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2/22 19:31:16
Name 숨고르기
File #1 화면_캡처_2022_02_22_183734.jpg (141.9 KB), Download : 6
Subject [일반] 2018년에 있었던 경기 지방선거 토론회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수정됨)



"이건 이사람이 저사람을 가해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떼어서 보니까 가해자가 바뀝니다" 


어제 대선 후보 토론회를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 예전 지방선거 토론회를 유튜부에서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다시 들여다본 당시 토론회에서 제일 놀라웠던 대목은 이후보가 가져온 팻말이었습니다. 
어쩌면 어제 있었던 대선 토론을 암시하는 자기 충족적 예언이었을까요. 참 세상일이라는게 재밌습니다.

당시 이재명, 남경필, 김영환 후보 등이 참여한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을 부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이재명 후보 친형인 고 이재선씨의 강제입원 시도 의혹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https://youtu.be/HKCLdvVbh8s?t=5278

1시간 28분 : 
"우리 김영환 후보는 저보고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고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은거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 형님을 입원시킨것은 제 형수와 조카들이었고... "
"...어머니가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을 해보자며 보건소에 진단을 요청한 적은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정치적으로 시끄러울것 같으니 못하게 막아서 입원 안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재명후보가 눈썹하나 흔들리지 않고 따박따박 반박한 내용은 1년도 지나지 않아 만천하에 거짓임이 드러납니다.
결국 직권남용과 토론회때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되죠

https://www.yna.co.kr/view/AKR20190321186700061

검찰측의 증거에 따르면 보건소장이 강제입원은 안된다며 버티자 이후보는 20일간 거의 매일 소장을 시청에 불러내어 면박을 주고 "안되는 이유 1천가지를 작성해오라"며 온갖 갑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보건소장은 끝까지 버텼기에 결국 강제입원은 포기하고 대신 소장 자리에서 쫓아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끝까지 버틴 보건소장 덕분에 이재명 지사는 직권남용 혐의에서는 쉽게 벗어났습니다. 
직권남용 미수범은 처벌할수가 없다는 거죠. 
대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하급심서 유무죄가 엇갈리다가 대법원에서 2020년 겨우 무죄판결을 받고 정치생명을 연장합니다.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96

분명히 이재명 후보는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 했던게 맞는데, 
그렇지 않다는 후보의 거짓 발언조차 허위사실로 볼수 없다면 도대체 앞으로 선거 토론회에서 
누구의 어떤 악의적 거짓말을 과연 처벌할 수 있을지 필부의 머리로는 잘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당시 전원합의체 중 무죄판결에 관여했던 대법관은 지금 대장동에 얽혀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2 19:35
수정 아이콘
와 정신병원 입원 저런 사정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놀랍네요.
추적왕스토킹
22/02/22 19:38
수정 아이콘
정신병원에는 누가 들어가야 하는거냐?
엘롯기
22/02/22 19:42
수정 아이콘
(잡음)
22/02/22 19:42
수정 아이콘
이재명을 대선후보로 내놓고서는 민주당이 도덕성에서 우위가 있는양 구는걸 보면 어이가 없죠

물론 이재명이 아니더라도 도덕성에서 바닥을 찍은지 한참 지난게 민주당이지만요
22/02/22 19:46
수정 아이콘
크크
하르피온
22/02/22 19:55
수정 아이콘
저렇게 압박하고 쫒아내다시피 나가도 미수범이네요
양파양
22/02/22 19:58
수정 아이콘
크크 진짜 크크 밖에 할말이 없네요 크크
Grateful Days~
22/02/22 20:0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이제 국가운영도 딱히 국힘에 비해 나은거 없으면서(부동산 폭등만 하면 민주당정권이니 더할수도..), 도덕성도 국힘에 비해 나은거 없으니

