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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0 14:49
E스포츠를 만든 사람 임요환, 전용준, 위영광, 황형준
그 토대에서 피어난, 각 게임마다 가장 빛나는 별 페이커, 장재호 아마 탑텐까지 꼽으라면 전자에 엄재경, 후자에 이영호가 첫 손으로 들어가겠죠.
17/08/10 16:52
초창기의 기준을 모르겠는데, 일단 엄재경이 '이스포츠의 형성'에 있어선 기여도가 확연히 높다고 생각하구요.
전용준이 스타리그 캐스터가 된 것이 2002년이고, 장재호가 프로데뷔한 것이 2002년인데, 전용준은 만든사람이고 장재호는 만들어진 토대위에 빛난 별인가요? 전용준도 만들어진 토대 위에서 피어난 빛나는 별에 가깝죠. 명백하게. 정말 가장 빛난 인물이구요. 하지만 '형성'에 있어선 엄재경보다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없다고봅니다. 개인적으론 모든 걸 종합해도 엄재경과 전용준은 비슷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스포츠의 형성에 있어서 엄재경의 역할은 정말 정말 많습니다. 나중엔 맵제작 팀도 있었고, 전적관리 팀도 있었지만, 초기엔 그 모든걸 총괄하면서 해설도 했던 인물이 엄재경이예요. 엄재경에 의해서 맵제작과 전적관리의 필요성이 일찍 드러났다고 할 수 있죠. 말그대로 게임대회를 '스포츠'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럴만한 게임대회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황형준이겠구요.
17/08/10 14:50
역대 영향력을 합산하면
임의 영향이나 최초의 성화봉송 프로게이머 장재호가 꿀릴게 없지만 현재 기준으론 확실히 떼이귀가 최고일수밖에요.
17/08/10 17:21
최초의 성화봉송은 장재호만 있는게 아니라 스카이는 그렇다치고 샤쥔춘 같은 선수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만해도 프로게이머중 7명정도가 성화봉송을 했죠
17/08/10 17:31
성화봉송에 영향력을 넣는게 이상한거죠
당시 베이징 올림픽 후원사가 레노버였고 그 레노버에서 연 2007년 대회 선수들을 그냥 성화봉송 시킨거고 거기에 중국에서 제일 인기많은 게임인 워크에서 중국인 1명 외국인 1명 뽑은거고 거기서 장재호가 인기가 좋았던거죠 그게 e스포츠에 영향력을 끼쳤다고 봐야할까요? 성화봉송이 그렇게 큰 영향력이면 우리나라 스타리그 우승자들보다 샤쥔춘이 더 영향력이 큰다고 봐야할까요 e스포츠에?
17/08/10 17:39
그러면 세계 원탑 e스포츠 선수는 재정립해야죠
중국 e스포츠를 만들고 성화봉송도한 스카이가 역대 넘버원 e스포츠 선수로요 중국이 e스포츠를 시작한것은 스카이가 WCG 2연 우승하면서 워크3 인기를 끌어올리면서 시작된거니까요
17/08/10 18:20
중국씬을 잘 몰라서 스카이 선수가 중국씬을 키웠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스카이 선수가 중국씬에 그 정도의 일조를 했다면 지금 평가는 좀 많이 박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중국씬은 지금 e스포츠 시장에서 정말 중요한 곳인 것 같은데...
17/08/10 14:58
최고의 게이머라 해도, 페이커가 이영호에 밀릴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임요환도 시대를 고려했을때, 영향력으로 치면 엄청나구요. MBC게임도 최초 방송국은 아니어도, 중추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온겜넷이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나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17/08/10 15:05
페이커 임요환 아는사람 인구수 세어 보면 비교가 안될텐데...
임요환은 파탈이나 포레스트 네오 정도하고 누가 더 낫냐 할 수준인데 왜 자꾸 페이커랑 붙이는지. 페커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원탑임. 동네 짱 정도가 아니라.
