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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09:28
작성자 분께서는 저런 댓글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은 데 어떤 식의 해결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정폭력으로 죽고 싶을 정도의 생활이었다면 가족이 아니라 범죄자와 공범이라 해도 할 말은 없을 거 같은데
24/06/30 09:36
장황하게 댓글을 써내려갔다가 제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어서 다시 지웠습니다.
저 단편적인 글 많으로는 저도 디테일한 상황을 알기 어렵지만 저 당시 여성의 인권이 많이 낮았던 시대상에 대한 고려가 있다면 '공범'이라는 말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24/06/30 09:37
도대체 뭐가 씁쓸하다는건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청년세대의 가치관 말씀하시는데,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라면 저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하나요? 저 사연자는 일말 남아있는 정, 천륜때문에 고민이라도 하는거고, 판에서 답변주는 사람들은 그런게없으니 상황을 더 사연자보다 드라이하게 보는거죠. 만에하나 다르게 행동해야한다 생각하는거라면, 본인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사고방식 관련 가지고있는 생각이 잘못된거 아닌가 돌이켜보시길바랍니다.
24/06/30 09:39
원래 자기가 겪어보지 않으면 말을 쉽게하죠
이건 우리들도 마찬가지라 크크 2번 댓글에 할 말이 많긴 한데 그래도 저게 가치관을 표현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24/06/30 09:39
요즘 젊은 사람들의 가치관으로 퉁칠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오빠분의 입장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요 차라리 아이라도 있다면 어머님이 도움될 부분이 있을텐데 시어머님을 모시는 딩크족?
24/06/30 09:42
못 겪어보신일을 쉽게 이야기 하면 없어보이죠.
가정 불화 왕따 학폭 군대 같은건 안 겪어보고 의견 내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부터 경찰도 가정불화 같은건 안끼는게 불문율이었죠
24/06/30 09:42
댓글이 뭐 잘못되었나요...? 댓글과 같은 사고방식이 저는 오히려 공감이 가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필요할 때 제대로 보호하고 울타리 역할을 못해준 업보가 역으로 돌아왔다고 보니까 저런 반응인거 아닙니까.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부모니까 저 맥락임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도와줘야 한다고 하는 측이 거꾸로 지나치게 생각이 낡은거라 봅니다.
24/06/30 09:46
천륜이니 뭐니 오지게 가스라이팅 해댔지만 현실은 반 고려장당한 독거노인들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게 술먹고 애들패던지 했던 지들 업보 돌려받는중일 겁니다. 접근성좋은 정신과도 없고 상담 잘하는 금쪽이케어 오은영도 없던 시절이지만 사람 괴로운건 똑같습니다.
24/06/30 09:47
안타까운 거야 둘 다 안타까운 일이고, 애들 입장이 더 안타깝죠.
어머니는 그래도 본인 책임이 없진 않지만, 아이들은 대체 무슨 책임이 있어서 저런 일을 당해야하고 이후까지 감당해야하나요? 오히려 성자님 말이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어차피 당한 거 니들이 조금 더 당해라 하는 소리를 보는 기분..
24/06/30 09:49
(글쓴이)저는 저기 나온 부모님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저기 자녀분들을 비난하는것도 아니고요, 충분히 고민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의 개인적인 가치판단은 단편적인 글로써는 어렵지만, 댓글에 나온 표현들과 언어들을 사용하는 주체들의 가치관이 잘 나와있다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24/06/30 09:57
같은 글을 보고 공감하는 대상이 다른 사람과 많이 다르신데 단편적인 글로만 이유를 남기시면 좋은 소리 듣긴 힘들 것 같습니다.
[선택적 과잉 공감]이라는 말이 괜히 쓰이는 말이 아니죠... 다른 사람들 설득하려면 생각하시는 이유에 대해 좀 더 풀어서 설명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24/06/30 10:16
저기 부모님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을 비난하는 것도 아닌데
요즘 젊은 것들의 물질만능주의 능력주의 이성주의에 대해 비난하고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하는 무력감이 느껴지실리가요
24/06/30 10:22
#라멜로님
요즘 젊은것들이라고 표현한것은 아니구요(제가 96년생), 특정 개인의 의견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제 글의 표현이 좀 잘못되었을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24/06/30 11:16
물질만능주의 능력주의 이성주의 씁쓸하고 무럭감 들고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하는 글을 쓰시면서
말만 특정 개인의 의견을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고 쓰시면 그게 비난이 아닌 게 되는 게 아닙니다 솔직하게 쓰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의 인식이 굉장히 불편하다고 그 얘기 쓰고 싶어서 글을 적으신 거 아니였나요? 커뮤니티 댓글 가져와서 젊은 친구들의 인식이니 현 시대의 단면이니 논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그렇게 쓰고 나서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든 비공감하는 댓글이 달리든 하면 되는데 뭘 그렇게 자꾸 아니라는 건가요
24/06/30 09:54
저런 가정에서 안 삐뚤어지고 잘 자라서 자기 가정 잘 지키고 있는 남매 칭찬해줘야 할거같은데요.
