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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12 11:04:15
Name 오곡물티슈
Link #1 https://www.dogdrip.net/376358233
Subject [일반] 펌)상처받은 현역과 예비역들에게 보내는 편지- 학도병의 편지와 이등병의 편지, 그리고 위문 편지. (수정됨)

1. 헬피엔딩은 피할 수없나?


언젠가 어디선가 `큰 문제는 작은 문제로 바꿀 수 있고, 작은 문제는 없던 일 로 바꿀 수 있다` 란 듣긴 했었다.
그리고 그게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권력과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입으로 말하는 바와 달리 자기 원칙으로 삼는걸 알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부당함을 겪으면서, 그걸 이미 체감했을 거야.


하지만 무엇이 본질인가 똑바로 바라보면 장난에 속지 않을 것임.
이 사태에서 `한 학생의 철없는 행동`이 시발점이었던건 사실이지.
하지만 어른인 책임자들은 무얼했을까.
교육 활동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해당 교사 및 교장의 책임도 있다.
또 위문편지를 쓰는 걸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준 교육제도를 유지, 관리하는 교육행정 공무원들도
이 문제가 남의 일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 그 학생에게 누가 영향을 미쳤을까.
큰 문제로는 군인과 의무 병역을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는 극단주의 페미니즘 세력도 있겠지..
책임이 있지만 책임 지지 않고 싶어하는 공무원과 정치인,
책임 지지 않고 증오를 조장하고 우쭈쭈를 받았던 극단주의 페미니스트 세력. 다들 떠올리는 얼굴들이 있을 것임.



이들은 모두 이게 무슨 문제야? 왜케 쿨하지 못하냐? 이런 소리를 하려고 들겠지.
그게 지금까지는 통했으니까.  
커뮤썰중에 남자들이 음식점에 갔을 때 `시키지도 않은 음식이 나와도 친구들이 `그냥 쳐먹어X신앜`라고 이야기하면서 끝낸다`란 이야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자조적인 농담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사회는 남자다운게 대범하고, 손해를 감수해야한다고 가르쳐왔으니까.



2. 학도병의 편지와 이등병의 편지



남자란 이유로 국가와 법이 정한 병역의무를 다들 그렇게 감수해왔다 
우리의 선대- 할아버지나 아버지-들은 생사가 오고가는 6.25 전쟁과 월남 파병의 전쟁터를 겪은 바 있다. 
 그분들의 심경은 어땠을까.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자중학교(현 포항여자고등학교) 전투 에서 전사한 동성중학교 3학년 이우근 학도병의 품속에서 발견된 편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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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병의 편지 중 일부)


"어머니, 어서 이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손수 빨아 입었습니다. 물론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어머님이 빨아 주시던 백옥같은 내복과 내가 빨아 입은 내복을 말입니다"

을 읽으면, 그 분들이 살고 싶었던 국가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면서도, 
역시 병역을 이행했기에 그 분들의 그리움을 이해할 수 있었을 거야.


전쟁을 겪지 않았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들도 군대의 보급도 부족한 열악한 환경하에서 병영부조리를 겪으면서도, 
3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고 살아 사회로 돌아왔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법으로 몇 개월씩 줄어드는 수준의 변화만 있는 동안, 그들은 가족이자 지인들에게 잘 지낸다고 거짓말도 했을 것이다. 
우리가 그랬듯이.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탈영하거나 죽거나 그렇게 망가져갔지만.



훈련소에서 왜 군생활 동안 입을 야전 상의를 줘놓고, 끈을 뺏어 가서 돌려 주지 않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맘대로 죽지 말라고. 죽어서 간부들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생경한 전투화 매듭을 `자살방지끈` 이라고 부르면서 묶어본 기억도 있을 것이다.
군복과 군화는 의무가 끝나면 벗고, 예비군 훈련때 가끔 입고. 안입는 민방위도 끝나게 되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노래뿐이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노래가 세대를 걸쳐서, 심지어 3대 세습에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인 북한에서도 막지 못하는 애창곡이 된 것은 
그런 의미 일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람과 경험이 담긴 나무위키 `이등병의 편지`항목은 이 노래에 걸친 수많은 사연과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

namu.wiki/w/이등병의%20편지

"김광석은 어렸을 적에 장교였던 큰 형이 군대에서 사망하면서 자신은 6개월의 군복무만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이등병으로 제대한 자신이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노래 영상 댓글마다. 
누군가의 아프고 쓰린 젊은 날과 기억들도 있다. 보거나 달아 본적이 없더라도 무슨 내용인지는 알 것이다. 
훈련소 마치고 첫 공중전화 부스에서 가족이자 지인들에게 잘 지낸다고 애써 말했던 경험은 글을 읽는 현역이나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있을 테니까.


3. "나는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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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 국적은 가지고 있었지만, 시민권(civil right) - 권리를 가질 권리-를 제대로 가지지 못했던 1960년대 미국에서 캐시어스 클레이는 천재적인 권투선수였지만 동시에 깜*이(n*gger)` 였다 . 
그는 자신이 좀 더 잘하면, 미국이 자신을 인정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로 금메달을 따고, 금의 환향했다. 그는 미국의 영웅으로 대접 받았다. 한때는.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 다수에게 그는 여전히 `니*`로 취급 받았다. 
같은 침례교를 믿어도 백인과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볼 수 없고, 올림픽 재킷과 메달을 목에걸고 백인 전용 식당에 들어가도 흑인은 나가달라는 부탁을 정중하게 받고, 등뒤에서 손님들의 야유를 들어야하는 신세였다.
그는 자신의 고향이었던 루이빌의 강가로 가. 자신이 조국에 바쳤던 영광인 올림픽 금메달을 오하이오 강가로 멀리 던져버렸다. 
그와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미국의 흑인들은 현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하마드 알리는 나머지 생애 동안, 권투 선수이자 흑인의 민권운동을 위해 남자라면 또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경할만큼, 용기있고 성실하게 싸웠다.  그가 의무 병역을 거부한 것도 투쟁의 일환이었다. 국민으로서의 의무 뿐만 아니라, 흑인들이 "병역을 통해 의무를 다 하면 우리에게도 권리가 오겠지"란 생각에서 남북전쟁 이후 2차 대전까지 자진 입대하던 전통과 다른 흐름이었다, 그는  `흑인이라서 무시받는 조국에서 자신을 깜*이라고 부르고 무시한적 없는 베트콩에게 총을 겨눌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그래서  스포츠 선수 뿐만 아니라, 사회운동가로서도 고난과 질시를 이겨내고, 전설로 남았다.

알리는 남자임에도 항상 자신은 아름답다(Beautiful)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생애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라도 가지고, 마땅히 남들에게 존중 받을 권리가 있는 개인의 존엄을 사회에  상기시켜 위해 그랬다고 말한다.

또 그는 당시 조국인 미국과 국민들에게 선언했다고 함.

"나는 미국이다. 그런데 당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부턴) 건방지고 자신만만한 흑인인 나에게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내 이름은 당신들의 것이 아니고, 내 종교는 당신들의 것이 아니다. 내 목표는 온전히 나의 것이다.

나에게 익숙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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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상을 바꿨지.

나는 우리도 무하마드 알리처럼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한 번쯤 자신에게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이 묻는다면 답해줘야한다고도 믿어

`나는 한국이다. 강제복무인 병역에 해당 안되거나, 무시하고 살아갈 수 있는 누군가들이 애써무시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경험, 도덕을 빙자한 꼰대질을 받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은 젊은 날의 군복무를 부끄럽게, 국가가 주는 얼마 안되는 댓가를 감지덕지 받아들일 것을 거부하는 나에게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4. "아니. 네가 비켜"

존중받지 못하는데. 상대를 존중해야 하냐고? 토르나 익명 커뮤니티를 무기로 대한민국의 법을 조롱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것은 말하는 방식을 핑계로, 권력을 쥔 자들에게 대한 정당한 요구 마저도 거절하기 쉽게 만들어 주지.  그런 모습을 핑계로 언론과 권력자들이 우리를 규정짓지 않도록, 다시 생각해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해봐도 될까.

