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5/07 02:40:59
Name 유랑
Subject [일반] 비트코인이 갑자기 새롭게 보인 은행원 이야기

#1.
은행 영업의 꽃은 프라이빗뱅커 혹은 RM 이라 불리는 자산관리사이지만
시중은행 창구직원으로 입행한 나는 여엉 투자상품 영업은 자신이 없었다.
막연히 돈을 많이 벌어서 자산관리를 받고 싶었지, 남의 돈관리를 해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될 줄은 학생땐 참 몰랐다.
문과 치고는 숫자를 좋아했지만 숫자를 불리는건 나의 재능이 아니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시중은행 창구에서 근무하면서 남의 통장 정리만 해주느라 내 자산을 불리는 것엔 서툴렀는데
2017년 비 오던 공휴일, 재미삼아 한 번 들어가볼까 했던 분양 모델하우스가 문을 닫은 바람에 홧김에(?) 부동산에 들렀다가
다음 날 계약을 하고 대출을 잔뜩 받아 서울에 내집을 마련했다.

그리고 집값이 폭등을 했다.
아, 서울 아파트는 무조건 오르는구나. 그때부터 포트폴리오고 뭐고 없고, 부동산 몰빵을 했다.


#2.
영업에 소질이 없었던 나는 다행히 외환 업무에서 재미를 찾았다.
정기예금 하러 오신 고객에게 펀드 한 번 해 보세요, 신용카드 하나 만들어 주세요, 권하기가 어려웠는데
외환은 필요로 하는 고객이 제발로 찾아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창구에서의 외환은 FX 딜링같은 거창한게 아니라
여행 경비를 환전해 주고 좀 더 하면 해외 송금을 보내거나 입금해주는 정도.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질문이,
환전하러 왔는데요.   (어떤통화로.... 알고보니 동전을 지폐로 바꾼단얘기...)
환전 수수료가 얼마에요? (외환거래 쌩초보)
노마진으로 해주세요 (...아니 왜??)  이런 식이다.

그러던 와중에 귀찮음을 가중시킨 지침이 내려왔는데,
'김치프리미엄을 노리는 불법 송금이 늘어나고 있으니 암호화폐거래로 의심되는 거래는 지체없이 신고하라'
는 것....

아니, 코인을 해외로 돈을 보내서 사는 건지도 몰랐는데 암호화례거래로 의심되는 거래라는게 무엇이며..
이게, 나와 상담하고 송금을 취결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뱅킹으로 깨작깨작 보낸걸 내가 무엇을 어찌알고 신고를 하라는건지.
됐고, 김치프리미엄이라는게 뭔지도 모르겠는데 마약거래에 이용된다는 암호화폐가 이렇게 찌질하게 거래를 한다고?
그저 한심하고 귀찮기 그지없었다.

#2-1.
유일하게 나의 외환업무 담당자의 이점을 활용한 재테크가 엔화였는데...
엔화가 천원 밑으로 떨어졌다! 당연히 오르겠지 꿀이네!
...라고 외치며 950원 대에샀는데 천원 회복은 커녕, 880원이 되었다...



#3.
은행원을 친구로 둔 사람은 주로 친구로부터 신용카드를 발급할 것을 부탁받고 (거절한다)
친구에게 대출 싸게 받는 방법을 묻는다. (도움이 안 된다)

올 해 2월 말, 친구가 다짜고짜 전화로 대출에 대해 물어왔다.
나는 대출 담당자와가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느라 대출을 많이 비교해 봤기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줬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집도 이미 있는 애가, 왜 2억을 추가 대출을 하려고 하는건지 물었더니
비트코인을 사기위해서라고...?

얘가 미쳤구나.

자금세탁의 온상인 도박판에, 그것도 빚까지 내서 빠지러 간다니 이 불쌍한 개미를 살려내고자
한심한 김치프리미엄 투기꾼 (그때까지도 사실 김치프리미엄이 뭔지 몰랐다)
소탕을 위해 내가 창구에서 했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그런게 있을리가..?)
설득을 하려다가 내가 사실 제대로 아는게 없다는걸 알았고,
당시 흘려 듣고 의외라 생각했던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ETF승인 기사를 정독하고,
알트코인이 뭔지, 채굴이 뭔지, 반감기가 뭔지 제대로 팠다.