폭력의 대물림 안 되고 잘 탈출한거만으로도 잘한겁니다. 까놓고 자식들 잘못 컸으면 저 부모 자식들한테 맞아죽었어요.
24/06/30 10:00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정폭력을 옹호하지 않고, 폭력적인 아버지와 다르게 어머니는
당시 우리나라의 시대상 (여성인권이 현저하게 낮았음)을 고려했을때 1.무능하고, 2. 자식 등골빨아먹으려고하고, 3. 이성적으로 판단했을때 손절해야하는것은 단편적인 저 글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움에도 지금 현 세대의 기준으로는 타당하다는 이유로 20년 전 격변의 시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어머니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은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옹호, 자녀들에 대한 비난글이 아닙니다
24/07/01 01:30
이건 오히려 96년생이시라 더 착각하시는거같은데
20년전이라고 해봐야 04년이고 그 시대는 생각하시는것같은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40년전인 84년과 24년을 비교하면 24년에 훨씬더 가까웠던시대였어요.
24/06/30 10:19
의견들을 쭉 보니까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도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된것처럼
최근 몇년 사이에 엄청나게 인식이 변화된것을 느낍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여성에 대한 인식은 당장 2000년대 초반 개그콘서트에서 '소는 누가키워' 에 개그소재처럼 많이 뒤쳐져 있었습니다. (객관적인 통계치나 팩트를 찾고있는데 어렵네요;;) 좀 다른 얘기일수도 있는데, 저는 평소에도 성매매종사자들이 사회의 보호기능의 부재로 인한 성착취 피해자라는 생각을 해 왔구요, 저소득층에 대한 pgr의 유명한 글 https://pgrer.net../freedom/82712? (가난은 사람을 낡게한다)에도 깊이 공감하여 큰 틀에서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에 대한 개개인이 피해자라는 인식을 가져왔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정폭력범은 두둔할 생각이 단 눈꼽만치도 없지만) 여성들이 이혼을 하지 못함, 경제력이 없음은 개인의 무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24/06/30 10:31
어머니 개인의 무능이 아닌 만큼, 아들 개인의 책임이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저였다면 그냥 사시든지, 이혼하고 시설에 들어가시거나 (아마 상당히 떨어진 생활수준으로라도) 어딘가에서 혼자 사시든지 선택하도록 했을 것 같네요. 생활보호제도나 노령연금 같은 거 있으니까요. 저도 원론적으로는 말씀하신 바에 공감하는 이른바 좌파적인 포지션이긴 한데, 사회적 연대는 근대적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근대적 '천륜'은 되도록 개입시키지 않는 게 맞다고 봐요. (추가) 아들이 어머니 무조건 모시고 살아야 한다면, 약간 독하게 말해서 어머니도 자기 지아비 끝까지 모시고 사는 게 맞죠.
24/06/30 10:40
저 글에서 어머니께서 이혼만 원하신다고 했다면 댓글이 저런식으로 안달렸을 겁니다...
어머니가 저 상황에서 피해자인지 아닌지 물어보면 판이나 여기나 다들 피해자라고 답할거구요 [어머니께서 아들 집에 얹혀 산다고] 했기 때문에 반응이 저렇게 나오는거에요 저 상황에서 아들 딸이 어머니 모시고 살 이유가 [천륜] 말고 더 있습니까 크크 지금 어머니가 이혼하는 방법을 알아보는게 20년 전에 자녀들이 가정폭력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보단 쉬울겁니다
24/06/30 10:42
"소는 누가 키워"의 캐릭터부터가 시대에 뒤쳐진 옛사람을 풍자한 점을 생각하면 이미 그 시기에는 그런 인식을 벗어난 상황이라 보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00년대면 이미 이혼이라는 옵션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실제 이혼건수와 조이혼율 역시 03년 17만건(3.4%)로 피크를 찍었고요.