그 방식은 선의를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다른 구성원들에게 예의도 아니며 협조를 이끌 어 낼 수도 없을 것이다. 무례한 위문 편지를 보낸 익명의 여고생과 동조하는 세력이 우리의 분노를 자극했지만,  정성들여 편지를 써보낸 다른 학생들이나 정상적인 도덕관념을 지닌 사람들은 우리를 존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개인을 응징하고 분풀이를 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에서 2차대전의 참전 영웅 캡틴 아메리카는 역시 동료 이자 같은 참전 영웅인 페기 카터의 장례식에 참석 하는 장면이 나오지. 거기서 조카인 샤론 카터는 고모인 페기 카터 에게 들었던 조언을 ,모두에게 전하면서 추도사를 바치는 장면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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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omise where you can

타협할 수 있는 있는 건 타협하라.
Where you can't, don't.

하지만 타협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 하지 마.
Even if everyone is telling you that something wrong is something right.

아무리 모든 사람이 너에게 잘못된 걸 옳다고 말해도,
Even if the whole world is telling you to move,

아무리 온 세상이 너에게 비키라고 이야기하더라도
it's your duty to plant yourself like a tree, look at them in the eye, and say, 'No, you move.'

" 너의 의무는 스스로를 나무처럼 뿌리박고, 그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아니, 네가 비켜" 말하는 것이다."
라고 말이지.

여기 2장의 군인을 대상으로한 감사 편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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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진명여고의 한 고2학생이 봉사활동을 인정받는 학교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익명으로 쓴 편지임.
받은 당사자인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에 파장을 크게 일으키고 있는 편지고.



다른 하나는  09년 미국에서 9세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 과제로 감사편지를 작성한 편지임.

전달받은 83세의 2차대전 참전 용사는 그 편지를 항시 품에 지니고,  답장을 보내주고 싶어했다는 편지임.  이후 2021년, 인터넷을 통해 참전 용사는  해당 여학생이 어엿한 주방위군으로 복무중임을 알게되었다고 함.  이후 예비역 용사와 현역 군인은 감동적인 해후를 했다는 사연이 있는 편지지.

어느 쪽이 옳은지, 어느 편지가 인정받는  사회가 정의로운지.  어느 쪽의 사회로 가려고 모두가 노력해야하는지. 누가 봐도 자명하잖아.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품위를 지키면서 국가와 사회에 정의를 요구하고,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바를 다해 의무와 권리(투표,청원등 포함)를 다해 행동하자. 버티지 못하고 비켜서야할 것이 누군지. 사회는 알게 될 거야.

세상은 그리고 대한민국은 그렇게 바뀌어 오지 않았을까.

모두 좋은 하루 보내고 행복하길 바란다. 부족한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추신 )
우리는 누군가들의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믿음 직한 지인이자 친구이며, 헌법으로 보장받는 정당한 권리를 가진 시민이란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www.dogdrip.net/376234877 "진명 여고 위문편지 관련 진상조사와 대책 요청 민원 접수" 이라는 글을 쓴후 호응해준 댓글들을 읽고. 용기를 내서 적어보았다.
고백하자면 글을 쓰는 지금도 군대에서 다쳤던 입술 밑의 흉터는, 입안의 혀끝에서 덩어리로 느껴지고 있어
나보다 글을 읽는 현역이나 예비역들은 모든 면에서 낫고 훌륭할 것이니. 더 효과적인 말과 행동으로 사회를 바꿔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난잡한 편지지만  원한다면 다른 곳으로 퍼가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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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의 모든 커뮤니티를 폭파시켰던 그 편지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와중에
읽고나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 할 점이 많은 글을 찾아서 퍼와봤습니다.
(개드립에 퍼간다고 댓글을 달고 싶었는데 현재 회원가입을 받고 있지 않아서 거기에 댓글을 남길수가 없네요,
좋은 글을 써주신 유자철선님께 감사드립니다)




* 오호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2-0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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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군
22/01/12 11:07
수정 아이콘
슬픈 현실입니다..
22/01/12 12:20
수정 아이콘
반응 보고 여성 정치인이 쓴 편지인줄 알았네요. 독박 강제징용에 대한 분노가 이렇게 별거 아닌 일에도 크게 터져나올 정도면 억눌린 분노가 제가 생각하는거 이상이거나, 아니면 한국 인터넷 문화가 심각하게 망가져버린거 같거나 한거 같습니다.
22/01/12 12:24
수정 아이콘
젊은 남성들에게 군 관련 문제로 분노가 엄청 쌓인건 일제강점기의 강제징용 및 그에 대한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한 젊은 남성층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면 알수 있죠.
크림샴푸
22/01/12 11:08
수정 아이콘
어제 거의 모든 커뮤니티를 폭파시켰던 그 편지가 뭘까요???

어제는 낮술로 시작해서 쭉 달리다가 잠들었는데 하하
22/01/12 11:2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군요;;
22/01/12 11:15
수정 아이콘
쭉 둘러보시면 시간 잘갑니다... 저도 자려다가 이게 무슨일이야 하고 1시 넘게 쭉 봤네요...
브루투스
22/01/12 11:12
수정 아이콘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품위를 지키면서 국가와 사회에 정의를 요구하고,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바를 다해 의무와 권리(투표,청원등 포함)를 다해 행동하였으면 좋겠네요

신상털기 같은 건 안봤으면..
특정학교 비하라던가..
오곡물티슈
22/01/12 11:13
수정 아이콘
https://www.dogdrip.net/376315075

이 글 쓰신분이 민원 넣은걸 봤는데 글 참 잘쓰시더라고요
22/01/12 17:3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신사적으로 하니 대통령이 비웃더라고요
22/01/12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글이네요

아침에 보니 저 한장의 편지 때문에 인터넷 세상이 난리가 나 있더군요.
이런 성의 없는 편지는 예전에도 많았을텐데 새삼 날카로워진 사회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나라 전체에 스파크만 튀겨도 터지는 LPG로 가득찬 느낌입니다.

확대해석까지 할 필요는 없는 해프닝 같은데 앞으로 위문편지 쓰는 행사는 없어지겠군요.

국방은 공기같은 것이라 없어지기 전까진 그 소중함을 느끼기 어렵고
이것이 없어졌을때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는걸 역사를 통해 우린 많이 배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건지 이젠 거리에서 가끔 앳된 병사들을 보면
고생했던 옛날 생각과 함께 부대앞에서 히치 하이킹하던 저를 거리낌 없이 태워주시고 용돈까지 쥐어주시던 어른들
심정이 약간은 이해가 되더군요.
22/01/12 11:17
수정 아이콘
많이 참은만큼 많이 농축된거죠.
무지개송아지
22/01/12 12:14
수정 아이콘
'새삼' 날카로워졌다고 표현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죠.
Promise.all
22/01/12 14:01
수정 아이콘
그냥 조롱성 편지 말고, '비누 줍지 마세요'도 있어서 불이 확 번지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다들 예민해진건 사실입니다.
푸크린
22/01/12 11:16
수정 아이콘
이게 one of them 일뿐 앞으로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날거로 봅니다.
정치권에서 한쪽만 우쭈쭈하고 난 뒤로 현 10대 20대에는 지속도트뎀이 걸려버려서....최소 10년은 갈듯
그 닉네임
22/01/12 1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터질 문제가 터진 것 같아요.
국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액션을 취하지 않는 이상
아무나 가는게 군대인데
군인에 대한 존경, 명예가 생길리가...
아직도 왜 여자는 군대를 안가는지, 하다못해 공익이라도 가야될거같은데 말이죠. 효율성이 문제라는데,
왜 극한의 효율성을 따지는 기업에서는 남녀차별하면
안되는지 생기는 모순 등...
그냥 이 쓰레기 같은 제도를 어떻게든 끌고 가려니까
애꿎은 약자들만 다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으로는 뭐 할수있는게 없네요. 투표나 잘해야죠.
부디 이 갈등이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좀 어이없어요.
지구상에서 이렇게 남녀갈라서 싸우는 국가가 있나요?
윤석열
22/01/12 11:17
수정 아이콘
이건은 정말 군필 감성을 파고 들 수밖에 없는게 감정이입이 정말...


여초에서는 편지를 학교에서 강요한게 문제라고 하는데 정확한 문제는 저걸 봉사시간으로 잡았다는 겁니다. 누구마음대로 군인한테 편지 한장 달랑보내고 그걸 봉사활동시간으로 퉁치는지? 쌍팔년도 군대도 아니고 요즘 군대에서 sns다 할 수 있는데 저따위 편지쓰기로 군대에 봉사활동 했다고 씨부리지 않았으면 하네요. 여태 저따위 짓 하고 봉사활동 시간 받아갔을거 생각하니 더 열받네요. 소급적용은 안되겠지만 앞으로는 꼬박꼬박 나가서 쓰레기 줍고 봉사활동 시간 받아갔음 하네요.