그리고 나서야 알았다.
아, 내가 그 한심한 김치프리미엄 투기꾼을 그때 잡아서
그거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봤어야 했구나.



#4.
뭔가 거창한 제목을 걸고 시작했지만
사실 이 새로운 세상이 차아암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말밖에 없다.

보수적이라 주식도 안 하고
오로지 부동산은 장기우상향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보유하고 있는데
당시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은 무조건 폭등한다는 서울 아파트보다 더 강한 확신이 생겼다.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에 나름 똑똑한 지인들에게 비트코인 말을 꺼내면
도박판 얘기냐며 손사레를 쳤다.
나름 비트코인의 오해와 음해에 대해서 정리해서 브리핑을 해도
오히려 걱정의 눈길이 돌아왔다.
이해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나에게 결정적인 트리거가 된 것이 무엇일까.

튤립버블을 운운하기엔 이미 15년 이상을 폭풍성장했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전세계 자산 10위안에 들어 은을 넘어서려 하고있다.
블록체인의 기술력을 알아보다 AI 열풍에 맞닿았고,
부동산 투자할 때보다 더 미국 금리 결정에 더 예민해졌다.
부끄럽지만 금본위제 폐지를 이제서야 듣고 경악을 했고 (이 양아치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으로 그 가치의 90%를 이미 상실한 화폐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 믿게 되었다.
달러를 쥔 미국이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고 이미 전세계 자산이 무섭게 빨려들어가고 있다.
암호화폐의 내재가치가 있느냐는 이제 의미가 없다.
가격이 이미 증명하고 있고, 모든 경제활동이 비트코인으로 귀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5.
여전히 나를 걱정하는 가족에게는
비트코인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냥 코인(알트코인)은 다르다고 얘기한다.
비트코인은 잘못이 없다.
코인으로 망했다는 것은 대부분 롱숏 선물, 과도한 레버리지 때문이다.
비트코인보다 더한 변동성에 날뛰는 알트코인에 도박을 하다 망하고
트레이딩이라 말하며 사팔사팔하다 손실을 보는 것은 지양할거라고.

한동안은 흥분상태로 주변에 비트코인을 전파하고자 했말으나...
이젠 좀 자중하고 반감기를 숨죽여 카운트다운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멀지 않은 미래에, 나도 꼭 말해보고 싶다.

내가 그 때 비트코인 사라고 했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24/05/07 03:32
수정 아이콘
지금 더 살까요?
24/05/07 10:57
수정 아이콘
작가님도 이미 탑승하셨꾼요~ 더 사세요! 두 개 사세요!
No.99 AaronJudge
24/05/07 04:38
수정 아이콘
…지금 들어갈까요? 크크크크