24/06/30 11:11
전 성착취 피해자라는 말은 또다른 차별을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성매매를 하지않고 상대적으로 고된 일과 적은 돈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바보처럼 느껴지게 하는 말이예요. 성매매를 하는 사람은 성착취 피해자고 성매매를 선택하지 않은 여성은 그냥 가난뱅이입니까? 가난해 찌들었지만 성매매라는 선택지조차 존재하지 않는 남성은? 성매매 종사자들도 그 직종에 대한 나름의 매리트를 느끼고 있어요. 집장촌을 없앨때 시위하던 성매매 종사자 분들과 원정 성매매까지 하는 여성분들을 성착취로만 생각하는 것도 매우 그릇된 사고라고 봅니다. 성착취로 내려다 볼게 아니라 성매매를 양지화해야죠..
24/07/01 19:01
전 공감합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경우라서요. 우리 사회가 워낙 변화가 빨라서 말이죠. 단적인 예로, 동남아 호텔가서 바퀴버레 나온다고 호들갑 떠는거 보면 세대 차이 강하게 느끼거든요. 또는 그들의 무질서나 무신경에 대한 조롱 역시. 우리 사회가 바뀐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건만, 논리적으로는 자식들 말이 맞고, 기생하려는 어머니인건 맞지만, 그 시대, 그 상황에서 어머니는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사고 방식이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해왔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24/06/30 10:40
그동안 부모라는 존재를 너무 성역시했습니다
부모는 아무리 안하무인이어도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 자식이 감내하고 받들어야 했죠 박수홍 장윤정같은 예시를 끌고오지 않아도 부모때문에 인생이 무너진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저는 많은 부작용을 불러오던 성역을 이제라도 내려놓는 사람들이 생기는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대통령 기업총수 군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문화가 있었고 신세대들은 그걸 거부하고 철폐해왔죠 가족관계라고 예외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4/06/30 10:43
핵심은 이혼이 아니라 [오빠집에 살겠다]가 아닌가요. 이혼해서 남은 여생 혼자 밥벌어먹고 살겠다는 스탠스였으면 저런 격한 반응 안나올겁니다. 설사 오빠가 동의한다한들 오빠 와이프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거고 이혼 소리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24/06/30 10:58
좀 딥하긴 한데요 ;;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반 평생 맞았던 사람임을 비추어보았을때
"난 아들집에 살래" 보다는 "아들이랑 살고 싶은데, 미안하다. 너만 괜찮으면 그렇게 해도 될까?"가 아닐까요?? * 어머니의 학력, 반평생 폭력과 가스라이팅에 대한 피해자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24/06/30 11:03
[너만 괜찮으면] 안됩니다. 오빠 와이프 입장에서 시어머니와 사는게 좋겠습니까? 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인간적 유대관계가 좋기라도 하면 그나마 가능이야 하겠다마는 오빠의 격한 반응을 봤을땐 그것도 아니겠죠. 어머니도 가정폭력의 피해자고 오랜기간 당하면서 무력감도 있겠지만 이혼을 결심하였다면 홀로설 생각을 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런 각오를 내비쳤다면 남매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겠죠.
24/06/30 10:49
엄마가 그 당시 시대 문화적 배경으로 적극적인 도움(이혼)을 못줬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아이들도 지금의 시대 문화적 배경으로 적극적인 도움(동거)을 못주는것도 당연하지 않을까요? 요즘 왠만한 가정에서는 시부모랑 동거하자고하면 이혼당해요. 그 당시 받은 엄마의 양육에 대해서는 생활비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뭐가 그렇게 문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4/06/30 10:51
아빠는 도른놈 엄마는 나쁘년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도른놈도 나쁜놈도 아빠고 엄마는 그냥 피해자입니다 폭력에 따른 무기력은 학습되죠 괜히 동물들 훈련시킬 때 패서 가르치는 거 아닙니다 효과가 확실하니까 하는 거지 부모로서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구해주지 못한 과는 있겠습니디만 본인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수십년을 당하고 있는 입장임을 감안한다면 관계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욕먹어야 할 정도의 악인이라고 여겨지지는 않네요 이제 와 이혼하고 자식에게 신세지려는 거 이기적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수십 년 시달리다 살 길이 보이니 자식에게 손벌리는 게 역시 이 정도로 욕먹을 인성이라고도 생각치 않고요 물론 자녀 입장에서는 어려울 때 나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엄마에 대해 나는 왜 이제 겨우 먹고 살만 해졌는데 엄마 노릇 못한 엄마에게 자식 노릇 해야해? 하는 생각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제외하고는 누구도 욕하고 싶진 않고 본문이 수정된 것 같아 젊은 세대의 어쩌구 등은 잘 모르겠지만 링크 읽고 나서의 감상이 씁쓸하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24/06/30 11:14
저도 이 댓글에 공감합니다.