17/08/10 15:07
학계에서 이름 없는 학자들이나 음악가들이 유명한 스타 학자나 대중 음악가들보다 인지도는 낮아도 자기 분야에서 영향력은 높을 수 있습니다...단순히 누가 아니 모르니 문제는 너무 단편적이죠.
17/08/10 15:13
선수 커리어 비교가 아니라 영향력 비교니까요
적어도 한국 e스포츠는 임요환 때문에 10년을 빨리 성장했고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시스템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때 인프라로 인해서 롤 프로게이머들이 안정적인 토대위에서 성장한겁니다 당시 프로게임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선수 연봉으로 싸우고 해외로 다 나가고 승부조작 터지고 이러고 이러고 있었겠죠 뭐 다 가정이고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었겠지만 임요환이 황제의 영향력을 발휘했을때 겪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17/08/10 16:46
그런 식으로 따지면 역사적 위인들의 영향력은 형편없죠. 당시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중국 삼국시대의 어마어마한 이름들도, 당시 중국 인구 다 해봐야 현재 대한민국 인구보다 적은데요.
17/08/10 17:14
님들이 한 말은 전부다 '대한민국 국내에서만' 이라는 전제를 까는거잖아요.
임요환이 대단했던건 맞아요 영향력도 엄청났구요. 근데 그건 '한국에서만'이에요. 유럽의 독일이나 북미쪽에서 임요환이 어떤 영향력이 있었죠? 그쪽에서 포레스트나 파탈리티가 영향력과 인지도가 어마어마했어요. 성화봉송한 장재호는 어떻구요? 임요환이 대단했던건 맞는데 그건 한국에서나 그렇고 포레나 파탈이 자기동네에선 임요환에 비해 밀릴게 하나도 업어요 무슨근거로 포레같은 선수를 임요환 밑에 두는지 납득하기 어력습니다. 포레스트 팬들이보면 기도 안찰 소리에요. 뭐 유럽 북미는 이스포츠 없었는줄 아세요?
17/08/10 22:00
음 글쎄요... 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의 태동기에 큰 영향을 행사한 사람은 해당 분야갸 확장된 이후의 인물들보다 인지도 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향력으로는 더 적다고 할 수 없죠.
현재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가 되는 C언어를 발명한 데니스 리치는 일반인들에겐 전혀 유명한 사람이 아니지만..(몇년 전 그가 사망했는데도 아무도 몰랐을 정도...) 우리가 아는 컴퓨터계의 수많은 거물들과 비교했을 때 영향력 면에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죠.
17/08/10 15:07
다들 너무 국내적인 관점으로만 보니까 임요환을 실제 이상으로 높게 치는 거라고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임요환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뭐 한국씬을 일궜다는 점만으로도 탑3 정도는 거뜬하게 된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임요환 원탑은 무리라고 봐요.
17/08/10 15:20
페이커 등장 이전에는 부동의 1위가 임요환이었습니다.
게다가 임요환 활동 막바지에 해외에서 있었던 프로게이머 인기 투표에서도 임요환이 압도적으로 1위했고요. 이 투표가 나름 의미있었던게 종목 불문이었고, 국내에는 투표 끝나고 알려졌습니다.
17/08/10 15:41
인정합니다. 이 정도면 원탑 투탑 정도로 인정받을 만하겠네요. 제가 뭐라고 또 인정을 하고 말고 하겠습니까만 크(양해 플리즈)
17/08/10 15:13
임요환이 국내적인 관점으로만 보니까 과대평가되는 말은 참으로 웃기네요.
애초에 전세계에서 프로게이머 판이 처음 생기고 발전한 나라가 어딘데요.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best-players-esports-1 임요환 전성기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무시하지 외국 프로게임계에서도 임요환의 영향력은 엄청났다고 다들 인정합니다.
