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8/05 01:30:10
Name Paranormal
Subject [질문] 신물질 논문 관련 질문이 드립니다.
이번에 초전도체 물질인지 아닌지 신규 물질을 발견하면 다른 학회나 외부 연구소에 검증을 안 받고 공개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가요?

논문을 발표하고 검증이 안된 상태이지만 논문을 발표 후 검증하는 게 일반적인 과학계의 방식 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신물질을 누가 인증을 해주는 건가요?

피지알에 연구자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물어봅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토리북
23/08/05 01:36
수정 아이콘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원래는 리뷰 끝내고 논문 발표해야 하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네요.
관련자가 내부다툼 끝에 무단으로 논문을 발표했다는 게 거의 오피셜인 상황이라...
망고베리
23/08/05 02:00
수정 아이콘
보통 논문 출판된 다음에 arXiv에 올리죠. 응집쪽은 안 올리는 경우도 많구요
23/08/05 02:43
수정 아이콘
논문이 출간되는 프로세스를 전혀 모르시면 윗 분들 답변이 이해가 안가실거라 모르신다고 가정하고 설명을 드리면,
일반적으로 논문 완성 -> 저널 투고 -> 에디터 및 리뷰어의 심사 (심사를 한다는 것이 실험 내용을 직접 수행해서 검증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논문의 신규성, 논문의 가설 및 목적과 그 검증 과정의 rationale이 올바른지, 논리상 헛점 등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보강을 요구하는데 이걸 peer review라고 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 논문 저자의 이에 대한 논문 보강 -> 재심사 후 저널에 출간 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은 빠르면 몇주, 길면 1~2년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널의 위상에 따라 판이하게 다릅니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작정하고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해도 알 방법이 없는 것이죠. 가끔 저널에 출간되었다가 철회되는 논문들이 있는데, 이런 논문들은 너무 대놓고 조작을 했다던지, 썼던 그림을 또 썼다던지 (뒤집거나 일부만 크롭하는 식으로) 하는게 걸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사실 정말 드물구요. 따라서 이해하시기 편하게 말씀드리면 이것이 진짜다 라고 인증을 한다기보단, 저널에서 거치는 리뷰를 통해서 이 논문은 이 저널에 어울리는 수준의 연구이며, 신빙성을 가진다 정도로 인증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어떤 저널이든 논문이 출간되려면 신규성을 가져야하는게 일반적인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사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 그 사이에 가끔씩 굉장히 비슷한 논문이 다른 저널에 출간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죠. 그러면 저널에 투고를 먼저 했든말든 간에 그 아이템에 관한 originality는 먼저 출간된 논문이 가져가게 되는거죠. 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의 경우는 rXiv라는 곳에 먼저 공개를 해버리고는 합니다. rXiv라는건 일종의 아카이브 시스템인데, 저널은 아니기 때문에 peer review 과정 없이 그냥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입니다. biorXiv, arXiv 등이 분야별로 있는데, peer review가 없으므로 공신력이 없습니다 (빛의 속도를 능가한 무언가를 만들었다 이런걸 그냥 올려도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내 논문의 리뷰 과정이 길어지는데 originality를 보호하고 싶은 경우 선 공개를 해버리는거죠. 위에 망고베리님은 반대로 쓰신듯합니다. 출판 이후보다 출판 이전에 올리는게 일반적입니다.
어쨋든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면, 검증과 인증 관련해서는 보통 이번 초전도체처럼 다른 연구기관에서 재현하거나 하는 과정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케이스가 특별한 이유는 그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이고 보통은 남의 연구 검증하는데 관심도 없고 직접 실험해서 검증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망고베리
23/08/05 08:57
수정 아이콘
다른 분야들은 arXiv에 먼저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응집실험은 소위 scoop의 위험이 커서 되려 나중에 올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계층방정
23/08/05 10:31
수정 아이콘
논문이 출판되기 전에 rXiv에 올리는 이유는 TERM님이 이미 설명해주셨는데, 논문이 출판된 다음에 arXiv에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망고베리
23/08/05 10:44
수정 아이콘
출판된 논문을 보려면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서비스차원에서 올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귀찮으니 안 올리는 경우가 고체에선 많습니다.
로드바이크
23/08/05 22:52
수정 아이콘
출판을 할때 권리를 출판사에 넘기는데 어떻게 서비스 차원에서 올린다는건가요?
망고베리
23/08/06 00:19
수정 아이콘
저는 응집물리가 아니라 옆동네여서 권리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궁금하시면 물어봐드릴 순 있습니다
바람돌돌이
23/08/06 22:01
수정 아이콘
draft는 올려도 저작권에 상관없습니다. 편집이 끝나고 논문 출판상태가 된게 저작권이 넘어간거라고 하네요.
23/08/05 11:15
수정 아이콘
저널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 한꺼번에 검색하기엔 아카이브가 편합니다. 결국 논문도 누가 읽어주고 인용해주고 해야하니 노출도를 올리기 위한거죠.
23/08/05 05:04
수정 아이콘
윗분이 이미 자세하게 말 해주시긴 했지만, 살짝 내용을 추가 하자면: 논문 출판 됐다는게 외부 검증까지 마쳤단 의미는 아닙니다.