사실 비트코인은 그래도 뭐…나스닥 etf급은 아니지만 꽤 괜찮다 싶깅 합니다

물론 이게 알트마냥 10배씩 오르진 않겠지만, 그건 1/10배가 되는 리스크도 있으니까 뭐
24/05/07 11:0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몸집이 커지면서 변동성도 예전만큼은 아니더군요
이번에 노동빔 맞았다는게 -25%가 안 됩니다. 예전엔 30% 이상 폭락도 예사였는데말입니다.
사실 장기보유하면 단기 손실은 싸게 매집할 기회일 뿐이죠
Jedi Woon
24/05/07 06:10
수정 아이콘
들어갈까 말까 하지만 오늘 하루 동안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보고 쫄보인 저는 그냥 ETF 나 모아야 겠다 다짐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에 조금 물려있어서 여유도 없고 이더 대신 비트나 할껄 이란 후회는 심심치 않게 하죠.
24/05/07 11:02
수정 아이콘
이미 이더를 가지고 계시다니 쫄보는 아니신거 같은데요 크크
하루 오르락 내리락이 뒤돌아보면 별 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비트도 들어가세요 사토시만큼이라도.
Buybitcoin
24/05/07 06:49
수정 아이콘
내 아이에게 1개씩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세요. 이말은 1~2년안에 쇼부보려고 하지말고 아주 길~~게 보라는겁니다. 그리고 반!드!시! 직접 보유하세요. 거래소가 아닌 내 개인지갑에. 개인지갑부터 구매하고 비트코인사는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개인지갑 뭘 살지 모르겠으면 키스톤3Pro 사시면 됩니다.
척척석사
24/05/07 07:55
수정 아이콘
아니 빗코사세요 님 심지어 그전엔 테슬라 엌 크크
Buybitcoin
24/05/07 09:02
수정 아이콘
테슬라도 비트에 비해선 소량이지만 들고 있습니다 크크
살려야한다
24/05/07 08:14
수정 아이콘
나도 없는 1개를 1개'씩'이나 물려주라니 ㅠㅠ
Buybitcoin
24/05/07 09:05
수정 아이콘
많으면 좋긴한데 0.1개라도 지금 초등학생 아이들 결혼할때쯤엔 지방아파트 한채값은 되고도 남지 싶습니다.
24/05/07 11:04
수정 아이콘
개인지갑은 아직 어렵습니다.. 거래소보다 나를 더 믿을 수가 없어요 크크
장국영
24/05/07 13:25
수정 아이콘
평소 궁금했던 점 다 풀어주셨네요. 거래소가 못 미더웠는데 직접 보유가 가능함을 처음 알았습니다. 월렛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브로
24/05/07 07:58
수정 아이콘
서울 자가 부러움...
비트코인에 대해 확신이 들어 매수하신게 언제쯤인가요?
24/05/07 11:0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서울 자가보다 비트코인의 미래가 더 기대가 됩니다
비트코인에 눈 뜬건 올 해 2월 말이에요. 바로 다음 날 51K에 첫 거래를 했고 무섭게 오르더군요...
그 금액이 다시 올까 싶습니다
다람쥐룰루
24/05/07 08:0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은 생각보다 하방 방어선이 튼튼하더군요
24/05/07 11:08
수정 아이콘
채굴에 비용이 들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40K 정도 였다가 이번 반감기 이후 90K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결국 가격은 그 이상으로 찾아가겠지요.
그래서 비트코인은 하방은 닫혀있고 상방은 무한대..!
24/05/07 08:36
수정 아이콘
요즘 비트코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저는 경험상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이야기가 많아지면 상승하다 하락장으로 전환 되더라구요.
24/05/07 11:09
수정 아이콘
그게 인간지표 아니겠습니까 크크.
