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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04 23:40:03
Name 40년모솔탈출
Link #1 https://namu.wiki/w/%EA%B5%AD%EB%AF%BC%EC%9D%98%ED%9E%98/%EC%A0%9C1%EC%B0%A8%20%EC%A0%84%EB%8B%B9%EB%8C%80%ED%9A%8C#s-2.2
Subject [정치] 국민의 힘 전당대회 모든 합동 연설회 이준석 위주로 봅시다.(원고전문추가) (수정됨)
코로나로 인해 연설회 참여 인원에도 제한이 있어서 조촐하게 치뤄졌었는데 다른데 올라온 과거 전당대회 연설회 사진들을 보니 캡사이신이 듬뿍 들어있더군요...

이번 합동연설회는 코로나로 인해서 최소 인원만 연설장에 있었고, 그로 인해서 차분하게 본인의 연설을 할 수 있었던 이준석에게 호재가 된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총 4번의 연설회가 있었고, 각각
광주·전북·전남·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북·충남
를 묶어서 연설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토론회 영상을 보고 싶으시다면 나무위키 링크로 들어가시면 합동연설회 풀영상들이 있습니다.

뭐...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의원들이 이럴거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연설회입니다.(조해진님이 나오면 웃음벨 울립니다.)

그 와중에 이준석 후보는 전당대회 연설을 하라고 시켰더니 대선 경선에서 할법한 연설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당원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에게도 호소하는 듯한 연설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준석 후보가 각 지역에서한 연설 영상들 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페이스 북에 올린 원고전문을 추가 했습니다. 다만 연설 도중 바뀐 내용도 있기 때문에 영상도 함께 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원고는 원문의 줄바꿈만 강조하는 형태로 수정하였습니다.

광주·전북·전남·제주


민주화 운동의 성지에서 민주화 운동을 말하고,


광주연설 전문보기

즉석에서 많이 바꿔 이야기 했습니다.
원고는 이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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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후보 연설문

(수정본, 광주 합동연설회용)

<우리의 언어는 민주주의여야 합니다>

오늘 호남의 한복판에서 전당대회의 첫 연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며칠 계파 운운하는 낡은 정치의 관성 속에서 전당대회가 혼탁해지는 모습을 보며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예비경선의 결과를 확인하고 보니,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1985년생입니다. 80년 광주 이후 태어난 제가 역사상 첫 30대 정당 대표가 된다면, 그 의미는 정말로 각별합니다. 저에게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은 단 한 번도 광주사태였던 적이 없고, 폭동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오롯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 속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처절했던 시민들의 저항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는 80년 광주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시대적인 죄책감을 뒤로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라고 자부합니다.

41년전 당시 광주의 누구도 그날이 닥치기 전까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비장하고도 구슬픈 투쟁의 선봉에 서게 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불행하게도, 가장 평범하면서도 선량한 사람들의 투쟁을 강요하고 그들의 희생을 딛고 일어서기도 합니다.

최근 젊은 세대는 위선과 오만에 찬 새로운 민주주의의 방해자들과 맞서고 있습니다. 촛불로 거리를 메웠던 젊은 세대는 그들의 바람을 저버린 문재인 정부와 이제 최전선에서 맞서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보궐선거에서의 투표로 이 원치 않던 투쟁에 분연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올곧은 민주주의의 길을 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항상 절대적인 가치로 놓아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위기에 놓였을 때 눈을 감는다는 것은 절대적이어야 할 가치를 다른 것과 타협을 할 수 있는 무언가로 전락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2019년 홍콩민주화운동이 진행되던 8월, 저는 시위 현장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홍콩의 조던 팽 구의원과 함께, 도시 곳곳에 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다니며 홍콩인들과 함께했습니다. 길에서 그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그 비장한 노랫말로 그들은 대한민국에 도와 달라며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홍콩의 현장은 치열했습니다. 곤봉과 방패를 들고 다가오는 진압경찰 앞에서 한국의 정치인임을 밝히고 페이스북을 켜서 그들의 폭력적인 행위를 전 세계에 중계하던 제 용기의 상당 부분은 80년 광주의 아픔을 배워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저에게 각인된 저항의식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홍콩을 외면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문제라는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항의를 통해 사과 및 정정을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외교적 도발에는 “try me”라며 과장된 외교적 수사로 대응하던 문재인 정부가 정작 사람이 죽어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어 가는 홍콩 문제에는 미온적이었습니다.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지키고자 했던 국익이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의 국익입니까? 아니면 홍콩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중국의 국익입니까?