마지막으로 저 따위로 쓴 편지가 한 두장 아닐텐데 받고 쓴웃음 지어야 했을 장병 들께 위로를 ..
물꽃놀이
22/01/12 11:20
수정 아이콘
여성징병제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이나라는 핵을 50방 맞아도 싸요
나라에 형평성이라는게 있어야죠
내가 저딴것을 지키려고 군대갔다왔나 생각이 드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2/01/12 11:22
수정 아이콘
성평등교육 잘받은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절대불멸마수
22/01/12 11:24
수정 아이콘
인터넷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피지알 이외의 다른커뮤니티도 많이들 하고 계신지,
저는 못들어본 이야기를 '이슈가 되는' 으로 당연하게 올라오는 글들이 많네요.

이슈 따라갈 수 있도록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곡물티슈
22/01/12 11:27
수정 아이콘
https://aagag.com/mirror/?select=multi&site=82cook|bobae|clien|ddanzi|fmkorea|humor|inven|mlbpark|ou|ppomppu|ruli|slrclub&orderby=cmt

이런 크롤링 사이트를 보면 굳이 글을 다 읽지 않아도 이슈나 트렌드는 바로 정리가 되더라고요.
게다가 요즘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도 없어서...
카미트리아
22/01/12 12:01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은 피지알 유게에서도 터지긴 했습니다..
절대불멸마수
22/01/12 12:1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바로 옆에있는글 '최상급 판정의 위엄'은 동영상까지 봤는데 크크
민망하네요
22/01/12 11:25
수정 아이콘
진명여고 검색후 전화하려다 참았네요,,,
페미들 좋아죽겠네...
22/01/12 11:27
수정 아이콘
위문편지가 봉사점수 때우기 용도로 사용되는 현실 서글프네요 얼마나 군인을 하찮게 사용 용도로 내쳐질것인지
계란말이매니아
22/01/12 11:27
수정 아이콘
여성도 징병해야합니다.
숨고르기
22/01/12 11:29
수정 아이콘
여왕개미가 알낳기를 거부하고 일개미가 노예 생활을 거부하는 개미사회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나마 사회를 지탱해주던 알량한 가식마저 걷어낸후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기만 합니다
윤석열
22/01/12 11:30
수정 아이콘
나라에서 군인대우는 노예급으로 하면서 이런 사건이 있을때마다 확실히 인식개선이라도 해줘야 되는데 그런게 안되니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저런소릴 하는거겠죠.
파프리카
22/01/12 11:33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지급하는 창체 봉사활동 시간은 가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행처럼 해오는거라서 잘못됐다고 하면 할말 없긴 한데.. 저긴 그나마 뭐라도 하려고 하긴 한거 같은데 결과적으론 안하니만 못한 꼴이 됐네요.
22/01/12 11: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생기부 시스템의 문제라고 봐야...
회사에서
22/01/12 11:37
수정 아이콘
1등시민이 조롱좀 하겠다는데 노예가 어딜
22/01/12 15:16
수정 아이콘
군인이....말대꾸!?
트리플에스
22/01/12 11:46
수정 아이콘
여성 징병하면 끝날문제를 참..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국방의무를 왜 한쪽성별만 책임지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현재 징병하는걸 보면 장애인수준의 남자들도 죄다 뽑아서 공익으로 충당하는 시국인데... 공익이 하는일조차 과연 20대의 젊은 여자들이
못할 정도일까요??
이번 사건만해도 여초에서 왜 강제로 위문편지 따위를 쓰게하냐,강제로 하는게 문제다 라는 식의 글을 볼때마다
고작 편지1장 쓰는게 그렇게 억울한일일까... 강제로 2년 동안 군대간 저와 제 동생들은 도대체 뭘 잘못햇길래 이런취급을 받는걸까 하는
현타가 옵니다. 대한민국은 진짜 미쳐있어요.
L'OCCITANE
22/01/12 11:55
수정 아이콘
내년에 군대가는게 참 기분 더럽네요.
이런 일 벌어져도 헬피엔딩으로 흐지부지될 게 뻔한데 편지 쓴 사람만이라도 X됐으면 좋겠지만 안 그러겠죠 후...
RedDragon
22/01/12 11: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번에 들고일어난게 잘하는 거죠. 여태까진 매번 헬피엔딩이었지만..
그 닉네임
22/01/12 12:04
수정 아이콘
들고일어나도 헬피엔딩 예상해봅니다.

위문편지 작성을 미성년 여성에게 강제한 것 강조.
위문편지 작성 이후 SNS 테러, 민원 테러 등 부각.
마지막으로 젠더감수성 언급 및
여가부 존치 의견으로 마무리.
트리플에스
22/01/12 12:06
수정 아이콘
벌써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크... ㅠㅠ
L'OCCITANE
22/01/12 12:20
수정 아이콘
+ 편지 유출자 색출각 봅니다.
아 기분 개같다~ 진짜 안 가는 법 없나요 이런 취급 받고 쟤네 지키라고요? 바람구멍내도 모자를 판에?
공기청정기
22/01/12 12:03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런거 하루이틀 일이 아닌게 06년에 군생활하다 받은 위문편지에 "휴가나와서 범죄 저지르지 마세요." 라고 작어 놨더군요.(...)

기가차서 웃어버렸는데 다음날 매복 투입이라는게 참 빡칩디다.(...)
22/01/12 12:24
수정 아이콘
이번사건이 단순 헤프닝으로 끝날거 같진 않고, 생각보다 더 크게 스노우볼링이 굴러갈거 같아요.
사회적 분위기나 타이밍이 너무 절묘합니다. 이대남들이 폭발하고 있는데 기름을 붓는 사건 같아요
사이먼도미닉
22/01/12 12:27
수정 아이콘
공부하신 그분들의 성평등의 결과죠