물질만능주의 능력주의 이런 것까지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뭐든 피해자와 약자에게 너무 가혹해요.. 말씀대로 아빠가 인간쓰레기이고 엄마와 자식들은 다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끼리 서로 상처주고 받는 일도 있겠지만 당사자들 사이의 감정 문제는 그들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 제3자에게까지 원색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별개로 엄마가 피해자이듯이 자식들도 십수년간 지속된 가정폭력의 피해자인데 자식된 도리나 의무로 얽어매서 엄마를 도와드리게 하는 건 좀 힘든 일인 것 같고, 이런 경우야말로 국가와 사회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06/30 12:01
아빠 > 엄마의 방향에선 일방적인 피해자겠죠,
하지만 엄마 > 남매 방향에선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못살겠으니 이혼하고 우리끼리 살자는 자식들한테 늬들때매 이혼 못한다고 한건 엄마에요.
24/06/30 12:59
두 사안은 별개가 아닙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이고 본인이 폭력을 견뎌내는 방법으로 아이를 핑게삼은 거죠 폭력이 없었다면 자녀에 대한 하자도 없었습니다 아빠에 의한 피해자이건 말건 자녀에게는 제 할 몫을 다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니 가해자이고 욕먹어야 한다 이런 게 바로 피우피우님이 말씀하신 피해자에게 가혹한 시선이라는 거죠
24/06/30 10:51
저도 글쓴이의 의도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그렇게 될만한 사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24/06/30 10:58
교육과 지식과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엄마쪽에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부분이고
해당 글은 사회가 물질적인 시대로 변했다 보다는 빠르게 발전함에 따른 지식, 지혜의 차이로 인해 과거 세대가 (특히 취약계층) 현 사회에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그래도 부모인데 배려를 해줘야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드시는 거 같은데 표현의 방향이 조금 틀어져서 공감을 못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24/06/30 11:07
판 댓글이 저렇게 달린건 [자식이 어머니의 거주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쓰신 글이 [댓글을 보니 요즘 세대의 물질주의적 세태가 보인다]는 건데 그걸 빼시면 안돼요...
24/06/30 11:55
판 댓글이 따님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에 어머님을 모시는 돈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어머님보단 따님 & 아드님에 대해 공감하는 멘트가 나올 수 밖에 없는건데 그걸 보고 요즘 세대는 어머님이라는 피해자에 공감 못하고 돈 이야기를 하는 거 보니 이성주의와 물질주의에 찌들었구만 하시면...
24/06/30 11:08
(글쓴이)
저는 부모니까 당연히 자식들이 거주지에 대해 배려해야한다 는 입장이 아닙니다. 모든것은 자식의 선택이고, 부모의 선택이고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어머니의 학력, 경제력, 폭력에 노출된 기간을 비추어 봤을때 '공범'이기 때문에 당연히 도와주면 안된다는 의견과 자식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는 댓글들의 표현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낄 뿐입니다. (앞선 생각에 다 포함됩니다)
24/07/01 09:50
경찰도 몇번이나 부르고 엄마한테 매일 이혼하라고 울면서 빌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가족끼리 신고하는거 아니다...내가 너희때문에 참고산다 너희 아빠없는애들 소리들으면 어쩔거냐...계속 신고해도 10년도 더 전이고 지방 촌이라 아동학대라는 인식도 별로 없었고 엄마가 애들이 말안들어 그랬다하니 경찰도 점점 심드렁해졌고요 ------------ 이게 공범이지 그럼 공범이 아닌가요? 자식들이 제발 이혼해달라고 빌어도 안해줘 신고해달라고 해도 엄마가 말안들어서 그랬다면서 아빠편 들어줘 딱 봐도 공범인데 무슨.......
24/06/30 11:15
이 집의 사정이 안타까운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이걸로 현 시대가 어떻다느니, 청년세대가 어떻다느니 하는 건 오글거리기만 하고 공감이 전혀 안 됩니다.
24/06/30 11:22
다른거 필요없이 부양비재판 받아서 자녀는 부모에게 재판결과 지불하면 그만이죠.
