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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4 18:15
신규유저한테 배타적인 것도 한 몫 하고.. 철권은 특히 게임 자체도 진입장벽 있어서.. 캐릭별로 국콤은 칠 줄 알아야 그때부터 플레이 시작인데 그 과정이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들죠..
17/03/04 18:16
전 인성 플레이를 한적이 없습니다. 사실 초보라...
스파는 랭매 잘 돌아가서 상대적으로 이쪽 이야기는 적은편. 물론 도발 논란은 일주일에 한번꼴로.. (..)
17/03/04 18:19
스파는 네임드들이 초보교육영상이라던가 초보분들 한테 잘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낮은 실력대를 위해 스피릿제로분들이 정기적으로 여는 투견도 있고 해서 철권계와는 좀 분위기가 다르죠.
17/03/04 18:23
사실 롤은 게임자체가 놀랄 정도로 쉽게 만들어놔서.. 스킬도 맞으면 무조건 맞고 조작도 쉽고..몇판 정도만 해도 말파나 가렌 누누 같은 캐릭터들이 쉬우면서도 초보들 사이에선 강캐라서 적응이 쉽죠 자연스럽게 상승곡선 그리구요. 근데 철권은 상대적으로 쉬운 캐릭은 있지만 롤과는 비교 불가고 무엇보다 실력차가 나도 1인분! 이런게 없으니
17/03/04 18:40
철권은 한때 "국민격겜"의 위치가 있었어서 올드비들이 더할겁니다. 유입이 어마어마했던 시절의 기억때문에 딱히 뉴비한테 친절해야 되는 이유를 모르는 세대가 있고, 심지어 그 세대가 지금도 계속 메인스트림이죠. 국민격겜일땐 딱히 친절하지 않아도 공략집도 쏟아져 나왔고 정보도 흘러넘쳤으니 그땐 딱히 뉴비에게 친절한 문화가 있을 이유가 없었죠.
태그~5.1 시절에 그린 정인 다 찍고 살았지만 결국 나중엔 적응 못 하겠더군요 크크
17/03/04 18:45
제가 오락실에서 하는 시스템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왜 오락실가면 철권잘하시는분들 막 카드 놓고 하잖아요. 그게 뭔가요? 게임비를 카드로 대신내는건지 아니면 카드당 개인 계정이 있는건가요? 계정이 있으면 승패표시가 되는 모양이던데 그거 말고 따로 메리트가 있어요?
17/03/04 18:46
1대1 게임 게임이 점점 유저풀이 주는 이유중 하나죠. 개인적으론 RTS가 하향세를 겪은 이유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거든요...
17/03/04 18:49
제가 철권 그만뒀던 판이 기억나네요.
당시에는 프레임이 뭔가도 몰랐는데 프레임차이를 이용해서 약손 약발로 기술 끊는걸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랑 똑같은 캐릭 보고 뽑은 다음에 선공 치지도 않고 기다리다가 모든 기술을 약손짤로 끊어내고 상대 캐릭터 반피도 못까고 죽었는데 정나미 떨어지긴 충분했습니다. 퍼펙 당한 적은 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잘한다하고 넘겼는데 저거 당하니 하고싶지가 않아지더군요. 뭐에 당한 건지는 몰랐지만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17/03/04 18:57
저는 2판인가 3판인가 대놓고 져주더니 마지막판 피 한손가락 만큼 남았을 때부터 단 한대도 못 때리고 압살당했던 기억이..
그때부터 철권은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크크
17/03/04 18:58
모든 대인 게임의 문제점.
