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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2 21:44:03
Name Ace of Base
Subject 박지호 & 박용욱,박정석..
박용욱,박정석 스타일과 박지호의 스타일. 두 가지 스타일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박지호를 선택하겠다.


지금 프로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박용욱 선수가 수비형 플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제시하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정말로 궁지에 몰린 프로토스의 새로운 시도, 선택이라 할수 있겠는데요,

플토가 수비지향적인 멀티확보는 요즘들어 트랜드가 된것이 맞습니다만
사실 다크아칸이 활용화된건 예전에 기욤 선수가 이창훈 선수를 상대로 했을때
기원이라고 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죠.
다만 본선에서의 경기가 아니었고 그 뒤로는 이렇다할 다크아칸의 활약이 없어서
묻혀져 갔습니다.

요즘 박지호 박정석 그리고 박용욱 선수의 경기를 보면..스타일이
다릅니다.(연성관광운수님 감사)
박정석 선수와 박용욱 선수는 요즘 트랜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박지호 선수는 순수 플토정신이라고 해야하는 힘.

여러분들은 어떤 스타일을 추구 하시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박지호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저렇게 수비 위주의 경기는 최소한 20분은 각오하고 경기를 해야합니다.
일단은 저희들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지금에야  다크아칸의 비쥬얼적인 신선함에
재미를 느끼겠지만 시간이 흘러 뻔한 패턴의 플토 시나리오를 보면
그만큼 신선도 하락은 물론 또 장기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거 같네요.


특히나 제가 박지호 선수와 비교한 이유는 요즘 스타크래프트 각종 미디어와 게시판을
보시면 조금 과장되다시피하면 '박지호 신드롬' 이라고 일컬어질만큼 박지호 선수를
선호하는 분들이 조용히 많아 지고 있습니다. (제 느낌이 틀림없다면 박 선수가 스타리거
에서 활약만 해준다면 플토의 새로운 스타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그 선수의 플레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되었으며 매료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수비적인 플토의 플레이가 승리를 위한 플토 유저들의 노력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여기가 프로토스의 끝, 즉 완성판이 되면 안된다고 봅니다.

기욤 선수처럼 다크아칸을 디펜스적인 용도가 아니라 공격진영에서 활용할 수있는
용도였다면 즉, 요즘 추세의 다크아칸의 활용과 박지호 선수의 힘..
두 스타일이 어우러지는 금상첨화의 .....

정말로 요즘 플토 팬들이 갈망하고 해설자분들께서도 가끔씩 언급하는
"완성형 프로토스"의 결정판이 아닐까 합니다.


그 기대.....

이재훈 선수가 해줬으면 합니다 -_-......


