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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7 09:33:44
Name 공룡
Subject 크리스마스를 무사히 넘기고
  점차 크리스마스가 악몽이 되어가고 있군요. 솔로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내내 게임방송만 보고 있었지만, 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방송도 없더군요. 스타리그는 물론, 워크리그까지 다 보고 게임티비 여성부리그까지 봤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 여기저기 워크 리플까지 구해서 봤습니다. 워크래프트 리플레이는 참 편하더군요. 자동 관전모드가 있는데, 그냥 두면 알아서 화면이 바뀝니다. 물론 원하지 않을 때 화면이 바뀌는 것은 답답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이런 날 솔로는 선물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데이트 할 돈도 굳는다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지출이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커플 족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던 크리스마스였네요. 어쨌건 며칠 동안 방콕하며 들었던 잡생각을 풀어보겠습니다.


1. 소심함

  제 레벨은 5입니다. 일반회원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레벨이죠. 참 빨리 5레벨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썼던 꽁트 비슷한 글이 추게로 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레벨이 높아서 좋으냐구요? 아뇨, 전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레벨도 높은 놈이 쓰는 글이란 게 이 모양이냐고 할까봐 더 신경이 쓰입니다. 추게로 글이 많이 가서 좋으냐구요? 그것 역시 아닙니다. 다른 추게의 글과 비교될까봐 웬만한 글은 쓰려다가도 다시 지웁니다. 전혀 다른 의미에서 글쓰기 버튼이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것이지요. 심지어 한 번은 시리즈물을 쓰다가 운영자님께 추게로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드렸었죠. 그런데 시리즈물중 그것만 안 올라가고 나머지는 그냥 올라간….

  전 내성적입니다. 아니 소심하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그러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추게로 글이 올라가게 되면서 댓글 다는 것도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기 글에 댓글 달리게 하려고 다른 사람 글에 댓글 단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서요. 또, 추게에 오른 다른 글에 댓글을 달면 끼리끼리 논다고 할까봐서 역시 댓글을 달지 않곤 합니다. 정말 소심하죠?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텐데도 그렇게 지레 짐작해버리고 포기합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쓰는 것보다는 읽는 것이 훨씬 쉽고 재미있으니까요.


2. 피지알 랭킹이 좋다!

  요즘 여러 가지 랭킹이 있습니다. 가장 공신력이 있는 랭킹이라면 Kespa 공식랭킹이겠죠. 최근 1년 사이 잘나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랭킹은 피지알 랭킹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피지알의 누적점수에 따른 랭킹산정 방식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피지알의 랭킹은 다른 랭킹과는 많이 다릅니다. 수 년에 걸친 모든 대회를 통합한 것이기에 요즘 방송에 잘 보이지도 않는 선수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 최근 가장 잘나가고 있는 최연성 선수가 10위권에도 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좋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최근 1년 사이에 큼지막한 대회를 독식하다시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겨우 1년일 뿐입니다. 수 년동안 보아왔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아직 신인일 뿐이죠. 올드 게이머들이 잊혀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구식 팬들이라면 아직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올드게이머들의 랭킹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잘나가는 선수들이 있듯이, 과거에도 대회를 독식하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아직까지도 토탈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1년이 넘도록 개인리그 등에 성적이 거의 없는 강도경, 최인규 선수가 여전히 랭킹 10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들의 과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올드팬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과거는 쉽게 잊혀지지만 기록은 계속 남아있게 됩니다. 다른 랭킹에서는 점차 잊혀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여전히 첫 대문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들 역시 아래로 내려가게 되겠지요. 최근 최연성 선수를 보면 이윤열 선수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랭킹 1위는 이윤열 선수이지요. 정말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임요환 선수의 랭킹을 뒤집었고, 그 일(사건이라고 치부되기까지 한)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게시물이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 추게에 간 만화 중에 그 당시의 상황을 재미나게 묘사한 것도 있었죠. 아마 ijett 님이셨던가요?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연성 선수 역시 내년 중반이 되기 전에 톱10 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다른 올드게이머들은 한 칸씩 아래로 밀려나게 되겠지요. 앞으로도 올드게이머들이 밀려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방송사가 아닌 곳에서 주최하는 단일대회는 적어졌지만 대신 방송대회들이 부쩍 많아졌고, 게임 수도 많아졌으니까요.
  