그런데 의외로 피쟐은 기대보다 깊은 담론이 없어 토론의 장을 열어보려다 소심하게 술안주거리만 풀어봤...
Buybitcoin
24/05/07 09:07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공부해보시려면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주제로 어그로 한번끌어보시면 비트맥시형님들이 조롱과 함께 친절히?알려 주실겁니다? 크크
한국안망했으면
24/05/07 09:21
수정 아이콘
한국 유명 비트맥시 커뮤니티의 운영자 한 명도 마침 은행원이던데요
24/05/07 10:28
수정 아이콘
그래요? 이해충돌 이나 그런게 없나보군요..
24/05/07 11:11
수정 아이콘
의외네요..?
제라스
24/05/07 09:23
수정 아이콘
요즘 보면 원화 달러가 스캠같아요...
그래도 지맘대로 못찍는 비트코인이 나을수도...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4/05/07 11:12
수정 아이콘
지맘대로 못 찍는 그 점으로 달러에 대항한다는건데 이건 좀 더 공부해 봐야겠어요...
비트코인을 기축으로 돌아가는 경제에 솔깃하긴하지만 구체적으로 상상이 안 되네요
No.99 AaronJudge
24/05/07 11:36
수정 아이콘
딸라는 그래도 뭐 미국이 보증하긴 하는데
원화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ㅜ
이혜리
24/05/07 10:0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집 팔고, 월세로 가면서 전 재산 비트&엔비디아&테슬라에 6:3:1로 넣었습니다.
성공하면 첼리투스 실패하면 월세난민 아닙니까
로하스
24/05/07 10:14
수정 아이콘
선물만 안하시면 손해를 보더라도 월세 난민까지 되실리는 없겠죠..
비슷한 상황에서 겁없이 큰돈을 코인 선물에 집어넣은 회사 선배는...아...
24/05/07 11:14
수정 아이콘
우와 월세 2번 돌고 4년 뒤가 기대됩니다!
24/05/07 10:07
수정 아이콘
진정한 스캠은 달러입니다. 미국놈들이 금태환 약속해놓고 어긴다음에 쇼미더머니 쳐서 세계최강 군대 만들고 그 무력으로 디폴트 안나고 다른 나라 싫은 소리 안들으면서 돈 게속해서 찍어낼 수 있는겁니다. 아주 양아치놈들이에요. 여러분의 삶이 궁핍한 이유는 민주당 새누리당도 아니고 그냥 시장에 돈의 가치가 떨어졌는데 기업의 성장세가 돈의 가치 하락세를 못따라와서 그렇습니다. 앞으로 이 기조가 바뀔 기미는 없으니 혹여라도 현금만 보유하고 계신분들은 일정양이라도 비트코인에 넣어두거나 우량주에 투자하세요.
24/05/07 10:32
수정 아이콘
꼭 그렇다고 보기에는 세계평화와 질서를 그 최강의 군대로 유지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다 적자가 난거고 금태환도 어기게 된거라 볼 수도 있죠. (그런면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죽햇으면 미국인들이 '이제 세계의 일들에서 발빼고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자'는 사상이 다시 각광받겠습니까.
사실 미국은 다른나라가 어떻게 되건말건 자급자족이 가능한 몇안되는 나라니까요.
피터자이한의 책을 봐도 책 제목 자체가 accidental superpower인 것은 애초에 미국이 전세계 질서를 만들고 유지하는
제국이 된 것이 원하던 바였다기보다 '어쩌다보니..'란 시각을 함축하죠. 
물론 저는 이제 미국이 전세계 질서유지에서 완전히 발을 뺄 정도로 세계화와 상관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개인으로서는 그런 평화유지비용이던 말던 알바아니고 내한몸 내가족 잘먹고 잘살기 위해선 
돈가치 하락을 인지해야죠.
24/05/07 11:17
수정 아이콘
이것때문에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이 쌩 양아치들 아닌가요.
어떻게 이렇게 불합리한 구조로 경제가 돌아가는지 경악을 했는데
각성하고 건조하게보면 돈을 계속 찍어내지 않으면 디플레이션이 오니까...
그것도 비트코인이 대체한다고 해도 노답이지 않나.
24/05/07 11:26
수정 아이콘
아 제말은 

