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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30 06:20
제조업은 원가가 이미 높아서 사람 좀 짜른다고 이윤을 남기긴 쉽지 않아요.
규모의 경제로 마진을 만드는 곳이어서 사람을 좀 유지하더라도 몇대 더 파는 게 낫죠. 인건비 좀 줄인다고 사람 짜르면 오히려 보잉처럼 퀄리티가 크게 하락하던가, 아니면 차량 판매가 크게 줄어들 수 있어요. 25% 관세를 가격 상승없이 버틸 수 있는 제조업은 없다고 봅니다.
25/03/30 06:37
트럼프는 젊은 시절부터 왜 미국이 다른 국가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냐 관세 높이면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죠.
당연히 경제학까지도 안가고 상식선에서 말이 안되는 주장인데, 아마도 어린 시절 지식과 사고를 체계적으로 다듬을 기회나 능력이 없었던데다가 지나치게 자의식이 높은 인물이라 잘못된 생각을 고치지도 않고 평생 고착된거 같습니다. 요즘 보면 아는건 관세밖에 없거나 관세를 무슨 요술방망이로 아는건가 싶어지지요. 거기다가 무슨 대단한 거래의 기술을 가진 사람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갑의 입장에서 을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정봐주지 않고 몰아붙여서 원하는 걸 얻는게 다죠. 그리고 제대로 사업을 일으킨 적도 없고 파산한 사업체가 한둘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경제 지식도 없고, 경영 능력도 없는데, 미디어에서 요란하게 뭔가 있는 것처럼 알려진 것이 다인 인물이 기존 체제에 낙심한 계층의 환심을 얻어 한국가뿐 아니라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고 거의 확실하게 부정적인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허탈함마저 느끼는데, 어쩌면 이래야 AI가 아닌 인간의 역사인가 싶기도 합니다.
25/03/30 09:50
그래도 트럼프는
"유산빨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평범이 아니라 개멍청한 수준이어도 갈 수 있나?" 등 자주 제기되는 의문들에게 해답을 보여준 것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25/03/30 13:28
황석영 선생 글에 그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세가지랍니다.
1. 미친 놈이 칼 잡은 것 2. 호랑이에 날개 달린 것 세번째가 무식한 놈이 돈 많은 것. 명언이라는걸 트럼프를 보면서 절감합니다.
25/03/30 06:40
25%나 관세를 부과하는 상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노벨 경제학상이라도 받아야죠. 결국 힘을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걸로 모든 걸 해결하는 건데, 경제주체인 기업이나 소비자 둘 중 하나에게 손해가 가지 않고 이런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은 없지요. 어느 쪽이든 트럼프를 지지했던 서민층에 가장 큰 피해가 갈텐데, 과연 이들이 얼마나 빨리 지지를 거둘지, 아니면 파국에 이르기까지 지지를 할지 궁금할 뿐입니다.
25/03/30 08:04
10프로나 남으면 사치품이죠...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모두 담합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게 10프로입니다. 만약에 깡통옵션으로 사면 진짜 남는거 없을거고 풀옵션에서는 좀 남긴 할겁니다. 차라리 미국에서 현대차가 철수를 하면 했지 저렇게는 못팔겁니다
25/03/30 08:19
뭔가… 부자니까 경제용어 등에 대해 잘 알겠지라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안하는 상황이 아닐까 의심되기 시작했습니다
25/03/30 08:42
진짜 저렇게 나오면 미국에 들어간 외산 차들은 싹 다 '4년만 이악물고 버티자', 라는 마인드로 '요새 매물이 없어요~' 하면서 직원들도 죄다 자르고 진짜 최소한의 브랜드 정도만 잡아두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4년 뒤에 대통령 바뀌거 법 바뀌면 그때 다시 매물들 슬슬 미국으로 들고 들어가겠죠. 그 전까지는 그냥 '브랜드는 있는데 장사는 안합니다' 정도로 지낼듯...
애초에 차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나는데 거기서 왜 팔아요. 말이 안되지...
25/03/30 09:31
부품에도 관세 적용이라 테슬라도 가격인상 피할 순 없는데다.. 전체 자동차시장이 작아지면 테슬라도 피보죠.
게다가 일론 머스크가 하도 어그로 끌어서 보복하려면 테슬라 불매나 테슬라 관세가 효과적이라고 미국 상대국들이 인식중...
25/03/30 09:53
저럴려면 올라간 관세만큼
그 세수를 기업에 지원금으로 풀어야 하는데 트럼프 기조가 예산 낭비를 막는 거라서 단기간의 미정부 재정지표는 좋아질겁니다 문제는 4년후 개박살 날건데 말이죠.
25/03/30 10:04
단기간 재정지표도 안 좋아집니다.
공화당서 소득세 법인세 세금 감면 1000조원 단위로 해주는 예산안 계획중이에요. 걷은 관세나 DOGE 예산 감축으로는 절대 그만큼 세수확보 못하죠.
25/03/31 14:31
트럼프 감세안의 주 목적은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최고율을 낮춰서 부자감세 라는 평가를 듣는데 계획대로 될 경우 10년간 4조달러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 보편관세를 통해선 10년간 1조9000억 달러, 이것도 러프하게 긍정적으로 잡았을때 걷는 관세입니다. (...) 세수가 10년간 2조달러 넘게 줄어들게 되죠.
25/03/30 10:56
보통은 조금 덜 강제적인 모습으로 하는데... 옆나라 처럼 경차 기준이 국제적 기준과 애매하게 다르다던가, 우리나라 처럼 자국 대형회사가 전기차 만들기전가진 보조금을 안준다던가...
25/03/30 12:57
어차피 미국은 플릿 판매라서. 플릿 사업자가 관세를 내는거지 소비자가 내는게 아닙니다!
자동차 회사에 미국에 관세분만큼 할인해서 팔라고 하면, 별 수 없겠죠. 생산량 줄이고, 가격은 유지한채 최고 사양의 차만 소량 팔면서 판매-수익곡선에서 최적값을 찾아가야죠. 미국 내 차량의 공급이 줄면, 1,2년 뒤에 가격이 자연히 오를겁니다.
25/03/30 13:25
뭐 건실한 기업은 어떻게든 버티고 트럼프 이후까지 살아남을 테지만 그러지 못한 기업은 다 말라죽겠죠.
근데 트럼프 생각과는 반대로 미국 자동차 기업들부터 말라죽늘 가능성이 높지만
25/03/30 13:35
설마했는데, 진짜로 tariff는 tax의 일종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우리말은 관[세]가 붙지만 영어에는 tax가 안 붙으니, 이건 세금이 아니라 미국에 수출하는 나라가 미국에게 바치는 무언가라고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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