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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14:47:45
Name 산타
Subject [분석] 6회게임의 나쁜 절도와 착한 계약불이행
1. 은조의 절도는 기존의 것에 비해 조금 과한 면이 있었습니다. 방에 은조만 있었다면 모를까, 주인도 있었고 문도 열려 있었죠.
최소한 자신들 쪽에 신분증이 놓여 있었다면 모를까, 이제까지의 절도행위와 비교해 봤을 때 조금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 확인 후 사진만 찍어서 다시 돌려줬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절도행위 그 자체보다 게임의 승패가 갈린 후 돌려주기로 한 5인연합 전체의 책임이 더 큽니다.

물론 그것까지 가능하게 한 제작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명시화 된 룰과 제재가 더 필요합니다.

2. 재미도로만 따지면 시즌2 6회차는 역대급이었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 이두희가 노조를 지목할 때가 가장 하일라이트 였는데, 만약 그 징표가 진짜였다면 어제는 지니어스 찬양으로 마무리 되었을 듯 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부분이 만약 징표가 진짜였다는 가정 하에 두희의 행동은 분명한 [계약불이행]이었습니다. 이상민은 이두희의 생명을 보장해주고 홍진호를 찍으라고 한거죠.
그러나 이두희는 계약을 어깁니다.

계약을 어겼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그걸 욕하는 사람들은 드물었을 겁니다.

즉 4회차의 계약불이행 문제는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불호인 사람이 많았던 것이지, 단지 딜을 했는데 안 지켜져서 분노한 것만은 아니라고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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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14/0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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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청자들이 홍진호에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되었기 때문이죠.
방송인 연합이 밉보일 짓을 많이 하기도 했구요.
에스터
14/01/12 14:51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임요환 단서 등처먹은것부터 시작이죠. 뭐 임요환이 멍청하게 행동하긴 했지만..
구밀복검
14/01/12 14:52
수정 아이콘
비도덕적이라도 영리하고 기발하고 소름 돋으면 용서가 되는 거죠. 그게 없으면 그냥 까이는 거고요. 저는 이게 꽤나 <심플한 미감>이라고 봅니다. 어그로 유저라고 하더라도 재미 있으면 용인이 되는 것과 비슷하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은결을 구제 안 해준 것이 기발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 반면 이두희가 통수를 친 건 그야말로 공감백배의 반전이었고.
당근매니아
14/0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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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는 뭐.... 어찌되었건 '화가 완전히 안 풀렸다' 라는 명분이 있고 그 공격이 계약 당사자인 이상민을 향한 게 아니었으니 사람들이 덜 거북해하는 거겠죠. 오히려 이두희 엿먹였던 애를 찍었고. 권선징악 잼.
전 이상민이 기본적으로 그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은지원에게 징표를 줬다 봅니다.
14/01/12 14:53
수정 아이콘
사람이면 싫어할 일을 한거죠. 홍진호는 상관없어요.

그런데 만약에 이두희가 사용한게 진짜였으면 정말정말정말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통쾌했을것 같습니다.

진짜였으면 이상민이 안줬겠지만요
14/0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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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가 진짜 불징을 받은것도 아닌데 그게 왜 계약불이행이죠? 혹시 위조지폐 받고 쓴 계약서도 지키실건가요? 말도안되는 소릴 하시네 진짜
14/01/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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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가 이상민과 한 딜은 임진록을 만드는 대신 데스매치에 안 가는거고 그 수단이자 댓가로 불징을 받았는데 그게 가짜면 그냥 계약 파기에요. 불이행은 댓가를 받고 계약을 지키지 않을때 하는 말입니다
14/01/12 15:08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말한 게 아닙니다.
불징이 진짜였어도 그것에 분노하는 사람보다 찬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을 거라는 거죠.
근거로 이두희가 조유영을 지목했을 때의 커뮤니티 반응을 보시면 알겁니다.