자꾸 죽고 처맞고 굴욕당하더라도 그걸 커버할 재미가 있고 도전욕구를 자극케하는 게임이라면 몰라도. . 요즘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도처에서 유혹하는데요. 바로 옮겨버리죠. 옛날 초기 리니지는 저렙이래봤자 맨날 PK나 당하고 개무시받고 허구헌날 PK당하고 죽어서 사냥할 여유도 없고 경험치와 아이템만 떨구었지만. . 경쟁작 게임도 마땅히 없으니 오기로 버티면서 저렙들이 아둥바둥 리니지를 했는데. . 요즘 세상에 그런 걸 감내할 필요가 없죠. 격겜도 철권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 굳이 격겜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
17/03/04 18:59
저도 폴피닉스로 오아밖에 쓸줄모르는데 철권 오락실가서 하면 한번 뜨면 반격도못하고 죽을때까지 맞는 느낌이라.....안한지오래됐네요..
17/03/04 18:59
도타가 이랬어서 도타를 안합니다.
롤할때도 우리가 유리하니까 농락하자는 채팅보면 지X하고 자빠졌네 치고 더 빡겜해서 더 빨리 끝냅니다. 저런 인성질은 진짜...휴 -_-
17/03/04 19:07
롤이 이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딴거 없고 유저 풀이 어마무지하게 넓은데다 랭킹매치를 하다 보면 결국 자기랑 비슷한데서 게임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거기다 5:5 특성상 '나는 옆엣놈들보다 잘하는데 팀운이..'라는 자뻑을 하기 좋게 만들어놔서 그렇죠.
철권처럼 할때마다 개쳐발리고 '나는 진짜 아래의 아래보다도 아래에 있는 벌레가 뜯어먹는 풀만도 못하구나'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누가 계속 하고 싶을까요. 롤은 열판 해서 네판 이기고 한판만 흥해도 '내가 팀운이 없어서 그렇지 확실히 이점수대 애들보다는 잘한다니깐. 봐 내가 하드캐리하잖아' 이런게 되거든요. 네, 이상 옆에 실버들보다 잘하는 골드급 실버 나부랭이였습니다.
17/03/04 21:17
제가 진짜 그래서 격겜 안합니다. 어릴때 스파2할 때부터도. . 난 진짜 미생물. . 그 플라나리아가 싼 똥보다도 못한 밑바닥 존재구나. . . 흑흑. .
근데 서든어택할 때에는 뭐 가볍게 진지하게 즐길 수 있었죠. 팀탓도 할 수 있고. . 뽀록으로 대량의 킬도 가능한 게임이고. . 자뻑도 되고 소위 말해. . 겜할 맛 난다! 서든의 성공 요인입니다.
17/03/04 19:43
현행 시리즈(7탄)는 계급에 따른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카드를 구입하고 등록하는것은 자유이기 때문에 부카드가 판을 치게 된다는 겁니다. 부캐의 경우는 본캐의 계급에 종속되어 있어서 학살이 힘들다면 부카드의 경우는 그게 무효화 된다는 점에 있죠. 저 만화를 그린 시점에는 넷 시스템이 아닌 예전 시리즈때 나온 이야기고요.
17/03/04 19:35
제가 고수는 아니지만, 철권TT로 어디가서 [건잭, 콩잭, 가카잭, 왕, 간류등]으로 보통사람 줄초상낼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있습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느낀건, 상대방이 못한다 싶으면 나도 같이 못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서로 즐겁게 게임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못한다 싶으면 [나는 컴퓨터 쉬움 이다] 하는 마음으로 나도 많이 맞고 상대방도 많이 맞고 시원시원하게 하고요. 콤보는 버리고요. 왠지 좋아보이는 기술 쉬운 기술 펑펑 날리는겁니다. 마지막 생존싸움도 운에 맞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내가 승률 더 높을텐데 중간중간 좀 지더라도 뭐가 아쉽겠어요. 그런데 이거 참 어렵죠. 철권한판이 비싸진 지금은 더욱... 흐흐.
17/03/04 19:37
유저가 많으면 같은 초보끼리 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격투게임이나 스1, 스2는 유저가 많지 않고 오래된 게임이기에.....
17/03/04 19:46
저 근원적 문제를 제외하고,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가격입니다. 6가 300->200원. 태그2가 꾸준히 300원.. 7은 500원에서 400원입니다.