  군대에 가 있는 2년 정도의 시간 만에 잊혀지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프로게임계는 너무나 빨리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러하기에 가끔 피지알 랭킹을 보며 예전 게이머들을 회상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강도경 선수와 최인규 선수가 다시 부활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00명이 넘는 프로게이머 전체에서 400전이 넘는 선수는 겨우 7명 뿐입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 많은 게임을 통해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으니 사랑과 응원을 받을 자격도 충분하겠지요. 대마왕과 기사가 다시 활약하여 여전히 톱10 안에서 건재하길 기원합니다!

  
3. 연말이나 스토브리그 때 시니어대회를 열면 어떨까?

  벌써 시니어 어쩌고 하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게이머 수명이 짧은 편인 프로게임계에서는 이미 시니어로 불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보통 2001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부터 활약했던 선수들을 올드게이머, 시니어 등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했거나 방송관계자로 거듭나고 있죠. 이런 시니어들을 모아 시니어 대회를 열면 좋겠습니다. 작은 상금이라도 걸고 말이죠. 올드팬들의 향수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항상 연말이나 스토브리그 기간에 이벤트 대회를 열곤 하는데, 그런 시기에 정식으로 상금도 걸고 하는 대회를 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높아질 대로 높아진 요즘의 시청자들 눈을 즐겁게 하기에는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쓸쓸히 사라지는 게이머들을 생각하면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송병석 선수도 은퇴식을 한다고 하고 그 외 정말 알게 모르게 조용히 군대를 가거나 게이머를 그만 둔 선수도 많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게이머들도 없었겠지요. 올드게이머들이 펼치는 방송경기를 보고 꿈을 키우고, 그들의 리플레이를 보고 연습을 했던 이들이 요즘 활약하는 신인 프로게이머들일 테니까요.

  요즘은 왕중왕전이나 이런 것도 잘 하지 않는지라 성사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보고 싶군요. 꼭 방송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방송리그 공백기에 당일치기로 대회를 해서 4강전 정도부터만 방송으로 보여주고 나머지는 공개된 자리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중에 게임을 치렀으면 참 좋겠습니다. 커뮤니티별로 돌아가며 후원금을 모아 조촐하게 치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2차 피지알배 엠비씨게임 시니어리그’ , ‘제 4차 yg클랜배 온게임넷 시니어리그’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어차피 방송이 없는 기간에 재방송을 틀어주거나, 급조된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나는 이벤트 대회를 하기보다는 이런 것이 더 즐거울 것 같은데요. 물론 제 욕심일 뿐이지만요.


4. 게임티비 여성부 리그

  얼마 전 게임티비 여성부 리그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티비의 인지도는 너무나 낮고, 녹화방송이라는 불리함도 있습니다. 그래도 녹화장을 찾는 많은 팬들을 보며 희망을 가질 수 있겠더군요. 과거 활약했던 대부분의 여성 게이머들이 은퇴를 했기에 신예 게이머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도 열 명 뿐이더군요. 16강을 이룰 선수를 구성하기에도 조금은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들을 보니 약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입니다. 김가을 선수 이후 최강자로 통하던 김영미 선수는 여전히 잘하고 있었고, 서지수 선수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요즘도 리그 예선에 나와서 남성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만큼 확실히 다른 여성 게이머들 보다는 한 단계 앞선 느낌입니다. 여성 게이머 특유의 섬세함에 더하여 컨트롤과 생산력도 갖추고 있죠. 물론 게임 중에 약간 방만한 컨트롤도 보이지만, 거의 승부가 기울어버린 상황이기에 일일이 컨트롤을 하기보다는 생산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죠. 여성 게이머들도 물량을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시위하기라도 하듯 확장과 생산에 열심이인 모습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핵을 쏘기도 했고, 경기마다 핵을 쏘겠다고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들을 보니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이후 핵을 쏘겠다는 공헌은 취소되었죠. 거기에 대해 좋지 않은 글을 다는 분들이 많아서였다고 합니다.