처음 구조를 보면 미국이 쌩양아치로 보이지만
또 다시보면 그 쌩양아치가 있어서 그나마 세계 가 이정도 평화로울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미국이 '이제 세계에서 손떼자'라고 하겠습니까.
24/05/07 11:34
수정 아이콘
그건 지극히 미국 우방국가들 관점이고, 세계의 모든 전쟁과 고통은 아프리카랑 중동이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24/05/07 15:14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양면성이 있다는 겁니다. 뭐가 진실에 가까운지는 각자 판단해야겠죠
24/05/07 11:31
수정 아이콘
세계평화 질서를 군대로 유지한 이유는 페트로달러 페어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고, 미국이 한 전쟁중에 베트남전쟁 외에 나머지는 모두 철저히 중동 석유 유통라인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셰일 가스 나오고 더 이상 중동까지 가서 페트로 달러 체계 수호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미국에 의한 대평화시대가 끝나가는 것을 대비해서 세계 경제가 재보정중인 상태라고 봅니다. 근데 중동에서도 달러를 굳이 들고 있을 이유가 없고 다른 나라들도 눈치보면서 달러를 던지기 시작했으니 인플레가 안잡히는겁니다. 지금 인플레는 단순 금리에 의한것보다는 미국의 세계 권력 주도권이 약해지면서 근본 가치가 떨어지는것 같아요.
24/05/07 13:37
수정 아이콘
와... 이거 무섭네요... 비트코인이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진정한 탈중앙화 금융체제라는게 가능할까요?
24/05/07 1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은 분들이 모르긴 하는데 현재 USDC (달러랑 1:1 가치를 가지는 달러코인) 전송 속도가 이더리움 L2에서 0.3초고 수수료는 1~2센트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많이들 까던게 전송 수수료가 20달러씩 하는 뱅킹을 누가 쓰냐는 것이었는데 지난 1~2년간 기술발전을 거듭한 끝에 빠른 전송속도, 값싼 수수료, 보안성 모두 이뤄냈습니다. 제도권에서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 중앙정부에서 유동성이 블럭체인 위로 흘러가는것을 내비두겠냐는겁니다.
기술을 떠나서, 그냥 화폐 찍어내는 권한이 중앙화된 권력이 아닌 화폐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이점 만으로도 현재 불안정한 정세에서 내재가치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금이랑 많이들 비유하는데 금은 보관과 이동이 어렵고 실제 자산이 특정 기관에 위탁된 형태이기 때문에 각 나라 중앙은행을 신뢰해야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는 개인 지갑에 개인이 스스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Not financial advice. 판단은 스스로..
24/05/08 00:1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초단기 금융시장에서 담보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말씀하신대로 실물이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공부 할 게 많네요 크크
집으로돌아가야해
24/05/07 10:55
수정 아이콘
전 코인에 대해 뭣도 모르지만 제 개똥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부분의) 코인은 돈 놓고 돈 먹기이다.
2. 설사 코인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 하더라고 사람이 운영하는 거래소를 못믿겠다.
3. 코인관련 글을 쓰는 목적은 대부분 1) 뉴비의 유입을 원해서, 2) 자신의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4. 투자해서 행복하다면 ok입니다.
24/05/07 11:20
수정 아이콘
1. '알트코인'이 그렇습니다.
2. 은행도 파산을 합니다. 거래소도 그럴 수 있는건 맞죠. 못믿으시면 개인지갑을 쓰시면 됩니다. 현금을 장롱에 모셔놓는것 처럼.
3. 1) 이런 글 정도로 뉴비 유입에 도움이 안 됩니다. 서울 아파트도 아니고 대상이 전 세계라;;;
2) 투자 정당화 라기보다는 뭔가 깨닫고 나면 부푼 기대감과 놀라움을 공유하고 싶은 현상이 생깁니다.
'오렌지 알약'을 먹었다라고들 하더군요.
4. 행복해지고 싶네요 크크
일면식
24/05/07 10:59
수정 아이콘
1. 세상 어디에도 가치가 없는 것이 10년 넘게 꾸준히 우상향 했던 자산은 없다.