정치는 소인배처럼 변화무쌍한 유불리를 좇는 과정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반복적인 고독한 결단의 과정입니다. 항상 어떤 일을 해야 하는 논리 못지않게, 하지 말아야 하는 비겁한 사정이 존재하고, 그래서 철학이 없으면 우왕좌왕하며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반복적으로 탄압에 맞서 그 세를 불려 왔고, 절대적인 도덕적 우월함 속에서 권위주의 세력과 맞서왔습니다. 우리는 항상 민주주의의 편에 서야 합니다. 홍콩의 미래세대는 그들의 이야기에 화답한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저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었고, 홍콩 시민은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 자리에 계신 조경태 의원님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홍콩시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조경태 의원님을 존경하는 용기있는 민주주의자로 추억합니다.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모두 국내외, 홍콩, 미얀마, 북한을 가리지 않고 민주주의의 파괴자들에 맞서는 수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합니다. 당의 운영도 민주적으로 하겠습니다. 인사는 편파적이지 않을 것이고, 공천은 실력검증에 이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최우선이 되는 민주적 절차로 진행될 것입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로 가지게 될 권한이 있다면 그것도 당원과 국민이 고루 누려야 하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일반론에 걸맞게 개방과 공정경쟁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호남에서 더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당원이 우리 당원들의 0.8%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끄러운 데이터가 공개되었습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왜 배척받았습니까? 그 역시 비겁함 때문입니다. 당내 큰 선거를 앞두고 일부 강경보수층이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두려워하며 그들이 주장하는 음모론과 지역 비하와 차별을 여과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운천 의원님 감사합니다. 성일종 의원님 존경합니다. 두 분의 노력은 제가 당선되면 우리 당의 확고한 노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의 노력 위에 저는 광주와 전주, 순천과 목포 등 호남의 젊은 세대와 미래를 논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더 나아가 할당제와 같은 방식에 의한 배려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일부 여의도에 들락거리는 인사들이 누릴 수 있는 할당제보다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석패율제 도입을 우리 당의 공식적인 선거제도 개편안으로 할 것을 제안합니다. 누군가의 권력에 기대어 받는 비례대표 할당보다는 지역에서 당원들과 각고의 노력을 한 뒤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어낸 득표율 속에서 우리의 서진정책은 응어리진 호남과 제주의 민심을 녹여낼 것입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호남과 제주를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꼭 해내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리는 새로운 보수의 길이 여러분의 지지로 더욱 빛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울산·경남


산업 도시에서 산업을 말하고,


부울경연설 전문보기

오늘 연설문 원본과 실제 영상입니다.
뭔가 중간에 필받아서 대본 대로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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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연설문
<젊은세대와 함께 그릴 부산, 울산, 경남의 새로운 미래>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부산과 울산, 경남의 시민 여러분,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어제 방송토론은 다들 보셨는지요, 아직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후보도 있었지만, 조경태 의원님의 발제로 다른 후보들과 대한민국의 경제와 교육에 대해 나눈 의견들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당원 동지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 이제 국민의힘의 부산에 대한 고민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일 것이며, 미래지향적일 것입니다. 다른 지역과의 약탈적 경쟁 속에서 정치적 논리로 이뤄지는 시혜성 SOC 사업을 내세우는 민주당과 다르게 우리는 부·울·경이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고민을 지속할 것입니다. 부·울·경의 젊은 세대가 “아, 젊어진 국민의 힘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겠습니다.

