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7/01 01:08:18
Name 허클베리핀
Subject 본진자원에 변화를 주는것은 정말 위험한 일일까요?
안녕하세요. 토론게시판엔 글을 처음올려보네요.
음. 제목그대로입니다.

스타리그에서 벌어지는 현상중 거의 불변하는 성질들이 있는게

일단 저그는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앞마당먹고 시작하려 한다.
       플토는 저그를 상대로 더블넥을 활용하려고 한다.
       (불변한다고 하긴 그렇지만; 최근경향이 어느정도는 그렇죠)
       테란은 앞마당을 먹으면서 팩토리를 폭발하는 타이밍을 가진다.

등이 있는 것같습니다. 즉, 룰이 어느정도는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룰의 시작은 분명 자원의 수급에 따라 생겨나게 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그는 투가스를 당연히 먹고 싶어하고,
플토는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저그와 대등해지려고 하는 것이고,
테란은 멀티없이 팩토리만 폭발시켰다간, 뽑을 자원에 차질이 생기죠.

그런데, 만일 자원의 수급조건이 바뀐다면 게임양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본진자원에 변화를 주는 것이 정말 위험한 일일까요?

좀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미네랄 갯수와 현저하게 차이난다거나(15덩이이상)
본진에 투가스가 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고 싶다는 거지요.


흔히들 자원에 변화를 주는데 있어서 이런 평을 내리더군요.

1. 미네랄이 많은수록.

ㄱ. 테란이 저그보다 유리하다. (비프로스트3를 생각하시면 될듯)
ㄴ. 플토가 좀 더 할만해진다. 저프전시 질럿의 비중이 높아진다.
ㄷ. 테프전에 벌쳐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2. 가스가 많을수록(사실 이런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지요. 패러독스정도일가요)

ㄱ. 마법유닛의 사용도가 올라간다.
     대표적인 것인 하템과 사이언스베슬이 있겠군요.
     그리고, 마법유닛은 아니지만, 뮤탈의 확보가 좀더 수월하다는 정도일까요.
ㄴ. 고테크를 탈때. 멀티의 압박이 줄어든다.(멀티2개스를 노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정도의 효과가 있을까요?


음. 제 짧은 식견으로는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게임양상에 우려가 많이 빚어질까요?
많은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네랄의 양을 바꾸는 것은 아무래도 테저전에 문제가 있을 것같아
본진 가스가 여러개인건 어떨까? 라는 생각해보았는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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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
05/07/01 01:19
수정 아이콘
음..일단 가스가 많을수록.에서, 저그의 경우는 어떤 가스 하나의 절대량이 많다 적다보다, 동시에 캘 수 있는 가스의 양이 중요하니까, 또다른 변수를 둬야될것같네요~^^ 가스 하나에 6000있는것보다 3000짜리 두개있는게 낫잖아요.
05/07/01 01:29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많다면 벌쳐도 많겠지만
끊임없이 뛰어올 질럿들을 생각하니 덜덜덜..
네오크로우
05/07/01 03:37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 중간을 이으면 어떨까 생각한적 많았었는데.. 뭐 전문적인 밸런스나 그런것 보단 궁금하긴 하네요..어떤 경기 양상이 나올지..^^
05/07/01 07:40
수정 아이콘
무한맵 양상으로 가겠죠...
Deskrasia
05/07/01 12:38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많으면 업그레이드 된 저글링에 푸로토스가 더 휘둘릴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노스텔지어가 후반부에 그랬던것 같은데..
05/07/01 12:44
수정 아이콘
본진자원만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그리고 노스텔지어는 가스부족으로 저글링에 휘둘린게 더 큰것 같습니다만...
낭만토스
05/07/01 13:39
수정 아이콘
YaKaMa 님 말씀이 맞습니다. 온리저글링에 당한 이유는 두번째 가스를 프로토스가 가져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죠.
허클베리핀
05/07/01 14:30
수정 아이콘
음, 역시 경기양상을 지켜보지 않고 예상으로만 하는편 좀 단순하게 되는걸지도 모르지만, 노스텔같은 맵에서 본진 투가스라면 어떨까 좀 궁금해지네요.
몽키매직
05/07/01 16:50
수정 아이콘
본진 투가스라면 토스가 저그 상대로 나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첫번째로, 일꾼 문제입니다. 저그의 경우 일꾼이 적기 때문에 가스통 만드느라 일꾼 하나더 쓰고, 거기에 미네랄 캐던 드론 세마리 갖다 넣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울거라고 생각되지만, 토스의 경우 일꾼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꾼 의 부담면에서 토스가 조금 나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가스가 남았을 때, 가스의 활용도 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저그의 경우 무탈 or 럴커가 많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앞에서 말한 일꾼 문제와 결부되어 가스가 두배라고 해서 두배로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반면에 프로토스는 하이템플러, 커세어, 옵저버등 가스 압박이 심한 유닛의 생산이 훨씬 덜 부담 스러워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그 병력이 많아도 토스가 하이템플러만 많다면 승산이 있기 때문에 토스에게 약간 이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탁상공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답은 '해봐야 안다'일 것 같습니다. ㅡ.ㅡ;;
Ms. Anscombe
05/07/01 19:40
수정 아이콘
자원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말씀들이 없으시네요..
Golbaeng-E
05/07/01 22:27
수정 아이콘
자원을 줄이는 것은 이미 예전에 "미네랄 7개(맞으려나) 이하로는 지장이 있다"로 결론이 나온걸로 알고있어요.
너무 느리다 였던것 같기도 하고.
허클베리핀
05/07/01 23:42
수정 아이콘
원래 브루드워에 저장되있는 맵중에 자원이 지나치게 적은 맵이 있는데,
그런 맵에서 해보면 게임이 게임이 아니라고요;
적의 자원줄을 한번만 타격주면 회복못하는 경우도 나올정도;;

그리고 미네랄이 적으면 적을수록 플토가 괴로워지지요.
캐논과 질럿, 전부다 미네랄만 잡아먹으니..
자원을 좀 줄이는 것은 위험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추억
05/07/02 02:01
수정 아이콘
흐음..저그대 프로토스에서 본진 2개스면...로보틱스와 템플러 테크를 동시에 탄다음, 옵저버를 띄우고 질럿과 아칸비율을 1대1로맞춰서 하는 러쉬도 가능하겠군요; 으허허;;절대 불가!
깜찍쿄우
05/07/07 20:23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점은 본진자원이 끝이 아니라는거죠. 본진자원이 두배가 된다 하더라도 그건 맵의 극히 일 부분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밸런스의 유불리를 논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자세한 맵의 구상도를 생각해보시고 다시한번 토론해보는게 옳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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