  서지수 선수가 소위 건방져서 핵을 쏘겠다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베르트랑 선수를 통해 핵을 쏘는 것도 하나의 팬서비스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통용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많겠죠. 그러함에도 그런 공헌을 한 것은 여성부 리그를 더 알리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관심보다는 그런 관심이라도 갖게 하는 것이 절실했을 테니까요. 관심이 없는 리그는 자연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게이머 만큼의 경기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상금이 있는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려야 가능하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어렵게 다시 시작된 여성부 리그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그런 발언도 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소울의 김은동 감독님이나 기타 게임 관계자분이 그렇게 해보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만약 이번에도 게임티비 여성부 리그가 별 관심도 없는 속에 끝이 난다면 여성부 리그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여성 선수들이 은퇴를 하는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은 있을 수 없겠죠. 상금이 있는 대회가 계속되고, 그 대회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 여성 선수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도전을 하고 꿈을 키울 신예 여성 게이머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언젠가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대 개인리그에 여성 선수가 진출하는 일도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여성부 대회도 없는 속에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져버린 남성부 대회를 꿈꾸는 여성들은 생겨날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는 서지수 선수가 거의 유일하게 그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이대로 계속 간다면 지치고 포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스타의 새로운 부흥기를 가져왔듯이, 서지수 선수로 인해 여성부 리그가 활성화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제 기사를 봤는데 염선희 선수가 결국에는 여성부 리그를 포기했더군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아홉 명이 풀리그를 치르게 되었네요. 지금은 여성부 스타리그에 많은 격려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배구, 여자축구, 여자농구 등에 대해 응원을 하면서 여성부 스타리그에 대해서는 남성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응원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모순이겠죠. 앞에서 열거한 스포츠 스타들 그 누구도 남성부 리그 쪽에 가면 후보에도 끼지 못할 테니까요. 미국 LPGA 최고 실력자라고 할 수 있는 소렌스탐이 PGA 컷오프 탈락을 하던 모습도 그렇지요. 단지 남자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하여 리그의 존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e-스포츠 시장이 넓어지려면 여성들의 활약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언제 게임티비 녹화장에 가서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올 생각입니다. 글 올리면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5. VOD 유료기간

  모두 아시다시피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의 VOD는 유료로 운영되다가 일정 기간 후에 무료로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유료 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무료로 볼 수 있죠. 최근 엠비씨게임의 ‘A to Z’ 라는 프로그램이 꽤 인기입니다. 유명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재조명하는 것도 그렇고, 알파벳에 따른 멋진 작명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이 프로그램이 빠르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방영되고 나서 일주일의 유료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무료로 VOD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유료회원이 아닌 무료회원들도 VOD만 뜨면 언제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알려지게 되었고, 인기도 많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종의 기획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인기가 없으면 중간에 사라질 수도 있죠. 특히 요즘처럼 리그가 많아서 다 챙겨보기도 힘든 시절에는 말입니다. 하지만 무료 VOD 라는 것이 엄청난 경쟁력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정말 좋은 생각이죠.

