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6/12 14:22:13
Name coolasice
Subject [일반]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사냥개들> (수정됨)
저는 감독의 전작 <청년경찰>을 꽤나 괜찮게 봤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내딛는 첫 사회생활에서 부딪히게 되는 크고 작은 난관, 편견, 선입견등을 극복하는 주인공 청년과
옆에서 티격태격하면서 그걸 같이 극복해내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동료의 모습이 꽤나 보기 좋았거든요.

하지만 <청년경찰>의 대중 평가는 좋지 않았었습니다.

두 주인공의 활약을 빛내기 위한 소재로서 사용된 지역비하, 성별혐오, 범죄의 희화화등 끝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이슈로 저평가된 영화라고 생각했고
현실적으론 힘들겠지만
개인적으론 후속작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사냥개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이시대에 아직도 <한남감성>이 먹히고 용인되는게 비탄한 분들에겐 여전히 역겨운 시리즈가 될 겁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니깐 가능한 소재와 표현, 완성도는 먹히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먹히는 시리즈로 남을것입니다.

그래도 전작의 논란의 여지와 눈쌀 찌푸려지는 소재는 다소 소프트해졌습니다.

다만...주연배우의 개인적 스캔들로 후반 드라마 완성도가 무너지는게 조금 아쉽습니다만...
은근히 현실반영되는 모습도 보여줘서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해봅니다.

서사나 줄거리 액션신, 배우 연기같은 큰 줄기도 괜찮은데
의상, 대사, 설정 같은 소소한 디테일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이하게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이를 활용하는 연출도 재밌구요, 20대 주인공들이 좋아할만한 현실적인 설정과 깨알같은 디테일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원작 웹툰을 보진 않았지만 초반부 설정만 따오고 다른 이야기로 각색된 이야기라 하니 원작팬분들도 한번 보셨으면 좋겠구요

<알탕영화> 좋아하는 저는 오랜만에 괜찮게 본 시리즈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12 14:33
수정 아이콘
흐름이 너무 뻔한데 그래도 보는 맛이 있었어요. 남주 둘 다 캐릭터에 잘 맞게 연기한 느낌이었습니다.
23/06/12 14:34
수정 아이콘
김새론 사건 없이 좀더 빨리 터졌으면 더 좋은 평을 받았을거 같은데 그게 아쉽긴 해요.
23/06/12 14: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보고있는데 자꾸 아오~ 새론시치!!! 외치게 되네요 도대체 왜...
coolasice
23/06/12 14:58
수정 아이콘
이쁘긴한데 싸가지없고 하지만 친해지면 따뜻한 그 연기를 잘해서 더 문제…
수타군
23/06/12 15:02
수정 아이콘
김새론인지 몰랐네요;;
여행가요
23/06/12 15:29
수정 아이콘
저도요 전혀 몰랐네요
coolasice
23/06/13 01:51
수정 아이콘
일부러 오프닝에서도 이름을 지워버렸더라구요..
*alchemist*
23/06/12 15:09
수정 아이콘
웹툰이 꽤 괜찮죠... 시원시원하게 전개 되고... 크게 군더더기 안남기고 말이죵..
23/06/12 15:09
수정 아이콘
간만에 아주 재미난 드라마 봤고 운동해서 두 남주 같은 몸 만들고 싶어요....
여주인공 논란을 떠나서 너무 폭력적인 장면은 이 작품이 더 많이 뜨긴 걸림돌 같아 아쉬워요...
그래도 잘 되길 응원합니다
23/06/12 15:13
수정 아이콘
불법사채에 당했으면 경찰서에 신고해야지 왜 치고 박고 필요없는 고생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대출계약서까지 있으니 신고하면 실형 살 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연성 부족으로 저는 몰입이 안돼서 1편만 보고 그만 뒀습니다.
생각이
23/06/12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개연성 부족 시나리오 진행되면 몰입이 확 깨지더라고요,
빼사스
23/06/12 16:0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경찰 간부가 사촌인 재벌이 고작 알몸 동영상 강제로 당하고 그걸로 협박당해서 쩔쩔매는 건 상식 이하이긴 하죠. 제 생각엔 최시원 캐릭터 자체가 그 정도 중요도가 아니었는데 김새론이 하차하며 대신 중요 조력자로 시나리오가 급히 바뀐 느낌이더라고요. 뭐 그 외에도 동네 여기저기서 그렇게 길거리에서 쌈박질하고 칼질하는데 경찰 한 번 출동 안 하는 걸 보면, 외국인 시선에 보면 한국의 경찰들은 뭐하나 싶긴 하겠습니다.
23/06/12 16:2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당장 극초반부 최시원 연기톤도 살짝 야비한 느낌이 가미되어있었는데.. 후반부엔 정의의 사도 느낌으로 연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애초에 재벌이 김명길한테 휘둘리는거 자체가 공감이 전혀 안가더라고요.
후반부 보면 결국 세무조사 협박이 먹히죠. 동영상 들고 공개도 못함.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던지, 한번 당하면 아얘 더 많은돈으로 조폭을 죄다 고용해서 스마일 캐피탈 본사를 털어버리던지.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게 말이 되는지...
쪼아저씨
23/06/12 17:13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는 개연성 따지면서 보는 영화는 아니라서..
맘을 비우고 액숀만 보면 재밌습니다.
드라마니까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더군요.
23/06/12 15:21
수정 아이콘
6화까지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김새론 사건으로 7,8화는 6화까지와 다른 드라마처럼 느껴졌네요.
원래 기획했던 스토리가 무너졌는지 분위기부터 이전과 확 달랐어요. 그게 참 아쉽네요.
23/06/12 16:44
수정 아이콘
암튼 액션 자체는 좋았습니다.
원작 주인공들이 유도 베이스였다는데, 복싱으로 바꾼 게 신의 한수 같네요.
타격감이 아주 좋았어요~
coolasice
23/06/13 02:4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청춘로맨스 장르도 아닌데 그냥 밀고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LG우승
23/06/12 15:48
수정 아이콘
김새론이 차를 타고 다닐때마다 자꾸 몰입이 깨져서 고생했습니다.
6화 부터 힘이 확빠져서 아쉽긴한데, 액션 보는 맛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타군
23/06/12 16:09
수정 아이콘
알고 봤으면 빵 터졌을 듯.. 하네요 저도
coolasice
23/06/13 0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필 차량으로 들이받는 액션신까지 있어서..
빼사스
23/06/12 15:50
수정 아이콘
김새론이 주역을 맡은 6부까지 10점 만점에 8점
그 이후 7, 8화 10점 만점에 6점...
7화부터 등장하는 여배우 얼굴이 김소혜 배우 닮아서, 처음에 김소혜인 줄. 찾아보니 정다은 배우더군요. 그런데 동명이인으로 <공수도>라는 훌륭한 액션 영화의 여주였던 정다은 배우가 아니라, 동명이인의 다른 배우더군요. 활 폼이 멋졌습니다.
로일단당자
23/06/12 16:15
수정 아이콘
진짜 어이없는 드라마 마지막까지 당하기만 하는 호구주인공 당한건 100인데 1 갚아주고 좋다고 웃는거 보니 실소만 나옴 크크크
향기나는사람
23/06/12 16:16
수정 아이콘
6화까지의 완성도는 작년의 디피가 떠오를 정도였는데, 7,8화는...
한달살이
23/06/12 16:17
수정 아이콘
간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중 재미있게 봤습니다.