병사들의 주적은 누구일까요 씁쓸하군요
22/01/12 12:29
수정 아이콘
군 문제 관련한 젊은 남성들의 날카로운 반응은 점점 심해질거 같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해서 [돈도 거의 안 주면서 징병 및 강제징용중인 국가가 일제 강제징용에 대해서 유죄이니 배상금 주라고 하는게 내로남불 아니냐는] 반응이 점점 위로 올라오고 있죠. 이렇게 된 주된 이유는 병역 의무를 너무 가볍게 보고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큰 형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어서오고
22/01/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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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거부할수 있다고 하지만 일단 시키는 일에 난 못하겠다 이러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대부분의 학교에서 하라는 일이 그렇듯이 반강제였을 확률이 높고, 내용이 물론 분노할만하고 옳지않은건 맞지만 그렇다고 있을수 없는 천하의 패드립이냐 뭐 그정도는 솔직히 또 아니거든요. 솔직히 말해 누구인지도 모르는 군인에게 장난식으로 편지보내는게 하루이틀일도 아니었을거고 실제로 받아본 증언도 많이 나오고요. 위문편지라는 시스템 자체가 현 시대에 그렇게 좋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요.(편지받아보기 어려운 시절도 아니고 일과시간 이후엔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을 얼마든지 할수 있는 시대인데) 학생 : 잘못한거 맞음, 교사와 학교: 제대로 안한거 맞음. 위문편지: 굳이 있을 이유가 없음, 이렇게까지 커질일이냐: 그건 아닌거같은데 정도가 제 생각입니다. 이건 아주 시간을 많이 들여서 인식을 천천히 바꿔야할 일이고 이거 하나로 누굴 조질일도 아니고 조지는걸로 해결되는 일도 아닌거 같아요.
22/01/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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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동성강간 당하지 마세요]의 은유적 표현이 있을수 있는 표현이였죠? 저건 분명히 선을 넘은겁니다.
어서오고
22/01/12 12:45
수정 아이콘
22/01/12 12:50
수정 아이콘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663488
https://www.dailian.co.kr/news/view/1072494/?sc=Naver
진명여고에서 쓴 위문편지중 남성들의 분노를 일으킨건 그게 다가 아닙니다. 그 후에 다른 진명여고 재학생이 추가로 공개한 편지가 있고 그게 심각하게 불타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일을 크게 만든 편지는 2개인데 그 중에 수위가 낮은 하나만 보고 별 문제 없다고 하는건 왜곡이죠.
어서오고
22/01/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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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문제 없다고 한적은 없고요. 극악한 패드립은 아니다라고 한거죠. 두번째 편지는 확실히 그 커뮤좀 하는 냄새는 나는데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성인지 감수성이 적어서 그런지 비누어쩌구 하는건 저질스럽긴한데 뭐 대단한 패드립 같지는 않아서요.
22/01/12 13:01
수정 아이콘
극악한 [패드립]이야 당연히 아니죠. 극악한 성희롱이지. 그래서 님은 [동성강간 당하지 마세요]의 은유적인 표현이 용납할수 있을수 있는 드립이라는거죠?
어서오고
22/0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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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를 검수한 교사와 학생의 적당한 처벌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불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실제상황입니다
22/01/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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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판 모르는 남성이 여성에게 익명의 편지로 강간 당하지 말라는 섹드립을 쳤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서오고
22/0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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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한 사이에서도 하면 안되는 드립, 친한 사이에서는 허용되는 드립. 저는 비누드립은 후자라고 생각하고 그걸 안 친한 사람이 한거니까 문제라고 생각하는 정도에요. 굳이 불편해질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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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고 님// 젠더감수성이 없는 거죠. 친한 사이에는 강간 당하지 말라는 섹드립을 쳐도 된다니... 어서오고님은 친한 여성분에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Promise.all
22/0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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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고 님// 적어도 작은 사안은 아닙니다. 충분히 통매음으로 고소 가능한 사안이에요. 이런게 공론화가 안되면 군인은 성희롱성 조롱받아 마땅하다는 것밖에 더됩니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20. 5. 19.>
어서오고
22/0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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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젠더감수성 없다고 말했잖아요. 비누조심해라와 강간당하지 마라는 그 문장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대부분의 욕설이 패드립이거나 성적드립이거든요. 그걸 하나하나 분해해서 강간당하지 말라고 성희롱을 했다? 딱 페미식 물고늘어지기죠.
어서오고
22/0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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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all 님//그걸로 그럼 고소하면 되겠네요. 전 고소 안된다에 만원 걸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1/12 17:30
수정 아이콘
어서오고 님// 다른 욕은 몰라도 비누 드립은 그런 함의를 강하게 담고 있는 표현 맞습니다.
윤석열
22/0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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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고 님// 비누조심해라가 문제 없으면 먹고 버렸어도 문제 없겠네요? 어질어질하군요
22/01/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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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님이 말한 [극악한 패드립]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왜 패드립은 문제가 되고 성희롱은 문제가 안되는거죠?
어서오고
22/01/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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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댓글에 적었습니다.
22/0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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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이에 패드립은 안되고 강간드립은 된다구요? 그것도 동성친구도 아니고 이성친구한테요? 저는 아무리 친해도 이성친구에게 강간드립 치고 무사하게 넘어갈거라 생각되지 않는데 말이죠?
어서오고
22/01/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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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에게 할만한 '비누 조심해라'급 드립이 뭐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전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위에 적었지만 대부분의 욕설은 성적 함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좀 강하게 말하자면 저걸 가지고 강간드립했다고 난리치는거 자체가 진짜 꼴페미같아요.(문제삼는거 자체는 괜찮은데 딱 페미식으로 난리침) 둘다 별로 보고싶지 않습니다.
22/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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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대로면 패드립도 문제 없는거 아닙니까? 대부분의 욕설도 패드립성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어서오고
22/0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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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씀드리다시피 친한 사이에서도 하면 안되는 드립, 친한 사이에서는 허용되는 드립으로 나눠진다고 생각하는거죠. 비누드립은 서양의 많은 매체에서도 확인 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인터넷 밈으로 많이 소비가 되었습니다. 비누드립을 가지고 진지하게 '강간당하지 마라'라고 하는 경우는 드믈죠. 페미식 불편 그 자체라고 봅니다. 물론 그걸 불특정인에게 하는건 굉장히 무례하고 잘못된일이 맞지만. 딱 거기까지라는거죠.
22/01/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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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드립이 친한 사이에서 용납되는 드립이라면 님이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 [있을수 없는 천하의 패드립] 수준은 존재하지 않는거죠. 저정도 드립이 친한 사이에 용납된다면 거의 모든 패드립도 친한 사이에는 용납되는 수준일테니 거기에 불편해 하시는건 페미식 불편 그 자체죠. 물론 그걸 불특정인에게 하는건 굉장히 무례하고 잘못된일이 맞지만. 딱 거기까지지 님이 말하는 있을수 없는 천하의 패드립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스칼렛
22/01/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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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정도 반응은 그냥 분노할 이유를 기다리고 있던게 아닌가 싶네요. 애들한테 하기싫은거 시키면 트롤링 하는 경우도 생기는거죠 뭐. 그렇다고 신상 털고 조리돌림에 언론에서 대서특필할 정도인가.. 예전에 모 여대생들이랑 중학생들이랑 싸울땐 성인이 중학생들 장난에 진지하게 화낸다고 엄청 비웃는 사람들 많았던거 같은데 이것도 뭐 비슷한거 아닌가 싶네요.

단체 위문편지같은 철지난 문화가 없어지는 계기나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억지로 만들겠어요?
22/01/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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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람들이 분노한 2개의 편지중 하나만 이야기 하면서 이정도 반응은 분노할 이유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면 웃기네요. 사람들이 더 불탄건 저 편지보다 [비누 줍지 마세요] 이야기가 있는 저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편지입니다.
Promise.all
22/0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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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비누 줍지 마시고'를 알지도 못하는 군장병한테 보낸걸 - 사실상 전체 군인을 상대로한 편지죠 - 화낼 이유를 만든다고 하시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정도면, 군인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받는 성희롱을 응당 감내해야해야 하는 지위라고 생각하신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그걸 떠나서 그렇게 따지면 6.25 참전용사 비하 프로그램도 욕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유머러스하게 하려던거 아닌가요?
에엑따
22/01/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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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전부 동의하는데 이렇게까지 커질일이 아니라 더 커져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군인에 대한 인식이 썩었습니다.
어서오고
22/0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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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져서 해결되는 일이냐가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이고 그거야 사람마다 판단이 다르겠죠.
에엑따
22/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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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더 커져야 해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페미 광풍은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반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정말 국가에 크나큰 재앙을 초래할 위협이라고 봅니다.
윤석열
22/01/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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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를 조질만큼 모욕적인 발언인거 맞고요. 조지면 이런 관행들도 사라지겠죠. 너무 스윗하신데 개인대 개인의 일이 아니라 민간인이 군인에게 저지른 잘못입니다.
어서오고
22/01/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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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로 스윗하지 않구요. 오버하는걸 오버한다고 지적할 뿐입니다. 님보다 제가 페미를 더 싫어하면 더 싫어했지 덜 싫어하지 않아요.
윤석열
22/01/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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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시는데 [페미시위 참가자가 공적인 시간에 군인을 조롱] 했는데 난리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니 신기하네요
대체 페미는 언제 깔수 있는겁니까 국가 전복이라도 시도해야되나
어서오고
22/01/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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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치지 말라고 한적없는데요. 개인 조지지 말고 꼴페미식 입장을 가지지 말라는거죠.
윤석열
22/0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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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 보는게 오바죠. 페미전체가 옹호하고 나섰는데
윤석열
22/0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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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지금 개인을 조지는 사람이 누가있어요? 군인 조롱하지말라는 말밖에 없는데 어디서 뺨맞고 여기서 화를내시는지..
어서오고
22/0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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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님이 여기서 스윗하니 어쩌니 할필요도 없죠.문제삼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항의하지 말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갑자기 비누드립은 강간성희롱이다! 이래서 그에 답변드렸을 뿐이고요. 전 비누드립가지고 강간성희롱이다! 법적 조치도 가능하다! 이러는 사람들이 한심하고 그렇게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냥 진영만 다르지 똑같은 사람들인거죠.
윤석열
22/01/12 17:53
수정 아이콘
스윗하시게 비누드립은 정상참작이 되신다니 어이가 없어서요. 비누드립이 성희롱이 아니면 대체 뭐가 성희롱일지 ...?
9렙고정
22/01/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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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서서히 끓는물에서 그대로 삶겨 죽지 않습니다. 어느순간 뜨겁다 싶으면 뛰쳐나와요.
청춘거지
22/01/12 12:31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 폐지하고 여성징병제 하루빨리 실시해야합니다.

간부는 되고 사병은 안되고 말이 안되는거죠. 여성징병제 찬성하고 또 찬성합니다.