  예전부터 했던 생각인데, 인기가 없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무료로 하거나 유료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요즘 워크래프트에 흥미가 생겨서 VOD를 찾아서 보는 중인데, 유료가 붙은 VOD는 잘 보지 않게 되곤 합니다. 특히 온게임넷의 경우는 일정 기간 고화질 VOD만 볼 수 있는데, 이 고화질 VOD의 경우 한 달에 볼 수 있는 수가 제한이 되어있기 때문에(일반 정액권의 경우)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죠. 워크리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이 유료 기간을 줄이거나 없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료회원들도 많이 보게 된다면 워크리그에 대한 관심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그렇게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고 나면 유료 기간을 차츰 늘려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A to Z'가 크게 성공하여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6. 질투

  가끔 좋은 글이 있어 읽고 난 뒤 작성자의 정보를 살펴보고는 놀라는 적이 많습니다. 많게는 10년에서 15년 이상 차이가 나는 어린 사람의 글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정말 질투가 남을 느낍니다. 어떤 분들은 제게 글을 잘 쓴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그 정도 나이 때는 그런 글을 쓸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이 내 나이가 되면 얼마나 멋진 글을 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럽기도 하지만 정말 질투가 날 일이죠.

  인터넷의 힘입니다. 인터넷의 폐해도 많지만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더군요. 수많은 글을 읽고 느끼며 자신의 의견을 자주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글솜씨도 빨리 느는 것 같습니다. 글이란 것은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법이니까요. 제가 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기껏 집에서 쓰는 일기 정도가 다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편하게 글을 쓰고, 그것을 많은 이들이 읽어주는 공간 자체가 없었죠. 그래서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법을 익히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논술이니 하는 것은 참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죠. 지금도 중고등학교 시절 일기장에 썼던 글들을 읽어보면 그 유치함에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요즘의 젊은 사람들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머지않은 시기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이들도 생겨날 수 있겠지요. 피지알 회원 중에 그런 사람이 나타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글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거나 남을 배려함에 있어 아쉬움을 주는 글들이 보일 때가 안타깝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배설욕구를 채우는 듯한 글을 쓰기에 그러한 것이 너무 당연한 듯이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준 어른들이 잘못이긴 하지만 이러한 점은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곳에 글을 써왔던 어떤 학생이 나중에 커서 멋진 소설가가 되었다고 했을 때, 그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당시의 글들을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글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의 평가가 달라지겠지요. 요즘은 참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예전 이승연씨 누드파문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기획사 이사의 과거가 인터넷을 통해 적나라하게 밝혀지는 모습이 참 놀라웠습니다. 가수를 했던 시절의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프로필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지요. 다른 예로, 요즘 신인 연예인들이 유명해지기 전 과거 개인홈페이지에 남긴 글이 공개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물론 과거가 들통날까봐서 지금부터 글 쓸 때 조심해라 라는 말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예절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간다면 나중에 더 훌륭한 글쓴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질투가 나는 일이긴 하지만 좋은 글들이 많아지는 것은 저 역시 반기는 일이니까요.


7. 윤정민 선수

  피지알에서 유일하게 쪽지를 주고받는 프로게이머가 윤정민 선수입니다. 피지알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면서 프로게이머들이 피지알에 로그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게시판을 보고 글을 읽고 있다고 합니다. 윤정민 선수도 그런 게이머들 중 한 명이죠. 그리고 고맙게도 제 글도 열심히 봐주고 있나봅니다. 가끔 글 속에서 제가 의문부호를 남긴 내용에 대해 쪽지를 보내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최근 최진우 선수가 KTF에서 더 이상 연습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정말 아쉬운 소식), 군에서 제대한 김완철 선수, 박경태 선수가 열심히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것을 알려주었죠.

  예전 소설이랍시고 글을 쓸 때, 프로게이머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허락을 구하려고 게이머들에게 쪽지나 메일을 보낸 적은 있었지만 먼저 쪽지를 준 선수는 윤정민 선수가 처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참 고마웠고 신선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초기 시니어 채널이 생겼을 때, 이재균 감독님 등의 힘으로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채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윤정민 선수와 박현준 선수가 채널을 찾게 되었고, 그 뒤 자주 와서 게임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니어 분들과 함께 게임을 해주기도 했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미 군에 들어간 지 꽤 되는 박현준 선수를 좋아하는 시니어 분들이 많습니다.