오늘은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였던 부·울·경, 즉 남동임해공업지역에 올 때마다 걱정이 됩니다. 활력이 줄어가고 어디를 가나 일자리에 대한 갈증을 언급합니다. 물론 이것은 부·울·경 지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어느 곳을 막론하고 경제는 침체하였으며 성장이 멈추었기 때문에 파이는 더는 커지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 과정에서 파이를 어떻게 나누는가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국민을 남성과 여성, 더 가진 사람과 덜 가진 사람 등 여러 갈래로 갈라치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은 강의실 불 끄고 산불 감시하는 공공 단기 일자리라는 해열제로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구직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와 선명하게 차별화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파이를 늘릴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제안들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자리와 경제에서 민간의 역할이 크고 자유와 개방 속에 개인의 창의력이 꽃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당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다는 개념의 하위개념입니다. 산업이 발달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돈이 도는 것은 자명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상황판을 다시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의 산업을 없애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기적을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들어서자마자 점령군처럼 원전산업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깊게 고민해온 빌 게이츠가 탄소배출량 줄이기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원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창원의 두산중공업을 방문했지만, 탈원전을 재고해달라는 노동자들의 면담요청은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170여 개 창원산업단지의 원전 협력업체들은 피를 말리는 고통 속에 조금씩 사업을 접고 직원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치명적이고, 기회의 상실은 광범위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행보가 위축시키는 것은 단순히 원전산업뿐만이 아닙니다. 전기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산업의 위축을 가져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만으로는 지방의 경제와 일자리를 살릴 수 없습니다. 산업을 유치하고 진흥하기 위해서는 부·울·경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산업을 다수 발굴해야 하며, 그 우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나가야 합니다.
제가 오늘 부·울·경 지역에 상당한 비교우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산업을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세계는 현재 미래를 대비한 IT관련 인프라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세계 각지가 반도체를 위탁 제조하기 위한 파운드리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부·울·경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소위 클라우드라고 들어보셨겠지만, IT 기업의 서비스들이 구동되고 수많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서버들을 아파트처럼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유수 IT기업은 검열이 심하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막아서는 중국에는 데이터센터를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데이터센터들은 지진에 의한 서비스 중단이라는 큰 우려를 안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훌륭한 엔지니어들과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국 및 일본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국제 회선망이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 운영에 있어서 서버가동과 냉각에 필수적인 저렴한 전기요금은 유치경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데이터센터를 냉각이 쉬운 바닷속에 설치하려고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원자력 발전 등에서 생산된 전기의 60% 이상을 다른 지역으로 송전하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밀집되어 환경상으로나 여러 면에서 부·울·경 지역이 받고 있는 불이익이 있다면,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가정용 전기는 몰라도 산업용 전기는 부·울·경 지역에 특별하게 더 저렴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주변에 훌륭한 대학이 많아 엔지니어의 공급이 원활하고, 전력환경이 안정되어 있고, 태평양 종단 광케이블의 허브인 부산은 모든 입지조건을 갖춘 최적지입니다.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드나드는 대한민국의 관문도시 부산이 이제는 데이터가 드나들고 저장되는 대한민국 데이터 관문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미 부산에 여러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있지만 몇 가지 정책적 지원으로 지금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이 가능하고 필요합니다.

부가적으로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가 부산에 다수 유치되면 여러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지켜야 할 핵심 전략자산이 되고 다자간 안보체계에서 중요한 인계철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던진 화두는 부·울·경의 무한한 가능성 중 한가지를 언급한 것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부·울·경을 위한 고민이 우리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부·울·경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경북


보수의 중심에서 탄핵을 말하고,


대구연설 전문보기

평소보다 조금 일찍 다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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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연설문

존경하는 대구·경북의 당원 동지와 시민 여러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4년 제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 제가 공부하고 있던 미국의 보스턴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 존 케리 대선후보의 바람잡이 연설자로 나선 한 깡마른 흑인 상원의원이 있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라는 본인의 표현대로라면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관대한 미국 사회에서는 성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이야기하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사회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 있던 그때, 그는 미국 사회에 신선한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애국, 나머지를 매국으로 보던 시각을 확 바꾸자며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사람도 애국자요, 반대하는 사람도 애국자다”