대체 뭘로 국민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까요..
22/02/22 20:08
수정 아이콘
권력을 잃으면 해먹을수 없으므로 도덕성 자연회복이 가능해집...
내맘대로만듦
22/02/23 13:20
수정 아이콘
또 사고현장이나 파업현장 10년동안 기웃거리면서 '우리가했으면 안저랬을텐데'하면서 if 공수표 남발하다가 최순실같은 역대급똥볼터지면 한번씩 주워먹고 그러겠죠 뭐. 태생적으로 능력이 없으니 오래갖고있진못할거고
Justitia
22/02/22 20:04
수정 아이콘
소수의견 5명(박상옥, 이기택, 안철상, 이동원, 노태악) 빼고...
다수의견 7명 중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 외에 또 대장동 관련 이름이 거론되는 분이 있나요?
숨고르기
22/02/22 20:08
수정 아이콘
제가 착각한 부분이라 수정했습니다.
Justitia
22/02/22 20:37
수정 아이콘
아.. 하도 많이 터져서 제가 뉴스를 못따라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22/02/22 20:1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은 대선 끝나고 역대급 정치인으로 계속 회자될겁니다.
어떻게 이런인간이 여기까지 온건지
22/02/22 20:15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jtbc에서 특종을 세건이나 터트렸네요

도둑질 4천억 언급 녹취록
페이퍼 컴퍼니 논란
김혜경 관용차와 기사 정치자금 활용논란
22/02/22 20:24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하더군요..
22/02/22 21:18
수정 아이콘
또 중요한 내용이 녹취록상 딱히 그분이라는 사람은 없다는거죠.
며칠전 글에 보면 그분이 법조계 인사고 어쩌고 한참 이야기 했었는데... 참 허무하네요.
뉴타입
22/02/22 2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리 봐도 이분이 민주당 후보가 된거 자체가 민주당의 현실이자 이런 분을 후보로 나오게 만든것이 문재인 정권의 현실인거 같습니다.윤석열 후보가 영 미덥지 못하고 약한 후보인건 맞다고 보는데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만들어낸 중심인물이었던건 맞고 그런 면에서 보수야당의 후보로 나온거 자체는 윤후보 개인의 평가는 차치하고 납득이라도 간다고 보는데,이재명 후보는 아무리봐도 기존 민주당 지지층이 말해오고 추구하던것과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인물이거든요.