17/08/10 15:25
위에 Samothrace님이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임요환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이라고 달았길래
그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17/08/10 15:54
https://en.wikipedia.org/wiki/ESports
이 항목을 읽어보시면 한국에서 이스포츠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건 세계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 이스포츠판은 윤리 (ethics) 항목의 player exploitation (선수 착취) 항목 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죠. There has been some concern over the quality of life and potential mistreatment of players by organizations, [especially in South Korea.] Korean organizations have been accused of refusing to pay competitive salaries, leading to a slow exodus of Korean players to other markets. "이스포츠에서는 선수들의 삶의 질, 구단 측 (organization) 에 의해 선수들이 받는 학대에 관한 우려가 꾸준히 있어왔다. [특히 한국에서]. 한국의 구단은 플레이어에게 제대로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거부해온 혐의가 있으며 이로인해 타 시장으로의 대규모 선수 이탈을 이끌었다. "
17/08/10 16:02
링크하신 글 개요에 이렇게 써있는데요.
South Korea has several established eSports organizations, which have licensed pro gamers since the year 2000. [Recognition of eSports competitions outside South Korea has come somewhat slower.] 한국 이스포츠 구단이 선수들에게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는 거랑 역사적으로 한국이 이스포츠의 종주국이었던 거랑은 별개의 문제조.
17/08/10 16:07
"한국에는 몇몇의 자리를 잡은 이스포츠 구단이 있고, 이들은 2000년이래로 프로 게이머에게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한국 밖에서 이스포츠 경쟁에 대한 인식은 다소 느리게 찾아왔다."
이스포츠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분명 인정하고 있지만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은 어디에도 없죠. 이스포츠의 초기 역사는 1972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17/08/10 19:14
저도 박서 > 페이커라고 생각하지만 그와 별개로
프로게이밍 판을 대한민국에서 많이 키우긴 했어도 그 개념 자체는 서양쪽에서 처음 제시된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 대회도 70년대부터 있었던 닌텐도/아케이드 기반 대회나 90년대 중반까지 존 카맥이 자기 스포츠카 걸고 열었던 퀘이크 대회 수준은 논외로 치더라도 현대적인 게임 리그는 97년에 있었던 CPL을 선구자로 칩니다. 대기업 스폰도 본격적으로 판이 커진 것은 우리나라 스타1 구단들의 프로리그 참여가 계기가 된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만, 북유럽에서는 99년에 처음으로 기업 스폰을 받은 구단들이 있었고 소스에 따라서는 (비공식적이긴 합니다만) 97년에 후원받았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프로게이머 판이 처음 생기고 (X) 발전한 나라 (O)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 닷이스포츠의 글은 여러 의미에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요. 해외 게이머들이 다 동의하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이건 다른 주제라서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17/08/10 15:22
저는 생각이 다른게 임요환이 한국 이스포츠를 이끌고 부흥시킨건 맞지만 그때랑 지금이랑 판이 너무나 달라요. 단순히 스타리그 중심으로 흘러가던 프로게이머 방식도 현재는 다양한 종목에서 스타리그처럼 완전히 국내 중심이 아니라 해외중심의 판이 되고 있고 프로게이머 개념 역시 완전히 해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임요환도 정말 대단한 인물이지만
그냥 역사상 페이커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의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현재 진행형인게 더 무서운거고 이스포츠적인 업적을 말하기에도 판이 너무나 바뀌었기에 분명히 업적은 대단하나 시대가 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꼭 긍정적으로 기업 투자,공군을 포함하더라도 스타판이 아니라 국내에서 비주류게임 이스포츠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입장에선 더더욱 그렇게 느낄거라고 생각합니다.
17/08/10 15:26
임요환 전성기때도 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해외에서 알아줬습니다.
