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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4 16:25:34
Name 어딘데
Subject 치터 테란
방송 데뷔 하기전 온라인상에서 최연성 선수의 별명이 치터 테란이라고 하더군요
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치터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했는데
(워3의 이중헌 선수의 방송 데뷔전 별명이자 베넷아이디였던  디스핵유저와 비슷하네요)
박경락 선수를 상대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는군요

박경락 선수로선 처음 9드론 저글링 러쉬 이후엔 아무것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다가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내줍니다
박경락 선수가 초반 최연성 선수가 입구를 막고 마린 생산 안하는걸 보고
오버로드 하나 내주고 상대방 진영을 정찰하는 좋은 판단력을 보여줬지만
그냥 보기만 했을뿐 아무것도 못하네요

최연성 선수 진짜 맵핵이라도 쓰는 것처럼 순간 순간 아주 좋은 상황 대처를 합니다
속업 벌쳐 4기가 나왔지만 박경락 선수가 이미 대비 하고 있다는걸 알고
박경락 선수 입구에서 농성하면서 바로 더블 커맨드 가져가고
(이 때 최연성 선수 본진 병력이 마린두기가 전부였습니다 엄청난 배짱 혹은 상황판단력입니다)
벌쳐는 공격하지 않고 나오는 저글링들만 잡아주면서 더블 커맨드 안전하게 성공시키고 박경락 선수의 추가 확장도 막아줍니다

박경락 선수 뮤탈 게릴라를 시도하지만 이미 골리앗이 모여있어 별다른 피해 못주고
최연성 선수의 진출 타이밍을 노려 폭탄 드랍을 가지만 최연성 선수의 맵핵을 쓰는 듯한
좋은 위치의 터렛 하나와 진출하던 병력이 회군하며서 박경락 선수의 오버로드 6기 정도의
드랍 병력이 테란 본진은 구경도 못해보고 전부 몰살당하면서 게임의 승패는 갈립니다
(기요틴 이란 맵이 테란vs저그에서 저그쪽으로 밸런스가 기운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인데
테란이 메카닉이란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것 같습니다
김동수 해설의 바이오닉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와닿더군요
지난번 서지훈vs박상익 선수때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저그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린다면
(그나마 지난번 경기는 메카닉인걸 몰랐고 벌쳐에 박상익 선수가 피해를 꽤 봤지만
오늘 경기는 메카닉인걸 알았고 벌쳐에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는데도 원사이드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제 더이상 기요틴이 저그맵이 아닐듯 합니다)

최연성 선수 그동안 같은 종족 싸움만 봐서 뭐라 판단내리기 어려웠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마도 다음 챌린지 리그에 나올듯 싶은데 기대 만땅입니다
(최연성 선수 겜티비 리그 본선 진출했었죠? 좀 더 일찍 메이저 무대에 나올수 있었는데
아쉽겠네요)

P.S 박경락 선수 요즘 슬럼프인가 봅니다
온게임넷 리그 말고 다른 경기들에선 거의 전패인듯
무슨 안좋은 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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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4 16:47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요즘 온게임넷을 겨냥한듯 합니다.
저그 대 저그전에 몰두하신모습~ ^^;
아마도 4강전이 끝난후엔 다시 본연의 테란킬러 모습으로 돌아올것 같더군요.
연습의 결과가 어떨지? 홍진호 선수와의 4강전 무척 기대됩니다. 지난 3,4위전의 복수전이 될지 아니면 다시 한번 홍진호 선수의 승리가 될지..
아무튼 이번엔 저그가 온게임넷에서 숙원을 푸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
항즐이
03/06/14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대뜸 9 풀을 가는 박경락 선수를 보며,

"혹시 지나친 연습으로 인해 상대가 저그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

금요일 두구두구두구두구두~ 기다려 집니다. +0+
Lolita Lempicka
03/06/14 16:5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주 온게임넷 4강전이 무척 기대됩니다~
박경락 선수 4강까지 올랐는데 슬럼프는 아니겠죠~~
그리고..여담입니다만 랜덤 프로토스 홍진호 선수 너무 멋지군요;;;
물빛노을
03/06/14 16:5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게임아이에서 온리 테란, 토스, 저그 아이디를 모두 10위권내에 올려놓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ㅡ.ㅡ 게임아이 2000 저그인 선배가 최연성 선수의 대저그전에서의 장기는 1배럭, 마린 1기 뽑고 더블 커맨드라더군요. 도저히 앞마당 먹고 시작한 저그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타이밍에 멀티해서 우주방어 해놓고 말도 안되는 물량으로 치고 나오는 선수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더군요. 또 한명의 가능성 있는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아 테란은 인재도 많군요ㅡ.ㅡ;; 신인급이라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김현진 선수, 거기에 한승엽-최연성-김선기 선수 등등...
물빛노을
03/06/14 17:10
수정 아이콘
아아 저그나 토스에 인재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갑자기 한탄조로 얘기가 흘러서 죄송;; 문득 테란이 너무 많아보여서요-_-a Terran vs Anti Terran...의 구도라고 갑자기 생각이 되서요-0-;; 사과드립니다(_ _)
베르커드
03/06/14 17:17
수정 아이콘
훗, 저그의 신정민선수와 이주영선수도 잊으시면 섭섭합니다 ㅠ.ㅠ
이주영선수는 듀얼까지 진출했는데
다음주 화요일 정말 기대되네요
라포비]토스[
03/06/14 17:4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잘하죵 특기가 더블이라구 스스로 말할정도로 ...
03/06/14 19:14
수정 아이콘
공식전에서 테테전 이외의 경기를 보지 못해서 오늘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를 무척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이 선수가 앞마당 먹으면..' 이라고 해설자들이 언급하는 선수들의 명단에 곧 포함될 듯 하더군요.
왕성준
03/06/14 23:35
수정 아이콘
신예 토스 기대주...박정길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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