그리고 “백인의 미국과 흑인의 미국, 라틴계의 미국, 아시아계의 미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은 전율했습니다. 제 친구들의 아이팟 1번 트랙은 오바마의 연설이었습니다. 그 통합의 메시지를 낸 신출내기 흑인 상원의원은 그로부터 4년 뒤 46세의 나이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오바마가 외친 통합의 시발점은 관대함입니다. 그리고 통합의 완성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많은 당권주자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두 글자를 계속 외친다고 통합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통합의 전제조건은 간단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으십니까?”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선한 사람이고, 애국자라는 것을 입 밖으로 내어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저를 영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손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 비판하고,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뒤에 이어진 형사재판에서 “공동지갑론”, “경제적 공동체론” 이라는 것이 적용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삼형제나 이명박 대통령 형의 건과 달리 대통령에게까지 형사적 책임이 이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법원 판결까지 치열하게 법리를 다툰 사안이기에, 그 판단을 존중합니다. 오직 그 더욱 엄격해진 법리가 문재인 정부와 그 뒤를 따르는 인사들에도 적용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구·경북의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이런 이준석의 생각과 공존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버락 오바마는 본인의 생소한 이름이 미국에서 성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밝혔던 것처럼, 제가 믿는대로 탄핵에 대한 제 복잡한 입장이 정치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탄핵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 드는 이유는,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 경북이 품어주실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서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더 큰 덩어리에 합류하여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당 대표로 직을 수행하는 동안 공적인 영역에서는 사면론 등을 꺼낼 생각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차피 사면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실 분이고 저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공격의 빌미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사사로운 고마움은 다른 방식으로 갚겠습니다. 저 이준석, 당 대표직을 맡겨주신다면 성실하고 겸손하게 직을 수행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이준석을 영입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평가를 두루 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탄핵에 대한 각자의 다른 생각과 공존하실 수 있다면, 우리 당의 대선 경선에 참여할 많은 주자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해주시고, 그들을 과거 속에 묶어두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 경북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돌풍의 진원지임을 세상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합니다.





대전·세종·충북·충남


교육도시에서 교육을 말합니다.(박근혜 2시간도 나옵니다.)


대전연설 전문보기

교육도시 대전에서는 보수개혁의 한 축이 될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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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대전·세종·충북·충남)' 연설문(수정본)

※ 연설과 원고의 내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현장 발언을 기준으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준석은 왜 정치를 하는 것일까요?

정치는 내가 그리는 이상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제가 꿈꾸는 세상은 교육을 통해 모두가 공정한 경쟁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사회입니다.

저는 가끔 10년 전 정치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그때를 회상합니다. 평범한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산업기능요원, 소위 병특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을 하면 주말에 보통은 자기계발을 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영리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복무를 시작할 때쯤 가수 싸이가 복무 중 영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재입대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저는 막연한 두려움에 영리활동을 하기보다는 비영리 활동을 해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전문성이 없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었고, 그렇게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이라는 교육봉사단체를 만들어서 이끌게 되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을 모집해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의 불평등이 가져오는 기회의 불공정에 대해서 뼈저리게 통감했습니다. 우리의 초중등교육은 여러 가지 이유로 뒤처진 아이들에게 다시 제 궤도로 올라올 기회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역부족이었고, 아이들은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에는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저희 단체는 화려한 교수법을 가진 단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지켰던 규칙은 수업을 듣고 저희가 준 수학문제를 40문제씩 주고 꼭 다 풀어야 선생님도 학생도 집에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3시간으로 예정된 교육시간은 매번 밤늦게까지 이어지기 일쑤였고, 아이들은 짜증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교육성과는 괄목할 만한 성적향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2년간 가르친 아이들을 떠나 보내면서 항상 “무엇이 가장 좋았니?” 라고 물어보고 했습니다.

“저한테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한 것은 선생님들밖에 없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너는 이거 안 풀어도 된다고 항상 문제를 빼 줬어요.”
우리는 배려를 가장한 격리와 배제가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며 선심 쓰는 척하는 것은 위선입니다. 학교에서 뒤처진 학생이 다시 제 궤도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현재 저소득층 학생들이 겪는 교육의 현실이라면 우리는 그들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끌어올려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자신감을 얻게 되자 아이들은 저와 선생님들을 신뢰하고 더 많은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신 학생이 학교에 제 전화번호를 아버지 전화번호로 적어내 때로는 일하는 도중에 누구누구 아버지냐는 연락을 받고 눈물짓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대회에 나가게 되었다는 한 학생은 양복이 없다고 해서 제 양복을 빌려 갔고, 마술에 라이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제가 처음 편의점에서 라이터를 사봤습니다.

