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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16 10:33:27
Name drighk
Subject 저는 이 장면이 제일 감명깊었는데 ^_^;
강민선수대 조용호선수의 경기에서
강민선수의 질럿들이 발업이 되어 약 1부대가량이 중앙을 가로질러 조용호선수의 본진과 멀티의 사이에 있는 해처리쪽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뒤쪽에서 숨어서 그 질럿들을 싸먹으려고(?) 대기하고 있던 히드라들,
우르르 해처리 쪽으로 몰려가다가 그 히드라들을 보자마자 '알고 있었다.'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는 질럿들.

그 질럿들을 잡아내기 위해 쫓아오는 히드라들을 9시 멀티쪽의 위쪽으로 올라가있다가 그 히드라들이 캐논에 침을 뱉고 있을때 ( : X, 등뼈를 던지고 있을때 : O) 그 히드라들 사이로
칼로 자르듯이 한줄로 내려온 질럿들이 히드라들의 절반정도를 완전 가로막아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그들의 양손에 달린 칼로 히드라들을 케찹을 만들어버렸던 장면.

저는 그 장면에서 어제 유일하게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등골이 오싹한 그 느낌 말이죠.

프토로 저그상대할때 히드라 컨트롤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아무리 질럿이 발업이 되도 그 히드라들을 둘러싸서 섬멸하기란 어렵기 마련입니다. 물론 하템은 예외로 해놓고 말이죠.

간혹 떨어져서 다니는 히드라 1-2기라도 질럿들로 둘러싸서 없앴을때는 괜히 이익본거 같아서 기분좋은 적이 있는데,
강민선수의 연습한 컨트롤인지 우연한 컨트롤인지는 몰라도 히드라 10기(?)정도를 완전히 둘러싸서 도망가지 못하고 하게 척척 썰어내는 장면은 프토유저인 저로써는 거의 감동이었습니다.

강 대 조의 어제 경기는 분명 그 장면에서 강민선수에게로 저울추가 기울어진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템의 스톰샤워에 당한것도 아니고 그만한 수의 히드라가 단지 질럿들에게 둘러쌓여서 몰살당했다면 어느 저그유저라도 힘이 한풀 꺾이는 것은 당연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면은 목숨을 건듯한 박용욱선수의 전진게이트, 그리고 그것을 막아내기 위한 박경락선수의 성큰, 하지만 그마저도 깨버리는 박용욱선수의 질럿들.
저는 그 장면에서도 처절함과 함께 감동을 받았습니다 ^_^;
제가 프토유저라서 그런가 보군요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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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03/08/16 10:42
수정 아이콘
저도 질럿M신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두통엔이가탄
03/08/16 10:43
수정 아이콘
다들 강민선수의 컨트롤이라하지만 저는왠지 우연같은..
맛있는빵
03/08/16 10:54
수정 아이콘
참나... m신공은 워3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스타에서도 m신공이 되는군요 저그유저로서 정말;;;; (플토유저나 강민선수들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저게 말이 되나..) 강민선수 온게임넷마저 제패한다면;;;;;
음...아무튼 가을의 전설은 점점 현실화 되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가을의 전설의 조연으로 임요환선수가 다시한번 그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아..정말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LordOfSap
03/08/16 11:41
수정 아이콘
M신공-_-; 그것도 몇 마리를 목표로 M신공을 했단말인가-_-;
용가리통닭
03/08/16 11:56
수정 아이콘
m신공에서 m이 무슨약자져?
NarabOayO
03/08/16 11:57
수정 아이콘
M신공이 프렌치구울인가가 영웅죽일때 순간이동비슷하게해서 갉아 먹는걸 말하나요? 워3는 거의 안해서;;
소서러
03/08/16 12:09
수정 아이콘
M"ove 신공 입니다. 워크나 스타라 피어싱 유닛이 아닌 접근전 유닛들이 어택으로 이동을하면 앞서서서로먼저 싸울려다가(--;) 다 맞아 죽는경우가 생겨서 어택이 아닌 무브로 이동한다음에 쌈을 싸서 M 신공이란 말이 생겼죠.. 저그가 저글링승부볼때.. 몇기 죽더라도 무브로 이동한다음 둘러싸는 그런거죠~~ 워크에선 굴들이 대표적이지만 다른 접근전유닛들이 사용할때도 M신공이라 합니다. ㅎ~
예술교
03/08/16 12:25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는 영웅이란 놈이 있어서, 영웅 킬을 할때 많이 사용되었지요, 노바나 슬립으로 영웅의 움직임을 제한한 후 구울로 동그랗게 둘러쌉니다 (영웅 근처에 구울을 갖다 놓은 후, 구울들을 선택하고 키보드로 M을 누른 뒤 영웅을 찍으면...물샐틈없이 잘 막아요...ㅡㅡ;)전 강민선수의 그 엠신공과 ㅡㅡ;; 임요환선수의 역전승 볼때 뒷통수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ㅡㅡ;
03/08/16 12:44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강민 선수의 컨트롤이 워3에서 말하는 그 M신공은 아니죠...M신공은 타겟 유닛에 m=>클릭 타겟 해서 감싸는 거구(즉 적 유닛을 목표로 무브 명령) 강민 선수는 그냥 땅에 오른클릭으로 위치를 잘 잡은 거죠...M신공이 나타난 이유가 워3의 밀리공격타입 유닛들도 약간의 사거리(프로브같이)를 가지고 있어서 워3에서는 적 유닛을 공격시키면 완전히 둘러싸지지 않거든요(약간 멀리서 때리죠). 그런데 스타에서는 무브 명령으로 붙으나 어택 명령으로 붙으나 마찬가지니까 무브 명령으로 m키를 쓸 필요가 없죠
03/08/17 08:01
수정 아이콘
넵..M신공일리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M신공을 연상시키는 그 공격..
워3도 좋아해서인지 "이야~!" 환호하며 보게 되었죠..
(강민 선수만큼이나 조용호 선수를 좋아하지만 되도록 경기는 경기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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