2. 한 명의 개인의 지식과 신념은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현실(시장가치)이 더 진실에 가깝다.

이 정도 됐으면 '비트코인이란 게 가치가 있었지만 내가 이해를 하지 못해서 가치를 못 알아봤던 거구나''라고, 생각하는게 겸손하고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포도 심리에 잡아먹혀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24/05/07 12:01
수정 아이콘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동시대에 1번을 직접 목격한 것이 감격스럽고
2번은 미국이 ETF를 승인하는 순간 게임끝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사실 여전히 권위자의 인증을 갈구합니다.
다행히(?) 유시민의 비난은 요즘은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버핏옹 같으신 분이 빗코인도 포폴에 담아주시면 참 좋을텐데 새로운 자산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엔 아직 어려움이 있겠지요...
24/05/07 11:01
수정 아이콘
친구들한테 얘기할땐 그냥 우리 시대의 금이라고 설명합니다.
금은 5천년이상의 믿음이 쌓였고 비트코인은 20년도 안됐지만 그 기간동안 은만큼 성장했으면 사볼만하다고 말이죠.
무엇보다 지금의 돈은 믿을 수 없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지켜지지 않을 거라는게 의심을 넘어서 확신하고 있고
정부부채가 갈수록 커지는 것 또한 민주주의가 계속되는 한 변치 않을 거라고 봐서 헷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버핏같은 금 불신론자들이 얘기한것처럼 그거 정말 극단적인 상황되면 먹을 수는 있는 거냐는 소리에 반박은 못하겠지만 들고는 있으려고합니다.
24/05/07 13:2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비트코인이 달러와 금을 대체한 시대를 죽기전에 보고 싶네요.
김재규열사
24/05/07 11:24
수정 아이콘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지만 해당 자산에 대해 공부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죠.
그리고 공부를 하다 보면 그래도 '일반인의 상식선' 이상의 무엇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이 배움의 기쁨이 아닐까요.
저는 코인류는 절대 손도 안대지만 저 역시 다른 자산에 투자할 때 배움의 기쁨을 느꼈고, 비트코인 투자하시는 분들도 비슷한 기쁨을 느끼고 계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효용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4/05/07 13:27
수정 아이콘
배움의 필요성과 기쁨을 아시는데 코인류는 절대 손도 안 대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코인류'와 비트코인은 다릅니다.
김재규열사
24/05/07 22:47
수정 아이콘
저는 투자도 가치창출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회사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생각일 수 있지만 10년간 나름 성공적이라고 생각해서 비트코인 포함 코인 투자는 안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에 뛰어들 자신도 없고요. 
24/05/08 00:05
수정 아이콘
워렌버핏 같은 투자원칙이시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24/05/07 11:33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서울 아파트도 한 때 집사면 바보라는 소리 나온 시기가 있었는데 비트코인은 오죽할까요. 이미 게시판에서 선동(?)해서 오를 체급은 지났으니 그냥 금가격 지켜보듯이 추이를 지켜보면 될 일입니다.
24/05/07 13:28
수정 아이콘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사실 비트코인 투자의 궁극적 목적은 이걸로 서울 강남 아파트 사는 겁니다 크크크
24/05/07 13:46
수정 아이콘
크크 사실 저도 서울 강남 아파트는 비트코인 못지않게 희소하다고 생각합니다.
프즈히
24/05/07 11:4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아주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고, 거기에 대한 믿음과 확신과 신념이 정말 굳건하다 해도, 또 가격 하락이 가져오는 심리적 충격은 완전히 다른 애기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4년에 한 번씩은 -70% ~ -80% 하락했었던 자산군입니다. 자기의 투자금이 5토막 난다는 건 (나중에 복구되리라는 믿음이 강할지라도) 일반적으로 누구에게나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부디 과도한 비중 할당 및 레버리지 투자를 지양하시고 반드시! 거래소가 아니라 개인 지갑에 보관 하셨으면 합니다.
반드시 개인 지갑입니다! 자신이 적어둔 시드문구 종이를 잊어버릴 확률이 거래소 파산 확률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없는 그 이상으로 거래소는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다 알고 계실만한 내용일 것 같고 괜한 참견이겠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혹여나 행여나 하는 마음에 몇 줄 남겨봅니다.
24/05/07 13:33
수정 아이콘
오... 말씀하신 과정을 겪는 초입이라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 주려는 말 같네요...조언 감사합니다.
거래소에 대한 불신보다 귀차니즘이 커서 개인 지갑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걸리는건,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가치가 증폭되면 팔지 않고 이를 담보로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
그렇다면 거래소든 대출기관이든에 맡겨야 할텐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프즈히
24/05/09 23:56
수정 아이콘
지금 시점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 & 대출기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담보로 맡기지 않겠습니다.

이 바닥은 초기 시장 특성상 무법 천지이며 대형 거래소도 예외가 아닙니다.
1위 거래소 바이낸스는 (전)CEO가 감옥가기 직전입니다.
2위 거래소(였던) ftx는 트위터 몇개가 시작으로 며칠만에 망해버렸고, 실태를 알고 봤더니 고객 자금을 관리하는 장부 조차 없었습니다.
예전에 해킹으로 망해버린 마운트곡스는 전세계 코인 거래량의 70%를 취급하던 곳입니다.
아시는 어떤 분은 나름 분산투자 하신다고 한국/미국 여기저기 이름좀 알려진 거래소 5곳에 자산을 분산 보관하고 계셨습니다.
그 중 한곳은 ftx였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나머지 4 거래소에 맡긴 자산들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실은 ftx에 위탁 보관 되어 있었고 한순간에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디파이는.. 어쩌면 여기가 더 갈 길이 멉니다.
익명!의 10명 내외 개발팀이 몇개월 개발한 플랫폼에 수조 수십조가 몰리곤 합니다.
디파이 해킹 사고는 한달에도 수십건씩 일어나며 수억~수백억씩 터져나갑니다.

