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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0/18 03:32:35 |
Name |
^^toto^^ |
Subject |
[스투][WCG소식] 줄줄이 탈락...게임강국 한국 위기 |
‘e스포츠 강국’으로 통하던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됐다.
지난 12일 개막된 게임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3’의 각 종목 결승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세계의 ‘게임고수’들에게 밀려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크)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철권’ ‘피파’ 등 세계게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다시피했다. WCG의 경우도 1·2회에 스타크 피파 등의 우승을 차지해 2연패의 영광을 안았고 이번에도 3연패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현재 한국은 유일하게 스타크 종목에서만 결승에 진출했을 뿐 다른 6종목에서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스타크의 경우 ‘신예’ 이용범(투나)이 결승에 진출했고 나도현(한빛스타즈)은 3·4위전을 가진다. 한국 예선 1위 강도경(한빛스타즈)은 4승2패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으나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임요환(동양)과 홍진호(KTF매직엔스)의 결승전이 펼쳐진 지난해와 비교되는 성적이다. WCG에 쓰인 경기 맵(지도)의 밸런스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영원한 스타크 강국’이라고 자만한 결과인 셈이다. 이용범과 프레드릭(독일)의 결승전은 폐막일인 18일 오후 4시30분 열린다.
축구게임 피파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황상우와 김두형이 결승전을 치르는 등 ‘피파 강국’으로 통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결승에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고 최대한이 4강에 진출했으나 3·4위전에 머물렀다. 이지훈은 경기 초반 3승2패를 당해 16강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 4월 ‘클릭아레나’와 7월 ‘ESWC’에서 좌절한 ‘워크래프트3’도 WCG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WCG를 통해 주목받은 강윤석과 곽대영은 8강에서,이형주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외국선수들이 ‘타워러시’를 사용한다는 게 익히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를 실력차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이지오브미솔로지’는 강병건이 8강까지 선전했으나 4강에 들지 못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비롯해 국내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언리얼토너먼트’ ‘헤일로’는 WCG 경기초반에 모두 탈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예상 밖이라 관계자들도 당황하고 있다. 당초 스타크와 피파의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며 3연패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셈이다.
게임캐스터 정일훈씨(36)는 “국내 상황만 생각해 그동안 자만에 빠진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며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게임관계자는 물론 게임팬도 세계로 눈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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