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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4 21:28:09
Name 김호철
Subject 홍진호선수...정말 죽여 줬습니다.
오늘 아이옵스 스타리그 시청하다가 게임시작전의 오프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오프닝은 방송사측에서야 스타리그 대회의 스폰서와 출전선수들을 소개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합니다만...

방송을 시청하는 저에게는 오프닝의 공식적인 의미보다는 선수들의 스타성..화면빨..이미지..매력을 발산하는 하나의 카메라테스트로 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타성이란..프로게이머로서의 본질적 요소인 게임실력이외의 그 밖의 엔터테이너적인 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스타리그가 열릴때마다 매번 새로워진 오프닝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각 개인마다 오프닝에서 나오는 선수들 중 '누가 멋있다..' '누구는 영~~ 아니네' 하는 판단을 내릴 겁니다.

스타리그 오프닝같은 비쥬얼성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분명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 거라고...아무리 여기 계시판 같은 만인에게 공개된 공간이라 할지라도...스타리그 오프닝에 나오는...16명의 모든 선수들이 멋있고 잘 생기게 보인다라는 말은 제가 차마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모든게 좋다는 식으로 말하면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그냥 무난히 흐뭇하게 넘어가는 좋은 글쯤으로 지나치게 되고 제글에 대한 태클 또한 없을 것이라 저 역시 글 써놓고도 맘이 편하겠지만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그렇습니다.

그에 반해 외모가 잘생겨서 오프닝같은 비쥬얼에 잘 어울리는 선수가 있게 마련인데...



이번 아이옵스 스타리그 오프닝에 나온 선수들 중 제 눈길을 가장 끈 것은 일명 4대천왕이었습니다.

이번 오프닝에서 그 4명의 선수를 개인화면으로 부각시켰기 때문에 자연히 눈길을 끌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그런 점을 떠나서 상당히 의미있는 장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먼저 임요환 선수..

뭐..임요환선수에 대한 언급은 별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임요환선수야 뭐..어디에 나오든 ...어디를 가든...튀니까요.^^

임요환선수가 멋있게 이번 오프닝에서 나왔다...이런 말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언제나 멋있으니까요.

그래서 임요환선수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때문에 밑에서 자연히 또 언급되겠군요.



이윤열 선수..

진짜 귀엽게 나왔더군요.

단순히 얼굴표정만 그런게 아니라 그 손하고 팔동작까지 아주 귀엽게 묘사되었습니다.

여성팬들의 모성애와 보호본능를 상당히 자극할 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

이번 스타리그에 프로토스가 1명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처럼 상당히...꽤 멋있게 나왔습니다.

홀로 서 있는 박정석선수를 360도의 카메라워킹으로 프로토스의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부각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얼굴 클로즈업까지......강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박정석선수의 카리스마..

제가 평소에 화면빨..카메라빨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박정석선수였는데 이번 아이옵스 스타리그 오프닝은 박정석 선수..너무 띄워준 거 같습니다.^^



자 이제..마지막으로 홍진호 선수..

홍진호 선수가 TV에 갓 나왔던 예전 모습을 생각해보면 솔직히..정말 영 아니었습니다.;;;

여드름 많이 난 얼굴에다가..꼭 어디 시골 촌구석에서 올라온 청년의 모습...

그러다가 폭풍저그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세련되고 깨끗한 얼굴로 변해가는 홍진호선수의 모습을 보고...

'TV의...매스컴의 위력이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사람의 얼굴을 다 바꿔놓는구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 점점 세련되어가는 얼굴의 클라이막스..결정타..카타르시스가 이번 아이옵스 스타리그 오프닝에서 나타난 거 같습니다.

임요환선수와 마주보고 대치한 홍진호선수의 얼굴....

그 두선수의 모습은 흡사 TV드라마나 영화의 예고편, 포스터에 나오는 삼각관계의 한 여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멋진 남자를 연상케 했습니다.

특히 홍진호 선수의 얼굴이 클로즈업 됬을때..