태국에는 스타방송이 수출되기도 했고(황실 직영 채널) 중국과 친선경기때도 전국에서 몰려들었죠. 서양에서도 각종 쟁쟁한 프로게이머들 다 제치고 토너먼트제 투표우승도 했었고요. 롤판보다 작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봐도 임요환 인지도는 상당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미디어로 체험하기 어려웠을 뿐이죠.
17/08/10 15:35
시대가 다르죠...라이브볼 시대의 선수들이나 베이브 루스 등이 현재의 슈퍼스타들보다는 세계적인 인지도나 당대에서의 영향력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지금 와서 그 업적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17/08/10 15:28
페이커가 없었다 한들 한국 롤판이 망했을 거란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 임요환이 없었다면 스타1 판이 지속되고 이스포츠 시장 자체의 토대가 닦였을 지는 의문입니다.
17/08/10 15:30
아마 스타1판에 대기업 팀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고(SKT, CJ등) 억대연봉 선수들이 생기는데 몇년은 더 늦춰졌겠죠.
근데 그 몇년 사이에 스타 인기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수가 없을테고.
17/08/10 15:36
임요환이 처음에 스폰의 방식이 확립조차 안되있던 시기 골프와 같은 방식의 개인 스폰 제의 들어왔을 때 돈에 조금 더 욕심을 내서 그냥 오케이했다면 그 이후 이스포츠 판 자체가 지속되지 않았겠죠. 스타가 아닌 선수는 다 떠나버렸을테니. 그 어린나이에 그걸 참아내고 팀 단위 스폰 받아낸게 이 모든 거의 시작이었다 보고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인 군대에서 이스포츠 팀을 만들게된 계기가 임요환(창립 조건이 임요환이 들어오는 거였음)이었다는 거 자체로 말 다한거 아닌가 싶어요.
17/08/10 15:49
저는 생각이 다른게, "몇년"까지 늦춰졌을것 같진않고 판이 어떻게든 커지긴 커졌을것 같습니다.
속도는 임요환이 가속화 시켰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오히려, 임의 가장 뛰어난 업적은 프로게이머 소양의 롤모델로 화려한 커리어가 받혀주면서, 팀내 맏형 역할, 은퇴까지 인성논란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17/08/10 15:36
글쎄요.. 단적인 예로 펠레와 메시 중 누가 더 축구계에 영향력이 있을까요..? 정말 애매하고 잘 판단이 안되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펠레 쪽 아닐까요..?
17/08/10 15:51
유투브 내용 보신분있나요? 페이커 섭외료가 장난아니네여.
물론 박태민피셜이라 사실과 다를 수는 있겠으나.. 위클리 LCK에서 괜히 섭외를 안한게 아니었군요!
17/08/10 16:09
그때와 지금과는 판 크기가 달라서...세계적인 파급력만 따지면 페이커가 임요환보다는 확실히 위겠죠. 국내씬은 누구도 임요환 넘기 어려울 거고요. 다만 둘 다 시대적 상황이 있는 거라서 건조하게 세계적 파급력-최고의 선수-상금 등 수입 등을 고려했을 때 페이커가 임요환보다 단연코 위지만 이거는 세계적으로 게임판이 더 커지면 반드시 깨지는 거라서 그때의 최강자가 1위로 올라갔을 때 2위가 당연히 페이커가 될 지 아니면 임요환이 될 지는 그때 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17/08/10 16:10
페이커는 위대한 플레이어지만 임요환은 플레이어 그 이상이었죠. 이스포츠라는 분야 자체를 알리기 위해 계속 동분서주한 사람이고,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문 구단을 자기 힘으로 설립한 사람이고, 기업 스폰서에 의한 구단 체제가 확립되는 데에도 임요환의 결정이 막대한 영향을 끼쳤죠.