스윗하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류지나
22/01/12 12:32
수정 아이콘
이 사건에 대한 '그들'의 반응
https://gifyu.com/image/Sbxf2
따로 글쓸까 하다가 굳이 별로 유쾌한 내용이 안 될거 같아서...
에엑따
22/01/12 12:52
수정 아이콘
편지는 개인의 일탈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반응들이 오히려 더 역겹네요..
Promise.all
22/01/12 13:42
수정 아이콘
현실은 생각보다 더 맵네요. 크크
매버릭
22/01/12 13:52
수정 아이콘
아 괜히 봤네요 진짜 아... 진짜 개역겹네.. 이런 걸 별 일 아니라고 하는 스윗한 남자들도 똑같은 작자들이에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22/01/12 12: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우회비속어(벌점 4점)
及時雨
22/01/12 12:41
수정 아이콘
기반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라는 게 참 씁쓸하네요.
가습기
22/01/12 12:42
수정 아이콘
수 많은 깔깔이 상처를 후벼파서 깊이가 장난 아니죠
22/01/12 12:48
수정 아이콘
학교 가르쳐주는 젠더감수성 풍부한 교육과 사회의 군인에 대한 멸시가 합쳐진 결과죠.
League of Legend
22/01/12 12:54
수정 아이콘
저 진명여고 편지는, 익명으로 수취인도 없이 누군가에게 전달될 편지였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의 군인이자 군인이었고 군인일 예정인 한국 남자들을 대상으로 쓴 편지라고 써도 무방하죠.
바람의바람
22/01/12 12:57
수정 아이콘
이야 위문편지 7줄 쓰면 봉사시간 1시간이네요? 허... 갈라치기한 후유증이 나오고 있는거죠
그나마 요즘엔 남자들도 심각성을 느껴서 라떼는 시전하면서 남의 군생활 평가질하고 비하하는
문화는 사라져가고 있는게 다행입니다. 제발 이번기회에 여가부폐지를 바랍니다.
당장 20년은 이런 후유증이 계속 나올겁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단비아빠
22/01/12 13: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여성 군 입영 문제는 구지 군대에 올 것 없이 그냥 남성 군복무 기간과 동일한 기간동안
노동으로 해결했음 좋겠습니다. 지금 공익을 여자들이 대체하던가 아니면 수익성 사업에 동원하고
해당 사업 수익으로 군 예산으로 쓰던가... 어쨌든 직접적으로 당장 일선 전투 부대에 여자들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여자들이 군역을 부담할 방법은 많이 있겠지요.
일단 그런거라도 먼저 차근차근 시행하면서 여성들의 군역 책임을 늘려나가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Gavygroove
22/01/12 13:14
수정 아이콘
우울한 마음과 현 세대에 대한 당부의 말을 어떻게 할지 몰라 글쓰기가 어려웠는데 대변해주는 글 솜씨가 일품입니다. 군인을 조롱거리로 삼으면 안됩니다. 국가를 유지하는 근간에 군인이 있습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그런 인식과 세태를 학습하고 조롱하게 된다면 이 나라는 진짜 국운이 다 한 겁니다.
Promise.all
22/0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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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학습할만큼 학습한게 현실입니다.
그게 밑천 드러낸게 요 사태라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1/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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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니스트 교사 집단이 진명여고에 서식하고 있는거 같던데, 이건 어떻게 번지는지 모르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분명 일부교사차원의 트롤링도 있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22/01/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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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개판을치니 그거 보고 배운애들이 저러는거죠.
22/01/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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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지면 누구보다도 비참한 삶을 살 수 있는게 젊은 여성들인데 국방이란걸 왜 이렇게 하찮게 보는지…
수타군
22/01/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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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 생각한 머리가 있으면 저런 글을 안 적었겠죠...
22/01/12 21:54
수정 아이콘
로마시대로 따지면 귀족들이 노예들이 죽어나가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22/01/12 13:53
수정 아이콘
페미관련 비판은 다른분들이 많이.해주셨는데 굳이 페미가 아니더라도 적정선, 성역이라고 할게 없어진 세태라고 느껴지네요.
공감능력 어쩌고 하는 말이있는데 사회전반적으로 공감능력이란게 없어져 버린게 아닐까요. 타인을 아무렴 거리낌없이 비하하고 조롱해도 되는 사회분위기 좀 바꼈으면 하네요.
규범의권력
22/01/12 19: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거 아닐까요. 물론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실 순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선비스러운(대면상황 한정이지만)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레드빠돌이
22/0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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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편지가 논란이 된 날 한 군인이 노후화 된 전투기를 타다 순직하셨다는 뉴스가 더 비참하게 다가오네요....
카페알파
22/01/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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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게(?) 저 편지를 받은 분에겐 위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근데, 저거 가지고 군인에 대한 인식 운운 하는 것도 너무 나가는 거 아닌가 싶네요. 어느 집단이든, 특히 학생들이 무작위적으로 선발된 집단이면 꼭 일탈행위를 하는 인원이 일정 비율 있다는 건 상수라고 봐도 될 듯하고요.(제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주위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보낸 편지 중 절반 이상이 저렇게 장난조로 썼거나 군인을 비하하는 내용이면, 그 때는 진짜 달리 생각해 봐야 할 수도 있지만, 보아하니 편지 중 저 위의 것 포함해서 2개 정도가 저런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전반적 인식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 학생들의 일탈행위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지 않나 하네요. 다만 저 학생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고, 얼마 간의 페널티는 있어야겠지만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사전에 체크 못한 학교 측에 좀 더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두 줄로 지운 게 학생의 조작이고, 사생활 침해 등으로 편지 내용을 일일이 확인 못 했더라도, 저렇게 노트 쭉 찢어서 쓴 편지라면 한 번 살펴 봤어야 되지 않았나 싶고, 제대로 된 편지지에 제대로 쓰라고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P.S. - 근데, 저는 요새도 위문편지를 쓰나 하는 것과 고등학생한테 위문편지 쓰라고 한 게 더 놀라운데요. 저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때, 그것도 저학년때만 몇 번 쓴 거 같은데......
22/01/12 14:03
수정 아이콘
학교 입장에서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 쉽게 봉사시간 쥐어줄 카드가 얼마나 될까요
카페알파
22/01/12 14:08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긴 한데, 저건 좀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새 학생들을 너무 무시하는가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거 보니까 이 생각도 들던데요.

'위문...... 편지? 요새 애들이 편지를 써 보기나 했나? 편지를 쓸 줄이나 알까?'
Promise.all
22/01/12 14:07
수정 아이콘
군인 인식 문제는 워낙 쌓여온게 많아서요.
22/01/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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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반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동조했다는 진명여고 학생들의 증언도 있어서요. 단순히 한두명의 일탈이라면 이리 일이 커지지도 않았습니다.
카페알파
22/0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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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부분의 편지 내용이 저렇진 않았던 것 같던데요. 그 '동조' 라는 것이 단순히 장난으로 동조한 것이거나, 일탈행위를 영웅시하는 그런 류의 것에 좀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조들은 했더라도 실제 편지 내용이 저렇지 않다라는 건, 대부분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초등학생이 쓴 장난성 위문편지도 있던데(http://cfile207.uf.daum.net/image/2072624F4ED9D4300A10F2) 동급생들이 이걸 봤다면, '너 이렇게 쓰면 안 돼.' 했을까요, '야, 너 어떻게 이런 거 쓰냐? 기발하네.' 에 가까운 말을 했을까요? 저는 대부분 후자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동조' 지만, 군인에 대한 '인식' 까지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22/01/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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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사에 나온 첫 편지만 보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두번째 편지 보면 그냥 장난식이라고 하기도 뭐하죠.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비누 줍지 말라는 이야기를 장난처럼 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알파
22/0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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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편지까지가 끝 아닌가요? 그러니까 편지 두 개가 문제가 있었다는 건데, 물론 위문편지에서 그런 내용의 편지는 없어야 하고,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어느 집단이든 항상 일탈하고 싶어하는 인원은 있다고 봅니다. 학생이면 혈기에다 다소의 철없음까지 포함해서 더 심할 거고요.

그리고 문제의 두번째 '편지' 를 보니, 일단 편지가 어지간히 쓰기 싫었고, 쓸 내용도 생각이 안 났다는 건 알겠고, 군대에 대해 들은 이야기 중 부정적인 이야기가 머리 속에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알겠고, 그리고, 아마 약간 부녀자 기질이 있거나 부녀자인 것 같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상당수의 편지가 저런 식이면 문제가 다른데, 2통 정도만 저런 것이면, 그 (어지간히 편지가 쓰기 싫었던) 학생의 일탈로 보는게 타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1/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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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차피 대부분의 편지내용을 확인할수는 없는거고, 카페알파 님께서는 동조 여부 부터 동조의 방식까지 전부 뇌피셜로 이야기하시네요.