장투하시면 장투하실수록 사고에 노출 될 확률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비트코인을 어딘가 위탁하려면 최소한

1. 예금자보호법 등을 받도록 제도가 정비되어 손실을 커버해 줄 국가적 제도가 생기거나,
2. 위탁하고자 하는 기관의 뒷배가 대단히 거대하고 신뢰도가 높아서 모든 손실을 커버해 줄 수 있을법하거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 경우라 생각합니다. 블랙록은 충분히 코인베이스의 파산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개인 지갑을 쓰지 않을 경우 차라리 ETF를 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허가부터 나야겠지만..)
3. 위탁하고자 하는 기괸이 신뢰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손실을 커버할 수 있거나,

위 셋 중 한가지는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번은 어쩌면 생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2,3번은 그 특성상 상당한 보관 수수료를 감당해야 하겠죠.
지금 블랙록 IBIT의 경우 수수료가 연 0.25%(현재는 일시적 할인 중이라 0.12%)인데, 대충 1비트 보관 하면 수수료가 무려 1년에 25만원입니다.

고로 개인 지갑을 사용하는게 낫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비트코인은 아직까진 제도권 밖의 상품이므로 사는 건 쉽지만 지키는건 꽤 어렵습니다.
24/05/13 23:50
수정 아이콘
와...고견 감사합니다. 어차피 은행도 파산한다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네요. 아직 얕은 지식으로 마음만 들떴던 것 같습니다. 조언 숙지하고 조심하겠습니다
8figures
24/05/07 13:05
수정 아이콘
상승장때는 제가 아무리 이것저것 해봐야 비트코인 상승률을 이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만큼 바이앤홀드가 나쁘지 않은 전략인거 같습니다.
24/05/07 13:35
수정 아이콘
그 높은 상승률도 성에 차지 않아 알트코인에 손을 대고 선물로 더 증폭시키고 도파민에 절여지죠.
근데 또 최근 10년은 엔비디아가 비트코인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한터라 오히려 자존심상하더군요...? 크크
스폰지뚱
24/05/08 11:52
수정 아이콘
글빨이 살아있는 글이라 느끼면서 재밌게 읽었네요. 무적정 비트코인 신봉자의 글이 아니라서 거부감 없이 다가옵니다.
은행원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는지도 나름대로 흥미로운 것 같구요. 다만 "이젠 내재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의미없다"는 부분은 의문이 듭니다. 최근 급등했었던 귀금속이랑 비교해서 더욱 그렇구요. '그 자체로는' 내재가치가 없는 종이조각인 달러화처럼 비트코인이 내재가치 없이도 달러화 역할을 하게된다면 모를까, 어디까지나 자산으로서는 내재가치가 없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것은 비록 그것이 지금의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곤 해도 결국 일시적 현상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가하거든요.
24/05/08 17:15
수정 아이콘
다이아몬드가 내재 가치가 있어서 비싼 게 아니듯이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달러가 많이 풀리면 풀릴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오릅니다. 달러가 풀리는 게 일시적인 현상인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오죠. 비트코인은 지난 15년간 상승한 자산입니다.
24/05/08 23:1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보람이 있네요:)

금은 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입니다.
금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희소성+불변성에 국경을 초월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가치의 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으로 쓸 수 있어요.

'내재가치가 없는 종이조각인 달러화'가 화폐로 쓰이는 것은 그 뒤에 '금'을 담보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이제 (제가 계속 경악을 했다고 강조하는...) 금본위제 폐지이후 담보도 없는 허상이 되어버렸지만
비트코인은 진정한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금 과 같은 담보물이 필요 없이, 그 자체가 초단기금융의 담보물로 쓰일는 모습일겁니다.
실물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니까요.