어디서는 연봉1억이 월50만원 결과더군요. 월50만원에 노동능력이 있으면 노동해서 살면 되고, 노동능력 없다고 판정받으면 국가지원금 나옵니다.
24/06/30 11:34
독립하는 자녀의 글이 너무 작아서 일단 밑에 따로 옮겨놓은 댓글만 봤더니 글쓴분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보통 가정폭력이 있는 집안에서 엄마는 어쩌면 자녀보다 더 큰 피해자면서도 아이를 두고 벗어날 수는 없어 그냥 맞으면서 참거나 다 두고 도망가거나가 불과 몇십년 전 일이니까요.
그런데 자녀의 글을 읽어보니 댓글이 저런식으로 달린것도 이해가 갑니다. 애초에 자녀는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을 전혀 해결할 의지마저 없던 어머니한테도 몇번이나 호소하다 포기한 것 같네요. 폭행하던 아버지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머니도 벗어버리고 싶은 족쇄같은 느낌입니다.
24/06/30 11:53
엄마가 나쁜x라는거엔 동의를 안하지만 피해자인 동시에 아버지처럼 자녀에게 가스라이팅을 한 사람이기도 하죠
너희 때문에 참고 산다 아버지 없는 자녀가 되면 어쩌냐... 그리고 이제와서 폭행하는 아버지에게서 지켜주고 키워준 엄마가 그 아버지에게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자식이 되어서 내팽게칠수가 있냐... 젊은 세대의 물질만능주의, 이성주의, 능력주의가 이 세상을 망친다 그냥 자녀에겐 수십년간 가스라이팅 중이네요 세상이랑 사회가 저는 판글은 거의 주작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냐란 사회 분위기는 주작이 아니라서 지나가려다 의견 남깁니다 크크
24/06/30 12:32
같은 피해자여도 성인이랑 미성년자는 책임의 경중이 다르죠. 성인 되니 빌붙는건 단호히 거절해야죠. 엄마란 사람은 뭔 그렇게 핑계가 많아요? 성인이었으면 시대상 어쩌구 저쩌구 하기 전에 모성애를 발휘해서 이혼하고 자식들을 혼자 먹여살렸으면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그런 의무도 안 했잖아요? 지금 와서 이혼하고 큰아들 집에 들어가겠다는 건 극단적으로 말해서 남편 빨아먹다가 배터리 다 됐으니 큰아들 빨아먹겠다인데요.
24/06/30 13:24
저 상황 자체가 뭔가 조건이 많이 붙은 특별한 상황인거죠.
예를들어 홀어머니가 가난하지만 힘들게 자식들을 키웠고, 아들이 결혼하자 도와달라고 하는 상황 정도였다면, 아무리 판이라도 의절하라느니 하는 매정한 댓글이 베댓이 되진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판 저기는 "우리남편"으로 시작하면 이혼해라, "우리가족"으로 시작하면 의절해라 라는 댓글이 반사적으로 달리는 동네긴 합니다. 크크크..
24/06/30 13:39
어머니가 자식한테 폭력이 가해질때 끌어안고 대신 맞아줬으면 자녀들이 저런 마음 못 가지죠.
자녀가 맞는거 외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원망만 생기는거죠.
24/06/30 13:53
인터넷 커뮤에서 가장 초민감한 문제인 성별갈등+세대갈등이 둘다 버무려진 문제를 다루시면서 딱히 영양가있는 분석이나 고찰은 없고 '하 요즘세대 한심하다... 씁쓸하다...' 정도의 글이니 댓글분위기도 싸늘할 수 밖에요
다만 이런 글 자유롭게 쓰시는것 자체를 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자게니까요..
24/06/30 14:56
한번씩 보면 아이들 홀로 장성하게 키운 홀어머니들 나오잖아요. 그와 완전 대척점인데.. 그냥 생활력 없는 여자 1명
남편이 젊을땐 거기 붙어 살다가 남편은 늙고 하니 자식들한테 붙는..