공개된 편지 내용은 눈치우라는거, 비누+샤인머스캣 두개 밖에 없는데 딱 그 두개만 문제고 나머지는 괜찮을거야라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카페알파
22/01/12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제가 되는 내용이면 같이 나왔겠죠? 문제가 되는 편지를 '이거 이런 편지 받았다고 이야기 해도 되나?' 처음 이야기하기가 어렵지, 저렇게 두 통이 나온 다음에는 좀 더 이야기하기가 쉬울 텐데요. 뭐, 앞으로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요.
Promise.all
22/01/12 14:34
수정 아이콘
'비누 줍지 마세요...'를 보시고도 같은 생각이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쌓여온 스택이 참 많죠.
해피포인트, EBS강사 군인 비하, 최신유행프로그램 군무새 + 6.25 참전용사 비하...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군인에 대한 인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 여러곳에서 계속 발생하는데요.
언제, 어느 사건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인식 문제를 합리적으로 지적할 수 있을까요?
카페알파
22/01/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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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가산점 폐지' 같은, 제도적으로 군인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은 것이 나온 게 이 사회의 군인에 대한 인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 편지 사건은 군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등등의 맥락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고요.

다만 아래 쪽에 달린 댓글대로 '물이 가득차서 한 방울만 들어가도 넘치는 상황' 이라서 더 이렇게들 반응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위에서 예시로 든 초등학생 장난편지도 당시에는 웃어 넘겼겠지만, 지금 나오면 '어린 아이를 어려서부터 세뇌한다' 는 이야기가 나올 지도 모를 일이지요.
Promise.all
22/0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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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군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이고 점점 그런 문제들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이 사건으로 커뮤니티 위에서 남초 여초가 갈라져 싸우고 있어요.
저는 이 일에 여초에서 쉴드를 친다는 사실이 결국 군대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엄연하게 통매음에 저촉될 수 있는 편지를 익명의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게 그저 치기와 반항, 강제성, 봉사시간 이런 변명으로 퉁칠 수 있다는게 저는 말이 안된다고 보고, 그냥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이런 것에 대해 엄격하지도 않고, '그럴수도 있지'로 끝나게 된다면 이야말로 군인 인식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겁니다. 논란이 되지 않는다면 군인이란 집단이, 장난으로 성희롱 당해도 되는 집단으로 격하될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이 일로 군인에 대한 인식 문제를 지적하기에 어렵다면, 언제 어디서 이 문제를 논해야 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영원히 입다물라는 것밖에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알파
22/0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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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현재 우리나라 분위기가 군인에 대해 아주 호의적이고, 감사를 느끼는 분위기라고 해서 저런 편지가 안 나올까...... 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그냥 그런 차원에서 저 일만으로 '이 사회의 군인에 대한 인식' 을 논하기에는 좀 과하지 않나 싶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편지 내용이 옳다거나 쓸 만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인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저런 식으로 편지를 쓰면 안 되는 것이고 해당 편지를 쓴 학생은 저런 내용이 밝혀진 이상 상응하는 페널티를 받아야 하겠지요.
Promise.all
22/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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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6.25 유공자 비하하는 프로그램은 뭐가 문제겠습니까? 어떻게 비판하면 좋을까요. 그것도 단편적인 사건이고, 사회 전반의 군인 인식에 대해서는 하등 관련 없을 수 있고요. 그런 생각 가진사람은 늘 있는걸요.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제작해 보려다 실수 할 수 있는거죠.

군가산점 폐지도 그냥 헌법재판소 판사들의 생각일 뿐 - 실제로 군가산점 폐지 국민여론을 조사하면 과연 찬성이 더 많을까요? 아무래도 여론과 괴리되어 있는 판결인 듯 싶습니다만 - 대한민국 군인에 대한 인식이랑 전혀 관련 없는 사실이죠. 헌재 판결이라는게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들의 총의를 대변하지는 않잖습니까?

그렇게 따지시면 모든 사건은 그냥 일부의 소행이고 사회 전반의 인식은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일일 뿐입니다. 이것은 편린이고, 저것도 일단일 뿐 이야기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습니까?
카페알파
22/0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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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야기가 엇나가는 것 같은데, 편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저런 일탈스러운 편지는 설사 사회가 군인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라도 나올 수 있을 것이고 못 막을 건데, 그러한 편지가 씌여졌다고 군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너무 나간 거 같다는 거죠. 방송도 일단 그런 방송 자체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방송의 경우 만일 대부분의 방송이 군대에 관해 별 관심 없는데 딱 한 방송만 그런 프로그램을 했다고 해서 방송국 관련자 전체가 군대를 비하한다고 해도 되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물론 관련자는 상응하는 댓가를 치러야 하겠지만요.
Promise.all
22/01/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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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제가 해당 여고의 인식을 지적한게 아닙니다. 그냥 사회 전반의 분위기라고 계속 적고 있어요.
편지보다 더 큰 문제는 이걸 쉴드치려고 양분된 여론이라는 겁니다. 이게 여론이 양분되는게 정상인 상태냐구요. 네이버 댓글에서, 다음 댓글에서 고지점령전을 하는 세태가 맞냐는거죠.
결국 저런 사건들이 사회 전반에서의 인식의 변화과정을 드러내는거라니까요. 사회의 방향성이, 군인을 경시하는 수위가 높아지잖아요.
카페알파
22/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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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all 님// 군인들을 존경하는 사회든, 반대로 경시하는 사회든 상수로 일어날 가능성이 큰 일이 왜 사회가 전반적으로 군인을 경시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위에 예시로 들었던 초등학생의 장난성 위문편지( http://cfile207.uf.daum.net/image/2072624F4ED9D4300A10F2 ) 도 그러면 사회적으로 군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씌여졌다고 해야 하나요?(참고로 해당 게시물 날짜를 보니 2010년에 씌여진 건데, 편지는 그보다 더 전에 씌여졌겠지요.) 뭐, 솔직히 저 초등학생 편지 지금 나왔다면 '초등학생에게 세뇌교육을 시킨다' 고 하실 분들 분명히 나올 것 같지만요.
Promise.all
22/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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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아이고..;; 세대가 지날수록 나타나는 조롱 강도가 강해진다고도 말씀드렸고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쉴드치려고 양분된 여론이라는 겁니다. 이게 여론이 양분되는게 정상인 상태냐구요. 네이버 댓글에서, 다음 댓글에서 고지점령전을 하는 세태가 맞냐는거죠.] 라고 했습니다.

한번 다시 생각해봅시다. 과연 저 편지의 수신인이 군인이 아니라, 소방관이라고 합시다. 소방관에게 저런 조롱성 편지를 보냈다면 남녀노소 계층분화 없이 욕먹었을 일이겠죠? 근데 군인이 조롱 듣자마자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그거 가지고 좀 뭐라 했다고 바로 여론 양분해서 고지전 터졌잖아요. 이게 문제가 아니고 뭡니까.
카페알파
22/01/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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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all 님// 이건 아랫 댓글에 나온 대로 '물이 가득 찬 상태에서 한 방울 떨어져도 넘치는' 상황이라서 나온 현상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거 가지고 양분되는 건 문제가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 예를 든 초등학생의 장난성 위문편지를 생각해 보죠. 그 당시에 공개되었다면? 문제시 되었다면? 지금 기준으로는 '군인을 경시한다' 는 비난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당시라면 '초등학생이 장난친 거 가지고 뭘 문제삼냐' 는 여론이 우세했을 겁니다. 지금이라면, 높은 확률로 '세뇌 운운' 하는 의견이 나왔을 거고요. 마찬가지로 저 편지가 그 당시에 씌여져서 공개되었다면 '못된 ×이 편지를 써도 저렇게 쓰냐' 라고 했을지언정, 군인에 대한 인식에 관한 것까지는 거론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편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고 보고요.

제 생각에는 저 사건이 '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 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까지는 아닌데, 현 상황이 상황이라 저렇게까지 번졌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전장에서 서로 대치 중 극도의 긴장감 속에 머리핀이 하나 떨어진 형국이랄까요, 암튼 그렇게 생각합니다.
카페알파
22/01/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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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all 님// 근데, 페미 성향이 아닌 일반적인 사이트에서 저 편지 자체를 옹호 하나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수차례 적었지만, 편지 자체는 잘못되었고 설사 군인이 아닌 누구에게라도 저런 편지를 보내는 건 안 되는 거고, 해당 편지를 쓴 학생들에게 상응하는 페널티가 가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저걸로 현 세태에 대한 판단을 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는 학생들이 저 편지를 쓴 자체를 변호하는 게 아닙니다.