선거 결과가 나온것도 아니고 누가 이겨도 이상한 선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후보가 당선이 되건 안되건 간에 어쩌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지울수 없는 흑역사를 만들어 낼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2/02/22 21:0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된것자체가 민주당의 인재풀과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거죠. 전 앞으로 흘러가기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처절하게 몰락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처절하게 몰락했던 국힘이 다시 일어난것처럼 민주당도 그럴수 있겠지만요.
숨고르기
22/02/22 22:05
수정 아이콘
어쩌면 민주당 자체도 그저 운없이 얻어걸린 이재명의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면 팔수록 하나같이 진실과는 거리가 멀고 그 밑바닥을 도무지 알수가 없는 참 신기한 인물입니다.
22/02/22 22:09
수정 아이콘
이전의 민주당 같았으면, 이재명이 아니라 이낙연이 대선후보가 됐겠죠..;
민주당이 피해자라기 보다는, 현재의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의 결과가 이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전체주의적 모습에 가장 적합한게 이재명이잖아요.. 그럼에도 과거의 민주당인것처럼 코스프레 하고있는거고요.
파란사자
22/02/22 20:39
수정 아이콘
깔 거리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감당이 안되네요
22/02/22 20:41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하던 시절부터 이재명 싫어했던 한사람으로서는 요즈음 클리앙에서 이재명 물고빨고 우리 그분 대통령 못되면 어떻게 해요? 힝힝
하는 분위기가 정말 토나올 것 같습니다. 그때도 까는 인간 절반 이상이었는데..
카레맛똥
22/02/22 20:45
수정 아이콘
요새 제 최고의 웃음벨이 클리앙 눈팅입니다.
어지간한 유머사이트/게시판보다 낫습니다 크크
22/02/22 22:52
수정 아이콘
진영논리에 매몰 + 우리가 무조건 정의 ..
진짜 클리앙이나 오유 같은데 보고 있으면 토나올 것 같습니다
앙몬드
22/02/22 21:01
수정 아이콘
??? 그래도 이재명이 능력은 있잖아
숨고르기
22/02/22 21:51
수정 아이콘
그게 욥 트뤼니히트와 비슷한 능력이라서 문제죠
Grateful Days~
22/02/22 22:31
수정 아이콘
드류니히트는 선동능력은 최고였습...
Justitia
22/02/23 05:13
수정 아이콘
사실 작중 행적을 보면 선동이 통할 상황이 아닌데...
세계관의 신이신 전중방수 선생님께서 치트로 바꾸신거죠.
샤카르카
22/02/22 21:24
수정 아이콘
이딴걸 무죄주는건 그냥 정치인은 얼마든지 구라쳐라 이거죠.
모두안녕
22/02/22 21:37
수정 아이콘
말로만 들었는데... 상상 이상이네요.
뿌엉이
22/02/22 21:58
수정 아이콘
정말 안좋은 사례을 남겼죠
최소한 벌금이라도 매겨야지 무죄는 대체 뭔지
숨고르기
22/02/22 22:09
수정 아이콘
지금껏 이재명이 지나온 모든 곳에 나쁜 전례 이상한 관행이 꼭 생겼죠
낙하산 법인카드 부인의전 경선투표 심지어는 대법판례 까지...
여수낮바다
22/02/22 21:58
수정 아이콘
민주당스럽습니다
기사조련가
22/02/22 22:05
수정 아이콘
원래 당내선거가 더 무섭죠 크크 소문 뻔히 다 아니까.
이명박 박근혜때도 당내경선에서 다 온갖 의혹(실제)가 나왔으니
22/02/22 22:4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적어도 이낙연을 냈어야 했죠.. 이재명을 낸건 최악의 선택이 아니였나..
Grateful Days~
22/02/22 22:47
수정 아이콘
안희정은 정말 지금 나오시면 무조건 승리를 거둘수있는 후보였는데.. 정말 스스로에게도 아쉬울듯.
헤이즐넛커피
22/02/22 22:55
수정 아이콘
진짜 안희정이었으면 무조건 안희정 뽑습니다...
제3지대
22/02/22 23:15
수정 아이콘
안희정 나왔으면 압승이었을겁니다
지난 대선때 길거리 노인들 모여서 대화하는거 들어보니까 문재인, 이재명은 욕하면서 안희정이 나오면 뽑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2/22 23:53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때 안희정 팬으로서….. .. 그때 “선의”발언도 전 좋았거든요. 중도층을 넘어서 어르신들께도 어필하는 예의바른 이미지 + 친노적자 + 행정경험 + 잘생김 + 캐스팅보트인 충청도 … 아마 안희정이 그 스캔들이 아니라서 지금까지 살아있었으면 뭐 이재명 따위야…
Grateful Days~
22/02/23 14:12
수정 아이콘
중도들이 안찍어줄수없는 후보였죠. 이런 대선후보 인재풀에선 뭐 군계일학수준.
퇴사자
22/02/23 11:08
수정 아이콘
안희정이 스캔들 없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재선했으면, 이미 2년 전부터 어대안으로 다들 인식하고 있었을겁니다.
NoGainNoPain
22/02/22 23:40
수정 아이콘
지금 이재명이 이낙연을 담궈버렸다는 썰이 있습니다.