  박현준 선수와 마찬가지로 윤정민 선수도 올드게이머입니다. KOR에 있다가 이번에 KTF로 옮겼지요. 얼마 전에 KTF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게임을 하기도 했죠. 이기길 열심히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졌지요. 하지만 그렇게 게임에 나와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같은 팀의 김정민 선수처럼 멋지게 날아올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생각해보면 KTF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는 게이머들이 종종 보입니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마지막 부활의 불꽃을 태우려는 올드게이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KTF에서 그런 올드게이머를 영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전 KTF 소속의 올드게이머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어쩌면 마지막 불꽃의 모습을 보게 될 것만 같아서요. 얼마 전 김정민 선수와의 일화가 담긴 글을 본 적도 있습니다. 은퇴를 결심했었다는 글을 보며, 마음이 아팠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우려는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가끔 팬들이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도 윤정민 선수의 마우스 사건을 이야기하는 분들을 보곤 하니까요. 아직은 너무나 젊은 선수들이기에, 그리고 게임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차 있기에 게임 외적인 이유로 패했을 경우 화가 나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거칠게 다룰 수도 있고, 입 모양이 쌍시옷 발음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 역시 선수들 자신일 것입니다. 다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없죠. 하지만 그것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따라다니는 굴레로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스타를 사랑한다는 팬들이더군요. 팬들에 대한 부담으로 선수들의 세러모니는 갈수록 소극적이 되어가고 있고, 기쁨을 나타내는 미소조차 조심스레 짓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패한 것이 분해서 눈을 이글이글 불태우는 임요환 선수의 얼굴을 본 지도 오래 되는군요. 조금은 너그럽고 포용적인 마음으로 선수들을 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기가 없는 선수들에겐 팬들의 응원글 하나가 힘이 납니다. 그런 선수들에 대한 격려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윤정민 선수 파이팅!!!


8. iTV…

  결국 아이티비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불안하긴 했지만 사라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아직까지 희망이라도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사람이란 것이 이기적인가봅니다. 아이티비가 사라진다고 하니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랭킹전을 비롯한 스타 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이 아닌 공중파를 타고 가던 유일한 스타 관련 방송들이 모두 끝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아쉽더군요. 이제 더 이상 임동석 캐스터의 재치 있는 입담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임동석 캐스터가 다른 선배들(정일훈, 전용준 캐스터 등)을 따라 아예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등의 캐스터를 맡아 전문 게임캐스터가 되시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머리 속에 남는 것은 주옥같은 명경기들이 가득했던 아이티비의 vod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vod를 살릴 수 없다면 리플레이들만이라도 어떻게든 구했으면 좋겠더군요. 스타의 역사 속에 분명히 기재될 아이티비의 기록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생각이 드니 어떻게든 돈을 지불하고라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당장 그럴 돈이 없긴 하지만요. 어느 때보다 로또 당첨이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9. 피지알 통합공지사항 v 1.05

