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다 보셨겠지요..

초반의 지친듯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

경기는 상대가 주도권을 잡았지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 끝까지 불꽃투혼을 발휘해..

승부를 내지못하고 연장..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승부차기..


....


우리는 해냈습니다..

정말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홍명보 선수가 골을 넣고 두팔을 치켜든 순간

죽어버리고 싶더군염..숨이 헉헉 막히는게..

................

정말 최고의 6월달입니다..

누구도 당분간은 향후 몇 십년은 잊지 못할..

뜨겁고 열광적인 붉은색만이 기억나는..

2002 년 6월이 될꺼 같군염..


............


우리는 달리고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말한것처럼..

폭주 기관차처럼..

어디까지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달리다가 엔진 과열로 터져 버릴지도 모르지만..

이 신화창조의 순간인 이 동시간대에..

그들과 함께 한다는것..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