ [183] 태상노군2961 03/08/21 2961
12189 저는 하프의 현이지 조율사가 아닙니다... [76] 세츠나2774 03/08/21 2774
12184 [알림]전적업데이트에 관하여...... [31] Altair~★2336 03/08/21 2336
12182 [잡담]pgr21이란. [12] spin1991 03/08/21 1991
12181 [잡담]마구의 전설 [25] froggy2267 03/08/21 2267
12180 [잡담]두 개의 캔커피. [6] 에리츠1529 03/08/21 1529
12177 잠못 이루는밤 발칙한 상상. [5] 탱크교향곡1742 03/08/21 1742
12175 또 자기전에 떠오른 망상 두가지 [2] 베르커드1280 03/08/21 1280
12174 꽃다발 얘기...기억하십니까?^^ 사랑, 그리고 성장에 관하여. [16] 물빛노을1714 03/08/21 1714
12173 [잡담] 앞으로 남은 OSL의 16강 빅 매치. [10] Movingshot2279 03/08/21 2279
12172 [잡담]가을의 전설. [3] 차이코프스키1463 03/08/21 1463
12171 베넷 경험기)요즘 베넷에선 [9] 어딘데2045 03/08/21 2045
12170 [잡담] 좋아하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8강 풀리그 [2] TheMarineFan1751 03/08/21 1751
12169 김해 이벤트 후기 [2] 높이날자~!!1600 03/08/21 1600
12168 감히 예상해보는 저그 전원 16강 탈락(OSL LEAGUE) [46] 남자의로망은2834 03/08/21 2834
12167 제가 생각하는 마이큐브 스타리그 우승확률... [28] 다크고스트2962 03/08/21 2962
12165 나의 사촌형 낭천!이제 시작이다. [10] 요환짱이다2552 03/08/20 2552
12164 프로리그 결승 라인업 예상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수정) [18] Kim_toss2003 03/08/20 2003
12163 episode# [6] 블랙엔젤1535 03/08/20 1535
12162 김승엽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34] 낭천3465 03/08/20 3465
12161 [잡담] 내일은 말이지요 [40] white1929 03/08/20 1929
12160 Uninstall Starcraft ... [23] LordOfSap2278 03/08/20 227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