출판된 논문을 보고 다른 연구소에서 검증(replication) 시도 할때가 있긴 하지만, 보통 검증'만' 하면 출판도 어렵고 시간 낭비일때가 많아서... 검증을 한들, 그 외에 플러스 알파로 뭔가를 더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즉, 직접적인 검증보단 간접적인 검증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검증을 시도한들, 미세한 변수 차이로 결과가 다르게 나올때도 은근 많아서... 최종적으론 '리뷰'나 '메타분석' 같은, 기존의 비슷한 연구를 취합해 요약하는 연구가 필요 할때도 있습니다.
Paranormal
23/08/05 07:05
수정 아이콘
이게 정식 프로세스였군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23/08/05 11:26
수정 아이콘
다른 분야지만 논문제출도 하고 피어리뷰에 참여해 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리뷰어가 모든 실험결과를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험과정이나 논리에 이상은 없는 지, 결론에 대한 증거가 충분히 제시되어 있는 지, 기존 연구와 비교해 말이 안되는 점이 있는지로 판단하는데 리뷰어의 세부분야와 경험에 좌우되고 합니다. 정치적인 문제들도 있고요. 자기 주장과 비슷한 논문들은 쉽게 통과시키고 아니면 최대한 귀찮게 굴고 지연시키고요. 그래서 게재승인된 논문들이라고 진리는 아니고 대형저널이고 리뷰어 여럿이서 교차검증하는 경우는 신뢰성이 높아질 순 있죠. 그래서 학계에서는 반박논문 쓰고 재반박논문 쓰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게 과학인 거구요
바람돌돌이
23/08/06 22:04
수정 아이콘
피어리뷰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건 편집장이 풀 안에 있는 몇명한테 한번 봐달라는 것 정도죠. 리뷰하는 사람은 대가일 수도 있고, 대가 밑에 있는 조교거나 학생일 수도 있고, 관련 논문을 얼마전에 쓴 신임교수나 포닥일 수도 있구요. 논문에서 피어리뷰가 있고 없고가 사실 큰 의미가 있는지도 이제와선 잘 모르겠네요. mdpi같은데 논문내는 독일쪽 연구진은 논문보면 그래픽도 좋고 내용도 좋고 결과도 좋은데, mdpi는 사실 별로 평판이 좋진 않거든요. 리뷰도 거의 1주만에 하는 편이라..... 인상평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하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1985 [질문] 퍼시스 ch6100, 시디즈 t50 air 의자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아재9160 23/08/05 9160
171984 [질문] 뉴욕 숙소에 시계를 놓고 왔는데 심부름센터? 같은게 있을까요 [2] 휵스7401 23/08/05 7401
171983 [질문] 신물질 논문 관련 질문이 드립니다. [14] Paranormal6602 23/08/05 6602
171982 [질문] 부산 해변열차&스카이캡슐 동선 효율 [3] 쑈메7433 23/08/05 7433
171979 [질문] 다나와에서 컴퓨터 구입관련 질문드립니다. [9] 푸른완두콩7921 23/08/04 7921
171978 [질문] 목동운동장 주차질문 [4] 마제스티6277 23/08/04 6277
171976 [질문] 옛날 공포영화 제목 좀 찾아주세요ㅜㅜ [1] 아엠포유7037 23/08/04 7037
171975 [질문] 운전중 이거 누가 잘못한겁니까? [45] 정공법8645 23/08/04 8645
171973 [질문] 초전도체 질문 드립니다. [5] 모르골6687 23/08/04 6687
171972 [질문] 미션 임파서블 질문 드립니다(스포) [8] Life's Too Short5556 23/08/04 5556
171971 [질문] 성균관대 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돈가스나 제육이면 좋아요~ [3] 외쳐226751 23/08/04 6751
171970 [질문] 인터넷 업체 변경 후 사이트 접속 제한 관련 [4] 이혜리5897 23/08/04 5897
171969 [질문] 게임의 스토리는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깨주세요 [60] 수금지화목토천해9238 23/08/04 9238
171968 [질문] 괜찮은 체스판 추천 부탁드려요 [1] Phwary7114 23/08/03 7114
171967 [질문] 수비벽이 없는 직접 프리킥의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요? [8] 도전과제7697 23/08/03 7697
171966 [질문] 호신용품 추천 받습니다 [19] 일신7056 23/08/03 7056
171965 [질문] 소액결제 피싱 피해 절차에 대해 여쭙습니다 [6] 레오나르도홀란드7838 23/08/03 7838
171964 [질문] 어머니와 해외여행 장소(가급적 등산?) 추천받습니다. [14] 아파테이아7004 23/08/03 7004
171963 [질문] 어떤 미국 시트콤의 에피소드를 찾습니다. [2] 꿈꾸는드래곤5951 23/08/03 5951
171962 [질문] 강원도 바다 여행(3박4일) 여행코스 추천부탁드립니다 살려는드림4900 23/08/03 4900
171961 [질문] 진심으로 영악학 미성년자를 컨트롤하는 방법 [8] 베요네타6288 23/08/03 6288
171960 [질문] 저가 노트북 추천부탁드립니다 [13] 오드폘7114 23/08/03 7114
171959 [질문] 집 인태리어 실측전 업체선정 어떻게 하셨나요 [6] peongun5804 23/08/03 580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