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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18:07:10
Name Leeka
Subject [분석] 황신이 대단한건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거죠.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생각을 끝까지 해냅니다.


시즌1 인디언포커에서..

수없이 카드패 20장을 보내면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카운팅이 나올때까지' 꾹 참고 카드를 카운팅하는 집중력


5화에서, 절대 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개인 법안'을 약간 다르게 흘려서 생존.


6화에서도 메인매치는 포기했지만. 데스매치의 집중도가 장난이 아니였죠.

이두희가 홍진호를 지목하자.  잘해보자. 라는 한마디

유정현, 노홍철에게 많은걸 오픈하지 마라. 라는 충고

모두 이동하면 안된다. 12점이나 0점보단 적절한 점수를 따라.

은지원에게 형 진짜 우리편이냐고 끝없이 확인하는 모습.

마지막에 이두희에게. 결국 선택은 너가하는거다. 하고 맡기는 모습까지



최악의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최대한 이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게 홍진호죠.



이상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최대한의 이득을 거두기 위해서' 플레이를 한다면
홍진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플레이를 합니다.


이두희씨 예를 봐도. 그런 상황에서 냉정해진다는게 일반 사람이라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이해가 되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한 홍진호는. 끝까지 냉정하게 이길 방법을 생각했다는걸 보면. 대단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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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내려갈게요
14/01/12 18:09
수정 아이콘
주인공 포스죠. 지니어스가 만화였다면 홍진호같은 사람이 우승할겁니다.
원시제
14/01/12 18:09
수정 아이콘
뭐랄까... 임요환과 홍진호를 비교하자면
임요환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계획대로 차근차근 이루어질때 힘을 발휘하지만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어이없이 무너지는 반면,
홍진호는 계획은 비교적 덜 철저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그 순간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타입이랄까요.
걸스데이 덕후
14/01/12 18:11
수정 아이콘
약자의 편에 서서 공감할 줄 알고
강자한테 뒤통수도 맞아보고

그러면서도 악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기지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캐릭터

제가 카이지를 지니어스보다 나중에 봤으면 홍진호가 카이지의 모티브인줄 알았을 겁니다.
문재인
14/01/12 18:13
수정 아이콘
이게 승부로 다져진 프로게이머의 뇌인 반면
[임]은 왜...크크
유유히
14/01/12 18:17
수정 아이콘
윤얄이 임 등 자세히 관찰해본 결과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독보적인 순발력과 상황판단을 가진 것 같아요. 아니면 테란을 때려잡기 위해 극한으로 단련된 저그 게이머들의 특성인지..
문재인
14/01/12 18:20
수정 아이콘
유닛이 라바로 시작하는 저그의 유연함 같은거 말인가요?
성스러운분노
14/01/12 18:34
수정 아이콘
3연벙으로 다져진 멘탈이죠.
승부에서 이길려면 저렇게 까지 해야되는구나 라는걸 그때 배운듯 크크
Judas Pain
14/01/12 18:49
수정 아이콘
4대테란, 개테란맵, 육회준우승, 3연병, 몰락, 집단 조리돌림. 역사부정, 신격화를 다 겪어봤던 사람입니다.

소년만화 주인공의 품성이 있었던 홍진호의 영광과 파멸을 지켜볼 수 있었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멘붕의 굴곡이 달라요.

본래부터 승부사였다기 보단 흉터 같은 연륜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때엔 홍진호가 자신은 승부사가 아니라고 표현하기도 했고요.
알킬칼켈콜
14/01/12 21:06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 보니 '지켜볼 수 있었던 입장' 이라는 말씀이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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