p.s 박용욱 박정석 선수가 꼭 수비형적인 스타일이란것이 아니라
최근 경기의 주류로 비추어 수비형적인 스타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지
그 선수에 대한 전체의 스타일이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는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티원과 한빛의 세번째 경기 중요한경기네요^^.
시청중에 잠시 짬내서 써봤는데...경기 봐야겠습니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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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2 21:56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위원이 투게이트 질럿러쉬가 같이 병행되는 더블넥서스는 훨씬 강력하다고 말 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토스 유저들이 박지호선수는 무조건 공격형 강민이나 박용욱선수는 무조건 수비형프로토스만 쓰지는 않을것입니다. 저그유저에게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채 유동적으로 병행해서 사용한다면 더욱더 강력한 프로토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구 아까 박용욱선수의 더블스톰으로 인한뮤탈대박..정말 멋지네요.
이디어트
04/12/22 22:02
수정 아이콘
음...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프로토스의 정신. 혹은 이상향이라는게 엄청난 물량과 힘. 이렇게 굳어져버렸군요...
기욤선수가 활동할때까지만해도, 소수유닛의 엘리트리즘. 이거였는데..;;
p.s : 다크아콘은 박정석선수가 패러독스에서 어째써야하는지 제대로 보여줬죠.
낭만토스
04/12/22 22:04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입니다. 힘과 마법, 두개의 조화가 완성형프로토스가 아닐까 합니다. 점점 다듬어져서 완성형 프로토스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프로토스가 완성될때가지 프로토스 유저들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미끌어지듯이~ -_-;;
연성,신화가되
04/12/22 22:07
수정 아이콘
막판 대반전...'이재훈 선수가...' ^^;; 저도 이재훈 선수가 무언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복남
04/12/22 22:07
수정 아이콘
오늘은 그저 게시판 글만 읽을려고 했는데 박용욱선수 대 박경락 선수
경기를 보고서 않쓸수가 없겠군요. 경기를 보면서 내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렇게 느린 템포의 프로토스, 완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보는듯한, 마치 카운터 공격을 하는듯한...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저는 이런 공격형태가 반드시 주류를 이룰거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길 수 있는 한가지 카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나름대로 박지호 선수의 방식도 좋아하지만(빠르고 공격적이고 화끈한 스타일) 어차피 저그는 이런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어쨋든 양쪽 다 위에분 말씀대로 병행하면 좋을듯 하네요..
오늘 경기 박용욱선수 정말 멋있었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다크아콘을 활용하실줄이야.. 반섬맵이라 커세어,리버체제 or 또는 게이트유닛 체제로 가는 줄 알았는데 ... 신선하네요...
용잡이
04/12/22 22:09
수정 아이콘
흠 저도 그런프로토스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강민선수가 초기에 틀을 깨기는했지만..
박정석 박용욱 이선수들 초반에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들 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뜰때 2게이트 질럿 러쉬 이것이 주타이틀이였지요.
박용욱선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이큐브 4강전 박용욱v박경락 선수 경기를 보시면 아실듯 하군요.
얼마전 변은종 선수와의 일전에서도 초반 2게이트로 압박을
상당히 심하게 했습니다만 그걸 변은종 선수가 어렵사리
겨우막아서고는 게임양상이 그렇게 흘러갔지요.
프로토스 정신의 선두주자인 박정석.박용욱 선수가
스타일이 이렇게밖에 바뀔수없었던것은...
모 해설위원말씀대로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으로 보입니다만^^
절대로 수비형으로 보이지않습니다.
프로토스의 힘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두선수들인데요^^
몇경기로 스타일이바꼈다고는 생각이들지않습니다^^
암튼 저도 그런힘의 프로토스를 좋아합니다만..
그러다가 프로토스 제대로 망했지요 ..-_-;;;;
그힘이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그힘에 약간의 전략을 첨부시킨다고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종합백과
04/12/22 22:17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만약 오늘 경기에서, 김동수 해설위원의 말처럼, 기교와 쇼맨쉽만 보이다가, 결국에는 졌다면, 위의
말씀에 동의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박용욱 선수는 이겼고, 이러한 운영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화두가 되고
박수를 받는 것이겠지요.

- 최소한 20분은 가야한다.

섬전은 원래 경기가 길어집니다. 박용욱 선수의 저그전 스타일은, 무조건 다칸만 쓰는 것이 아니고, 장기전에 갔을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석어 주는 것일 뿐이죠.

- 박용욱 선수는 수비지향적이다.

요즘 다칸을 보여주고 있지만, 엠겜 루나에서의 경기는 수비지향적이라기 보다는 공격적이었죠. 2게이트 압박 이후에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가니까, 1시를 먹으면서 다크템플러와 다칸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작은 2게이트 압박,
그래서 끝내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장기전으로 가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플레이. 박용욱 선수의 요즘 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원래 플플전, 플테전 극강이었던 그가 저그전 마저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에 그런 것 아닐까요?
요점은, 완성형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공격 + 수비 의 모습을, 박용욱 만큼 보여주는 선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콘이 나왔으니, 그 선수는 수비지향적이다, 성급한 일반화가 되지는 않을런지요.
souLflower
04/12/22 22:1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나 박정석선수는 원래는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지금의 박지호선수같은 스타일이죠....하지만 최고의 프로토스라면 한가지 스타일만 고집할순없습니다....강민선수가 정석적인 플레이도 굉장히 강하듯이 박용욱선수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훌륭하게 소화해내죠...한가지만 잘해선 살아남기 힘듭니다 요즘은...
종합백과
04/12/22 22:24
수정 아이콘
오늘의 경기를 또 예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는 다칸을 뽑은 후, 멀티에 꽃밭 도배, 이 후 방어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셔틀이 자주 잡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공격적으로 다칸을 활용했죠. 저그의 본진을 그 타이밍에, 그보다 효율적으로 밀어
버릴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커세어 + 리버는 강력하긴 한데, 커세어 숫자가 모이기 전까지는
나서기 어렵고, 지상군이 받쳐 주지 않는 상태에서의 커세어는, 가끔 뻘쭘해 질때도 있죠. 지상군이 강하면서, 공중도
제압하는 방법. 단순히 템플러만 있어서는, 저그 유저들의 돌리기 기술에 뮤탈 스치기만 하고, 템플러만 쪽쪽 빨아먹히는
결과들이 나오죠. 자주 봐왔구요. 헌데, 다콘이 있음으로 해서, 다콘 한기 때문에 저그의 뮤탈이 상당히 몸을 사리게
됩니다. 가격대 성능비 또한, 박경락 선수의 뮤탈들을 묶어놨던 5시에서의 플레이, 넘치고도 남음이었습니다.