전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정말 TV나 영화에 나와도 손색없는..탤런트나 영화배우에 뒤지지 않는 너무나 분위기 있고 근사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고개 삐딱하게 강한 눈길로 응시하는 ..그 카메라 각도가 너무 좋았구요..

홍진호 선수 얼굴..괜찮다.괜찮다..했는데 이번 오프닝 보고..괜찬다는 말만 가지곤 안되겠네요.

같은 남자가 봐도 진짜...멋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스타리그오프닝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순전히 홍진호 선수때문입니다.

홍진호선수만 아니었으면 저... 글 쓰지 않았을 겁니다.



홍진호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글을 안쓰고는 못배기길래 이런 글을 썼습니다.



이번 아이옵스 스타리그 오프닝에 가장 멋지게 잘 나온 선수가 누구냐?고 투표한다면 박정석선수 아니면 홍진호선수...이렇게 두사람으로 갈릴 것 같은데...

제가 박정석선수팬이고  박정석선수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 이번 오프닝에 정말 멋지게 나온 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박정석선수의 이번 오프닝씬은 전형적인...교과서적인 연출이었다면

홍진호선수는 그야말로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는 점에서....사실 얼굴이 안되는 사람이 그런 포즈와 표정을 지으면 코미디가 되어버립니다만...

만약에 스타크래프트가 뭔지도 모르고...홍진호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이번 오프닝에서의 홍진호선수를 봤다면

"쟤...누구냐? 탈랜트냐? 영화배우냐?"

이렇게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홍진호선수의 씬을 박정석선수의 씬보다 더 높이 쳐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ps. 여담이지만..문준희선수가 스타리그본선에 올라서 오프닝에 나오게 된다면 그 반향...엄청나게 클 꺼라고 예상됩니다.

특히 여성분들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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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_Hardy
04/12/24 21:30
수정 아이콘
지난 에버 준결승전이 이번 아이옵스배 오프닝때 홍진호선수의 표정을 만든것 같습니다. 물론 농담요~
새로운시작
04/12/24 21:33
수정 아이콘
전 갠적으로 박정석 선수가 아주 멋있게 나오셨더라구요 그냥 보다가
헉 ~~ 잘 생겼다라고 그냥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전 홍진호 임요환선수팬)하하 그리고 홍진호선수와 임요환선수도 멋지게 잘나오셨던데
더 웃긴건 두 선수의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못보셨다면 재방송으로 한 번 보세요 ^^;
04/12/24 21:3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약간 어색해보였습니다. ^_^; 요환 선수는 크게 두번이나 나왔죠... 역시 ㅡ,.ㅡ
scv의 힘!!
04/12/24 21:38
수정 아이콘
으핫. 정말, 오늘 오프닝보면서..홍진호선수,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탤런트 저리가라..;;정도의 외모. 눈빛..이야, 완전 진짜 멋지던데요? 박정석선수야 워낙 전부터 잘생겼다는 소리 들었고, 항상 취해오던 포즈..와 크게 달라진게 없지만, 홍진호선수는 코크배 결승전사진과 지금 비교해보면..완전 환골탈태입니다.

