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달심. 인도 요가 궁극의 달인으로 불리는 남자다.

서양의 알려진 전문가들은 요가의 힘을 머리로는 인정하지 않지만, 나의 요가 오의를 보면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뭣하면 5미터 위의 사과를 따볼까? 입에서 불덩이를 뱉어 보여줄까! 어떤 속임수도 없다. 인도 불의 신 '아그니'의 힘을 빌려 악을 태워버리는 불꽃은 서양의 과학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요가 수행자는 그렇게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음식의 섭취량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필요한 최소한의 돈은 탁발이면 충분하다. 이 몸이 아침부터 밤까지 명상을 하고 있으면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다. 나의 좋은 이해자인 아내도 요즘 가까스로 배고픔을 잊는 요가를 아류로 체득하면서, 나의 가정에서 돈이라는 존재의 가치는 더욱 희박해졌다. 그것은 먼 미래까지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작은 생명에 의해 크게 뒤집혀버린다.

나와 아내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나는 신이 주신 이 아이를 목숨과 바꿔서라도 지켜나갈 것을 맹세함과 동시에 감사했다. ...울고 있다. 틈만 나면 울고 있는 느낌이 든다. 어째서? 이렇게 너를 사랑하는데.

그렇다. 나의 아들은 나나 아내와 달리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다. 우유를 마실 땐 좋았지만 이제는 식량이 필요하다. 나는 아내에게 식량을 사오라고 말했다.

"당신, 돈이 없잖아요."

이게 무슨 말인가. 나의 가정에 필요없다 생각하던 돈이 이런 식으로 필요하게 되다니...! 그러나 나는 일한 적도 없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가.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나의 뇌리에 요가 동료가 해준 말이 되살아났다.

"이번에 열리는 격투기 세계 경기에서 우승하면 인도에서 평생 놀면서 살 수 있는 상금이 주어진다네."

이것이다. 이것 밖에 없다. 나의 요가를 활용한다면 야만적인 격투가들을 두렵게 만들기에 충분하지만, 나는 태어나서부터 오늘까지 폭력 따위를 행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것은 신의 가르침을 반하는 야만적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굶주림에서 구하려면 어쩔 수 없다. 필요악이라는 것으로 신에게 눈감아달라고 하자.

다음날부터 나는 연습삼아 유명한 격투가를 찾아가 내기 경기를 펼쳤다. 생각한대로 나의 요가 앞에 누구 하나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상대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은 "비겁하다..."로 결정돼있다.

어찌됐건 인도 군신 '무루간'에게 맹세컨대 나는 비겁한 짓을 하지 않았다. 나의 손발이 늘어나는 것은 어려운 수행의 결과물. 억울하면 너희들도 수행으로 손발이 늘어나게 하면 된다.

이렇게 나는 충분한 여비를 모아 여행 준비를 하고 있다. 아들아, 기다려라. 내가 돌아오면 카레를 배불리 먹여주마.

내 이름은 달심.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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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스파2 달심


인성이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