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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9 22:51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였네요. 하긴, 역대급폭망에 향후 10년이상 두고두고 회자될 역대급 업적(?)을 남겼는데 회사에서 그냥 냅뒀을리가 없고, 설사 냅뒀다쳐도 진짜 엄청난 철면피 아닌다음에야 버틸수가 없었겠죠.
18/01/29 23:06
저정도 대사를 칠 정도면 자신의 결과물에 확신이 있었다는건데
도저히 저로서는 그게 이해가 안됩니다. 게임성은 논외로 치고 서든 1에서 전혀 발전 안한 시스템과 버그가 그렇게 많은 상태에서 오픈하는데도 저렇게 당당할 수가 있다니
18/01/29 23:09
사내에서 비웃던 사람들에게 한 얘기라고 들었는데 같은 개발자 입장으로 약간 안쓰럽기는 하네요.
도와주는거 없이 딴지나 거는 인간들을 너무 많이 봐 와서 약간 감정이입이 됩니다. 더군다나 퇴사까지 했다고 하니... 물론 본인 말대로 결과가 말해주는 거니까 누구 원망할 수는 없을듯
18/01/29 23:28
허저비님 말이 100번 맞지만 서든어택 2 보고 누가 딴지를 안 걸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버그 투성이에 모델링은 스카이림 모드 배끼고.. 시스템은 1 그대로인데..
18/01/29 23:27
저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든2 개발팀 전체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거죠. 저런글이 혼자만의 생각으로 나오진 않았을거니까요.
그런 결과물이라면 사내 분위기가 좋아서는 안되고 자기들끼리는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소리죠.
18/01/29 23:56
저 허세스러움은 실드칠 수가 없지만 좀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게, 사실 저 결과물의 가장 큰 지분은 경영진이라고 생각해서요.. 개발팀이 어떠한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플레이가 전작과 완전히 똑같아지도록 만든다는 결정을 내렸을리가 없다고 봐요..
18/01/30 00:37
저 개발자 만큼은 안타깝지 않습니다.
그런 압력을 받은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의 결과물이 나왔으면 저런 말을 내뱉지 못하겠죠.
18/01/30 01:12
그런데 진심으로...저기서 개발하는 사람들은 일반 유저입장에서 게임은 해보기는 할까요?
진지하게 몇주만 해봐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텐데...
18/01/30 18:45
저도 그게 의아합니다. QA팀에서 저걸 승인해주는 것도 문제지만 (위에서 압박 받고 해줬을 테니), 개발팀도 개발하면서 계속 게임 하는데 한심스러운 수준의 게임을 어떻게 저렇게 뽕에 취해서 쓸 수 있는지. 말 그대로 어느 순간부터 자기 자신에게 최면 내지 자기 암시가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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