학생들이 물고 태어난 수저의 색깔 때문에 꿈을 지워 나가야 하는 사회는 공정하지 못합니다. 경쟁의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설계해야 합니다. 출발선에 설 때까지 도태되지 않도록 국가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저를 영입한 분과 2시간 넘게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마포교육장에서 나눴던 교육에 대한 고민입니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그것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어떤 경우에도 낮추지 말고, 모든 국민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 꼭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선동가가 교육의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나중에 그들이 뒤처졌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10만 원을 주는 것이 복지정책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완강하게 거부하겠습니다. 그 10배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그들을 다시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국가가 교육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해법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학생들의 위화감을 없앤다며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폐지하여 학교간, 학생간 기초교육의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지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세계각국은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도입합니다. 미국도 부시행정부의 낙오방지법 NCLB와 오바마정부의 모든학생성공법 ESSA를 통해 공교육의 질을 평가하고 그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만 역행해야 합니까.

우리 국민의 힘이 꿈꾸는 미래는 솔직하고도 포용적이어야 합니다. 경쟁의 확대는 공정성을 위한 필연이지만 경쟁이라는 것이 결국 누군가를 도태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취를 위한 욕망과 목표달성의 희열이 골고루 조합된 건설적인 노력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제도를 설계해야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단 하나의 어린 학생도 낙오시키지 않도록,
한국형 낙오방지법과 공교육 강화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합니다.




각각의 지역을 정밀 타겟하는 연설들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이 연설들을 전당대회가 아닌 대선에서 나온 연설이라고 해도 각 지역 일반 국민에게 먹힐법한 연설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다음 주 전당대회 결과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 된다면 이번 연설회에서 했던 연설들을 꼭 지켜주면서 대선도 잘 진행하고,
연설회에 했던 말들을 지키면서 말만 잘 한다는 소리를 듣지 말고 한국 정치에도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면 좋겠네요.