말 안되는거 너무 많은데.. 김새론, 개연성.. 그런건 안따지고..
그냥 캐릭터 자체랑 액션, 몇몇 코믹 부분, 몇몇 멋진 분위기 등등..

근데, 재미있게 보다가.. 급하게 끝낸 느낌이 있긴 하던데.. 그게 김새론 때문인지.. 제작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김새론 때문에 못나올뻔 했던 드라마라고 들어서.. 더 재미있게 본거 같아요.
이렇게라도 나왔으니 고맙다.. 느낌?
23/06/12 16:23
수정 아이콘
뭐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정말 7~8화는 아얘 다른드라마 같더라고요.
김새론 급하게 하차시키느라 드라마가 산으로 간듯.
최시원 연기톤도 많이 바뀐거 같고요..
23/06/12 16:25
수정 아이콘
마지막쯤 긴장감이 너무 떨어진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네요 6화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사당동커리
23/06/12 16:36
수정 아이콘
보면 벌수록 김새론이 아쉽습니다
7~8화가 붕 뜬 느낌이에요
대리만 불렀어도
훨씬 흥행했을 드라마입니다
액션이 좋았어요
탈리스만
23/06/12 17:17
수정 아이콘
혹시 김새론 분량을 덜어낸다고 뭔가 생략되거나 한건가요? 그렇다면 아쉽네요 이 글 보고 볼까했는데..
23/06/12 18:22
수정 아이콘
초중반까지 나오고 후반부에 다른 배우로(+다른 역할) 바뀌는데요.
이게 논란 때문에 새로 찍은건가? 싶을정도로...
김새론 나올때와 나오지 않을때 완성도 차이가 좀 있다고 느껴집니다.
로드바이크
23/06/12 17:24
수정 아이콘
한남감성이 뭐죠?
coolasice
23/06/12 18:40
수정 아이콘
여성이 수동적이고 피해자이며 약자로서 남성들에게 받는 억압을 또다른 남성들이 구해주는게 당연시 된 영화를 부르는...
23/06/12 19:05
수정 아이콘
저도 주말동안 다 봤는데 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연기도 좋고 다 좋은데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 개연성이랑 시리즈 자체의 지향점이 너무 애매한 느낌이어서요.