하지만 한판 지면서 한시간동안 적당히 승패를 반복하면 만원씩 그냥 나가요. 그러니까 더 집중해서 하고.. 그게 안되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만 붙길 원하게 되는거죠. 3,태그1 시대가 문제가 안되었던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100원이었고. 10판져봐야 1000원이었습니다.
17/03/04 20:00
대전게임에서 이기는 맛도 있어야, 아니 최소한 치열하게 싸우는 느낌이라도 있어야 재미있게 하지, 계속 두들겨 맞고 지기만 하면 재미 하나도 없습니다.
몇년이나 지난 옛경기들 짬날때마다 다시 보는거 정말 좋아하고, 스트리머/BJ들 강의영상이나 스폰빵 경기도 찾아보고, 실력 비슷한 친구들이랑은 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조차도 공방이나 래더는 안한지 몇년 됐습니다.
17/03/04 20:15
온라인게임이야 정액제같이 한번 돈을 투자하고 나면, 그안에서는 무료이다 보니 철권 같은 게임과는 차이나는것 같습니다. 오버워치도 한번만 결재하다보니, 이캐릭 저캐릭 쓰면서 고수들도 이것저것 해보기도 하지만, 철권은 오락실에서 한판에 500원인데 이게 져주면서 하기가 쉽지 않아요. 대부분 20대정도일텐데, 500원이 적은돈도 아니고, 또 어중간하게 져주는 티 내면서 게임하면 현피 뜰수도 있던 때가 있었거든요.
17/03/04 20:23
7 때 좀 하다가 FR 최근에 다시 시작해서 카드 새로 팠는데 부카드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네 생각보다는요.
문제는 PC나 콘솔이야 부캐 만나서 털리면 기분 나쁘고 시간 낭비지만 오락실은 오백원 그냥 날라가는 거라...
17/03/04 20:25
유저가 적은 게임은 고인 물이 되고 뉴비에게는 진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져서 이탈만 있고 유입은 거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거야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지금 시대의 격투 게임은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가 정말 매우 어렵습니다.
1. 1:1 대전 게임 2. 유료 게임(패키지 혹은 아케이드) 3. 높은 난이도와 진입장벽 4.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고 트랜드가 한참 지난 소위 한물 간 장르 5. 캐주얼 지향적인 전세계적 게임 추세 6. 대전시 느껴지는 커다란 압박감과 긴장감 7. 승리시 성취감이 크지만, 반대로 농락 모드로 패배시 커다란 정신적 타격 8. 제대로 즐기려면 스틱이라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 이 중 6와 7은 1과 3으로부터 파생되는 면이 큽니다. 격투 게임과 실시간 전략 게임은 물론 그 이전 세대의 대세 장르였던 고전적 슈팅 게임이 몰락한 것이나 MMO RPG 게임이 몰락 중인 것, 리듬 게임, 레이싱 게임 등이 매니아 장르가 된 것 등은 그 이유는 조금씩 다를지언정 괜히 나온 결과가 아니죠. 특히 격투 게임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흥겜을 위한 조건에 부합되는 게 거의 하나도 없습니다(오히려 그 반대죠). 실시간 전략 게임도 8을 제외하면 마찬가지인 상황이고요. 이런 저런 많은 연유로 격투 게임이나 실시간 전략 게임이 다시 대세 장르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전무하다고 봅니다. 비주류 장르의 게임이 부활하려면 액션 게임, 슈팅 게임 등이 그러했듯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로 나와야 할 것 같네요.
17/03/04 20:44
그냥 고인물 대전 게임들은 다 그렇습니다.(장르 구분 없이) 유입 없으면 뉴비들 개고생해서 올라가야 되는 건 같죠. 시작하자마자 초창기에는 고수급이었던 플레이어들과 해야 하니 어려울 수밖에요. (하스스톤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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