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끝나고 난 뒤,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던 공간은 정적과 쓸쓸함만 남아있습니다.

사람들은 선수들에게 달려가 그들을 기념할 수 있는 사인이나 사진을 찍기 위해 간간히 탄

성을 터트릴 뿐 누구도 더 이상 무대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한 젊은 사람이 무대위로 올라옵니다.

컴퓨터의 세팅을 풀고 모니터를 옮기고 본체를 옮기고 세트를 해체합니다.

다른 촬영을 위해 세트를 정리하는 거죠.

아무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가 뻘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해준 덕분에 우리

는 좀더 편안히 게임을 즐겼던 거죠.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를 열심히 수행하시는 분들에게 올 한

해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감독, 캐스터진, PD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당신들의 수고

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스텝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올 한해 즐거운 게임방송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