'소방관' 에 관한건...... 글쎄요, 그 상황이었더라도 저는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것 같기는 한데....... 다만 저런 편지를 보낼 확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 같기는 하네요.
윤석열
22/0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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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쉴드를 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 군인들 조롱거리로 만드는거는 페미에서 공공연하게 하고있는 짓거리들인데요.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집니까. 혜화역 시위까지 나간 페미같던데 페미에서 원래 하던 소리들이에요. 그게아니면 쟤네가 군생활에 대해서 무슨 경험이 있고 생각이 있다고 샤인머스캣이니 뺑이치라느니 조롱을 합니까
카페알파
22/01/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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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가 군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쪽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아니면 군가산점 폐지 같은 걸 할 리가 없겠지요.), 저 위문편지 사건을 과연 그 맥락으로 봐야 하는지는 회의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남고에서 위문편지를 쓰게 했어도 예를 들어 '형, 형은 군대 갔죠? 전 안 가요.' → 이런 식으로 안 쓰니만 못한 놀림성 편지 몇 개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윤석열
22/0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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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고에서도 나올수 있죠 그리고 남자가 썻어도 군대인식이 나빠서 그런거죠. 상관관계가 있나요???


군인에 대한 인식이 개판이라 저런 편지를 쓸수있는거고 그게 걸리고도 당당한 겁니다. 미국에서 저런 편지가 나올까요? 설사 나오고도 한국처럼 저게 잘못이니 아니니 여론이 반반갈려서 토론중일까요?
카페알파
22/0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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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남고에서 그랬다면 여론이 지금처럼 불탔을 것 같지는 않아서 예시로 든 겁니다. 그리고 저 편지가 잘못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저 편지 두 통만으로 군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 논하는 것이 좀 과하지 않느냐는 거죠.
윤석열
22/01/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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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시고 추측이라 의미없는 얘기네요. 그럼

군인에 대한 페미 인식이 딱 저정도에요. 한두명의 일탈? 전혀 아닙니다.
카페알파
22/01/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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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페미들이야 군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거고, 그 사람들에게 위문편지 쓰라고 한다면 저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나, 적어도 위로가 되는 내용이 들어갈 리야 없겠지만, 우리 나라 여성 중에도 아직은 페미 아닌 사람들이 더 많죠. 군인들이 고맙다는 생각까지는 안 할지 몰라도, 대부분은 아무 생각도 없을 겁니다.

저 여고 학생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고(다만 여고인 이상 페미쪽 사상을 가진 학생은 있겠죠. 진퉁도 몇 명 있을 거고), 그냥 쓰라니까 대부분은 무난하게 썼겠죠. 솔직히 편지 내용을 봤을 때 둘 다 페미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첫번째 건 그냥 귀찮은데, 생기부에 반영된다니까 노트 찢어 아무렇게나 써갈긴 것 같고, 두 번째는 좀 의심이 되긴 하는데, 부녀자 쪽일 가능성은 농후해 보이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2/0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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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이걸 부녀자로 쉴드각을 보시다니... 대단하네여...
카페알파
22/0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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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님// 쉴드...... 라기 보다는 약간 BL 쪽에 관심이 있으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거죠(원래 관심 있는 것은 잘 보이고 잘 떠오르니까요.). 물론 편지 자체는 잘못된 게 맞고, 군인이고 아니고, 그런 것을 떠나서 편지로 쓰지 말아야 할 내용이라는 건 맞습니다.
윤석열
22/0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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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되게 두루뭉실하게 페미아닌여자가 더많겠죠 라고 하시는데
예를들어 여자들중 10프로가 군인을 호구 취급하면 그게 적은겁니까? 굉장히 놀라운 수치인건데요? 근데 우리나라여자들중 페미+ 군인 호구 취급하는 인구가 10프로밖에 안될까요?

고맙다고는 안해도 군인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면 그냥 넘어갈만해~ 라고 주장하지마세요. 여기있는 누구에게도 그럴 자격없습니다.
윤석열
22/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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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부녀자는 진짜 레전드네요.
카페알파
22/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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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윤석열 님// 기준선이 없는 이상 10프로가 왜 놀라운 수치가 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제 주위에는 페미입네 하고 이야기하거나 이야기 중에 그런 느낌을 풍기는 여성은 보지 못했습니다.(뭐, 제가 일 이야기 말고는 주위 사람과 말을 잘 안 섞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점이 살짝 엇나갔는데, 저는 '군인에 대한 인식이 이정도면 괜찮다' 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저 학교에서 보낸 위문편지들 중 두 통이 저렇다는 것만으로 '군인에 대한 사회 인식' 이 어떻다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거죠. 차라리 그동안 군인에게 혜택을 주던 제도가 없어져 가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러한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고 하면 동의하겠습니다만.
윤석열
22/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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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인식에 문제가 있으니 저런 편지도 그리고 그걸옹호하는 세력이 생기는거다. 라는 말에 무리가 있다는거죠? 알겠습니다.
윤석열
22/01/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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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뿐 아니라 편지 나오고도 그에 옹호하는 여론이 많다는게 낮은 군인식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세번째 말씀드리는데 이번에도 또 편지만 가지고는 인식을 논하기에 과하다고 하실건가요?
카페알파
22/0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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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옹호하나요? 저는 편지 내용 자체는 잘못되었고,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도 썼듯이 해당 학생에게 페널티가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 두통만으로 사회 인식이 어떻다고 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22/0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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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님이 옹호한다고 했나요? 옹호하는 여론이 많다고요. 남의 글은 안읽고 댓 다시나요?
카페알파
22/01/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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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님// 옹호하는 건 페미쪽 사람들이 많은데 정도 아닌가요? 일반적인 사이트도 내용 자체에 대해 옹호를 하나요?
윤석열
22/01/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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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 님// 제가 느끼기로는 요즘 일반적인 사이트는 없습니다. 진짜 그나마 피지알정도 .

페미 아니면 반페미 , 극좌 아니면 극우
사이트 성향이 극단적으로 갈려서요. 남초나 맘카페 아니면 옹호분위기입니다. 평소에도 군인들 조롱하고 노는 동네라서
윤석열
22/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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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두명의 일탈이면 모두가 그학생을 손가락질했겠죠. 군인에 대한인식이 더럽게 낮기때문에 지금 인터넷여론이 엄대엄입니다. 한두명의 객기면 여초에서 이런 화력이 나올까요?
파벨네드베드
22/01/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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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지키는게 장난인줄 아나 진짜
역겨워요
22/01/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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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 댓글이라 글쓰기 조심스럽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이번 대선은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아 이번 사건이 뭐 음모론적으로 어떻다라는 소리를 하는건 아닙니다. 저런건 원래 늘상 있었던 일이었고(슬프지만) 이제까지 쌓이다가 폭발 한 거죠.
왜 지금이냐고 하면 그냥 운명인거죠.
저를 포함해 중간에서 갈등하던 많은 청년들이 어제 오늘을 계기로 완전히 마음을 굳혔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엑따
22/01/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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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합니다. 기계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만 보면 윤측의 호재이지만 저 개인으로서는 선거와 무관하게 너무나도 슬프고 참담하고 개탄스럽습니다. 진짜 아무리 늦어도 5년 전에는 이 광기의 질주에 제동을 걸어줬어야 했어요.
22/0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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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이나 청와대 직속정책위 보고서 같은 걸 보면 기회는 분명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걸 개무시한것 뿐이죠.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왔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22/01/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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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도 아니고 샤인머스켓 배급 같이 사소한 혜택에까지 '차별'을 느껴서 편지 내용으로 집어 넣었다는게 씁슬하네요.
DeglazeYourPan
22/0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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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좀 어지간히 쌓았어야

"한방울 더했는데 물이 넘치나?" 하고 푸념한들 넘치기 직전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거기에 한방울 더했으면 넘칠 수밖에 없는거죠
일반상대성이론
22/0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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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가오고 있네요. 땡깡말고 안갈 핑계는 이제 얼마 안남은 듯
윤석열
22/01/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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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에서조차 그리 큰 잘못은 아니다 한두명의 일탈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런식으로 조롱당해도 허허 하면서 넘어가니까 페미들이 저렇게 당당하게 선을 넘는겁니다. 남여갈등이야 있을수 있고 그와중에 조롱들이야 넘어갈수도 있지만 헌법으로 지정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음을 국가에 바친 청춘들을 조롱하는 저 행태조차 스윗하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국방의 의무를 지려고 할것이며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겠습니까.