B급 감성 충만하게 말이 안되도 액션/미장센으로 밀고 나가던지 (분노의 질주나 범죄도시처럼), 아니면 현실적으로 접근하던지 둘중 하나를 택했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니 말도 안되는 불법사채에, 말도 안되게 험악한 조폭 상대하면서 본인들은 나중에 복싱하겠다고 주먹으로만 상대한다던지... (백번 봐줘서 초반부에 그렇게 한다 그래도 나중에 최종장에서 까지 너클하나 안끼고 주먹으로만 때리고 있는데 멋있다 라는 생각보단 바보 아닌가 란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주먹으로 때릴꺼면 마동석처럼 원샷원KO처럼 가던지... 이건 무슨 한번 싸울때마다 레이드...
음란파괴왕
23/06/12 23:09
수정 아이콘
청년경찰은 디테일에서 아쉽긴 했어도 영화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사냥개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6/12 23:32
수정 아이콘
김새론은 그러게… 에휴.
김홍기
23/06/12 23:40
수정 아이콘
1편 보는데 마지막에 지리네요 최고입니다 추천 감사
쟈샤 하이페츠
23/06/13 01:58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23/06/13 06:46
수정 아이콘
여자 주인공 연기 왜저리 혼자 붕뜨지? 오토바이 타는폼 왜저리 어설퍼? 저런차 타고 미행하는데 모를수가 있나? 하면서 봤는데 김새론이었군요
김소현
23/06/13 09:02
수정 아이콘
재벌한테 저런 짓하는것도 미치지 않고서야 불가능이고
그걸 빌미로 당하는것도 웃기더군요
아빠한테 말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와서 반대상황될텐데
현실성이 너무 없어요
싸움도 적당히 잘해야지 아저씨의 원빈보다 더 잘하는것 같아요
현실성 무시하고 보면 6화까지의 몰입도는 꽤 좋은데 나머지 2회차가 붕뜬것 같이 급전개에 급마무리라 아쉽네요
신사동사신
23/06/13 21:01
수정 아이콘
학원물 업그레이드 같았어요.
생각없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티무르
23/06/13 21:13
수정 아이콘
이야기 자체가 쌈마이던데 또 그런 재미로 보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985 [일반] 플레시의 인상깊은 장면들에 대한 감상(스포) [6] rclay6286 23/06/15 6286 1
98984 [일반] 도둑질 고치기 上편 (에세이) 두괴즐7575 23/06/15 7575 10
98983 [일반] [넋두리] 아니, 국과수도 모르겠다는데 대체 왜 항소한 건가요? [70] 烏鳳13737 23/06/15 13737 52
98982 [일반] 세상은 넓고 못찾을 건 없다(feat.타오바오) [8] 여기에텍스트입력9880 23/06/15 9880 6
98981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겪은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 감상기 [44] 잠잘까13245 23/06/14 13245 15
98980 [일반] [강스포] 플래시 : 최고의 한시간 반, 아쉬운 30분 [27] roqur9048 23/06/14 9048 2
98979 [일반] (노스포) 더 플래시. 만족감 반, 아쉬움 반 [24] Rorschach8433 23/06/14 8433 4
98978 [일반] 초보자 입장(?)에서 게이밍 컴퓨터 부품 간단히(?) 보는 법 [26] manymaster11619 23/06/14 11619 15
98976 [일반] 참을 수 없는 해방감, 야외배변 [33] 만렙법사11229 23/06/14 11229 40
98974 [일반] [역사] 순대에 찍어 먹는 양념장, 근본은? / 순대의 역사 [40] Fig.112383 23/06/14 12383 38
98973 [일반] 법제처 법령해석(정부 유권해석) 경험담 [13] up8903 23/06/13 8903 4
98972 [일반] 삼성전자, ‘월1회 주4일’…월급받는 주 금요일 쉰다 [93] 톤업선크림18204 23/06/13 18204 10
98969 [일반]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사망 [24] KOZE12143 23/06/12 12143 0
98968 [일반] 추천게시판을 재가동합니다. [3] 노틸러스6371 23/06/01 6371 6
98966 [일반]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사냥개들> [40] coolasice12300 23/06/12 12300 1
98965 [일반] 흔한 기적 속에서 꿈이가 오다 (육아 에세이) [14] 두괴즐7254 23/06/12 7254 16
98964 [일반] 아쉽게 끝나가는 수성의 마녀 (스포) [21] 피죤투8887 23/06/12 8887 3
98963 [일반] 추천 게시판이 재가동 중입니다 [11] bifrost8577 23/06/12 8577 15
98961 [일반] 금사빠 혹은 스며들기 [4] 알렉스터너6992 23/06/12 6992 1
98959 [일반] 뉴욕타임스 6. 6. 일자 기사 번역(바이오 연료의 악영향) [9] 오후2시9206 23/06/11 9206 7
98958 [일반] 아빠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30] 비 평 = 이 백 만10309 23/06/11 10309 31
98957 [일반] 최근 미국 주식 시장 움직임과 시사점 [29] 다록알15413 23/06/11 15413 13
98956 [일반] [팝송] 에드 시런 새 앨범 "-" [2] 김치찌개6629 23/06/11 662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