p.s. 원고 전문이 길어서 접은 글로 하려고 html 글접기에 나온걸 따라해 봤는데 안 되네요..ㅜㅜ
혹시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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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04 23:42
수정 아이콘
연설 하나하나가 핵심을 찌르네요. 다른 경쟁자들과 너무 비교됩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4 23:47
수정 아이콘
그 핵심이 당원만이 아닌 해당 지역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핵심들이죠.
당대표만이 아닌 대선을 위한 큰그림을 그리는 연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21/06/04 23: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준석만 제가 생각하던 연설이었고 다른분들은 대부분 그 연설이 아니더라구요? 살면서 당대표 선거에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는데 당대표, 최고위원 전부 저런식으로 뽑혀왔다면 충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4 23:51
수정 아이콘
뭐...그러니 이준석이 신선한 바람이라는거죠...그동안 썪어있었어서...
21/06/04 23: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흔한 이과형 인간에 토론정도만 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연설문을 이렇게 잘쓸줄은 몰랐습니다. 살면서 본 한국 정치인 연설문 중에 손꼽히게 잘썼고 가장 와닿았네요. 이건 연배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Quantum21
21/06/04 23:49
수정 아이콘
당대표 출마선언과 함께 세트로 묶어서 한번에 다 봤는데 꽤 볼만하다고 생각한 정치인 연설은 정말 오랫만이었습다.
40년모솔탈출
21/06/04 23:52
수정 아이콘
각각의 지역을 고민한 연설다운 연설이였죠.
21/06/04 23:50
수정 아이콘
관련글이 계속 너무 많이 올라오지만 내가 낄자리가 아니다 외면 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 다음 연설이 궁금해서 보게 됩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4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정치쪽은 관심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인화에서 자게 카테고리도 일반으로 설정하고 있었어요.
제 닉으로 검색 하시면 4월까지는 일반 글만 올라올거에요.
그런데 그만...
21/06/05 00:07
수정 아이콘
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에서는 합동연설회가 열리지 않는다. 당초 수도권 지역에서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장소 섭외의 어려움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후보들의 반대로 결국 수도권 연설회는 취소되었다<<엥? 다음엔 어떤걸 들고 올까 궁금했는데 둘다 갸우뚱한 사유긴 한데 그중 하나는 특히 어이없는 사유군요 아쉽네요
40년모솔탈출
21/06/05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수도권도 하겠지 싶어서 그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이번이 끝이라고 해서 이번것까지 모아서 올렸습니다.
21/06/05 00:11
수정 아이콘
각지역별 맞춤였는데 수도권은 예상하는 그걸 들고 왔을수도 있는데 아 궁금합니다
21/06/04 23:57
수정 아이콘
대선 연설이면 좀 더 물고 뜯고 맛보는 글들이 올라와서 재밌었을텐데 당대표선거라 그런지 분석글이 잘 없는게 아쉽습니다.
그나마 대구는 좀 나왔는데 벌써 끝이네요.
40년모솔탈출
21/06/05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했던 대전 연설도 그동안 할당제 대신 경쟁을 강조했던 이준석의 생각의 편린을 볼 수 있었던 연설 이였습니다.
아마 연설 하나하나 물고 뜯고 맛보고 하면 너무 이준석 위주로 글이 올라올 상황이라 조금은 자제하게 되네요.
21/06/05 00:00
수정 아이콘
하나마나한 말이 아니라 자기의 근본부터 시작해서 정치지형을 넓혀가는 승부수까지 담겨있는 굉장히 문학적인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잘하는 건 알았는데 연설문도 잘쓰는건 몰랐습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5 00:02
수정 아이콘
글 하나하나가 각각의 지역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 느낌이 드는 좋은 연설 이라고 생각 합니다.
에이치블루
21/06/05 00:00
수정 아이콘
누가 연설문 전문을 올려주실 수는 없을까요? 아님 링크라도요... 영상보다는 글로 읽고 싶은 마음이네요.
40년모솔탈출
21/06/05 00:08
수정 아이콘
이준석 본인 페이스북에 연설문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연설과 약간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광주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70326079711772
부울경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79242452153468
대구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81312028613177
대전
https://www.facebook.com/junseokandylee/posts/4084550288289351
에이치블루
21/06/05 00:12
수정 아이콘
헉 이렇게 감사할 데가... 잘 읽겠습니다. 괜찮으시면 글을 본문에 써주시거나 해도 다른 피지알 유저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규정 위반은 아니겠죠 설마?) 저도 원 오브 아재라서 글이 그 사람의 많은 걸 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을 잘 쓰는 정치인이라서 호감이 갑니다.