  여러 번의 버전업을 통해 공지사항이 1.05가 되어 있군요. 혹시 가입하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처음 가입하고 공지사항 글을 보았을 때, 참 이런 사이트도 있구나 하고 놀랐었지요. 글쓰기 규칙도 참 마음에 들었고, 기타 다른 여러 가지에서 제가 바라던 이상적인 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글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비록 요즘에는 지켜지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공지사항이 있기에 이만큼이나 깨끗한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예전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패치가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떴었지요. 올 12월 중에 이루어질 거라는 기사였지만 결국 12월이 다 가도록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뭐, 블리자드야 항상 그랬으니까요. 그러다 느닷없이 되기도 하긴 합니다만… 어쩌면 피지알의 통합공지사항 버전이 스타크래프트의 패치버전을 앞지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솔직히 요즘 와서는 패치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기사에 나왔던 대로 정말 스타2를 겨냥한 패치라면 선수들에게도 많은 혼란이 올 테니까요. 1.07을 전후로 있었던 혼란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이머들도 생겨났던 점에서 이제는 차라리 패치가 없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또 이것저것 쓰다보니 날 샐 것 같군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제 2005년까지 딱 한 주 남았군요. 마지막 2004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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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4/12/27 10:06
수정 아이콘
키보드나 마우스를 거칠게;;;;
위 대목에서 윤정민 선수만 기억나네요..
비롱투유
04/12/27 10:19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
pgr 에서 가장 정성담긴 글을 뽑으라면 역시 공룡님 글이랄까?
근데 글 하나 쓰는게 몇시간정도 걸리세요?
괜히 궁금하더라고요;
종합백과
04/12/27 10:21
수정 아이콘
처음에, '마우스 사건' 등으로 회자 되길레, 도대체 어떻게 했길레 저럴까? 하는 호기심에, 그 경기의 vod를
찾아보았죠. 마우스 줄, 한번 쎄게 잡아챈 정도? 상대가 아마도, 데뷔 초기의 투신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각종 비아냥 석인 장난에 희생당할 만큼의 비매너는 결코 아니었다고 생각해왔습니다만..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게임단 중, 좋아하는 2구단을 굳이 꼽으라면, 저는 ktf 와 삼성을 꼽습니다. 서로 많이 틀린가요? ^^;
용장 스타일의 감독님을 좋아합니다. 정당한 체벌에는 과감히 찬성표를 던질만큼 제가 구식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들에 있어서, 올바른 가정교육이나 어른의 훈육이 있었다면, 과연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구요. 정수영 감독님의 강한 인상과, 그간에 나타난 몇가지 사건들로 인하여,
각종 게시판에서 일어났던 인신공격 테러들에 대해서는... ktf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 분들께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올드게이머에게 박수를. 다시 불태워도 좋을태고, 그동안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다른 삶을 찾아도
좋을지도 모르겠구요. 송병석 선수의 해설을 근시일 내에 보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군 다녀오신 김완철, 박경태
선수, 훌륭히 재기하셨으면 합니다.
아마프로
04/12/27 10:41
수정 아이콘
당시 윤정민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보는 저도 테란입장에서 마우스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더군요ㅡㅡ;; 1경기의 영향이 2경기 내내 남아 있었던거 같은데.. 여하튼 윤정민 선수 힘내세요 ^^
Elecviva
04/12/27 10:45
수정 아이콘
으.. 역시 공룡님, 아무리 공룡님이 그리 말씀하셔도 전 공룡님의 글이 가장 좋습니다. ^^ 윤정민 선수 화이팅, 여성부 리그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 모두 화이팅...!!
난폭토끼
04/12/27 13:05
수정 아이콘
저역시 난무하는 스타중계들로 인해 많은부분 식상해 졌습니다.

실제로 경기들도 예전 경기수 적을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준비나 집중도가 덜한것 같구요, 그래서일까요? 경기의 질도 '평균적' 으로 볼땐 떨어진듯 하구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워크리그를 봅니다. 클래식때부터 봐왔고, 그리고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 몇판정도 해본것이 얼마 안되는 제 여가시간의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거든요...

서론이 길다-_-;;

여튼, 프라임 리그를 비롯 워크 중계를 열심히 봅니다. 최근엔 티비를 시청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겨 vod로만 보게 되었는데, 이삼주 전엔가 엠겜의 기 방송 프라임 리그 vod가 아무런 말도없이 무료로 되 있더군요. 전 웬 횡재냐 했지요. 덕분에 그 주는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주에도 혹시나 하는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지만 같은 '실수' 는 안하시 더군요.