물론 계약불이행 자체에 분노를 느끼신 분이면, 이두희의 (가짜 불징이 알려지기 전) 행동에 대해서도 불편했을 것입니다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4회에서 분노한 것을 단순히 계약 불이행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달과바다
14/01/12 15:1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그 엄청난 화력을 설명할 수 없죠. 4화는 약속을 안지킨 쪽이 일방적으로 강자(받을 거 다 받고 이미 승리한 상태)였다는 점이 큽니다. 강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험이 다들 한번씩 있는데 그게 딱 생각나도록 만들었습니다.

1번은 그래서 은지원 조유영말고 다섯명 다 잘못했다고 주장하시는건가요? 글을 쓴 이유가 이해가 잘 안돼서 여쭈어 봅니다. .
14/01/12 15:24
수정 아이콘
반드시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은조도 이전의 절도에 비해서 좀 심하긴 했으니, 어느 정도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만 거기까지는 허용범위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또 5인연합 모두의 잘못이라기에는 유정현은 계속 돌려줘야 한다거 말하기도 했구요.

그러므로 책임의 크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의 무게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보구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누구 하나라도 절도행위 자체는 밝혔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 책임은 최소한의 룰조차 마련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있다고 봅니다.
14/01/12 15:15
수정 아이콘
가짜인지 알기 전에 계약불이행을 한거죠. 결과론으로 가짜였을 뿐이고 또 가짜를 일부러 준거는 제작진이 그걸 써먹으라고 준거고요.
ElleNoeR
14/01/12 15:04
수정 아이콘
가짜를 줬다는것 자체가 이미 계약 불이행이죠.
RedDragon
14/01/12 15: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상민도 임요환과 계약했지만 불이행 했고, 이두희에게도 먼저 가짜를 주었죠. 이두희의 계약불이행 이전에 이상민은 그것보다 더한 계약불이행을 두번이나 했어요.
14/01/12 15:15
수정 아이콘
이상민과 임요환 문제는 계약이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그게 계약 불이행이라고 쳤을 때, 지금의 반응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민이 그 문제로 까이고 있는 게 아니죠. 오히랴 임요환이 어설펐다는 말이 많습니다.
계약 불이행이 4회 노조이 사건의 중점적인 문제였다면 이 건으로 노조이만큼 까여야 될 텐데요.

그 전에 이상민, 임요환 문제는 이상민, 이두희 만큼 4회와 비슷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RedDragon
14/01/12 15: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상민이 높게 평가받고 있고 임요환의 호구짓이 더 돋보여서 그런거지 저는 결코 그게 이상민이 잘한거라고 평가하고 싶지 않네요.
게시판의 반응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계약불이행은 계약 불이행이죠.
14/01/12 15:26
수정 아이콘
네, 그러실 수 있습니다.
저는 [4회차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의 원인=단순히 계약 불이행]인 것만은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14/01/12 15: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두희가 그걸 지킬 이유는 하나도 없죠. 만약 홍진호-임요환을 데스로 보내서 한명이 죽으면 결국 홍or임+이두희 vs 연예인 연맹인데 이건 뭐 회차가 진행되면서 탈락하기만을 기다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전혀 없는 구도죠. 물론 화가 안 풀린다는 명분도 있지만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홍-임 데스매치는 이두희씨 입장에서도 자살행위죠. 그래서 조-노를 보내려 했으니 이상민씨의 가짜 증표 사용으로 실패..

사실 이상민씨는 좀 악랄하다고 평가받을 수는 있으니 일단 우승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옹호할 부분도 있습니다만... 조-은 의 절도단은 논할 가치자체가 없네요. 아니 말하기조차 싫습니다.
프리군
14/01/12 15:27
수정 아이콘
하지만 떨어진 사람 말을 끊고 한마디 하...
14/01/12 15:28
수정 아이콘
그거야 뭐.. x소리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프리군
14/01/12 15:32
수정 아이콘
그게 이번화에서 이상민이 혐상민이라는 소리 듣는 결정적인 이유니까요.

여태까지 배신하고 계약 불이행한게 한두번도 아닌데, 혐소리 듣는 이유는 왕따 가해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죠.