다만 검색에 걸린 여러 보수 게시판이나 카페에서는 생각보다 혹평이 많더라고요. 그런거 보면 역시나 어르신들에게 오바마를 예로 들거나, 공정을 이야기하거나, 박근혜와의 결별을 얘기해서는, 역시 국힘 대표로 뽑히기는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러니하네요 거 참.
40년모솔탈출
21/06/05 0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접은글 형태로 추가 했습니다....글접기가 안 되네요...혹시 아시는분..
다만 실제 연설 할 때는 즉석에서 바꿔서 말한것도 있다고 하네요.
Darkmental
21/06/05 00:17
수정 아이콘
여기 무슨 이준석 팬사이트인가요?
에엑따
21/06/05 00:26
수정 아이콘
하하 많이 불편하신가봐요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21/06/05 00:29
수정 아이콘
뭐 한때는 민주당 어용 언론 수준으로 친민주당 기사들만 퍼서 올려주시던 분도 계셨던 곳인데 이정도는 별 일도 아니죠.
그 만큼 사이트 여론이 변했다는 뜻이고요.
Ms.Hudson
21/06/05 00:3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pgr이 목말라하던 종류의 정치가 등장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헤드라인 한문장에 이것저것 키워드 끼어넣어서 지지층 결집하게 하는 식의 낡은 정치 말고, 생각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말과 글로 전달하는 정치요. 그래서 그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근거를 갖고 토론할 수 있게끔 하니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5 00:44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그만큼 현재 정치의 중심에 있으니까요.
대선으로 넘어가면 이재명 윤석열 팬 사이트가 될겁니다.
그리고 정치글을 보기 싫으시다면 개인화-설정 에서 자유게시판 첫 카테고리 설정 을 일반으로 바꾸시면 정치글은 안 보실 수 있습니다.
21/06/05 02:28
수정 아이콘
이준석에 대해 쓸 수도 있죠.
신앙인들은 불편하겠지만요.
리스트린
21/06/05 03:19
수정 아이콘
오~ 정치인에 대한 팬덤을 경계하시는군요.
그럼 예전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던 분위기, 민주당 찬양하던 분위기의 pgr에서도
분명 지금과 같은 근엄한 질책을 하셨겠지요?
아니면 너무 추해보일거 같아서요.
푸른등선
21/06/05 04:31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제대로 된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치 언어에 갈급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대리분출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대표 되서 망칠지 흥할지는 여전히 ???인건 맞지만요...
요기요
21/06/05 07:06
수정 아이콘
예전 이낙연 팬 사이트, 무한재인교 시절에는 어찌 견디셨나요. 이준석 글은 그에 비하면 지분도 쥐뿔도 안되는데..
이호철
21/06/05 07: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문재인 팬사이트였을 시절에는 어떻게 견디셨나 싶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양반인 것 같은데
김솔라
21/06/05 08:43
수정 아이콘
前 민주당 팬사이트입니다.
스토리북
21/06/05 11:01
수정 아이콘
불편하면 자리를 고쳐 앉으세요.
한강두강세강
21/06/05 11:22
수정 아이콘
님이 좋다고 생각하는 정치인 가져와서 팔아보세요. 안 팔린다고 찡찡거리지 말고요.
포도사과
21/06/05 11:54
수정 아이콘
이준석 팬사이트가 되어도 어차피 민주당이 이길거에요.
사소한 글 몇 개 올라왔다고 이런 반응인거는 좀스럽고 민망해지네요
훈수둘팔자
21/06/05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에 대한 호불호는 둘째치고, 연설 퀄리티로 보면 솔직히 그 외 후보들을 다 합쳐도
준스톤 1명 수준의 퀄리티나 정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게 사실이자 현실이죠.
정책의 디테일 면에서도 그렇고요. 맨날 블록체인 정당을 만드네,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하네,
그린라이프를 준비하네, AI 삼투압 공중정원을 만드네 하는 것보다는
훨씬 보기도, 곱씹으며 생각해보기도 쉬우니까요.
40년모솔탈출
21/06/05 00:50
수정 아이콘
결과는 지지율로 나오고 있습니다. 크크
LightBringer
21/06/05 00:50
수정 아이콘
냉혹한 실력주의만 주장하고 낙오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는 비판이 간혹 있던데 대전연설로 따뜻한 보수 어필도 잊지 않았네요. 이젠 정말 약점이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40년모솔탈출
21/06/05 00:51
수정 아이콘
오히려 냉정한 할당제와 따뜻한 실력주의 라고 해야 할거 같습니다.
여수낮바다
21/06/05 01:29
수정 아이콘
이게 그 박근혜 두시간이군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게 나중에 십만원 던져주는 것보다 낫다는건 보수우파적 복지이자 공정입니다
정말 맘에 듭니다
번개맞은씨앗
21/06/05 07:41
수정 아이콘
실력주의의 부작용을 막고 실력주의를 더욱 강화하려면 복지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 복지 중 중요한 하나가 공교육비를 과감하게 늘리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공교육비를 늘리는 것은 '자유'를 늘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자유와 기회를 주고 실력대로 경쟁하는 것이 공정이다!'가 건강하려면, 교육 문제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은 개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게 아니라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고, 즉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 공교육비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해법이고, 보수에서 이렇게 주장하는 이상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거라 생각합니다. 공교육비 증액을 설마 진보에서 반대하진 않겠죠.
ioi(아이오아이)
21/06/05 16:35
수정 아이콘
공교육비 늘려서는 사교육비가 안 줄어들죠.
애초에 0교시부터 야간자습하는 시절에도 학원 다니는 마당에

공교육비 늘려서 교육의 질 늘린다고 사교육 안 줄어들죠. 시간이 남는데요.
번개맞은씨앗
21/06/05 18:11
수정 아이콘
저는 '사교육비를 줄이자!'가 교육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자!'가 교육 목표여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무엇을 중요하게 볼 것인가를 확실히 해야 하는 거죠. 안 그러면 복잡성 때문에 이도저도 안 되고, 꼬이기만 하는 거죠.