저 개인으로는 인간 문재인과는 뒤통수를 치며 장난 할수 있지만 대통령 문재인에게 그런짓을 하면 철컬철컹하게 되겠죠. 마찬가집니다. 옆집오빠한테 저런장난 치면 개념없네 소리듣고 끝나겠지만 그런 사건이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고등학교에서 생기부에 반영되는 봉사활동시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을 조롱한 사건이 조용히 넘어가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Promise.all
22/01/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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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비누 줍지 마세요' 이렇게 군인을 조롱했다?
제가봤을땐 순식간에 벌집이 될만 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지나가던S
22/0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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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는 아닙니다. 미국의 군인 대우가 그런 환상적인 수준은 아니죠.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배는 낫습니다만.
김격식
22/01/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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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 전반적으로 군인에 대해 대우나 공경(?)을 하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파고 들면 결국 저소득층을 세계 곳곳의 오지로 보내서 목숨을 담보로 좋은 시절 고생하게 만드는거니 별로 나을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미국인들이 진심으로 군인들을 좋게 봐주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때때로 호들갑 떨면서 띄워주고 내심 조용히 구석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 정도로요.
22/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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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돌아가네요. 서로 사랑해야 될 남녀간의 갈등이 가장 사랑해야할 세대에서 극한에 다다르고 있는데 이게 어떤식으로 해소가 될지 개인적으로 참 궁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걸출한 선동가 한 명 나와서 국민의 의견을 극단으로 몰고가는 일이 생긴다면 더 재밌겠네요.
규범의권력
22/01/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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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가릴 것 없이 전반적인 인권의식이 시궁창인 상태에서 개선되는 와중에 가장 극심한 인권침해가 강도만 약화된 채로 남아 있으니 이건 뇌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걸 조롱까지 한다? 게임 끝이죠. 이걸 어떻게 쉴드칩니까?
이경규
22/01/12 19:12
수정 아이콘
요즘 체벌도 안되어서 수업시간에 대놓고 깽판쳐도 통제못한다던데 교사 탓은 아니지않을까싶군요
다리기
22/01/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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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검열해서 지우라는 지시도 했던데
어떻게 수정했는지 다시 확인하지 않은 안일함은 교사탓이죠.
뭐 환경미화원 뒤로 쓰레기 버리는 놈들이 나쁜놈들이고 쓰레기가 잘못된거지 환경미화원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요..
페라리
22/01/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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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주세요. [젊은남성은 한줌 먼지이며 못배워 쳐먹은 언에듀케이티드일 뿐이다.]라고 계속 기름을 부어주세요. 진심으로 끝의 끝까지 가보길 바랍니다.
22/01/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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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부터 군입대 전 남자들이 단합해서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쉽지 않겠죠. 아마 키보드를 붙잡고 욕만 할뿐, 그뿐일거고 때되면 의무라는 이름의 강제징용에 끌려가 희생당할 겁니다. 군 미필자보다 나이먹은 군필자 남자로서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합니다. 저도 어릴때는 호구였고 멍청했어요. 가라면 가야 하는줄 알았고요.

어린 친구들이 나서서 단합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국회의사당 앞에 딱 10만명이 일주일만 모여서 시위하면 뭐라도 하나 나올겁니다.
나리미
22/01/14 19:44
수정 아이콘
남고 여고 여대를 없애버려야죠.
김포북변동
22/01/14 23:39
수정 아이콘
맨날 소수 소수 이야기 하는데 이번일은 여초커뮤니티의 대다수 여론이 집단적으로 군인을 떠나서 한국남성 전체를 조롱하고 있는데

그래서 궁금한게요... 대한민국 남성들 이정도 상황이면 병역의무 왜 이행하는건가요...

왜 이렇게 조롱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병역을 이행해야 하는건가요...

이정도까지 다수의 여성들이 조롱할 정도면 단체로 병역 거부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니 그걸 떠나서 대다수의 여성들이 별 의미 없는 짓거리 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는데 병역 단체로 때려친다해도 이제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민방위도 거의 끝나가는 나이라서 병역 의무 거의다 강제로 이행했고 병역 거부 한다고 이득될게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나이 어린 10대 20대 남자애들이 불쌍해서 국민의 절반인 여성들 뜻이 저렇다면 대한민국 군대 해체에 찬성합니다

해체로 인한 결과는 저 여성분들이 책임 지겠지요 뭐...
22/02/21 09:32
수정 아이콘
10년 전이었으면 기분은 더러워도 그냥 피식하고 무시했을텐데...

실제 갈등이 그만큼 커진거죠.

'찻잔 속 태풍' '내 주변엔 페미니즘 그런거 보이지도 않는다' '미러링이 오히려 혐오를 없앨것'

이렇게 주장하셨던 분들, 아직도 활동하는시던데 어떻게 변명하시려나요.
22/02/21 09:55
수정 아이콘
글의 선게 적합성은 둘째 치더라도,
올라온지 한달하고도 9일 지난 글이 선게 상단에 올라오는건 저만 이상한가요?
해당 이슈에 대한 논란도 꽤 지난 이슈인데, 게시판 가독성을 너무 해치는거 아닙니까?
연달아 지난글 3개가 글이 상단에 박혀서 순단 게시판 오류인줄 알았습니다.
카미트리아
22/02/21 10:12
수정 아이콘
밑에 2개글은 그나마 이번달 글이기라도 하지..
한달 전꺼는 너무 하다 싶네요
겟타 아크 봄버
22/02/21 10:24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이거 무슨 의도가 있는듯 싶어보이는데
최소한의 설명은 있어야하지 않는가 싶어요
22/02/21 10:36
수정 아이콘
일주일 안으로 처리해야한다는 규정도 추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티오 플라토
22/02/21 10:34
수정 아이콘
자게에 국힘 내홍 터질 때 글 한가득인데 그런 건 안 가져오고 이런건 또 선게로 보내고...
한달 전 글이면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왜 가져온 지 모르겠네요.
(누군가 옮기라고 운영진한테 항의했으려나요?)
22/02/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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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 운영진입니다.
자유게시판 운영위원회에서는 신고가 접수된 수개의 글들을 대상으로 게시판 이동과 벌점 부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동된 3개의 글은 2월 9일부터 논의가 발제된 상태였고 각 운영위원의 항목별 투표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투표는 2월 18일 종료되었고 결과에 따라 21일 게시판 이동 및 벌점이 부과되었습니다.

pgr의 시스템은 게시판 이동시 원글 작성 일자에 맞춰서 게시글 순서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것이 아니고 신규 글이 작성된 것으로 인식해 이동한 게시판의 최상단에 노출됩니다. 게시판 관리자가 개별적으로 위치를 지정하는 시스템이 없기에 삭제게시판에서 복구된 글의 경우 글이 다시 예토전생해서 논란이 된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선거게시판 운영위와 이동된 게시글이 작성 후 시일이 상당히 경과한 경우에 한하여, 게시글 이동 후 기존글들의 위치를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방구차야
22/0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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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심화되고 공동체의 발전이 나의 생존과 부합하지않는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문제죠.

과거에도 군대를 남자만 갔지만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힘든일이건 이익이건 남성이 주도하고 감당한다는 인식이 주류였던 시대였습니다.

현대는 남여의 교육과 사회활동에서 차별이 거의 없고 육아라는 원천적인 불이익 상황도 출산율이 줄고 사회활동을 지속하며 개인의 생존을 도모하는 상황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육아를 선택하는 부류도 여성혼자의 육아독박이 아닌 남편인 남성들의 조력이 일반화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고요.

할당제나 대학쿼터등 일부의 역차별은 둘째치고라도 군대문제가 근본적인 남여구성원의 개인적 생존과 출발점에서 역차별적인 대주제인건 자명합니다.

단지 해법에 있어 국방부도 원치않는 여성사병 징병제 주장은 단지 복수심과 억지 패널티부과에 해당하여 답이 될수 없다고 볼수밖에는 없는데요.

좀더 근본적으로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생존이 불일치되는 상황이 좀더 시선을 집중해야하는 문제라 봅니다. 세대와 성별의 갈등 근본에는 각자도생이라는 절박한 기준이 자리잡고 있다 볼수있습니다.

기본소득과 군장병의 복지가 앞으로 더 개선되는게 소모적인 갈등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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