이스포츠에서 임요환의 영향력은 단순히 게임을 잘하고, 그래서 많은 팬들을 보유해 인지도가 높은 그런 종류의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메시라면 임요환은 펠레겠죠. 펠레인데 레알 마드리드급의 구단을 자기 손으로 만든 펠레이고, 축구가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 펠레이며, 라리가급의 세계 정상 리그가 만들어지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펠레일 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데일리닷에서 임요환을 제치고 페이커가 1위로 선정된 데에도 납득이 갑니다. 그 순위에서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종목의 상징으로서 선정되었다고 생각해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역사상 유례없이 거대하고 성공적인 세계 단위의 리그 체제를 구축했고, 페이커는 그러한 종목의 전설적인 플레이어니까요. 달리 말하자면 오늘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이룩해낸 성과와 위상이 있기에, 페이커도 충분히 1위로 꼽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8/10 16:22
제가 괜히 이스포츠계에 대한 시선이 수구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향력을 놓고 보았을때 임요환 선수는 당연 예외로 봐야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막말로 임요환 같은 역할의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 시점에 '한국에서' 페이커 같은 선수가 나왔을 지가 의문인지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 할 수 있는 군대에서 임요환 한 사람의 영향력만을 바라보고 이스포츠 상무팀을 만들어줄만한 오라를 가진 선수가 지금 종목 불문하고 없어보입니다.
17/08/10 16:24
근데 전용준 캐스터가 저기 들어갈 정도로 영향력이 큰가요? 임요환이 없었다면? 온게임넷이 없었다면? 이런 질문과 같은 수준에서 비교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17/08/10 16:40
페이커가 1위는 맞는데 이건 온전히 페이커만의 성취라고 보기 힘듭니다. 롤이 역대급 압도적인 이스포츠 종목인 것을 고려해야죠. 그리고 국내만 보면 아직도 임요환이죠. 어른들중에 페이커 이상혁 아는 사람 못 봤는데 임요환은 많이 알고 있죠.
17/08/10 16:43
xx 아니었으면 뭐뭐 없었음~
평소 실력이나 인지도 대결이라면 악질빠 취급받을만한 말이지만, '영향력' 대결이라면 충분히 언급할만한 요소죠. 그런면에선 임요환을 전 최고로 놓고 싶네요.
17/08/10 17:13
이런 현상이 당연한게 원래 이런 의견은 만장일치가 나올수 없어요. 누구는 페이커 누구는 임요환 이렇게 밖에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자신만의 가중치가 있으니까요. 야구 트리플크라운해도 MVP 만장일치 안나오잖아요??
17/08/10 17:27
항상 생각하지만 페이커의 커리어는 뱅기가 같이 갖고 있죠. 그래서 단순히 페이커만 치켜세우기보다 SKT팀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페이커가 구심점이긴 하지만 동시에 약점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봅니다.
17/08/10 17:29
아니 문화를 일으킨건 페이탈리티도 빼놓으면 안되죠 프로게이머로 돈을 버는 시초격인데요 e스포츠 문화를 창조한건 우리나라가 아니죠
스타전에 이미 e스포츠가 없던것도 아니고 CPL도 1997년 시작인데 그리고 지금도 하는 PGL도요
17/08/10 18:56
그렇죠. 항상 이런 류의 토론에는 임요환이 이스포츠를 만들었다 한국이 이스포츠 종주국이다는 레파토리가 꼭 등장하는데 솔직히 좀 오글거립니다..임요환이 한국 이스포츠의 상징인 건 맞지만 이스포츠 자체는 한국 이전에도 있었죠..같은 시기 유럽에서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씬이 자체적으로 커지고 있었고.