여담에 동의합니다. 문준희선수 정말 잘생겼죠..하핫. 진짜 모델하셔도 밥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거 같을정도로 잘생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태영
04/12/24 21: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고양이가 할퀴는 듯한 포즈....풉;
Ace of Base
04/12/24 21:41
수정 아이콘
하이브의 위력을 다시 실감 ^^
HeartsearcH
04/12/24 21:43
수정 아이콘
잘,많이,멋있게 나오는 선수들은 그대로 좋은데 좀 소외되는 선수들이 있어서 안타까울뿐이죠.
그래도 역시 오프닝은 멋졌습니다~
한종훈
04/12/24 21:44
수정 아이콘
문준희 선수는 예~전 (kpga 충격의 11전 전패의 아쉬운 순간이 기억나는...)부터 봐 왔습니다만, 정말 잘생겼죠. 특히 여성분에게 정말 인기 많을 것 같은 외모인데, 요즘에는 항상 얼굴을 찌뿌리고(인상을 팍! 쓰고) 경기하는 모습만 보네요. 밝은 표정도 한번 보고 싶다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오프닝 EVER배에 이어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04/12/24 22:1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정말 귀엽게 나온것 같아요.
이윤열 선수가 지금까지 찍었던 오프닝 장면 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최연성 선수 너무 섹시합니다..ㅜ.ㅜ
NeverStop
04/12/24 22:2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무섭게 나온거 같던데... 암튼 멋지게 나온거 같네요.
그래도 진짜 큰 충격은 박정석 선수네요. 말 다했3
하루나
04/12/24 22:32
수정 아이콘
홍선수..멋졌지만.. 여전히 짧고;; 제대로 안 잡아주더군요..ㅜ.ㅜ 정석선수,,요환선수, 연성선수는 다들 개인컷 있던데.. 3위까지만 잡아 주는건가요..;;; 4위는 여러모로 서럽군요;;
마리아
04/12/24 22:46
수정 아이콘
폭풍의 질주는 이제 부터!!!
04/12/24 22:56
수정 아이콘
시드권자들은 다들 크게 나왔죠..뇽호어린이도 4번시드란 말입니다!(스타리그입상시드가 아니라 무효인가-_-?)
닥치고어택땅
04/12/24 23:06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시작할때의 최연성 선수의 속옷이 보인게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픽팀들은 그런거 좀 처리해주지
지나가던
04/12/24 23:08
수정 아이콘
홍진호 박정석... 두 사람의 눈빛에 정말 두근두근~
여름하늘_
04/12/24 23:23
수정 아이콘
-_-; 연성선수 속옷.. 하핫 다음주 부터 알아서 처리해주겠죠^^; 연성선수 속옷 오프닝에 나온거 알면 엄청 쑥스러워하겠네요; // 그리고 홍진호선수는 표정이 임요환선수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이었죠. 제 생각에도 역시 저번 에버배의 영향이 컸던 것 같네요; // 덧붙여서 이윤열선수는 원래 좀 어색해보이는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a 하하하;;
깜밥두개
04/12/24 23: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 선수 멋있던데요...
앨빈 템플러
04/12/24 23:33
수정 아이콘
전 대회 우승자와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 중 간지나는(^^;) 선수들을 개인컷으로 잡는거 아닌가요? 정식 오프닝이 처음 도입된 마이큐브 때부터 그래온걸로 아는데...
슷하하는 유진
04/12/25 01:32
수정 아이콘
크...
홍진호선수 정말 멋졌죠..
눈빛과 각도가 예술이에요.
글쓴님께서 쓰신것과 같이 연예인 뺨치는 얼굴에도 불구하고 개인컷을 안잡아주는건 키 때문인지..-_-
아닐거라고 믿구요.
다음리그에서는 첫번째를 장식하세요.
나야돌돌이
04/12/25 12:46
수정 아이콘
표정과 눈빛이 정말 압권이더군요

'임요환'이라는 이름 석자만 들어가면 무조건 박서를 편애모드로 바라보는 저이지만 이번에는 박서보다 폭풍이 더 멋져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홍진호 선수 프리미어리그 우승하세요, 화이팅
letter_Couple™
04/12/25 17:04
수정 아이콘
그 이글거리는 눈빛 왠지 연기 같아 보이지 않을 정도.
아니면 그런 연기 하기 좋을 정도로 복수심에 불타온건가.
04/12/26 20:58
수정 아이콘
정석 선수도 처음에는 꽤;;;;;; , 아니 많이 변화했죠
그러나
04/12/27 00:37
수정 아이콘
뺘샤~~~~~~홍진호 화이팅!!!!!!!!!!!!11
동글콩
04/12/27 17:58
수정 아이콘
역시, 이번엔 홍진호 선수 제대로 잡혔죠!
홍선수 다음으로는 역시 정석 선수가 멋지더군요 ^^;
v행복나라v
04/12/27 23:42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멋있더군요.. 제 친구가 홍진호 선수의 광팬인데 심하게 좋아할것 같더군요.. 저도 진짜 멋있었거든요.. 홍진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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