"이젠 내재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의미없다" 라고 언급한 것은
비트코인의 내재가치에 대해 이렇게 구구절절 읊을 수 있지만..크크 이런 금융환경에 대해 알아갈 수록
비트코인이 얼마나 기존에 당연하다는 가치관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놀라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재가치가 없는데도 가격이 오르는것은 결국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게 현실이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증거입니다.
거품이 15년간 꺼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혹시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오태민 교수의 영상을 추천합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1억 10억 가는 것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1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 엄청난 의미라고 합니다.
합의된 가격을 가지게 된 순간 상방이 열린 폭발적 상승은 예견된것이라고도 하더군요.
24/05/08 17:49
수정 아이콘
직접투자는 국장밖에 모르던 탓에 10년 넘게 국장만 하다가 4년 전쯤 코인 재미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나 와 이거 거대한 도박판이구나! 하지
24시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편안하게 돈 넣어두고 잊고 있습니다.
국장하시는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국장보다 비트가 차라리 낫습니다.
24/05/08 23:15
수정 아이콘
국장 마저도 안 하는 저는 24시간 돌아가는 코인판이 너무 자극적이더군요...
처음 펀드 투자시작했을 때 어차피 수익률도 하루에 한 번 반영 될 뿐인데도 매일 들여다보던 시절이 오랜만에 생각이 났..;
그럴 시간에 그냥 투자공부 하면서 신경 꺼야겠어요 이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420 [일반] 풀체인지 아이패드 프로 신형 발표 [112] Leeka17277 24/05/07 17277 0
101419 [일반] 올해 보도사진 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 사진들 [77] 우주전쟁18043 24/05/07 18043 23
101418 [일반] Udio로 노래 만들어보기 [3] 닉언급금지9061 24/05/07 9061 2
101417 [일반] 비트코인 - 이분법적 사고, 피아식별, 건전한 투자 투기 [50] lexial12707 24/05/07 12707 3
101416 [일반] 독일에서 아이의 척추측만증 치료를 시작했어요 [19] Traumer10803 24/05/07 10803 11
101415 [일반] 정리를 통해 잠만 자는 공간에서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15] Kaestro10214 24/05/07 10214 5
101414 [일반] 비트코인이 갑자기 새롭게 보인 은행원 이야기 [63] 유랑15758 24/05/07 15758 7
101413 [일반]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야간운전 [43] Regentag10606 24/05/07 10606 0
101412 [일반] [방산] 인도네시아는 KF-21사업에 분담금 3분의1만 지급할 예정 [33] 어강됴리11630 24/05/06 11630 0
101410 [일반] [팝송] 맥스 새 앨범 "LOVE IN STEREO" [2] 김치찌개8562 24/05/06 8562 1
101408 [일반] 장안의 화제(?) ILLIT의 'Magnetic'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13] 메존일각11090 24/05/05 11090 11
101407 [일반] [글쓰기] 아니 나사가 왜 남아? [9] 한국외대10620 24/05/05 10620 3
101406 [일반] [만화 추천]그리고 또 그리고 [12] 그때가언제라도10304 24/05/05 10304 3
10140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1) 시흥의 막내딸, 금천 [6] 계층방정15595 24/05/05 15595 6
101404 [일반] 신난다 어린이 날, 즐겁다 어린이 날 [7] 착한아이7843 24/05/05 7843 8
101403 [일반] (락/메탈) Silverchair - Without You (보컬 커버) [5] Neuromancer6327 24/05/05 6327 1
101402 [일반] <스턴트맨> - 우린 그럼에도 액션영화를 만든다.(노스포) [11] aDayInTheLife7604 24/05/05 7604 5
101401 [일반] [팝송] 피더 엘리아스 새 앨범 "Youth & Family" 김치찌개6169 24/05/05 6169 0
101400 [일반] 예전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지금은 AI버블이 일어나기 힘든 이유 [35] 보리야밥먹자14987 24/05/04 14987 3
101399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0) 소래읍이 오지 않았다면 [4] 계층방정16433 24/05/04 16433 3
101398 [일반] (미국주식)간략하게 보는 2분기 유동성 방향 [20] 기다리다9920 24/05/04 9920 1
101397 [일반] 못생겨서 그렇지 제기준 데일리 러닝용으로 최고의 러닝화.JPG [18] insane11635 24/05/04 11635 2
101394 [일반] 최근 내 삶을 바꾼 제품들 총 6선 - 전구, AI에서 태블릿 pc까지 [33] Kaestro9926 24/05/04 9926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