17/08/10 19:44
SK 게이밍은 1997년에 이미 있었죠
퀘이크 게임단으로요 북미의 EG는 99년 창단됬고 러시아의 M19도 99년이죠 이미 프로게임단은 다 있었는데
17/08/10 17:46
인기와 영향력은 다르다고 봅니다. 인기로 따지면야 당연히 현재 세계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게임인 롤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압도한다 볼 수 있고요. 영향력은 게임을 떠나 미칠 수 있는 파장이 어느정도인지 따져봐야 하는데, 당장의 임요환이야 요즘 사람들이 어느정도였는지 모를테지만 전성기때는 군 게임단을 만들어냈고 은퇴 후 스1과 장르만 같은 다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 스2에 도전하여 자신의 팀을 만들어낸 전력이 있습니다. 페이커가 글로벌한 인기를 바탕으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수적인 군대에 자신의 영향력으로 게임단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고, 롤을 떠나서도 다른 게임의 팀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7/08/10 18:43
페이커든 임요환이든 둘다 1위할 자격이 있기에 양쪽 다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잘못된 말은 임요환이 국내 한정이라는 말입니다. 해외 게이머들도 종목 불문 Boxer를 굉장히 존경해왔죠. 개인적으로는 페이커vs임요환을 농구로 비유하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임요환=매직존슨 (홍진호=래리버드), 페이커 = 조던. 매직vs버드 라이벌리(임진록)가 NBA(이스포츠)의 본격적인 흥행의 시작이었다면 그 인기와 흥행의 최정점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가 조던(페이커)이었죠.
17/08/10 18:46
페이커는 롤이라는 게임이 최고인것과 거기서 최고의 선수라는 점이 크지만
임요환은 아예 다른 종류 아닌가요? 스타에서 잘했다 커리어가 좋았다가 문제가 아니라 e스포츠를 만든 사람이잖아요
17/08/10 19:14
페이커의 글로벌 인기,영향력이 좀 과소평가되네요. 롤이 어쩌다보니 세계에서 제일 인기 많은 게임이고 그냥 거기서 제일 잘하는 선수아냐? 이정도로 생각하시는분들 많네요.
17/08/10 20:26
축구 리그는 잉글랜드에서 시작됬기 때문에 꼭 펠레를 페이탈리티에 비교할 필요는 없죠.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는거지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따질 거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17/08/10 20:18
임요환이 한국한정이라며 멋모르는소리 한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그게 정말 잘 모르고 하는소리죠...
이스포츠는 분명 한국 밖에서도 있었고 그 시초를 따지자면 80년대 혹은 그 이전의 미국으로 찾아가야 하지만, 정말 다른 프로스포츠와 유사한 형태의 조직과 인프라, 방송시스템이 형성된 속도는 한국이 단연 빠르지 않았나 싶고 이건 해외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사실이지요. 단순히 돈걸고 하는 게임대회가 아니라, 정부에서도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 정도의 판이 형성된것까지도요. 그 중심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습니다만 임요환선수의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지요. 그래도 지금 영향력은 당연히 페이커가 높은게 맞는게 아닌가, 오히려 임요환이 지금까지도 1등인게 더 이상한게 아닌가 싶네요.
17/08/10 20:53
임요환이 없었더라도 이스포츠가 이 만큼 컸다고 생각해서 페이커라고 봅니다
반대로 펠레 마라도나가 없었어도 축구가 이 만큼 컸을거라고 보구요
17/08/10 20:58
제일 의미없는 소리죠. xx가 없었더라도.. 이논리면 반대로 페이커가 없었더라면 이소리도 나옵니다;
이미 나타난 결과가지고 평가해야지 xx가 없었더라도 왜 없었던걸 가정해야합니까
17/08/10 21:22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었기에 페북이나 트위터 서비스가 떴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현재 싸이월드가 영향력 1위라고 하긴 힘든 그런 거죠 뭐
17/08/11 06:04
전 뭐 임요환선수 팬이지만 솔직히 페이커선수정도라면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임빠이기 때문에 임요환선수가 이스포츠의 황제였다는걸 지금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스포츠 원탑 게임이 롤인데 그 원탑 선수가 페이커인것도 너무 감사하고 아무래도 페이커선수가 은퇴하고나면 그때 진지하게 논해봐야되지 않을까합니다 현역버프라는건 종목 불문하고 존재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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