지들이 왕따시켜놓고, 세상은 더 더럽고 추악하니 나가선 잘해라.

이말만 안했어도, 혐까지는 안붙었을 겁니다.
14/01/12 15:45
수정 아이콘
뭐 이두희가 불멸의 징표를 받고 계약을 해놓고 그걸 어긴거나

4회에서 이두희가 이은결을 친거나 다 계약 불이행이긴하죠

다만 전자는 환호를 받았고 후자는 계약불이행이다 룰을 어긴거다 라고 까였는데

솔직히 이건 감정에 따라 잣대가 흔들린거라고 봐야죠

만약 불멸의 징표가 진짜였어도 이두희를 계약불이행으로 까기보다는 대단하다 오늘의 영웅이다 라고 옹호하는 여론이 더 많았을겁니다.

뭐 4화에서 더 지니어스에서 계약을 하면 지켜야 한다 계약 불이행은 룰위반이다 라는 여론은 잠잠했겠죠
파페포포
14/01/12 15:46
수정 아이콘
본문과 상관없습니다만, 홍진호가 주인공이니까. 라는 말은 정말 듣기 싫네요.

왜 4회와 다른 반응이 나오는가. 여기에는 시청자들이 콩빠여서 그렇다라는 거보다 3가지의 선행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번이 두번째 계약불이행이라는 점입니다. 첫번째 사건이 있고나서 이곳 게시판에도 그런 의견을 냈었는데, 한 번 벌어졌으니 그 다음부터는 비난은 줄어듭니다. 이건 똑같은 잘못인데 불공평하게 그런 것이 아니라 당연한 거에요. 억울하면 계약불이행을 처음하지 않고 두 번째로 했어야죠.

다른 하나는 계약불이행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구냐는 겁니다. 4화에서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은 자신들을 도왔던 이은결에 대해서 계약을 불이행했고, 그 피해는 이은결에게 갔습니다. 거기에 데스매치에서 상대를 적극적으로 도왔죠. 6화의 계약불이행은 이상민에 대한 불이행으로 그 결과 노홍철이 피해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노홍철은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나 신분증 보유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묵인한 간접적인 가해자입니다. 불이행을 결행한 이두희 쪽이 피해자구요. 즉 계약불이행을 통한 피해가 4화에서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향했다면, 6화에서는 피해를 준 사람에게 향했고 계약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죠. 실제로 진짜 불멸의 징표였다 하더라두요.

마지막 하나는 결과론입니다. 결국 이은결이 탈락했고, 이두희가 탈락했습니다. 탈락은 그것으로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했지만 그걸로 인해서 탈락했으니 더이상의 추궁은 줄어드는 겁니다. 만약 4화에서 은지원이 탈락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지목을 한 이은결은 더 욕을 먹었을 것이고, 6화에서 불멸의 징표가 진짜여서 노홍철이 데스매치로 갔다면 이두희는 욕을 먹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은결은 탈락했고, 이두희는 계약불이행 자체가 파토가 났고 결국 탈락했죠. 서로 똑같이 잘못했다한들 결국 탈락한 사람과 배신의 결과로 살아남은 사람에게 평이 갈리는 것이 자연스럽겠습니까, 아니면 탈락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습니까?

그 다음이 콩빠가 많아서겠죠. 그리고, 아무리 콩빠가 많은들 연예인에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콩빠는 지니어스를 통해 생산되고 있는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기호의 차이라고만 할 수 없겠죠. 누구는 빠를 생성하고 있는데 누구는 까를 생성하고 있다면 왜 그런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라는 것도 아무 이유없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죠. 그 감정의 생성이유가 외모등의 게임 외적요소가 아니라면, 그 감정까지도 포함해서 평가해야하는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싫은 이유가 생겨서 비판하고, 그리고 감정적으로 싫은 정도가 차이가 있어 비판하는 사람의 수가 다른 것에 대해 그 감정의 발로가 어디인지 찾기보다 그저 감정적이니까 비논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쪽이 더 비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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