이재명 최측근인 이헌욱을 경기주택공사로 임명시킨 뒤, LH 건을 조사해서 가지고 있다가 이낙연이 이끄는 서울 재보궐 선거에 터트림으로써 이낙연이 선거패배 책임지고 물러나게 했다는 썰이 돌고 있죠.
추미애가 특검 발동시켜서 김경수를 보내버렸다든지, 미투로 안희정 보내버렸다든지 라는 등등의 유력대권주자를 보내버렸다는 썰도 있구요.
확인된 내용은 아니니 그러한 썰이 돌고 있다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Grateful Days~
22/02/23 08: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심적으로만 안희정도 이재명측이 연계해서 터뜨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터뜨려서 이득볼 사람은 이재명 한사람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국힘은 굳이 그 타이밍이 아니라 선거직전에 터뜨리는게 최고일테니 아닐거같구요.
22/02/23 09:19
수정 아이콘
이현욱 변호사시절 가짜뉴스댓글자작모니터단 단장 변호사로써 김경수 저격했었죠.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된것은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2/22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낙연 박원순 조국 안희정 김경수 이재명 .. 무슨 진나라 육대장군처럼 … 하나하나가 무서웠는데.. 어쩌다 일케 되었는지 쩝.
내맘대로만듦
22/02/23 13:54
수정 아이콘
서울에선 박원순 전남에선 이낙연 충청도에선 안희정 경남은 김경수 경기는 이재명 부산은 오거돈..
진짜 20년집권도 허언이 아니겠구나 했었는데 진짜 어느의미로나 레전드네요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624 [일반] 안철수의 정치행적과 단일화.. [104] Restar13599 22/02/23 13599
5622 [일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방위 연루' 드러나다 [335] Crochen17797 22/02/23 17797
5621 [일반] 이회창 윤석열 지지선언 예정, 이재명 '안철수와 목표동일' [67] 카루오스11923 22/02/23 11923
5620 [일반] 오지명 허경영 공개지지 선언 [30] 제3지대9967 22/02/23 9967
5619 [불판] 초청 외 대상 후보자 토론회 [45] 제3지대9656 22/02/22 9656
5618 [일반] [단독] '이재명 정치자금' 성남 페이퍼컴퍼니에 지출 의심+ 김혜경 운전기사 관련 [89] 미뉴잇14111 22/02/22 14111
5616 [일반] 2018년에 있었던 경기 지방선거 토론회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47] 숨고르기8548 22/02/22 8548
5615 [일반] 민주당이 공개한 '김만배 녹취록' 내용이 조작되었다고 합니다. [150] Alan_Baxter19548 22/02/22 19548
5614 [일반] 정치알못이 보는 대선과 요즘 [57] 이러다가는다죽어9118 22/02/22 9118
5613 [일반] 정부, 다음달 1세대1주택 실수요자 보유세 부담 완화방안 발표 [38] LunaseA9084 22/02/22 9084
5612 [일반] 이재명 경제정책 딜레마의 결과는 '기축통화' [153] HesBlUe14405 22/02/22 14405
5611 [일반] 포스코 홀딩스 서울 본사 결정으로 더욱 미래가 불투명해진 대구·경북 [23] 25cm8645 22/02/22 8645
5609 [일반] 피지알에서 제기된 vpn 의혹에 대한 이준석 측 입장 [662] 올해는다르다54320 22/02/22 54320
5608 [일반] 일본 방송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는 젊은층이 키포인트" [38] 타바스코6856 22/02/22 6856
5605 [일반]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 Top35 (자료교체) [73] VictoryFood11325 22/02/21 11325
5607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선거 2주전 멜버른에 간 이준석 대표 [211] 김동연50205 22/02/21 50205
5603 [불판] 선관위 주관 첫 토론(경제) [380] 김홍기23588 22/02/21 23588
5601 [일반] 개인적인 대선 즐기기 기호10번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후보 [11] cuvie4919 22/02/21 4919
5600 [일반] 개인적인 대선 즐기기 기호9번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6] cuvie5335 22/02/21 5335
5599 [일반] 개인적인 대선 즐기기 기호8번 새누리당 옥은호 후보 [4] cuvie4008 22/02/21 4008
5598 [일반] 2022 추경안이 예결위에서 통과 되었습니다. [254] 트루할러데이11104 22/02/21 11104
5597 [일반] 시대정신의 변화 feat 부동산정책? [80] moqq9033 22/02/21 9033
5596 [일반] 주간 여론조사 모음 등 [40] 올해는다르다9861 22/02/21 986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