그리고 사회의 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부자야 어찌하건 말건, 서민들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실리적으로 얼마나 이로운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교육비를 줄이자'라고 할 때에도, 부자들이 사교육비를 얼마나 쓰건 말건, 서민들을 기준으로 할 때, 총교육비 대비 교육의 질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그걸 봐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고교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로인한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월 13만원 가량인 걸로 알고 있고요. 돈이 많아서 미국 고등학교에 유학보내는 경우에는 이런 혜택은 없겠지요. 단순하게 월 13만원으로 책을 구입한다고 할 때, 교육의 질은 더 높아지는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총교육비를 낮춰야지 그걸로 책을 사든, 문제집을 사든, 학원을 가든, 인강을 듣든 하느냐? 라고 따질 수 있지만, 저는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이란게 꽤 단순한게 결국 '돈을 많이 집어넣으면' 질이 좋아지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학교의 경우 어떤지 들은 얘기가 있고요. 결국 우리나라를 보면, 대학교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와 대학 서열이 거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립대에 돈을 많이 투자하면, 서민의 경우 받게 될 교육의 질은 높아질 것입니다. 부자야 유학을 보내든 사립대를 보내든 어찌 하든 말든 말이죠. 공립대가 돈이 많으면 유능한 교수들을 데려올 수가 있고, 그러면 자연히 학생들의 실력이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제 생각에 과학고 같은 경우에도 무상교육을 할 필요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똑똑한 학생들 최대한 모아서 보내고, 무상으로 하는 거죠. 사람들은 '사다리'를 이야기하는데, 과학고는 그 사다리를 타는 좋은 경로죠. 뿐만 아니라, 국가는 유능한 이공계 학생들을 키워서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매우 있고요. 엘리트 인재들의 국제경쟁력은 곧 국가가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와 밀접히 관련있죠. (엘리트 인재들의 실력을 잘 키우고 그들이 엄청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즉 엘리트를 잘 키워서 철저히 부려먹어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소위 워라밸하면서 잘 살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이공계 엘리트뿐만 아니라, 정치 엘리트도 마찬가지죠. 정치 엘리트들이 실력이 없으면 평범한 다수가 빈곤해지는 거죠. ) 뿐만 아니라, 저는 엘리트를 무상교육할 때, 그 엘리트들이 국가에 기여할 것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빚진게 있는 거니까요. 과학고 가는데 사교육비 많이 들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중학교 때까지만 감당하면 된다는 얘기인 거죠. 과학고를 가면 의사는 못 하게 과감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의사와 법조인은 국내 일반고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여수낮바다
21/06/06 14:02
수정 아이콘
사교육은 어차피 안 없어집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어차피 받으니 격차가 필연적이죠

오세훈의 무상급식 이야기때, 오세훈의 복안은 원래 무상급식하며 부자들 아이들까지 밥먹일 돈으로, 가난한 아이들 영어 교육을 돕자는 거였습니다. 이번 이준석 연설과 일치하는 철학이죠

원래 가난한 애들은 무상급식이었어요
그거 눈치 안 보게, 선생님도 모르게 하는 방법은 이미 외국에도 있었고요
글케 해결하면 되는걸 모두 다 먹이자며 세금 써서, 결국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방법을 날렸죠
21/06/05 11:31
수정 아이콘
다방면에 어마어마한 내공과 지식을 쌓았네요. 모르면 하지 못할말들입니다. 대단하군요
유료도로당
21/06/05 12:04
수정 아이콘
정게 이준석 점유비율이 크크크 워낙 원래 글리젠이 많지않은곳이다보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긴하지요
마스터요다
21/06/06 00:29
수정 아이콘
연설이 그다지 훌륭해 보이지도 않고 이공계열 전공이라서 그런지 내용도 그렇게 깊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요. 이걸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이 더욱 위대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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