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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8 10:52
총알이모자라님의 다방면에 걸친 박식하심에 매번 경탄할 수 밖에 없군요. 각기 다른 여러 분야에서 삶의 철학을 이처럼 오묘히 끌어내시다니 정말 존경합니다. 총알이 모자라님께서 쓰신 글만 따로 추려서 읽어보곤 하는데 에세이로 출간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04/12/18 11:31
정보의 주고받음에 기초대사 에너지의 25%가 소모된다니 놀랍군요.
보통 우리는 누군가와 의사 소통을 할 때 자기 나름의 거름체(filter)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거름체라는 것이 사람마다 제각각이라서 마치 라디오 방송국 골라 청취하듯이 상대방의 표현중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뽑아내곤 합니다. 하물며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는데도 그런 노력이 필요한 법인데, 동시에 각기 다른 거름체를 가진 여러 사람을 파고 드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글을 보면서 새삼 느껴집니다.
04/12/18 12:22
본문과 상관없는 얘기인데..
제가 생물공학과 출신인데.. 대충 암이란...세포의 사이클이 있는데...세포는 언젠가는 죽고 다시 생기는 사이클인데..암세포는 죽지 않죠... 그래서 계속 번져가는 겁니다....먹는 영양분이 암세포로 많이 갑니다. ...그래서 암에 걸리면 섭생이 정말 중요합니다.. 대략 암이란 제가 공부한바에 의하면(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스트레스나 기타 외부요인에 의해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일어나는 경우죠.. 그래서 흡연...이나 스트레스..잘못된 음식물 섭취...등에 의해 많이 생기죠.. 우리나라 사람은 예전 부터 고기를 많이 먹지 않았지만.. 요즘은 많이 먹죠..그래서 대장암의 발병률이 엄청 높아졌고.. 폐암..등은 기타 환경공해부터..여러가지 요인이 있죠.. 암이나 여러가지 당뇨등 성인병을 피하려면.. 누구나 하는 말이자만 운동과..먹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피해야죠.. 몸건강하세요...
04/12/18 12:35
정말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좋은글입니다. 재미도 있구요.
암세포를 다른쪽으로 해석해서 다시 사회에 연관시켜도 좋겠군요. fastball님 말씀처럼 세포는 apoptosis라는 세포자멸사 기전에 따라 죽어야 하는데 암세포는 그 과정 없이 분화만 해갑니다. 이렇게 보면 암세포를 '이단아'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또 기형종 같은 암세포는 그 지역과 다른 녀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궁에 머리카락이나 이빨이 생겨버리는 것이지요. 역시 이것도 사회의 어떤 것과 연결해 볼 수 있는 소스가 되겠습니다. 또한 암은 가족력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는 암세포 생성이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백혈병의 일부는 이미 그 gene이 밝혀져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개인의 사회상이 '가족의 영향'이라던가 '선천적'이라는 것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이런 정보를 알고 있음에도 한 번 쯤 총알이 모자라님 처럼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바꾸어 생각하면 이런것이 가능하군요. 놀랐습니다.
04/12/18 17:18
흠 어느곳에서나 함부로 말씀하시는 분들(대체로 수다좋아하시는분들)이 많은곳에선 잘못된 오해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때
그런 경우를 당한적이 있어서 말이죠.. 그런분들의 문제는 대체로 그 당사자와는 잘 알지도 못하거나 제대로 말도 해보지 않으셧으면서 그사람에 대해서 모든걸 아는양 다른이들에게 퍼트린다는거죠.. 그러면서 다른사람들이 다른곳에서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건 극히 싫어하면서 말이죠. 말 함부로 하시는분들 마음대로 판단하고 상상하시는분들.. 조금씩만 신중하게 생각을 해주었으면 하는생각 간절히 해봅니다.. 자기 자신도 자신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른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04/12/18 18:25
사실 갈수록 잠언 형식의 글에는 거부감이 먼저 일어납니다.
사실 그 거부감은 그말이 굉장히 합당하기에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런 좋은 생각이 있는데도 우리는 그 생각대로 하지 않는가 라는 것 때문에 말이죠. 뭐 당연하게도 백마디 좋은 말이 있어도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슴 아픈일인거죠. 불합리한 세상과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찬 사회를 고치기 위해서 사실 필요한건 잠언이 아니라 사람 개개인의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 개개인의 변화라는건 정말로 요원한 일이게에.. 그래서 이 글보니 씁쓸한만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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