24/06/30 15:57
그 시대에도 이혼할사람은 했습니다
가치관이요? 글쓰신분 가치관은 대체 뭔가요? 타인들의 의견을 잔뜩 붙여만 놓고 쯧쯧 거리다가 반응 안좋으니까 제목이나 갈아끼고 댓글로 첨언하고 자기 선택으로 한 결혼 자기 생계 아쉬워 방치하다가 이제와서 나쁜 남편이 돈도 못벌어오니 자식에게 기생선언한 것을 받아드려야 하는게 본인 가치관인가요? 편부모가정에서 자랐고 주변에 편부모 가정 많은데 진짜 너무 열받는 글입니다
24/06/30 17:10
현시대에 단면이 보이거나 글쓰신분의 의견에 완전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저도 이 글이 씁쓸하네요 힘든 와중에도 가정을 지키고 살아온 어머니가 이혼하면 연금도 못받고 생활비걱정을 해야하는 상황도 그래서 부탁한 아들이 욱해서 '기생'이라는 표현을 하며 (아마도) 모두 상처받은 상황도 거절했지만 마음 한켠이 걸려 쓴 글일텐데 답변이 모두 결국 돈얘기 인것도 모두 씁쓸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쉽지는 않을것같아요 돈이 확실한 해결책이겠지만 쉽지않다면 개인적으로 돈문제를 좀 작게보고 선택하는게 후회가 없었던것 같습니다만... 저기 써있는 댓글들 처럼 단정적으로 답변다는건 못할것같네요 확신같은건 없으니까요...
24/06/30 17:11
인터넷에선 다들 쉽게 말하니까 뭐..
가족 문제란 게 실제로 겪어보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고, 절대 니 인생 아니니까 버려라/남이라 생각해라 이렇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말입니다.
24/06/30 17:17
지금 자라는 세대와 어머님이 자라온 시대가 다르니, 과거 사회에서 살아온 어머니에게 이혼 후 현재에 자생할 능력을 갖추기 힘든 부분도 있는건데 단순히 그건 니 책임이고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24/06/30 18:56
남의 이야기니 얘기하기는 쉽겠죠. 천륜이니 어쩌니 하면서 나무라기도 쉽고 말이죠.
전 저런 가정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걸핏하면 술 먹고 기분대로 집안 다 때려 부쉬고 저희한테도 뭐라 하는 아버지, 그럼에도 저희 두둔하기는 커녕 너네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우리 때문에 사는 거라고 얘기하던 어머니. 전 저런 가정에서 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런지 요즘 것들이라며 천륜방패로 도덕적 우월감을 휘감고 쉽게 뭐라고 내뱉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이 잘 모르는 환경이라면 그냥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라며 지나가는 것도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24/06/30 20:35
죄송합니다만 글쓴이분은 현시대도 모르시고 구시대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부모와 의절한 구시대도 많습니다. 달라진건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통한 타인 사연의 접근가능성이죠. 저런 가족 저런 마인드는 어느 시대고 있었어요.
24/06/30 23:17
예전에 자게에 '과거의 자신이 너무 착하게 살아서 손해를 많이 봤다. 지금은 그렇게 살지 않고 있어서 좋고, 절대 예전처럼 살지 않겠다'는 글이 있었죠.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참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과 댓글들이 그 글과 같은 결 같아요. 저는 글쓴이의 입장이 이해되지만, 댓글들의 의견이 참 부럽습니다.
24/07/01 03:16
작성자님 글에 큰 공감이나 동의를 하진 않지만 오늘도 피지알 글쓰기 버튼의 무게를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하지만 따뜻한 댓글로 글쓴이와 저 사연의 주인공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댓글들을 보며 현시대가 마냥 삭막한것 같진 않으니 작성자님도 한번 웃고 넘어가셨으면 좋겠네요.
24/07/01 09:52
경찰도 몇번이나 부르고 엄마한테 매일 이혼하라고 울면서 빌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가족끼리 신고하는거 아니다...내가 너희때문에 참고산다 너희 아빠없는애들 소리들으면 어쩔거냐...계속 신고해도 10년도 더 전이고 지방 촌이라 아동학대라는 인식도 별로 없었고 엄마가 애들이 말안들어 그랬다하니 경찰도 점점 심드렁해졌고요
--------- 딱 봐도 엄마가 공범이상인데 무슨 대접을 받을려고 하는지 - 자식때문에 이혼안했다는건 핑계죠 자식들이 제발 이혼해달라고 해도 해도 안한게 엄마고 자식들이 그럼 신고라도 해달라고 했는데도 신고 안하고 묻어버린것도 엄만데요.. 베플말대로 이젠 남편 먹을거 없으니 자식 빨아먹겠다는거지 이게 무슨... 저희 가족은 엄마 노후 매달 생활비 드려서 책임지고 있지만 그건 우리 엄마는 저 상황에서 자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혼을 바로 눌렀기 때문에 책임지는겁니다.. 결이 다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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