이 전략이 완성형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더블넥서스가 아닌, 공격적으로 저그를 압박하면서도 후반의 도모가
가능한 이런 전략들로 인해, 플토가 다시금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연성관광운수
04/12/22 22:29
수정 아이콘
요즘 박지호 박정석 그리고 박용욱 선수의 경기를 보면..스타일이 틀립니다.
태클일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너무 자주 틀리는 문법이죠...저런상황에선 다릅니다라고 적는게 맞겠죠...틀리다는 어느한쪽은 맞고 한쪽은 틀려야 성립되는 것이죠....이런거 무심코 쓰다가 모의고사 언어 문법문제 틀려요-_-;(물론 저라고 저런실수 안하는거 아닙니다 저도 쓰다보면 맨날 저래 씁니다.물론 고치는중..)
테란은약하다
04/12/22 22:53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내일 조용호 대 박용욱 정말 기대되네요.
완성형폭풍저
04/12/22 23:0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강한이유.....
전략적 카드가 많기 때문이죠....
뭐... 원팩원스타만 가지고도 충분히 강하긴 하지만... ;;;;
완성형 프로토스의 경우... 이재훈선수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몰래 로보틱스후 옵드라를 사용할 선수가 이재훈선수라고 할만큼...
스타일이 정형화 되어있죠. 더욱 많은 카드를 갖지 않고서는 힘들지 않을까요..
04/12/22 23:11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마지막경기에서 서태웅은 초반에 정우성에게 엄청 깨집니다.. 단지 자신이 혼자 하려고 해서... 그러나 같은편에게 패스를 하는순간 정우성은 서태웅이 멀 할지 몰라서 대등 혹은 서태웅이 앞서게 되죠.. 마찬가지로 토스의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이 한가지 늘어났다 봅니다. 저그는 한가지를 더 생각하게 되었고요.. 작전은 한가지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쏙11111
04/12/22 23:24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의 스타일이 정형화 되어있다는게 더욱 큰활약을 할수 있는 발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선수가 변칙을 쓴다면 더더욱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죠..
정석테란 김정민선수가 최근 전진 배럭과 같은 변칙공격을 해서 재미를 많이 본것처럼 정석만을 고집하는 선수가 변칙까지도 완벽하게 익힌다면 그것이 최강,완성형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저는 서지훈선수가 최...강...ㅡㅡ;;;
04/12/23 00:10
수정 아이콘
예전ㅇㅔ 프로토스하면 기욤 선수가 제일 먼저 떠오르던 시절에는 소수유닛의 최고효율 이라는 트렌드 였던거 같은데요..
그래서 오히려 힘이 느껴지는 임성춘 선수 스타일을 한방러쉬라고해서 새롭게 여겼었죠..
이후 박정석 선수,이윤열 선수 등이 나오면서 물량이 강조된거구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물론 좀 변형되었기는 합니다만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해설자분(어떤분이었는지는 기억이;;;)말씀처럼 스타도 돌고도나 봅니다..
공부완전정복!!
04/12/23 00:28
수정 아이콘
두개의 조합이 최고이긴하지만 그게 쉽지 않죠... 거기다 플토가 이렇게 암울한데 해볼수있는것을 다해봐야하지않을까요...
맥핑키
04/12/23 11:27
수정 아이콘
-_-;;
다른 모든 선수가 무슨 짓을 하건 임요환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본진을 정찰하려 합니다.

박지호 선수가 무슨 짓을 하건 이재훈 선수는 옵드라만 합니다.

정말 무서운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직구를 던질 때 커브를 던지는 선수가 아니고요, 직구만 던지다가 쌩뚱맞게 커브를 던지는 그런 선수입니다.

다른 모든 선수들이 레퀴엠에서 더블넥을 하건 뭐를 하건 상관 없습니다. 혹시 최초의 레퀴엠 전이라면 다른 선수의 경기가 참고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리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장기전을 좋아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강민, 박정석, 박용욱 선수는 자신이 이기기 위해서 그 전략을 쓰는 겁니다. 다른 선수들이 변화구를 아무리 던져 봤자 자신이 던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이 선수들의 변화구가 통하는 이유는 직구도 마찬가지로 강력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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