점점 더 힘들어지는 워크계를 위해서 공룡님꼐서 제안한 워크쪽 vod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떤가 싶군요. 당장 눈앞에서 돈이 되는것만 생각하는건 우둔한 짓이라고 보입니다. 엠겜이든 온겜이든 스타를 대신하거나 그 부담을 덜어줄 워크에 현재의 손익 계산서를 들이대기 보다는 투자를 선행해야 할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박현준 선수...ggaman의 모습은 언제나 좋았는데... 예전의 모습이 참 그립습니다. 저역시 운이 좋아 박선수와 게임을 해본적이(팀플) 있는데, 정말 아마고수와는 또다른 불가사이함을 보여주시더군요. 물론 아무리 박선수가 신기를 보여주시더라도 저같은 하수덕분에 우리팀은 져버렸지만 말입니다... 얼른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선수출신 해설자로 나서면 참 좋은 모습을 보일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ps 그래도 클수마스엔 연인과 살을 맞대고 있는것이 제일....*ㅡ_ㅡ*
04/12/27 14:3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아이티비에 관한 글이 제일 와닿네요. 제가 처음으로 스타란 세계를 알려준 곳이거든요. 브이오디 또한 가슴이아픕니다.. 흥미있는경기.. 아무래도 공중파가아니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지는 못했지만 정말 명경기도 많았거든요.

아 그런데 요새 피지알랭킹이 업뎃이 안되는듯하던데요.;; 2달정도;;밀린듯; 알테어(알테어님맞나요?)님이 바쁘셔셔 그런가;
Rock[yG]
04/12/27 16:12
수정 아이콘
명란젓코난// 그렇다면 글을 쓰실수 없는 분들은 스페셜이군요 ;;

멋진글 써주신 공룡님에게 원츄하나 드립니다 o.ob
ChRh열혈팬
04/12/27 16:12
수정 아이콘
7번 내용을 듣고 갑자기 마음이 철렁하군요.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소설을 쓰려면 일단 허락부터 받아야 된다는것인가..orz
저녁하늘의종
04/12/27 16:31
수정 아이콘
추게로!! ,, 의 코멘트가 부담스러우실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멋진글인데요,, 좀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될것 같습니다!;

명란젓코난//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레벨이죠! ;;
명란젓코난
04/12/27 16:31
수정 아이콘
Rock[yG]//그럼 레벨이 아래로 갈수록 높다는 뜻인가요?! -_- 모르고잇엇음;
Rock[yG]
04/12/27 16:38
수정 아이콘
명란젓코난//레벨이 아래로 갈수록 높은거 맞습니다 ;; 처음 가입 하면 10이고 2달남짓 지나면 9되죠 알고 계시면서 농담하시는건줄 알았는데-_-;
Rock[yG]
04/12/27 16:40
수정 아이콘
명란젓코난//공지를 첨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어보아요 ㅡ,.ㅡ
THE LAKE
04/12/27 17:15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아케미
04/12/27 17:38
수정 아이콘
요즘 글 자주 써주셔서 참 좋습니다. 공룡님은 다른 글에 댓글 다는 것이 부담스러우실지도 모르겠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공룡님이 댓글 다셨다는 데 감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더 일찍 게임 계를 알았더라면, 아니 내가 10년만 더 나이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gr눈팅경력20년
04/12/27 19:15
수정 아이콘
스타관련프로그램을 제가 유일하게 볼수있는곳이 itv였는데.. itv가 사라지게 되다니..참 아쉽네요 ㅜㅜ
OnePageMemories
04/12/27 20:21
수정 아이콘
추게로 고고
프메지션
04/12/27 23:39
수정 아이콘
추게로 고고~
pgr눈팅경력20년님/ 저도 itv아니면 볼데가 없어요 ㅠ_ㅠ
04/12/28 00:41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 그 때 실시간 VOD가 너무나 불안정 해서 무료로 업데이트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정말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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