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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2/31 03:07:27 |
Name |
youreinme |
Subject |
송년회 |
망년회라는 다소 거친 말보다는 송년회라는 밝은 표현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놈들이랑 술한잔을 하며 한 해를 정리했습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거.. 예전에는 어떤 /젊음/이나 /특권/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그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젊음이란 곧 마음가짐이니깐,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일까요.. 하지만 시간 역시 마음과는 상관없이 흘러가기만 합니다.
컴퓨터를 업그래이드 했습니다. 이젠 음악을 들으며 스타를 해도 끊기지 않고,
무시무시한 배경의 loading 화면은 보이지도 않고 넘어가 버립니다.
빠르군요.
참 오래도록 잡고 있는 게임입니다.
오늘 술집에서 티비 화면의 온게임넷 로고가 반갑기만 한 것이, 회사에서도 빨리 퇴근해서 스타 한게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것이, 습관처럼 pgr에 접속하게 되는 것이.. 정말 스타가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이제 vod 한 편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지요. 참, 질깁니다.
가끔은, 좋아하는 것에 무뎌지는 상황이 두려워집니다.
어떤 연예인을, 어떤 취미를, 어떤 사랑을 호감을 갖고 대하는 것에 가장 큰 적은 미래에 대한 알수없음이 아닐까 합니다.
호감의 부정은 증오라기보다는 무관심이니깐요.
앞으로도 계속, 스타 역시 제 많지 않은 기호 중의 하나로 남았으면 합니다.
어쩌면 무관심을 경계하여 스타는 습관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내년 한 해도 이렇게 애정을 듬뿍 담아 스타를 사랑했으면 합니다.
운동이나 독서처럼 매우 일반적인, 취미 중의 하나로 스타를 얘기할 수 있으면 합니다.
사소한 플레이에 열광하되, 사소한 일에 서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올해의 마지막 날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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